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좋다!>
서천 동백정과 동백나무숲
그리고 춘장대해수욕장 풍차
- 여행일지 : 2022.03.19.토.종일 비, 흐림
충청권에서 동백꽃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 서천의 마량리동백나무숲이다.
제주나 부산, 전라남도와 달리
서천 마량리 동백꽃은 3월 중순에 만개하며
이곳에 300년 이상 되는 동백나무가 80여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다.
비 오는 주말
서천 동백꽃 구경하러 갔다.
비 소식, 눈 소식 있었지만
그냥 집콕 하기 싫어 집을 나섰다.
서천 동백나무숲을 향해
차는 빗 속을 달린다.
차 안에서 신나는 노래가 흐른다.
비 오는 날 이런 드라이브도 좋다.
작은 비라서 운전 불편하지 않았고
눈은 눈꽃 몇송이 차창유리에 몇번
부딛치며 부서지다 그냥 비로 바뀐다.
목적지 도착하니 주차공간은 큰데
찾아온 여행객들이 적지 않았다.
동백나무숲에 들어서니
동백꽃이 웃으며 반긴다.
한창 피는 꽃도 있고
이미 떨어진 꽃도 있다.
떨어진 동백꽃은 비를 맞아 안쓰럽다.
동백나무도잎은 가물어서인지
아니면 병들거나 다른 원인이 있었서인지
동백나무나 꽃 상태가 병든듯 했다.
그럼에도 300여년의 수령을 가진
동백꽃 80여그루의 군락지는 감탄이었다.
300년, 그 많은 세월 어떻게 이겨내고
지금도 그 한 자리를 굳건히 지킬 수 있을 가.
동백나무앞에서 마음이 숙연해진다.
동백나무숲 가장 높은 곳에
동백정이 있는데 이곳에서
서해바다를 바라 볼 수 있고
해돋이도 볼 수 있는 전망 좋은 곳이다.
동백정에서 서해바다에서 불어 오는
거센 바람 한몸으로 받으면
몸이 휘청이고 맞숨 쉬기 쉽지 않다.
가슴이 답답할 때
바다 바람소리, 파도 소리 들으며
동백정에 서 있으면 가슴이 뻥 뚫릴것 같다.
이곳은 세찬 바람이 불어
여행객들은 사진만 급하게 찍고 떠난다.
동백정과 동백나무숲은 30~40분 정도
관람 시간이면 충분할 것 같다.
* 마량리동백나무숲은 천연기념물 제169호로 1965년 4월에 지정·관리되고 있는 서천군의 명소다. 사철 푸르름을 자랑하는 마량리동백나무숲의 동백꽃 피는 시기는 이른 봄. 3월 하순에 꽃을 피운다. 동백나무숲은 바닷바람을 피할 수 있는 언덕의 동쪽자락에서 300년 수령 동백나무 80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며 자라고 있다.
주소 : 충남 서천군 서면 서인로 235번길 103
동백나무숲 매표소 : 041-952-7999
입장료 성인 1인 : 1000원
관람시간 : 9:00~18:00
(동절기 9:00~17:00)
네비게이션입력명칭 : 마량리동백나무숲
서천 마량리동백나무숲을 구경하고
춘장대해수욕장으로 갔다.(5km)
춘장대해수욕장은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도둔리 400번지에 위치한 해수욕장이다. 푸른 해송과 아카시아 숲이 무성하고 넓은 해변을 가진 서천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이다.
해수욕장광장에 풍차 두개가 있는데
풍차는 정해진 시간에만 돌아간다.
사진 찍기 좋은 곳이다.
춘장대해수욕장 주변은 깨끗한 편이고
바다물이 빠지면 펼쳐지는 갯벌도 풍경이다.
춘장대해수욕장 구경하고
보령 해저터널로 향했다.
어차피 드라이브 삼아 왔으니
그냥 운전하며 눈으로 즐기는 거다.
춘장대해수욕장에서 보령 해저터널 입구까지
38km 거리인데 1시간 정도 소요 된다.
보령 해저터널은 총 길이 6.927㎞이다.
해수면으로부터의 깊이가 최대 80m이다.
보령 해저터널은 충남 보령시 대천항과 보령 앞바다에 있는 원산도를 직접 연결해 대천항에서 원산도 북쪽에 있는 태안군 안면도 영목항까지 시속 70㎞ 기준 약 6분 만에 갈 수 있게 해준다.
특별히 볼거리는 없다.
운전하면 그냥 일반 터널과 같다.
나는 해저터널을 건넌후 유턴해서
죽도 상화원으로 향했다.(18km)
죽도 '상화원'은 북쪽으로는 서해안 대표 해수욕장인 대천해수욕장(5km), 남쪽으로는 바다가 열리는 무창포해수욕장(5km) 사이 중간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는 육지와 제방으로 연결되어 교통의 편리함을 갖추어 있다.
상화원은 4월~11월 기간중 금, 토, 일에 관람이 허가 되고 입장료는 성인당 7000원이다.
나는 이번에 그냥 눈 도장만 찍었다.
언제 한번 구경해 보고 싶다.
날씨가 좋고 따뜻하면 주변이거나
안면도로 가서 차박할 생각을 했는데
날씨가 영 아니라서 집으로 돌아왔다.
날씨가 좀 더 따뜻해지면
차박여행의 맛을 즐겨볼 생각이다.
어떤 여행이든
늘 설레임이 앞선다.
뒤따르는 것은 새로운 발견에 대한
기쁨과 자연의 아름다움에 유혹 되어
불편과 노고도 마다하고 자꾸 떠난다.
마치 힘든 오늘을 보내고
희망을 품고 내일을 기다리듯이..
첫댓글 멋지고 아름다운 곳에
다녀 오셨군요
동백꽃과 풍차
웬지...다른 의미지만
같은 느낌으로 다가 오는군요
자세한 설명과 사진으로
안가봐도 가본듯한 느낌으로
다가 옵니다~^^
동백꽃 꽃말은
완전한 아름다움,
나무랄 데 없는 매력,
최고의 사랑스러운,
이상의 사랑 등이랍니다.
풍차는 바람이 있어야 돌아가죠.
사랑은 혼자 할 수 없듯이
바람과 풍차 만나서
서로 사랑하게 되면
풍차는 서서히 돌아가죠~^^
작은 그리움님의 느낌, 감성이 남다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