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일대에 대규모 주거타운이 형성되고 있다. 서울과 진접을 잇는 각종 도로가 재정비되면서 서울 접근성이 크게 좋아진 게 가장 큰 이유다. 진접지구의 한 중계업소 관계자는 "진접 일대는 주거환경은 좋지만 교통여건이 좋지 않아 그 동안 사람들의 관심을 크게 끌지 못했지만 이젠 상황이 달라졌다"며 "교통사정이 좋아지고 진접·오남택지지구, 장현·부평도시개발지구 등이 합쳐지면서 거대 주거벨트도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접, 장현, 부평지구에 총 20,000여세대 신주거타운 들어서
진접택지지구 주변으로 앞으로 5년 이내 아파트 2만여 가구가 들어선다. 장현·연평·금곡리 일대 62만여평의 진접지구에서는 현재 터닦기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진접지구에는 2008년 말까지 아파트 1만2000가구 등 주택 2만15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진접지구 길 건너편 장현지구에서는 아파트 공사가 한창이다. 장현지구에는 2007년 말까지 3000여 가구가 지어진다.
장현지구 인근 부평도시개발지구에서도 2009년 말까지 아파트 3000여 가구가 공급된다. 부평지구에서는 2007년 상반기 동부건설의 '진접 센트레빌 시티' 아파트를 시작으로 분양이 본격화한다.
길 뚫리고 지하철 연장기대
대규모 주거타운이 만들어지는 것은 서울~진접간 교통여건이 훨씬 좋아지기 때문이다. 서울 퇴계원과 남양주 진접을 잇는 47번 국도는 2009년께 4차선에서 8차선으로 넓어진다. 현재 구간별로 공사가 한창이다.
이 도로가 확장 개통되면 진접에서 서울 동북부 지역으로의 이동이 한결 수월해진다. 또 서울외곽순환도로(2006년 6월 일부개통)를 이용해 진접에서 의정부나 일산, 인천으로의 진·출입이 편리해졌다.
무엇보다 지하철시대의 개막이 큰 호재다. 남양주시와 서울시 노원구는 지난 2006년 12월 14일. 남양주시청에서 서울 지하철 4호선을 진접까지 연장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지하철 4호선 남양주시 집접지역 연장추진을 위한 공동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차량기지를 진접에 설치하고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에서 진접지구까지 약 12km를 새로 연결하겠다는 것이 그 내용이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지하철이 놓이면 진접에서 서울 동북부까지 10분대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07년 상반기 중으로 예비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중앙정부에 사업추진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수도권 동북부 광역교통대책에 따라 급행간선버스(BRT)도 2013년부터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신설 운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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