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웅 카이사르
로마사의 영웅 카이사르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이야기는
두 권으로 나누어 소개되고 있습니다. 워낙 그의 업적이 빼어나고 무용담이
넘쳐 작가 시오노 나나미가 카이사르에 매료된 것도 있지만, 로마 사에 있어
대제국으로 가는 초석을 닦고 현재 유럽이 있게 만든 주인공 카이사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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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이기에 한 권으로 모자랐을 것입니다. 실제로 로마인 이야기 전 15권
중에서도 가장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로마인 이야기 4편은 기원전
100년에서 기원전 50년 사이의 로마 사를 다룹니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카이사르가 태어나던 해부터 50세까지의 카이사르 활약상을 이야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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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 이야기는 다른 로마의 영웅들과는 달리 태어나면서부터 상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그는 명문가 출신이긴 하지만 그렇게 부유한 집에서 자라
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늘 멋을 부리고 돈을 마음껏 쓰며 여자들과
민중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시장잡배라고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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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쓰는 돈은 당대 로마 최고의 부자인 '크라수스'에게서 빌려 씁니다.
그 금액이 엄청난 액수에 달하기에 카이사르는 크라수스의 돈을 빌려 쓰면서
도 오히려 채무자가 아닌 갑의 입장에서 크라수스를 대합니다. 그의 뛰어난
용인술과 재능을 벤치마킹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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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어머니 아우렐리우스는 명문가 출신입니다. 시대의 소문난 현모양처로
카이사르가 로마사의 핵심 인물로 성장하도록 큰 역할을 합니다. 또한 전 세대
로마의 실력자였던 마리우스가 카이사르의 고모부가 되므로 그 후광을 받은
카이사르는 민중파의 대표적인 인물로 성장하면서 원로원과는 늘 대척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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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게 돼요. 그가 어린 시절에는 술라가 권력을 장악하고 술라의 사후 군권을
장악한 폼페이우스에게로 힘이 쏠리게 되나 폼페이우스는 권력에 대한 야심은
크지 않아 키케로를 위시한 원로원파와 권력의 균형이 유지되게 됩니다.
술라의 시대 외지를 떠돌다 귀국한 카이사르는 집정관에 취임하고 임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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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난 후 갈리아 지방의 3개 속주의 총독으로 근무하게 됩니다. 카이사르
상편의 주된 내용이 갈리아 원정기가 됩니다. 이 기간 동안 게르만족과 전투
및 브리타니아 원정 등의 전쟁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그러면서도 로마 내의
권력의 향배를 위해 폼페이우스와 크라수스를 끌어들여 삼두정치를 해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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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서 고도의 정치력도 보여줍니다. 글을 읽다보면 작가의 카이사르에 대한
흠모가 얼마나 큰 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정통 역사서가 아닌 로마인 이야기
이기에 가능하지만, 기존 사료에 나와 있지 않은 카이사르의 행동과 사고를
그녀 특유의 미화와 추측 법으로 카이사르를 거의 신격화하다시피 우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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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니다. 그러나 밉지는 않아요. 카이사르 이야기에 할애한 분량이 1,000
페이지를 훌쩍 넘습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유럽을 창작하려고 생각한
것이다. 그는 실제로 유럽을 창작했다. 하지만 키케로가 대표하는 수도
로마의 지식인들은 이것도 카이사르의 사리사욕 추구로밖에 보지 않았다.
선견지명은 지식인이나 교양과는 별개의 것이다.(p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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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카이사르는 마치 신화 속 영웅으로 묘사하고 있어요. 글만 읽다 보면
아킬레우스의 용맹함과 오디세우스의 지혜를 한 몸에 가진 뜻한 인물입니다.
심지어 유럽을 창작했다니 현대 유럽인의 아버지라 불려야 되겠네요. 훌륭한
정치인 키케로를 깎아내림과 더불어 카이사르는 마치 한 자원 위에서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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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을 이해하고 보는 듯한 묘사를 보다보니 판단에 대한 유보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저자는 폼페이우스를 명예만 앞서고 오리엔트 원정 이후 정치적
감각뿐 아니라 용기도 사라진 겁쟁이로 묘사하는 것은 그녀의 편향이 의심
되는 대목입니다. 궁금하면 동류의 책들을 참고 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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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안한 사람이 죽으면 그가 창안한 것까지 잊어버리는 것은 오리엔트의
결함이다. (pp415)" 오리엔트 지역을 너무나 미개하게 묘사하고 있지 않나요?
“여자는 인기를 얻으려고 선물하는 남자와 상대를 기쁘게 해주고 싶은 일념
으로 선물하는 남자의 차이를 민감하게 알아차리는 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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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소문의 노예이고 게다가 그 소문을 제멋대로 분칠해서 자기네 편한
대로 믿어버리기 때문이다. “ ”문장은 거기에 쓰이는 언어의 선택으로 결정
됩니다. 평소에 쓰이지 않는 말이나 동료들끼리만 통하는 표현은 배가 암초를
피하는 것처럼 피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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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벌에 관해 논의할 때 사람들은 흔히 죄의 본질은 잊어버리고 형벌 자체가
무겁나, 가벼우냐 하는 것밖에는 생각하지 않게 된다. “ ”사람들은 듣고
싶은 말만 듣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성공한 사람은 들어야 할 말을 듣는다. “
“자기 자신도 돈에 팔릴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사람만이 어떤 인간도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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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법이다. “비난은 비난당하는 쪽보다 비난하는
쪽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 ”전쟁은 죽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하는 것이다. 전쟁이 죽기 위해 하는 것으로 바뀌기 시작하면, 아무리 냉정
하고 침착한 사람도 이성을 잃고 미치기 시작한다. 살기 위해 전쟁을 한다고
생각하는 동안은 조직의 건전성도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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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카르사르 전략 배우기
1)훌륭한 리더는 미래의 방향을 제시한다
신체 거운데 가장 거리가 멀다고 하는 머리에서 가슴으로 새로운 목표를 올길
수 있어야 한다. 그 유명한 카이사르의 명언 "주사위는 던져졌다"
한 개인이 조직을 이끌어가는 시대는 지난 것 같다. 조직의 모든 구성원이
활발하게 참여 할 수 있는 통로가 열려있어야 한다. 참여를 통한 새로운
아이디어는 더 좋은 목표를 만들 수 있다.
2)부하 직원에게 일 맡기기
부하 직원에게 일을 맡길 때는 과감히 다만 방임되지 않도록 중간 중간 점검이
필요하다. 나는 이 부분을 시스템화라고 한다. 원장은 직접 티-칭은 줄이고
서브 선생님들을 키워야 한다. 일을 맡길 때 두 부류의 스타일이 있는 것 같다.
아주 자세한 지침을 주고 맡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일을 모두 맡기는 사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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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 상대를 전적으로 신뢰하느냐의 여부는 거의 관게가 없다. 전자는 자세한
지시를 받아야 일하기 쉬운 사람이고, 후자는 그 반대일 뿐이다. 여기서 카이사르
는 후자에 속하는 사람이다. 카이사르의 오른 팔 '티투스 라비에누스'는 후자같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이 강을 건너면 인간 세계가 비참해지고, 건너지
않으면 내가 파멸한다. 나아가자 신들이 기다리는 곳으로 우리의 명예를
더럽힌 적이 기다리는 곳으로 주사위는 던져졌다!"
2023.2.20.mon.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