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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진원 제4시집 (동시집) 풀잎과 코스모스에게 . 1988년
남진원 제4시집(동시집) – 풀잎과 코스모스에게
1988년
차례
산골물
*봄빛 3장
*산골물
*안개와 산
*이슬
*들판에 서면
*숲속에 서면
*강가에 서면
*기차를 타고
*가을 바람
*가을엔 나무들이
*눈길
*함박눈 내리는 산골의 밤
*봄눈
여름밤
*종소리
*여름 저녁
*저녁마을
*저녁강
*별
*깊은 밤에
*편지
*별이야기
*여름밤
*빗소리
오솔길
*고향집
*어머니
*빨래터
*학교가는 아침
*엄마 엄마 우리 집에
*누구인가요
*과수원
*오솔길
*고향집 해 저문 저녁처럼
가을꽃
*꽃모종을 하고
*꽃망울
*나비
*분꽃
*산목련
*해바라기
*해님이 꽃밭에
*가을꽃
*이슬에게
*풀잎과 코스모스에게
*코스모스
*꽃밭
1.산골물
봄빛 3장
손시린 산 물소리
마을로 오고 있다.
들판은 귀가 아픈
새떼 속에 일어서고
희디흰 아지랑이에
뿌리 젖는 나무들
마루나무 잎새들이
부풀어 오른 한낮
따뜻한 것에 닿아
살 섞이는 풀과 흙
어머닌 몇 광주리
바람이고 나섰다.
보릿대궁 입에 물고
하늘 동동 나는 새떼
꽃잎 파란 숨결도
햇빛 속에 날려가고
아이들 눈썹까지 말간
풀피리도 뜨고 있다.
산골물
돌돌돌
저 소리는
숲이 곱게 흐르는 소리
조는듯
조으는듯
연두색 산을 싣고
산매화
바람도 붉은
봄이 곱게 흐르는 소리
안개와 산
나무와 새와 바람이
안개 속에 묻혀
몸을 씻고 있다.
어느새
알몸을 드러낸
산
더 한층 파래진 잎새 속에서
상쾌한
바람이 내려오고 있다.
유리 구슬 같은 새소리가
날아다니고 있다.
이슬
너무 맑아서
톡
건드리면
밤내 스며든
풀벌레 노래가
들릴 것 같다.
너무 고와서
톡
건드리면
밤내 스며든
별빛이
막 쏟아질 것 같다.
풀잎에 매달린
아침
이슬.
들판에 서면
새들이 지저귀는
저 소리는
포름한 연두색이다.
땅에선
물컹 솟아나는
흙냄새
나무는
가지마다
분홍 꿈을 꾸고
고개들면
어디선가
꽃내음으로 다가오는
봄오는
봄오는 소리.
숲속에 서면
숲속에 서면
누군가의 생각들이
질 고운 바람소리로 모여들고
저 귀여운 속삭임
바로 그건
숲의 설레이는 마음이래요.
봐요
나무는 나무기리 손을 붙들고
풀잎은 풀잎끼리 손을 붙들고
너무나 너무나 아름답게
새들을 날려보내는
나무들의 모습을
풀잎들의 모습을
포롱포롱 포르르릉
하늘로 하늘로
아침 햇살인냥
마냥 번져가는
싯푸른 저 새소리 떼
오, 그건
푸른 새들의 소원
하늘 가득히 �맛甄�
새의 마음이래요.
나도 여기 숲속에 서면
오, 그래요.
한 마리 새처럼
한그루 나무처럼
이름모를 바람과 살고 싶어요.
정말이어요, 이슬 속에 묻혀
오래오래 살고 싶어요.
강가에 서면
나는
바구니
강가에
서면
건질 것이
없어도
강가에
서면
물새가
울며
혼자 지날 땐
그 울음
외로워
담을 수 없는
나는
비인 바구니
강가에
서면
기차를 타고
산 산 산
산을 지나고
들 들 들
들을 지나고
빨간 고추잠자리들이
맴을 도는 마을을 지날 때면
가슴이 막 뛰어요.
가을바람
바람은
바람은
집배원 아저씨
풀벌레가
붉게 쓴
단풍잎 편지
이산 저산 다니며
전해줍니다.
바람은
바람은
집배원 아저씨
산열매 노오랗게
익은 냄새를
한아름씩 마을로
가져옵니다.
가을엔 나무들이
본색이
드러난다.
욕심쟁이도
심술쟁이도
꼬두머리도
대머리도
가을엔
숨길 수가 없어
정말로
착한 나무도
절로 드러난다.
눈길
간밤에 잠 안 자고
눈이 내려
은 세상이 되었다.
오늘은
엄마 따라
할머니 댁에 가는 길
사푼사푼
눈을 밟고 가라고
지금도 눈이 내리고
우리 소라
눈길을 걸어가니
겨울 요정이네
털모자와 외투와 작은 구두가
눈 속에 춤추듯
걸어가지
고운 웃음을
발자국에 찍으며
요만큼 엄마가 뒤따라 가고
고 옆에 내가 걸어가고
우리 세 식구
눈사람되어
하얀 세상에 나왔구나.
함박눈 내리는 산골의 밤
십년을 내릴 눈이
한꺼번에
내리고 있습니다.
이따금
삽살개 짖는 소리가
눈사람처럼 울타리에 걸렸다 사라지면
인적 끊긴
산마을엔
흰옷 입은 나무들만 망을 보고
마을이
바다 속보다 깊은 고요 속에
살쪄가고 있습니다.
봄눈
봄눈이 소올솔 내려와서요
나무마다 꽃송이를 달아놓았지
그리고 그리고 무얼 했을까
봄냄새를 사뿐사뿐 뿌렸답니다.
봄눈이 소올솔 내려와서요
땅 속을 가만가만 열어보았지
그리고 그리고 무얼 했을까
꽃씨들의 겨울잠을 깨웠답니다.
봄눈이 소올솔 내려와서요
들판은 연두색 꿈을 꾸었지
그리고 그리고 무얼 했을까
모두들 봄마중을 떠났답니다.
2.여름밤
종소리
잎새마다
초록이
엷은 어둠의 비닐을 쓰기 시작하고
방울방울
개구리 울음이
눈뜨기 시작할 때
마을 가운데 들어선
교회당
그 위에서
맑은 숨결로 쏟아지고 있는
귀가 푸른 종소리
여름밤은
황토길 위로
무수한 별을 뿌리기 시작하고
산마루엔
종소리에 익어
노오랗게 물든 달님이
환하게 피어오르고 있다.
손시린 산 물소리
마을로 오고 있다.
여름 저녁
산마을 이야기가
개구리 울음으로 피어 술렁이는
초여름 저녁
한 타래 피곤을
괭이자루에 걸어놓고
푸른 맛으로 둘러앉은 식구들
땀 냄새 흙냄새로 섞여 가며
앞 단추 환하게
마음을 헤쳐놓고
상추쌈에
풍성한 웃음을 싸 담는다.
땡볕에 익은
하루를 싸 담는다.
저녁 마을
노을이
밀려드는
저녁
마을은
마을이
고와서
너무
고와서
마을이
노을처럼
흐르는
마을
노을이
마을처럼
흐르는
마을.
저녁강
조용한
강엔
노을이
지고
보일듯
말듯
아련한
강둑
그
위에
혼자
흔들리고 선
송아지
울음.
별
풀꽃이
웃는
그런 모습이라서
닿으면
가슴이
터질 것 같아
머얼리서
이름만
불러본다.
별 ---.
깊은 밤에
깊은 밤에 깨어나
하늘을 보면
알알이
내 가슴이 젖는
네 아름다운 눈빛
별처럼
아름답게
살고 싶어라
깊은 밤에 개어나
하늘을 보면
여린 몸짓으로 부르는
네 초롱한 음성
네 모습
너무 고와
울고 싶은 밤
너를 닮은
꽃이 되어
살고 싶어라.
편지
무엇을 쓸까
턱을 괴면
지난 여름 동해 바닷가를 걷던
네 발자국 소리가
파도처럼 밀려온단다.
무엇를 쓸까
창밖을 보면
이마를 마주하고 듣던 얘기들이
박꽃처럼 가슴에서 피어난단다.
무엇을 쓸까
눈을 감으면
아아
하나 가득 네 얼굴만 떠오른단다.
무엇을 쓸까
턱을 괴면.
별이야기
잎사귀에 매달린 물방울
둥지 속에서 꿈구던 아기새
풀잎 속에 숨어
가만히 울던 풀벌레
그들이
내가 그려놓은
초록색
작은 별을 보여 달라고 졸라요.
내가 사랑하는 별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보고 싶대요.
나는 부끄러워 대답을 못 했지만
그들이 잠든 틈에
살그머니
그들 곁에 놓아두기로 했어요.
물방울과 아기새와 풀벌레들을
깜짝 놀라게 해주고 싶었거든요.
여름밤
마당에 자리깔고
동생과 누워
할머니 옛얘기 듣고 있는 밤
나무 뒤 달님도
가만히 숨어
할머니 옛 얘기에 싱글벙글
지붕엔 하아얗게 박꽃이 피고
시냇물 흘러가는
강둑에 앉아
종희와 하나 둘 별을 세는 밤
우리 집 누렁이도
내 곁에 앉아
두 귀를 세우고 쫑긋쫑긋
숲속엔 도란도란 풀벌레 울고.
빗소리
여름밤 별님들이 모여 놀던 하늘에서
별보다 맑고 고운 비님이 내립니다.
내려선 내 꿈속길에 풍금을 켜고 있습니다.
누가 부르는듯 잠깬 눈을 들어보니
저 들판 흔들리며 은빛으로 귀를 열고
창열자, 산도 한아름 빗소리로 안깁니다.
그리운 소식인냥 실실이 푸는 사연
말랐던 가슴 끼리 적셔주며 품어주며
하늘과 땅이 하나로 마음을 잇고 있어요.
3. 오솔길
고향집
이맘때면
내 고향
여름집
풀냄새
짙은
모깃불 피고
멍석 위에
풍성하게
쏟아지는 별빛
아늑하게
흐르는
바람
모두가
참으로
평화로워
이맘때면
내 고향
여름집
나는
지붕 위
하얀 박꽃이 된다.
어머니
1.설거지
어둔 속 새벽을 깨워
물소리로 틀어놓고
그릇마다 고인 땟국
푸름으로 헹구는 손
지난 밤 꿈도 수정 빛
소매깃에 묻어나고.
2.조반
늘 젖은 손자국에
매운 맛만 살아나도
아침은 보글보글
토장국에 익어가고
짭짤한 웃음을 얹어
간 맞추는 나날들.
빨래터
산 싣고 졸졸졸
흥겨운 시냇가에
어머닌 소매 가득
한다발 햇살 감아
실고운 아지랭이를
방망이로 또올린다.
학교가는 아침
사랑스런 것은
모두 모아
내 책가방에 사 주시고
기쁨은 모두 모아
내 도시락에
넣어주시고
그래도 어머니는
허전하신가 봐요
내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문밖에서 지켜 보십니다.
엄마 엄마 우리 집에
엄마 엄마 우리 집에 나무를 심어요
산새들 노래 소리 날마다 피어나는
새소리에 뒤덮인 집
어 얼마나 좋아요.
엄마 엄마 우리 집에 고운 꽃을 심어요
흰 나비 노랑나비 날마다 찾아오는
꽃잎 속에 묻힌 집
아 얼마나 좋아요.
누구인가요
우리 엄마 품 속은
웃음이 솟아나는
작은 샘입니다.
엄마가
눈짓만 해도
아기는 금방 방글거립니다.
누가
웃음이 솟는
엄마의 가슴을 주셨을까요.
우리 엄마 손은
약손입니다.
어디가 아픈가
만져만 봐도
아기는 금세 병이 낫지요.
누가 누가
신비로운
엄마의 손을 주셨을까요.
우리 엄마 등은
꿈밭입니다.
아기를 업고
뜰에 나서면
어느새 새록새록 잠이 듭니다.
누가 따뜻한
엄마의 등을
주셨을까요.
엄마와 아기
아기와 엄마
세상에서 아름다운
그 이름을 주신 분은 누구인가요.
그 사랑을 주신 분은 누구인가요.
과수원
어머니
푸른 산 너머 솔바람 소리는
사과나무의 잠 속에서 반짝이던
잎새들의 손짓이었지요.
봄비가 내리던 날
나무들의 가슴 속엔
아지랭이도 숨어
별처럼 아름다운 꿈을 꾸었어요
푸른 물이 잎새마다 흐르는 과수원에
여름 내내
햇빛이 달게 익어가고
바람의 손길에
나무들은 온통
술렁이며 크고 있었어요.
어머니
이제 나무들은
가지마다 붉은 등을 달고
무겁게 서 있네요
눈물겹도록 고운
가을 하늘 아래
고요히 고개 숙인 채
누군가를 기다리듯 서 있는 저 나무들을
보셔요.
어머니는 말해 주셨지요
저건
나무들이
봄부터 여름내내
사랑으로 열매를 익혀왔듯이
얼마 안 있어
머든 것을 그렇게 떠나보낼
준비를 하는 것이라고요......
오솔길
오솔길은
내 마음의 고향
평화로운 햇살
가지에 비껴
흔들리고
언제나
훈훈한
바람이 분다.
처음 걷는 길이지만
늘 보던 것처럼
정다워
신 벗고
맨둥발로
길을 걸으면
숲은
아늑한 어머니 품
나는 한마리 사슴이 된다.
고향집 해 저문 저녁처럼
박넝쿨 주저리 주저리
감겨 올라간 지붕 위로
핏빛 노늘이 흐르고
청솔 타는 냄새
자욱한
울 너머로
순희가 나를 부르던
고향집도
싸리울도
이젠 먼 얘기지만
아직도 깊은 산
외딴 집 뒤란엔
왕거미줄이 걸리고
방안엔
몇 식구 옹기종기 모여
등잔불처럼 훈훈한
저녁을 나누고 있을 게다.
3. 가을꽃
꽃모종을 하고
이른 봄날 양지볕을 소복히 모아논 밭
보송한 흙을 헤쳐 꽃씨들을 뿌렸어요
꿈꾸며 살며시 크라고 가만히 덮어준 흙이불
잠깬 꽃씨들이 시샘하며 크고 있어요
연둣빛 바람 불면 옴짓옴짓 말을 할 듯
연하디 연한 얼굴로 반기는 저 새잎들
비 맞으며 아빠와 꽃모종을 하였지요
해바라기는 맨 뒷줄에 채송화는 맨 앞줄에
이제는 대접을 받는 어엿한 식구가 되었지요
이사한 꽃님들 꽃밭에서 하마 잘까....
아직도 잎 적시는 단비가 오시는데
문 열고 내려다보니 다소곳이 섰어요.
살그미 문을 닫고 방에 누워 있으려니
비님이 보내시는 은빛나라 은빛 노래
내 마음 무지개 꽃밭에 송송 날고 있었지요.
꽃망울
안으로
안으로'설레는 마음 감추고
활짝
꽃 피울날
기다리며
송이
송이
발그레
익어가는
꿈망울
나비
살며시
날아오른다
연두색
바람에 일렁이며
바람
속에
하늘
하늘
떠
다니는
하얀꽃
노란꽃
분꽃
이슬 먹고
살며시 핀
분�育�
웃음도 부끄러워
빨갛게 물들었다.
산뜻하면서도
뽐내지 않는
시골집 마당가에 피어있는
분꽃
더운 여름 한낮엔
해님이 밉다고
입을 꼬옥 다물고
말도 안 한다.
그래서
더 예쁜
각시 같은 꽃.
산목련
한나절
아릿아릿
졸음 겨운 하늘 아래
맴돌다
흰구름만
흰구름만 흠뻑 배인
한 그루
순백의 붕대
그리움을 엽니다.
해바라기
땅에도
하늘 말씀
좀 주소서
지금 토지신께서
활활
봉화를 올리고 있는 중.
가을꽃
아무렇게나 서서
조그만 꽃잎들
손 흔들어요.
막 1학년 들어온
우리 학교 애들처럼
웃는 모습도
삐뚤빼뚤
그래서 더 정다워요.
이슬에게
물소리가
점점 맑아지더니
이슬아
코스모스가 피었구나.
풀잎과 코스모스에게
코스모스가 울 땐
하나도 모습이 안 보이지만
가을 바람 부는 들길에 서면
나는 다 안다
네가 얼마나 아름답게 울고 있는지를
풀잎이 울 때는
하나도 소리가 안 들리지만
아침 풀밭에 가 보면
나는 다 안다
풀잎이 얼마나 맑게 울었는지를......
코스모스
은은한 그리움으로
티없이 맑게 피었다가
가을바람에
호젓이 지고 있다.
네가 운다면
눈물은 얼마나 맑으랴
네가 사랑한다면
그 사랑은 얼마나 아름다우랴.
꽃 밭
꽃밭 가득 피어 있는 꽃들은
얼굴은 서로 다르지만
모두 정다운 친구일거야.
정다운 친구가 아니라면
그들의 향기가 그렇게 곱지 못할거야.
그들의 고운 향기는
하나 같이 아름다움 마음을
갖고 있기 때문일거야.
그들이 만일
아름다운 마음을 잃어버린다면
정다운 이야기를 내동댕이친다면
햇살은 울고 싶은 마음으로
따스한 손길을 거두어들이고
구름은 슬픈 일이지만
가슴 속 깊이 간직한
금비, 단비를 보내주지 않을거야.
그러면 그들의 고운 향기도
예쁜 얼굴도
영영 잃어버릴 거야
다시는 피지도 못할 거야.
나비도 꿀벌도
마음 아파하며
다시는 찾아오지도 않을거야.
*남진원 시인은 1953년 강원도 정선에서 태어났다. 강릉교육대학과 한국방송통신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정선군 증산국민학교에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다. 1977년 아동문예에 동시 '아침청소'가 뽑혀 문단에 데뷔하였다. 1976년 샘터시조상, 1980년 월간문학 신인상, 1983년 계몽사어린이문학상, 1984년 강원아동문학상을 받았다. 만든 책으로는 '싸리울(1982)' '나비, 청산의 나비(1985)' '넘치는 목숨으로 와서(1987)' 등이 있다.
그린이 최정훈 화가는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많은 잡지와 엽서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성경그림엽서'와 '예쁜 성경 암송 카드' '그림 책갈피'를 만들었다. 그림책으로는 '우리들은 1학년', '아이큐 올림픽' 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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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나라40 풀잎과 코스모스에게
펴낸날: 1988년 8월 30일 지은이/남진원 그린이/최정훈 펴낸이/이충구
출판부장/이병철 편집/이기창.심상우.이용숙.김현좌. 최진
제작/문명신.김도현.김정란.서현옥
펴낸곳: 대교출판 (우)137-060 서울 특별시 서초구 방배동 450-15
전화 (02) 588-8806
출판등록: 1988년 4월 11일(제 21-21호) 박은 곳/광문정판
값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