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여행지는?
오늘은 어린이 여행팀이 여행지를 정하는 날이었다. 한참 놀고 싶은 어린이 여행팀 친구들은 서로 알아 온 곳도 소개하고 책에서 찾아본 장소도 칠판에 적었다.
“선생님 아마존 물놀이장은 이런 게 좋아요.”
“애들아 지평선 홀스랜드는 가면 강아지도 있고 고양이도 있고, 말도 있어!”
재잘재잘 각자 가고 싶은 여행지를 말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여행을 가기에 앞서 고려해야 할 사항을 생각하는 순간 아이들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아마존 물놀이장에 가고 싶었으나 비용이 많이 나와 익산과 전주 그리고 군산지역에 있는 물놀이장을 찾아보았다.
결과는 마땅한 장소가 없었고 아이들은 실망했다.
그래서 나는 나왔던 후보지 중에서 다시 골라보는 걸 추천했다.
“여기는 비싸서 안 된다!”
“여기는 멀어서 안 된다!”
아이들의 고민하는 시간은 길어졌고 수많은 후보지가 지워지고 남은 건 전주 동물원이었다. 나름 만족한 표정을 짓는 아이들을 보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좋아 이제 여행지를 정했으니 역할을 나눠 볼까”
여행에 필요한 것을 하나하나 이야기 하며 각자의 역할을 나눠 가져갔다.
든든한 맏형 하울이와 장난꾸러기 은준이는 전주 동물원 근처에 가볼 만한 곳을 담당했고 경험이 많은 라함이는 아버지와 함께 찾겠다면서 교통을 담당했다. 식사는 맏형 상현이와 막내 효성이가 담당했고 마지막으로 여행지 입장권 및 비용은 예준이가 담당했다. 각자 맡은 역할에 만족하며 오늘의 활동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활동을 진행하며 아이들의 강점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4학년 상현이는 처음 활동에 참여하지만, 적절히 다른 아이들을 배려하며 꼬박꼬박 자신의 의견을 잘 말한다.
4학년 하울이는 이전 여행프로그램 참여 경력을 살려 필요한 순간에 착착 핵심을 잘 짚어 이야기해준다.
3학년 예준이는 처음에 참여하지 못해 걱정했지만, 어느새 적응하여 재잘재잘 이야기도 잘하고 다른 친구들의 이야기도 잘 들어준다.
2학년 라함이는 형들과 동생 사이에서 중간다리 역할을 잘 수행해 준다. 우리 흑호팀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2학년 은준이는 넘치는 에너지로 끊임없이 장난을 치며 분위기를 북돋아 준다.
1학년 효성이는 못 한다고 형들에게 맡기지 않고 스스로 하려고 노력한다.
이러한 아이들의 모습이 모여 어린이 여행팀을 구성하고 있다.
명품 피드백
첫댓글 아이들이 만들어가는 전주 여행이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됩니다. 화이팅 하십쇼!
고맙다 ㅎㅎ
현승 고마워요~ 잘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는 선생님 덕분이에요. 아이들 강점을 보려 애쓰고 강점을 살려 도우려는 그 마음이 고맙습니다. 응원합니다.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여름 더 뜨거워지는 여행 기대됩니다!!
현승이 형 화이팅!!!~~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