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악산(출렁다리-운계계곡-범륜사-만남의숲-숯가마터-감악산-임꺽정봉-장군봉-출렁다리)
1.일시: 2022년 9월 24일 토요일.
2.참가인원: 딱선생, 그윽한미소, 바람 그리고 나.
3.날씨: 감악산 정상에서 북한 개성의 송악산을 확인하였으니, 후련하게 시계가 확보된 날씨였다.
4.산행거리및 시간:
낄끔한 원점회귀 산행 고도표이다.
유명한 출렁다리를 거쳐 운계계곡 숯가마터 그리고 정상인 감악산까지 원점회귀한 산행 궤적이다.
경기 오악(과천 관악, 개성 송악 포천 운악, 가평 화악)중 하나인 감악산은 검푸른 바위산이란 뜻이라는데, 산이 영험하여 전국에서 무속인들이 찾아오고 일부 산악회도 일부러 이곳에서 시산제를 지낸다고 한다.
오전 7시에 공덕역 지하 6번 승강장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인간들이 나이 먹으며 철이 들었는지 제시간에 출몰했다. 기차 시간이 조금 여유가 있어 '딱선생' 이 싸온 찰옥수수로 승강장에서 아침 요기를 했다.
산에 간다는 남편을 위해 새벽에 일어나 옥수수를 찐, 제수씨의 남편 사랑이 찰진 옥수수에 묻어 화~ㄱ 느껴지는 순간이다.
문산역에서 출발하는 770번버스와 7701버스 시간표이다. 토요일 일요일만 운행한다.
이층 버스인데 타보니 진짜 어디 여행 온 기분이 든다.
파주시 관광지도인데, 각자 가본 곳을 헤아리는데, 가본 곳이 손에 꼽을 지경이다. 볼 것도 많고, 먹을 것도 많고, 갈 곳도 많은디, 어찌할거나 세월은 쏜살같이 뒤쫒아오는디...
감악산 등산지도.
'딱선생'은 긴장을 했는지 아침부터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며 동분서주하고, 우리는 산행 준비를 마쳤다.
출렁다리
아직은 이른시간이라 사람들이 없어 한산하다.
내려 올 때 보니 아이 하나가 다리 중간에서 무서워 못 건너간다며 울고 있었다. 실은 나도 속으로 지금 울고 있다 으매 무셔!
계곡길 숯가마터를 지나고 있다. 세사람은 뒤에서 끊임없이 이빨을 까고 있다.
숯가마터
감악산 바로 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안빈낙도 산악회 회원들.
아침에는 배 아파, 지금은 다리 아파, 조금 이따가는 어디가 아플 겨?
전혀 아픈 얼굴이 아닌데, 엄살병이 습관이 된거 아니여 시방?
투구꽃.
투구꽃의 덩이 뿌리를 초오라고 하며 부자는 덩이 뿌리 옆에 작게 붙은 것을 말한다.
말그대로 사약의 재료로 사용했다는 극약이, 때로는 사람을 살리는 약도 된다고 하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냉증으로 일시적 쇼크나 호흡이 약할 때 구급방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이 건물은 용도가 뭐여?
이 사람은 또 뉘기여?
감악산 정상 사진인데 감악산비를 잘라 먹었다. 배가 고픈가 보다.
감악산비 전설.
일망무제의 파주.
저멀리 개성의 송악산이 보인다.
한강봉에서 시작하는 감악지맥 능선 길이 아스라이 이어진다.
감악산 정상 동영상.
점심 동영상
파주 생막걸리.
거대한 바위 식탁
두병의 막걸리가 모자라 정상에서 파는 잔 막걸리로 술 허기를 채운다.
한잔당 이천냥이다
임꺽정봉의 유래.
저멀리 북한산과 양주 불곡산 그리고 감악지맥의 한강봉까지 시원하게 뚫려있다.
임꺽정봉 동영상.
장군봉에서 바라 본 임꺽정봉.
능선길에서 본 임꺽정봉.
뭣을 닮은 거 같으요?
원점회귀 후 마무리 사진.
공덕동 호미곶 막회, 꼬시래기, 곰피, 백고동등등.
가재미 막회는 맛이 일반적이지만 기타 밑반찬들이 괜찮은 것 같고, 마지막에 먹은 백고동은 맛이 일품이었다.
당구 한판.
당구치는데 한눈이 팔려 다들 전철 시간이 똥고에 달랑 달랑할 때까지 치고는,넵따 다들 전철역으로 줄행랑을 쳤다.
'그윽한미소 는 이곳에서 집이 가까우니 그냥 걸어간다고 하고 나는 중뿔나게 마지막으로 기차 역으로 내달렸다.
기차를 탄 후에 확인 전화를 하니 다들 무사히 기차를 타고 귀가한 모양이다.
오늘도 안빈낙도 회원 여러분 수고 많았습니다.
첫댓글 감악산도 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