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임 날짜: 2018년 10월 13일 토요일 오전 10시
* 모임 장소: 일산 새빛충신교회
* 모임 인원: 8명
* 인도자: 왕립 홈스쿨 임종원, 이묘범
* 참가자: 강숙희, 김보영, 나미선, 박미영, 이미경, 전효진
이미경 선생님이 계신 새빛충신교회에서 네 번째 만남을 가졌습니다.
토요일의 특별한 나들이에 이수진 선생님이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어요.
환절기에 고생 중인 아이들의 회복과 선생님의 평안을 위해 기도합니다. ㅜㅜ
자매들과 일본에서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신 나미선 선생님의 기도로 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네 번째 모임은 앨리슨 매키의 <홈스쿨로 대학까지>를 읽고 와서 발제하는 자리였습니다.
특수교사였던 그가 배움과 성장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 언스쿨링이라는 방법으로 아이들을 양육해낸 이야기를 요약하고
소감을 나누고, 질문에 대해 토론했습니다.
김보영 선생님께서는
"홈스쿨링은 영적 여정이기도 해요. 이 실험을 통해서 우리는 신뢰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했어요.
홈스쿨링은 이 세상을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고 배우기에 안전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곳으로 만드는 방법이었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은 우리가 만든 고치 속에서 자라고 성숙해졌어요. 그리고 이제 우리의 첫아이가 고치를 뚫고 날아가려고 하는 거죠."
라는 저자의 말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해 주셨습니다.
홈스쿨링을 시작하고 본인이 가진 틀로 인해 고민되는 부분들이 많았는데 저자의 현실적인 제안과 경험에서 나온 조언들이 도움이 되었다.
'내'가 아닌 '아이들'을 신뢰하기로 결단했을 뿐인데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의 변화를 느낀다.
는 소감과 함께
◆ 아이들의 개성에 따른 욕구와 배움의 시기에 둔감하거나 도움의 방법을 잘 모르는 부모에게 언스쿨링 방식이 과연 효과적인지, 문제점은 없을지
에 대해 질문해 주셨습니다.
이에
모든 아이들이 모든 것을 다 잘할 수는 없다. 하나의 관심사에서 영역이 확장될 수 있다.
획일적인 틀과 기준에서 벗어나 아이 자신의 빛깔과 속도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맞춤식 교육은 가정에서 가장 잘 할 수 있다고 본다.
아이들은 스스로 배울 수 있고 부모가 아이를 신뢰하는 만큼 아이들은 성장할 수 있다.
는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강숙희 선생님께서는
아이들이 스스로 흥미로운 것들을 찾아내고 흠뻑 빠져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언스쿨링 방법으로 아이들을 양육하고자 결정했던 저자가 주도권을 쥐고 어른의 시선에서 이것 저것을 제안했을 때
아이들의 자율성이 방해받았던 장면을 인상깊게 보셨습니다.
그리고
◆ 홈스쿨링을 하는 보모로서 성취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 홈스쿨러로서 남아있는 주도성은 무엇이며 그로 인하여 자녀의 흥미를 잃은 경험이 있는지
◆ 언스쿨링을 하더라도 가정 안에서 규칙과 한계가 있어야 할 텐데 어떤 규칙이 있는지
를 참석자들과 나누고 싶어하셨습니다.
강숙희 선생님은 현재 아이와 학습하고 있는 내용이 있는데 그것마저 0으로 돌려야 하는 것인지.
솔직히 언스쿨링이 무척 모호하고 불안해 보인다는 말씀을 솔직히 나누어 주셨습니다.
여기서 성령님과 부모, 자녀의 역동적 삼위 일체성의 원리가 한 번 더 짚어졌고
각자의 기능과 역할, 목적이 최대한 발휘되면서 각자의 영역을 침해하지 않는 균형감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김보영 선생님께서는 멸종 위기 동물에 관심을 갖게 된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예로 보여 주셨습니다.
부모가 적극적일수록 아이의 관심사가 줄어든 경험이었는데
이를 통해 한 발 뒤로 물러선 자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나미선 선생님은 가정 내 만화책 규제로 인한 갈등과 기준의 모호함에 대한 고민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언스쿨링 상황에서 가져야 할 규칙과 한계에 대해서는 다음 모임에서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을 거라 말씀해 주셨습니다. (임종원 선생님)
나미선 선생님께서는
아이들의 창의성과 열정적인 성품을 유지할 수 있고 누군가의 견해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게 배워나갈 수 있는 자리가 바로 가정이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장치가 홈스쿨링이다.
왜냐하면 학교교육은 학생 개인에 대한 존중감이 없고 시간적 제약이 늘 있으며
어른들과의 관계에서 열등감을 느끼게 하고 중요한 것과 일반 적인 것을 구별하게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야만 하는 것들이 아니라 실제 배움에 초점이 가는 공부가 필요하다.
는 요약문과
홈스쿨링을 하면서 갈팡질팡하는 저자에게 동감한다.
늘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 고민이 된다.
부모가 가지고 있는 기준으로 아이에게 조바심을 내기가 쉬운데 더 큰 신뢰에 대해 배워나가야겠다.
는 소감을 밝혀주셨습니다.
그리고
◆ 정말 아이가 원하고 있는지 그냥 해 본 말인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아이가 수영수업을 원했지만 좌절되었을 때 쉽게 포기했던 예)
◆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이 있을 때 용돈을 스스로 벌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은데 어떤 방법이 있을까?
질문해 주셨습니다.
아이의 원하는 바가 진심인지 스스로 알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시간이 필요하다.
함께 하는 기도로 하나님의 인도를 바라 볼 수 있다.
아이가 배우고 스스로 알아내야 할 것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사고할 수 있는 힘이다.
미래 사회에서 인간으로서 발휘해야 할 결정적인 창의력이 바로 여기에서 온다.
우리가 쉽게 추구할 수 있는 세상의 가치들은 인간을 온전하게 행복하게 하지 못한다.
인간이 온전하게 행복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원래 계획대로 살아갈 때 가능한 일이다.
하나님이 각자의 빛깔대로 사람을 빚으셨기 때문에 그 빛을 드러내는 삶이 충만한 삶이다.
아이들의 독립적인 삶을 위해서 어렸을 때부터 경제적인 관념을 키울 수 있는 훈련은 필요하다.
미성년자의 사회적인 경제활동은 부모의 동의로 가능할 수 있다는 정보.
아이들을 부모의 직업 현장에 초청하는 등 실생활에서 경제적인 감각을 길러줄 수 있도록 경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공모전, 바자회, 상품개발 등의 방법으로 용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자.
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박미영 선생님께서도
학교 교육이 주는 피로감과 제약에 반하여 가정에서 아이들을 스스로 양육하는 방식을 택한 저자의 이야기를 요약해 주셨고
학습지도자로서 부모의 모습을 갖추고 매사에 참견하려 했던 지난 날을 반성한다.
부모가 앞서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필요에 우선하여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고 싶다.
남편과의 대화를 통해 생각의 초점을 유지하고 저자의 질문을 함께 품도록 하겠다.
(질문: 그들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그들은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행복을 느끼고 있는가?
그들은 새롭고 재미있는 것들을 배우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는가?)
는 소감문과
◆ 언스쿨링을 지향하는 홈스쿨링과 공교육 학교가 공존하여 서로 선하게 영향력을 주고 받는다면 전통 교육 방법의 문제가 다소 해소될 수 있지 않을까?
질문해 주셨습니다.
이미경 선생님께서는
참고 서적인 <학교는 하루도 다니지 않았지만>의 발제문도 함께 공유해 주셨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아이들의 신체적, 정서적 욕구에만 맞춰주며 풍요로운 시간을 보냈지만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고민도 많아졌다. 하지만 남편과 여러 선배들의 본보기로 홈스쿨링을 이어 갈 수 있었다.
성경을 교괴서 삼아 뿌리를 내리고 약기교육을 통해 음악을 만나고 여러 학문을 접하기 위해 갖가지 시도를 하였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아이를 신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렇게 했을 때 진정한 성장을 엿볼 수 있었다.
는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 홈스쿨링과 언스쿨링의 개념 차이점이 무엇일까?
◆ 홈스쿨로 대학까지 가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최선의 교육 환경이라고 생각하는가?
근본적인 질문을 해 주셨습니다.
전효진은
'홈스쿨링을 한다는 것이 일차적으로는 교육상의 선택이지만 많은 경우 생활 방식의 선택'이라는 구절이
현재 겪고 있는 여러 문제 들의 뿌리를 상기시켜 주었으며
홈스쿨링을 하는 이유가 '사회적 질병으로부터 보호해 주기 때문'이거나 '우월한 교육'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이들을 가만히 놓아 두는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서라던 저자의 말이
처음 홈스쿨에 관해 생각했던 밑그림과 닮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아이들을 '자신의 삶 속에서 몰아냈'다가 다시 끌어 안게 된 메리의 일화에서
본인의 경험을 떠올렸고
크리스천이 '홈스쿨링을 받는 존재'를 너머 '그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사회적인 관계를 맺는 모습처럼
아이들이 사회성을 배워 갈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그러나
'배우고자 하는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욕구를 신뢰하는 법'은 만만하지 않기에
기다림의 시간과 순전한 믿음을 다짐해야 했습니다.
◆ 관계에 서툰 엄마로서 아이들을 안정감있게 돌보지 못하는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좋은 엄마 컴플렉스는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 아이의 관심사가 확장될 때 창의적인 방법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에 관해 질문했습니다.
아이들이 '그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처럼 엄마 또한 그러하면 된다. 그게 좋은 사람이고 좋은 엄마다.
'있는 그대로의 나'로서 엄마가 될 수 있도록 '좋은 엄마인 나'가 되려는 부담을 내려 놓자.
가정은 관계의 집합체. 하나님과의 관계가 편안했을 때 모든 관계가 순조롭다. 영적인 충만이 중요하다.
는 이야기가 오갔고
임종원 선생님께서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그 날의 만남을 정리해 주셨습니다.
<홈스쿨의 적>
1. 부모의 욕심
2. 부모의 조바심
3. 부모의 비교의식
4. 부모의 일방적인 간섭과 잔소리
5. 부모의 강압적인 제안과 조언
6. 부모가 아이들을 신뢰하지 않는 것
7. 부모가 세운 획일적인 틀과 구조, 계획
<홈스쿨을 위한 지혜>
1. 조금씩
2. 천천히
3. 꾸준히
4. 즐거이
5. 다 함께
6. 끝까지
7. 믿음으로
이처럼 각 가정이 지혜롭고 아름다운 여정길에 오르시기를 바랍니다 ~
이묘범 선생님이 전해주신 사진으로(감사합니다!) 스케치를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