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나두한다 4회기 진행했습니다.
라면 선생님을 새로 섭외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9시부터 관리사무소에 들러 아이들이 라면 끓이는 걸 한 번만 봐주실 수 있으신지, 알려주실 수 있으신지 이근호 소장님께 여쭈어보았습니다.
2명의 아이가 있다고 말씀드리니 양미재 팀장님과 두 분이 함께 도와주신다고 해주셨습니다. 감사했습니다.
9시 40분부터는 교육관 세팅했습니다. 테이블과 버너, 수저 배치하고, 버너에 불이 잘 나오는지 확인했습니다.
10시에 점점 가까워지자 2층 다목적실로 올라갔습니다.
동현이, 있었습니다.
지용이는 병원을 들르고 오느라 10분 정도 늦게 도착했습니다. 그래도, 차분히 할 것 생각하며 진행하려 했습니다.
아이들은 각자 냄비와, 컵, 라면을 들고 왔습니다.
동현이는 안성탕면, 지용이는 너구리 얼큰한 맛 가지고 왔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라면이냐고 묻자, 동현이는 안성탕면보다 진라면 매운맛을 가장 좋아하고 지용이는 너구리가 가장 좋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선생님과 부모님께 드릴 수료식 초대장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동현이와 지용이 모두 부모님과 함께하는 수료식을 원했습니다.
아이들이 큰 글씨로 또박또박 쓸 수 있도록 초대장에 밑줄 채워넣었습니다.
지용이는 틀린 글씨가 있다면 지저분하게 펜으로 덮지 않고, 지우거나 다시 쓰려고 합니다. 동현이 또한 마찬가지로 맞춤법이 틀렸다면 금방 파악하고 지우려 합니다.
수료식 초대장과, 서로에게 주는 수료증 그렸습니다.
제가 아이들에게 준비하는 수료증과 상장은 따로 준비할 예정이며, 서로에게 주는 수료증은 함께 교환하는 의미로 삼고 싶습니다.
수료증 초대장과, 수료증을 다 쓰고 감사편지까지 쓰려고 했지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우선 아이들과 준비물 챙겨 관리사무소로 내려가 함께 인사드리고, 다시 한 번 여쭙고 부탁드렸습니다. 아이들 반겨주신 이근호 선생님, 양미재 선생님 감사합니다.
교육관으로 들어서자 지용이는 이근호 선생님이, 동현이는 양미재 선생님이 맡아주셨습니다. 선생님들은 아이들에게 버너 켜는 법, 냄비가 무게중심 때문에 앞으로 쏠리지 않게 하는 방법, 라면 물 맞추는 법부터 차근차근 하나씩 자세히 알려주셨습니다.
지용이는 선생님의 말씀을 하나하나 경청하고 집중하는 모습 보여주었습니다. 버너 켜는 법, 물을 얼마나 따르는지 하나하나 자세히 지용이에게 알려주셨습니다.
지용이, 버너 켜는 법 따라 하여 혼자서도 잘 켰습니다. 알려주신 냄비가 넘어지지 않는 법도 기억하고 저에게 다시 보여주며 알려주었습니다.
양미재 선생님은 동현이에게 라면을 정석으로 알려주셨습니다. 컵은 몇 컵을 넣고, 지금 시각이 n분이니 3~4분 정도는 더 끓이고, 기다려야 한다고 알려주셨습니다. 동현이도 버너 켜는 법 보고 불 잘 켰습니다. 꼬들하게 먹어야 한다면 그것보다는 덜 끓여야 한다고 말씀해주십니다. 동현이를 위해 뜨겁지 않게 라면수프를 넣는 법도 알려주셨습니다.
아이들이 모두 끓이자, 라면 다 먹고 후식 먹으라며 바나나까지 챙겨주셨습니다. 감사했습니다.
라면 끓이기 활동 끝낸 후 아이들 먹는 것 기다렸습니다.
아이들 다 먹으니 11시 40분입니다. 마음 급해집니다.
설거지 배우는 것은 여자 숙소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습니다. 유빈이가 준 숙소 규칙이 적혀진 종이를 아이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라면 끓이기 활동 끝나고 아이들 하나하나 집중하여 읽었습니다.
교육관 함께 치운 후, 숙소에 설거지거리 두고 설거지 선생님 뵈러 아이들과 이동했습니다.
아이들, 미리 연락 드렸던 선생님 뵈니 선생님께 인사드렸습니다. 박혜란 선생님은 환하게 웃어주시며 반겨주셨습니다.
선생님과 함께 숙소 이동했습니다.
숙소에서 선생님은 설거지거리를 보고 아이들에게 컵을 라면 끓인 냄비 안에 넣으면 기름기가 생긴다며 넣으면 안 된다. 알려주시고, 냄비는 냄비끼리, 컵은 컵끼리, 수저는 수저끼리 놓아야 한다고, 설거지 후에는 주변을 정리해야 한다고 처음부터 끝까지 세세하게 알려주셨습니다.
지용이는 선생님이 알려주는 것, 동현이 형이 하는 것 하나하나 지켜보더니 자기도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의자에 다릴 올리며 수세미를 들고 쓱싹쓱싹 열심히 합니다. 인제 그만 헹구어도 된다고 하시지만, 냄비 손잡이 하나하나 빠짐없이 열심히 거품 내고 헹구어냅니다.
동현이는 선생님께서 알려주시는 모습 차분하게 하나하나 지켜보았습니다. 중간에 하고 싶어하는 건지 손을 뻗기도 했습니다. 동현이는 수세미를 들고 냄비 안, 아래 옆을 싹싹 꼼꼼하게 닦기 시작했습니다. 혼자 해 본 적 없다고 하였는데 설거지해냈습니다.
아이들 모두 선생님이 가실 때 감사하다는 말씀과 함께 안녕히 가세요. 라고 해주었습니다. 수료식 초대장도 잊지 않고 함께 드렸습니다.
"선생님께 감사편지 써보는 거 어떻게 생각해요?"
동현이는 영상편지보다는 쓰는 편지가 좋다고 했고 지용이는 쓰는 편지보다는 영상편지가 좋다고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동현이는 자필편지를, 지용이는 영상편지를 썼습니다.
수료식 때, 자필편지를 직접 드리고 지용이는 영상편지를 보여 드리는 식으로 진행하려 합니다.
모든 활동이 끝난 후에 아이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오늘 뭐가 제일 재밌었어요?"
"라면 끓이기요.."
"라면 끓이기"
아이들이 가장 재밌어하는 활동이라고 말하는 것은 라면 끓이기였습니다. 동현이는 집에서도 해보겠다고 했으며, 지용이는 집에서 엄마, 아빠, 형들, 할머니 모두에게 직접 라면 끓여주고 싶다고 했습니다.
모두 대견합니다.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