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광엽 선생님에게 드릴 감사편지 작성하기 ]
아이들을 만나기 전에 김한나 선생님께서 아이들이 송광엽 선생님께 드릴 감사편지를
작성할 수 있도록 색지와 매직, 가위와 풀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오늘은 2시에 사례회의가 있었기 때문에 오세련 선생님께 아이들과
1시간 동안 문헌연구를 같이 해주실 수 있도록 부탁드렸습니다.
선생님께서 흔쾌히 허락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아이들과 1시에 만나서 송광엽 선생님께 감사편지를 쓰자고 했습니다.
아이들이 선생님의 성함을 잘못 쓰면 안 되니까 칠판에 송광엽 성함을 적었습니다.
라함이와 은준이는 제가 적인 글씨를 보며 송광엽 선생님 감사드립니다라고 하며
꼬물꼬물 감사편지를 적었습니다. 편지를 적는 아이들의 모습이 흐뭇하고 좋았습니다.
은준이가 대왕 큰 하트를 그렸고 빨간 매직으로 색칠했습니다.
은준이는 대왕 큰 하트를 그리며 힘들어했습니다.
저는 그 모습을 보고 “은준아 도와줄까?”라고 물어봤습니다.
은준이는 “네”라고 말했고 저는 빨간 매직을 들어 같이 빨간 하트를 색칠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하트를 보고 매직 뚜껑을 닫고 아이가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게 했습니다.
라함이와 은준이가 편지를 다 쓴 후 편지를 한번 접어볼까?라고 제안했습니다.
은준이는 대충 딱딱 접더니 “선생님 대충 접은 것 같죠? 꽃다발이에요”라며
꽃다발을 완성했습니다. 라함이는 하트 모양으로 편지지를 접었습니다.
이제 송광엽 선생님께 드릴 감사편지는 모두 작성하였습니다.
[ 김제 시청에 전화해서 버스 시간 알아보자! ]
벽골제에 갈 버스 시간만 알아보면 됩니다. 라함이와 은준이에게 대본을 한번 써서
전화해보자고 했습니다. 은준이는 대본을 왜 쓰냐고 엄청 싫어했습니다.
“아니 그냥 전화하면 되잖아요 딱 네?”
“대본 쓰면 전화하다가 까먹을 수 있으니까 한번 적어보자 응? 애들아”
저는 아이들에게 대본 한번 써서 전화드려보자고 애원하며 설득했습니다.
은준이는 저에게 “근데 선생님은 왜 있는 거예요? 아무것도 안 하잖아요”
복지 요결을 처음 접하고 복지 요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기 위한 저에게는
큰 칭찬이었습니다. 은준이에게 큰 칭찬을 받아 그동안의 노력이 헛수고가 아니었구나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라함이는 “야 선생님은 우리 보호자야”라고 말해주었습니다.
라함이는 A4 종이에
“저는 글씨가 커서 대본 못 써요 봐봐요 안녕하세요 이 글씨가 A4 한 장에 다 썼어요”
아이들을 진정시키고 대본이 아닌 물어볼 거 몇 가지만 적게 했습니다.
은준이는 벽골제에서 김제까지 가는 버스가 있는지, 가는 시간이라고 적었습니다.
준비는 끝이 났습니다. 김제 시청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김제 시청 직원분이 전화를 받았습니다. 은준이는 벽골제로 가는 버스가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직원분은 버스 관계자로 연결해 드리겠다고 전화를 돌리셨습니다.
아이들은 가만히 기다렸습니다. 잠시 후 다른 남자 직원분이 전화를 받았습니다.
은준이는 다시 한번 벽골제에서 가는 버스가 있는지 여줘 봤고 남자 직원분은 네~라고 대답해 주셨습니다. 다음으로 은준이는 가는 기차 시간표를 여줘 보았습니다. ‘잠시만요’ 하신 후
핸드폰 너머로 소곤소곤 대화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아이들은 까르르 웃으면서 은준이는 저의 스마트폰에 귀를 가까이 대며 대화를 듣고 싶어 했습니다.
라함이는 “너 그러다가 귀 터져” 하면서 까르르 웃었습니다.
잠시 후 직원분이 돌아오시더니 정말 감사하게도 천천히 아이들에게 버스 시간표를 알려주셨습니다. “더 필요한 건 없으신가요?“라고 여줘 보는 직원분의 말씀을 듣고 아이들은 저를 딱 쳐다보며 ‘선생님 더 필요한 거 있어요?’라고 물어보았습니다. ‘아니 없는 것 같아’
저도 아이들과 똑같이 소곤소곤 말했습니다. 은준이는 “없어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저는 ‘감사합니다 해야지’ 라고 했고 아이들은 감사합니다 라고 같이 대답하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 벽골제에 몇 시에 가면 좋을까? ]
아이들이 통화하는 사이 저는 옆에서 직원분이 불러주신 기차 시간표를 적었습니다.
적은 기차 시간표를 보며 아이들과 언제 가면 좋을지 상의했습니다.
“아침 10시에 가죠”
은준이가 말했지만 라함이는 오전에 학교를 가야 해서 안된다고 했습니다.
라함이는 잠시만요 라고 하더니 저의 핸드폰으로 어머님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전화를 받으셨고 라함이는 아침에 학교를 뺄 수 있냐고 여줘 봤습니다.
어머님은 아침에 학교 뺄 수 있어 라고 하셨습니다. 갑자기 전화 걸으셔서 당황하신
라함이 어머님에게 상황을 설명드린 후 전화를 끊었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출발 시간을 오전 9시로 결정하였습니다. 송광엽 선생님께 감사편지도 다
적었고 김제 시청에 전화를 걸어 버스 시간표도 알아보며 출발 시간도 결정하였습니다.
[ 연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볼까? ]
이제 문헌연구를 할 시간입니다. 멀티미디어실에 나와 연과 관련된 책을 찾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오세련 선생님께서 저에게 오시더니 도서관에서 아무리 찾아도 연과 관련된 책이
없어서 시립도서관에서 연과 관련된 책을 빌려오셨다고 하셨습니다.
시립도서관에서 아이들을 위해 연과 관련된 책을 빌려주셔서
엄청 감동이었고 감사했습니다. 오세련 선생님과 아이들이 연과 관련된 책을
같이 읽게 지도해 주실 동안 저는 어질러진 멀티미디어실을 정리하였습니다.
저의 노트북으로 유튜브에 들어가 연과 관련된 동영상을 아이들이 볼 수 있도록
오세련 선생님께 부탁드렸습니다. 라함이와 은준이, 오세련 선생님 연의 고수의
장인 동영상을 집중해서 보는 모습이 귀여워 웃음이 나왔습니다.
1시간 사례 회의를 마치고 김한나 선생님과 함께 도서관으로 갔습니다.
오세련 선생님께 문헌연구 잘 했냐고 여줘 보니 아이들과 잘 문헌연구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해주셔서 걱정 없이 사례회의할 수 있어서 엄청 감사했습니다.
은준이와 라함이에게 작별 인사하고 마무리했습니다.
첫댓글 선생님은 왜 있는거예요?
추동에서도 아이들이 물었던 이야기네요. 잘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다만, 아아들이 했으면 하는 일이라도 애원하듯 하는 모양은 지양하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이 하면 좋을 일이라면 그 이유를 설명하고 그래도 안한다고 하면 넘어가도 괜찮습니다.
두 개구장이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