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미술 상담 2279-1112/4712-2893
기상하고 꾸무럭거리는 시간(셀프 마사지)이 길어진 지 오래되었습니다.
83학번 갑장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됐다고 연휴 마지막 날 모든 채널이
대서특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코디가 하얀 머리를 단정하게 만들어줘서
이제 좀 지도자같이 보입니다. 미친 놈 머리도 다 콘셉트이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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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인단 3차에서 당원들이 이 낙연을 찍은 것은(62%)은 왜일까요?
과연 꼴통 정당답습니다. 대장 동 사건, 부동산, 문 빠 들까지 다 정리
하고 나와야 비로소 야당을 이기고 통을 할 수 있다는 걸 모르진 않겠지요.
이 보게나 친구! 자네가 말한 '집단 지성'을 믿고 힘을 내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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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4회입니다. 상우는 달고나 뽑기 게임에서 양심의 가책을
받았는지 약간의 돌(똘) 끼를 보이다가 이내 구렁이 담 넘어 갑니다.
기훈도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것 같은데 역시 아니 척 두리 뭉실 고비를
넘겨 어제의 용사들(4명)이 다시 뭉쳤습니다. 찐 계란 1개에 사이다 1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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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에게 주어진 식단입니다. 헐. 우리시대(70년) 초등학교 소풍갑니까?
깡패 덕 수가 열 받아서 두 번의 배식을 받아먹는 바람에 제로섬의 법칙
으로 밥을 못 찾아 먹는 사람이 생겼어요. 항의하다 깡패에게 맞아 죽는
팔자도 있어요. “사람이 죽었어요, 우리끼리 이렇게 죽이면 안 되는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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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안 된대? 정글에선 돼. 상대의 불행은 나의 행복 적자생존 몰라?”
“오늘은 절대 자면 안 돼” 항상 주위를 면밀히 관찰하는 상우는 덕 수
일행의 수상한 낌새를 감지했어요. 모두들 조심하라고. 기훈이 새벽을
챙기는 건 오지랖일까요? 딴 맘이 있는 걸까요? 물론 새벽은 들은 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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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합니다. 의사 병기가 내부자들의 장기적출을 도와주고 게임 팁을
얻고 있었네요. 오살 놈 병기가 게임을 미끼로 덕 수 패거리 쪽으로
붙어 식사가 부실하고 적게 줘서 어쩔 수 없다네요. 일부러 조성한
알력입니다. 그날 밤 어둠 속에서 참가자들 사이에 살육전이 벌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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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 수는 과거 자신에게서 도망친 새벽을 제거하기 위해 달려들지만,
기훈, 상우, 알 리가 구해줍니다. 세상살이가 미인에게 일단 유리합니다.
“나, 나 무서워 이러다가는 다 죽어(일남)” 일남 할아버지 덕에 요원들이
참가자들의 싸움을 제압합니다. 기훈 패거리들이 통성명을 하는 건 잘
해보자는 취지겠지요. 샤이 새벽도 자신을 소개하는데 어찌된 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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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남은 이름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세 번째 게임은 ‘줄다리기’입니다.
진행요원들의 요청은 10명씩 팀을 만들라고 합니다. “ 무조건 힘이 좋아
보이는 놈들만 모아(덕 수) “ ”우린 이미 노인이랑 여자가 있으니까
나머지는 남자들로 뽑아야 해(상우) “ 맨 먼저 미녀가 팽을 당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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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누가 불러서 왔어?(상우)”
“나 잘못 온 거야(지영)”
“오빠들 특별히 내가 같이 해줄게(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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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다리기 대결은 ‘오징어게임’ 속 명장면 중 하나입니다. 극 중 일남
할아버지와 상우의 기상천외한 작전에 힘입어 체급과 성별의 열세를
딛고 승리를 거둡니다. 일남 할아버지는 “줄다리기는 작전이 중요하다”
좌우로 번갈아가며 줄 양쪽에 나란히 포진하고 시작과 함께 뒤로 힘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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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혀서 버티고 상대 호흡이 무너지는 순간 맹렬히 공격하라는 ‘줄다리기
비책’을 제시해요. 서울 대 출신 상우는 패배로 몰리는 위기의 순간 “모두
앞으로 세 발 전진해 상대 균형을 무너뜨리자”는 승부수를 던집니다.
그리고 극 중에서는 이 작전이 그대로 적중해요. 뭐야? 정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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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속 작전이 실제 줄다리기 대회에도 통한다고?
실재 국제줄다리기협회도 있고 ‘대한민국 줄다리기협회’가 있답니다.
8명이 한 팀을 이루는 실외 대회는 잔디밭에서 열린다는데 극의 내용과
달리 좌우 번갈아 서지 않고 일렬로 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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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줄다리기라고 부르는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일남 할아버지가
말한 것 중에서 몇몇 부분은 너무 정확해서 ‘우리가 만든 자료를 보고
시나리오를 썼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답니다. 일남 할아버지가 말한
줄 좌우로 번갈아 서야지 최대한 힘을 쓸 수 있다고 했는데 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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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식 경기에서 하는 편법이고 국제대회에선 대부분 오른쪽 겨드랑이에
줄을 끼고 일렬로 서서 경기를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합디다.
아주 가끔 왼손잡이일 경우 그렇게 서는 게 더 줄을 힘껏 당길 수 있을
있대요. 그리고 시작하자마자 뒷사람이 보일 정도로 힘껏 누워서 버티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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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은 실전에서도 통하는 작전입니다. 아마도 줄다리기가 무게 중심을
무너뜨리는 경기라 그럴 것입니다. 끌려온다는 건 이미 무게 중심이
무너졌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몸을 뒤로 젖히는 것은 내 힘에 더해
중력까지 우리 팀의 힘으로 사용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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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몸을 젖히지 않는 것보다 훨씬 유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젖히는 요령은 뒤로 130도가량 젖혀야 하고 허리와 다리의 위치를 잘
잡아야 힘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줄다리기 경기 시간은 무제한이고
4m를 끌고 오면 이깁니다. 빠르면 20초에서 30초에 승부가 결정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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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이지만 워낙 힘을 많이 쓰는 전신운동이라 아주 잘하는 팀이 팽팽
하게 맞설 경우에도 1~2분 정도면 승부가 납니다. 줄다리기에 대한 기억은
초등학교 운동회, 중고 삐리 체육대회, 군대에서는 안 했고 교회 체육대회
때 몇 번 했을 것입니다. 참, 우리 딸내미들 운동회 날 아내는 달리기를
나갔고 저는 줄다리기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영차, 영차!
2021.10.11.mon.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