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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쑥(Artemisia annua L.)
분류는 개똥쑥은 국화과에 속하는 1년생 초본
생약명은 전초는 황화호(黃花豪),열매는 항화호자(黃花豪子).초호(草蒿), 오리호(五梨蒿),
다른명은 개땅쑥, 개땅쑥비쑥, 잔잎쑥(북한), 비쑥(중국 조선)
원산지는
채취시기는 전초(全草)를 개화전성기에 채집하여 햇볕에 말린다.과실은 9-10월에 채집하여 말려서 사용한다.
유용성은 열을 내리고 더위로 인한 학질을 치료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면역조절작용, 여름감기와 여름철 더위로 인해 가슴이 답답하고 구토하는 증상에 일정한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청호는 간과 담의 정상적인 기능을 회복시켜 줌으로써 간암에 일정한 효과를 나타낸다.
전초를 청호(靑蒿), 黃花蒿(황화호)라 하고, 과실은 황화호자(黃花蒿子)라 하여 가을에 채취, 햇볕에 말려서 말라리아에 의한 뇌성마비, 소아경련, 청열, 조열, 양혈, 도한, 해열제로 결핵의 열, 만성 간혈열, 산욕열, 신경성 열병, 황달에 달여서 복용하거나 악창, 개선(옴), 지혈, 변혈, 벌독에 외용제로 짓찧어서 사용한다. 또한 황화호자(黃花蒿子)인 열매를 달여서 복용하면 피로, 하기(下氣), 개위(開胃), 지도한(止盜汗)에 좋다.
활용은 -열병 및 해열제로는 건조된 전초 5~10g을 1회량으로 해서 300cc의 물로 1/3량으로 줄어들 때까지 끓여서 복용한다.
- 음부 및 피부완선에는 건조된 전초 20g을 300cc의 물로 1/2량으로 줄어들 때까지 끓여서 그 즙액으로
환부를 씻어준다.
- 각종암증에 청호 10-15g을 다려서 3회씩 장기적으로 복용한다.
- 암증에 미열이 있을 경우는 청호, 백미(白薇), 지골피(地骨皮), 황금(黃芩) 각 15g, 백화사설초 30-60g
을 물로 다려서 복용한다.
- 신장이나 방광의 결석에는 비쑥 말린 것 10-20그램을 진하게 달여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20~40일
복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성분은 전초에 항malaria 원충의 유효성분 Arteannuin 및 Arteannuin B 등이 있다. 잎에는 Scopoletin, Coumarin, Artemisin, Eupatene, 3,5- Dihydroxy-6, 7, 3′, 4′-tetramethoxy flavon 등이 있다. 건조약재에는 0.18%의 정유가 있다. 정유에 Keton유, Artemisiaketone, 장뇌, Cineole, L-β-Artemisia alcohol의 초산ester, Pinene, Camphene, 1, 8-cineole, Cadinene, Caryophyllene, Sesquiterepene alcohol, Cuminaldehyde, Phenol, Hexanal, Benzyl acetate, Benzyl d-2-methylbutyrate, Caryophyllene oxide, Pentacosane, Scopoletin, Scopolin이 있다. 인도산의 황화호에 Pseudosantonin, K-santonin이 있다.
맛은 쓰고 맵다. 新鮮(신선)한 것은 溫(온), 오래된 것은 熱(열).
항암성은
항암임상응용
- 폐암, 간암, 위암, 유선암 : 청호에 등리근(藤梨根), 야포도균(野葡萄根), 반변련(半邊蓮), 단삼(丹參),
백화사설초, 대황, 불수(佛手), 지유(地楡)등을 배합한다
- 각종암증 : 청호 10-15g을 다려서 3회씩 장기적으로 복용한다.
- 암증에 미열이 있는 경우 : 청호, 백미(白薇), 지골피(地骨皮), 황금(黃芩) 각 15g, 백화사설초 30-60g
을 물로 다려서 복용한다.
식용법은 어린 싹을 나물로 먹는다
유래 및 기원은 옛날, 중국의 후한시대 어느 마을에 얼굴 색이 마치 생강(生薑)처럼 노랗고 눈이 쑥 들어가고 장작개비처럼 마른 환자가 있었다.
그는 지팡이를 잡고 간신히 걸어서 이름 난 의원인 화타(華 )를 찾아갔다. "화타 선생님, 제발 저를 고쳐 주십시오." 화타가 보니 그 환자는 황달이 몹시 심한 데다가 폐까지 상하여 곧 죽을 것 같았다.
"아직 나는 황달(黃疸)을 고칠 수 있는 사람을 보지 못했습니다. 저도 방법이 없습니다."
화타(華 )가 누구인가.
그는 중국 역사상 편작(扁鵲)과 병칭(竝稱)되는 명의(名醫)이다. 後漢 사람으로 자(字)는 원화(元化)이다. 서토(西土)에 유학(遊學)하고 모든 경서(經書)에 통달하였다. 나라에서 소명(召命)이 내려도 모두 취임하지 않았다, 양생술(養生術)에 환히 통하여 나이 백 세(百歲)가 거의 다 돼 가는 데도 아직도 壯年의 모습이었다고 한다. 특히 方藥·鍼灸(방약·침구)에 정통하였다.
관운장(關雲長)이 왼 팔에 독화살을 맞아 뼈와 살이 썩어 들어갈 때, 화타(華 )가 찾아가서 퉁퉁 부은 팔의 살을 쪼개고 뼈에 묻은 독을 긁어내서 완치가 되도록 하였으며, 이 때 관운장(關雲長)은 오른 손으로 바둑을 두면서 평소와 같이 담소자약(談笑自若)하여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다는 이야기는 삼국지(三國志)를 읽어본 사람이면 다 아는 이야기다. 이 일 때문에 당시 화타(華 )는 더 유명해졌다. 이 때, 잘 난 사람을 보면 미치고 환장하는 조조(曹操)가 이 이야기를 듣고는 잡아다가 항상 그의 좌우(左右)에 두어 그의 지병(持病)인 두통(頭痛)을 고치도록 하였다. 말하자면 전속(專屬) 시의(侍醫)를 삼은 것이다.
화타(華 )는 원래 많은 공부를 한 선비로서, 비록 의술(醫術)로 유명해지기는 하였지만, 일개 의원(醫員)으로만 지목(指目)되는 것을 싫어하였기 때문에, 아내가 병이 났으니 집에 잠깐 다녀오겠다고 조조를 속이고 곁을 떠나서는 돌아가지 않았다.
그랬으니 조조가 크게 화가 날 수 밖에.
조조는 전국에 화타(華 ) 체포령(逮捕令)을 내렸고, 결국에는 잡혀서 獄中에서 죽었다. 화타(華 )가 죽게 되었을 때, 품속에서 한 권의 의서(醫書)를 꺼내어 옥리(獄吏)에게 주려고 하였으나, 그 옥리는 벌받을까 두려워하여 받지 않았고, 그래서 불을 달라고 하여 태워버렸다고 한다. 결국 화타(華 )의 신방(神方)은 세상에 전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중국의 정사(正史)인 ≪후한서(後漢書)≫ 제112권과 야사(野史)인 ≪삼국지(三國志)≫ 제29권에 모두 실려 있는 이야기이다.
이야기를 앞으로 돌린다.
이러한 화타(華 )에게 치료할 방법이 없다는 말을 듣고, 그 환자는 아주 실망하여 집으로 돌아가 죽는 날 만을 기다렸다.
그러나 그는 죽지 않았다.
6개월쯤 뒤에 화타는 길을 가다가 황달에 걸렸던 사람과 마주쳤다. 그런데 그 사람은 죽기는커녕 얼굴빛이 더욱 좋아졌고 병도 다 나은 것 같았다. 화타가 놀라서 물었다.
"어떻게 해서 이렇게 건강해졌습니까? 어느 의원의 약을 먹었습니까? 좀 가르쳐 주십시오 나도 그분을 찾아가 의술을 배워야겠습니다."
"저는 의원을 찾아간 적도 없고 아무 약도 먹지 않았습니다."
"그것 참 이상한 일이군요. 잘 생각해 보십시오. 틀림없이 무언가 먹은 것이 있을 겁니다."
그때서야 그 사람은 생각난 듯이 대답했다.
"한 때 먹을 것이 떨어져서 한참동안 들에 있는 풀을 뜯어먹고 살았습니다."
"그럼 그 풀이 틀림없이 약초였을 겁니다. 그 풀이 어떤 풀입니까?"
"나도 모르는 풀입니다. 배가 고파서 한 달이 넘도록 그 풀을 먹었지요."
"그러면 그 풀이 무엇인지 저에게 가르쳐 주십시오."
"그거야 어렵지 않지요."
두 사람은 산기슭으로 갔다.
"바로 이것입니다."
"이것은 제비쑥이 아닙니까? 이것을 먹고 황달이 나았다는 말이지요? 제가 한번 시험을 해 보겠습니다."
화타는 황달에 걸린 환자에게 제비쑥을 먹게 하였다. 그러나 며칠을 먹여도 환자는 조금도 차도가 없었다. 화타는 그 사람을 다시 찾아갔다.
"혹시 당신이 먹었다는 풀을 잘못 가르쳐 준 것이 아닙니까?"
"아닙니다. 저는 틀림없이 제비쑥을 먹었습니다."
화타는 잠시 생각한 뒤에 다시 물었다.
"그럼 언제 그 풀을 먹었습니까?"
"양식이 다 떨어진 3월이었습니다."
화타는 무릎을 쳤다.
"그렇지, 3월이면 양기(陽氣)가 위로 올라가 만물(萬物)이 생기가 넘치지, 그렇다면 3월의 제비쑥이 약이 된 거야."
이듬해 봄, 화타는 제비쑥을 캐어 황달 환자에게 주었다. 과연 황달 환자는 그것을 먹고 금세 나았다. 봄철이 지난 제비 쑥은 별 효과가 없었던 것이다.
화타는 몇 년 동안 연구를 계속하여 마침내 부드러운 줄기와 잎이 가장 약효가 뛰어나다는 것을 알아냈다.
화타는 사람들이 구별하기 쉽도록 약효가 있는 시기의 쑥을 인진(茵陳)쑥이라 부르게 하고 후세 사람들을 위해 다음과 같은 시를 지어 남겼다.
삼월 인진 쑥, 사월 제비 쑥
후세 사람들아 반드시 기억해 다오
삼월 인진쑥은 병을 고치지만
사월 제비쑥은 불쏘시개일 뿐이라네
[소정룡 저 ≪쑥, 생명을 지키는 의초≫에서 인용]
각의서에서 동의치료에서 꽃필 때 전초를 청호(靑蒿) 라 하여 쓴맛건위약, 해열약, 지혈약으로 결핵열, 간헐열, 황달, 신경성 열병 등 만성 열병과 혈변, 토혈에 쓴다. 청호의 기원식물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지방에 따라 큰꽃사철쑥, 제비쑥 등을 쓰고 있다.
민간약에서는 쑥은 단군신화에 등장할 만큼 우리 민족이 가까이 한 귀중한 식물자원이다. 오래 전부터 잎은 국거리, 나물, 튀김, 조림 등으로 식용하며 쑥전, 쑥밥, 쑥죽, 쑥떡을 만들어 먹었다.
6~8월에 잎을 뜯어 즙을 내어 마시며, 말린 잎으로 차를 달이거나 쑥술을 만들어 마시면 체질개선, 강장, 이뇨, 건위, 정장, 진정, 식용증진 등의 효과가 있다.
쑥잎을 고아서 환으로 만든 애고(艾蒿)는 주로 강장제나 통경제로 이용한다. 쑥은 또 뜸을 뜰 때나 찜질을 할 때 이용하기도 하며 벌레에 물리거나 베인 상처 그 밖에 피부병에도 효과가 있다.
쑥잎은 건조하거나 냉동저장하여 장기간 이용할 수 있으며 동결건조분말로는 쑥국수 등 여러 가지 가공식품을 만들기도 한다.
해열, 진통, 해독, 소엽, 구충작용을 하며 협압강하, 지혈효과가 있으므로 한방에서는 고혈압, 신경통, 류미티즘, 치질, 간질환, 부종, 복통, 토사, 위장병 등에 처방한다 쑥"은 약용(藥用) 이외에도 많은 이용가치가 있어서 오랜 옛날부터 사람과 친근하게 지내 왔다.
쑥은 욕료제로서 이용되는데 말린 잎 60g, 또는 생잎 200g을 베자루에 담아 목욕물에 우려내어 목욕을 하거나 쑥잎을 넣은 자루로 피부를 문질러 마사지한다
약용으로는,
- 뜸쑥을 만들어 뜸을 뜬다.
- 애엽(艾葉)을 다려 먹는다.
- 생엽(生葉)을 찧어서 화상부위(火傷部位)를 싸맨다.
- 애엽(艾葉)을 태워 그 연기를 환부에 쏘인다.
- 인진고(茵蔯膏)와 인진환(茵蔯丸)을 만든다.
식용(食用)으로는
- 쑥 국을 끓여 먹는다.
- 쑥 떡을 만든다.
- 술을 담근다.
그밖에,
- 옷 속에 솜과 함께 두어 입는다.
- 지붕에 덮기도 하고 울타리를 만들기도 한다.
- 쑥대 묶음을 문에 매달아 사기(邪氣)를 쫓는다.
- 잎 이면(裏面)에 난 흰털을 긁어모아 인주(印朱)를 만든다.
- 물감으로 쓴다.
- 홰(炬)를 만들어 모깃불을 피운다.
- 향주(香炷)를 피워 실내(室內)를 살균·소독한다.
차는
주의사항 陰虛(음허) 또는 血液(혈액)에 熱(열)이 있는 자는 服用(복용)에 주의할 것.
응급처리 방법
배합금기
유사종으로는 보통 국내에서 약용으로 쓰이는 쑥은 애엽(약쑥),인진호(한인진=더위지기쑥,면인진=사철쑥) 등이 있습니다.
애엽(Artemisiae Argi Folium )은 보통 약쑥이라고 하여 여성들의 산부인과 질환(출혈증상,속이 냉하여 생기는 복통,요통 등에 달이거나 뜸으로 )이나 냄새를 없애는 목적으로 많이 쓰입니다.
사철쑥(면인진=Artemisiacapillaris 비쑥)은 전통적으로 중국에서 유래하여 과거에는 한방에서 많이 이용해온 쑥으로 흔히 그냥 인진이라고도 불립니다.더위지기쑥(한인진=Artemisiaiwayomogi 털산쑥)은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쑥으로 최근에 와서는 사철쑥보다 한인진이라고 하여 더 많이 재배되고 이용되고 있습니다.우리나라에는사철쑥(Artemisiacapillaris 비쑥),( Artemisiascoparia),제비쑥(Artemisiajaponica 개똥쑥),( Artemisiaannua개사철쑥),( Artem-isiaapiacea 큰비쑥),( Artemisiafukudo 맑은대쑥),
( Artemisiakeiskeana 비단쑥),( Artemisialagocephala 구와쑥),(Artemisialaciniata 흰쑥)(Artemisiaiwayomogi 털산쑥),( Arte-misiasacrorum 뺑쑥),(Artemisiafeddei) 참쑥,
( Artemisialavandulaef-olia)황해쑥,( Artemisiaargyi 외잎쑥),(Artemisiaviridissima 물쑥),(Artemisiasalengensis 가는잎쑥),(Artemisiasubulata 넓은잎외잎쑥),(Artemisiastolonifera) 율무쑥,(Artemisiakoidzumii 덤불쑥),(Artemisia rubripes 그늘쑥),( Artemisiasylvatica 산쑥),(Artemisiamontana 쑥),(Artemisiaprinceps 산흰쑥),( Artemisiasieversiana )
뉴스
[과학] "식물은 질병 해결할 열쇠"
1960년대 중국의 문화혁명을 주도하던 세력은 중국전통의학에 쓰이던 약초에 대해 대대적인 연구를 벌였다. 1972년 이들은 개똥쑥에서 항말라리아 성분 ‘아테미시닌’을 발견했다. 이 물질은 현재 말라리아균과 싸우는 가장 효과적인 약으로 쓰인다.
199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해 1999년에만 2조 원어치가 팔린 탁월한 항암제 탁솔 역시 1950년대 말부터 미국 국립암연구소(NCI)가 벌인 천연물 수집 프로젝트에서 수집된 식물 1만5000종의 하나인 주목의 껍질에서 얻은 물질이다.
1979년 과학자들은 탁솔이 암세포의 분열을 담당하는 미소관에 결합해 암이 자라지 못하게 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랐다. 그때까지 누구도 이런 식으로 암세포가 공격당할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분야에 연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탁솔같은 신화를 꿈꾸지요.”
한국생명공학기술원 권병목 박사의 말이다. 권 박사 역시 그런 사람들 중의 한 명이다. 권 박사는 지난 몇 년간 전국을 돌아다니며 20여종의 쑥을 모았는데 그중 하나에서 항암효과가 있는 ‘아테미노라이드’라는 물질을 찾았다. 연구 결과 이 물질은 암을 일으키는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미 소규모 동물시험을 마치고 현재 본격적인 동물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식물에서 신약을 찾는 연구가 최근 들어 전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기존의 화학합성에 의존한 신약개발에 한계를 느낀 선진 제약회사들이 인류가 오랫동안 약으로 써 온 각종 식물에서 약효성분을 찾는 쪽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생명과학의 발달로 식물에 대한 이해가 깊어짐에 따라 과학자들은식물이 생각보다 훨씬 복잡한 생명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식물의 유전자수도 대체로 동물보다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비교적 단순한 식물인 벼의 경우도 유전자가 5∼6만개로, 3∼4만개인 인간보다 많다.
지난해 개똥쑥에서 아테미시닌을 만드는데 관여하는 유전자를 찾아내 주목을 받았던 서울대 농생명공학부 김수언 교수는 “최근 연구 결과 식물 유전자의 25∼30%가 2차대사물에 관여하는 유전자인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2차대사물이란 녹말이나 단백질처럼 식물의 구조나 영양에 관여하는 성분을 제외한 물질들이다. 보통 한 식물에는 수천 가지 2차대사물이 존재하나 양이 매우 적고 구조가 복잡해 최근까지도 그 역할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해열진통제로 널리 쓰이는 아스피린은 식물체에서 작용기작이 밝혀진 몇 가지 안 되는 2차대사물의 하나이다. 아스피린이 체내에서 활성화된 형태인 살리실산은 버드나무 등 식물체에서 발견된다. 식물은 병균의 침입을 받아 상처가 생기면 주위 세포에서 살리실산을 분비해 인접세포를 죽여 버린다. 더 이상 균이 퍼져 나가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다. 아스피린은 식물의 화학무기인 셈이다.
지난해부터 한반도에 자생하는 식물을 연구하는 자생식물이용기술개발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정혁 박사는 “식물은 오랜 진화를 거치며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는 다양한 구조와 활성을 지닌 물질들을 만들어 왔다”며 “인류가 직면한 각종 문제를 해결할 열쇠가 여기에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출처: 과학/기술 동아일보 2001년 03월 28일 <강석기동아사이언스기자>]
개똥쑥(sweet wormwood, 학명 : Artemisia annua)에서 분리한 물질이 항말라리아 활성이 있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최근 연구결과에서 유방암에 대한 보호효과도 기대된다고 한다.
연구를 주도한 워싱턴대학의 헨리 리아박사는 개똥쑥에서 분리한 아테미시닌(artemisinin)이 유방암 세포에 대해서 선택적인 독성을 나타냈고, 경구 투여로도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하였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서는 “아테미시닌이 암 예방에 대한 매력적인 후보로 제안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리아박사의 연구팀은 다발성 유방암을 유도하는 화학물질을 투여한 래트에게 아테미시닌을 경구 복용시키면서 암 예방 효과를 판정하였다. 시험결과 0.02% 아테미시닌이 포함된 사료를 복용한 래트가 대조군보다 암이 발생하는 시간이 오래 걸렸으며, 40주 경과 후의 유방암 발생 비율도 아테미시닌군에서 57%인 것과 비교하여 대조군은 96%라고 한다. 더하여 아테미시닌군의 래트들은 대조군과 비교하여 유방암의 숫자와 크기도 작았다고 한다.
연구팀은 철과 아테미시닌의 접촉이 세포막에 프리라디칼(free rdical) 손상을 유발시킨다고 밝혔다. 신속하게 증식하는 암세포는 표면에 수많은 철 이온 전달 수용체가 있기 때문에 이런 방식이 악성 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게 만든다고 한다. 또한 연구팀은 아테미시닌이 암의 성장에 필요한 혈관신생도 저해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
리아박사는 아메티시닌을 고용량 투여해도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이번 결과는 유망한 암 예방제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추가연구에서는 아테미시닌의 유방암 예방 효과가 다른 종류의 암에도 적용되는지 조사할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