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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치는열쇠기술자
 
 
 
카페 게시글
자동차 열쇠 스크랩 재규어 벤츠 렉서스
오른손 추천 0 조회 29 08.01.29 10:3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열쇠하는 친구의 전화 ....

재규어2007년 3월식 입니다.

사장님 얼마 부를까요?

여기서 거리가 먼 장유에 있는 산골 이란다.

사장님 알아서 부르세요..

얼마...................??

소식이 없다.

일도없고 아침에 전화를 받았는데 시간은 자꾸지나

점심 시간을 넘기고 ...

이제는 틀렸구나. 포기하고 다른 일을 보고 있는데..

벤츠 2003년식 레이져 열쇠를 하나 복제 해달란다.

좀 비싼데요..

가격 이야기 하니

전화를  바로 끊더니 잠시후 다시 벨이 울린다.

사장님 000만원에 좀 안될까요...

아뇨 0000 입니다 

해달란다.

몇일날까지 해드린다고 예약 잡아놓고.....

조금 있으니 외제차 전문 수리점 친구로 부터

전화가 온다.

렉서스 차가 있는데 시동이 안걸린단다.

이모빌라이져가 있는지 확인 해 달라고 하여 다시 출동...

가서 보니 이모빌라이져는 아니다.

ECU를 분해하여 보니 역시 아니다.

ECU가 충격을 받아 망가진 것 같다.

렉서스 A/S에서도 잘 모른단다.

차를 가져가서 수리 하기로 하고 예약 잡아 놓고...

하루

열나게 태양빛 앞에서 힘쓰다가

드디어 5시 즈음에 아침의 그 재규어 연락이 온다.

친구 차를 타고 신나게 달려 목적지에 도착..

산속의 집은 역시 컸다.

외제차도 몇대...

역시나 거부의 집이었다.

정말로 아름다운 주인 새댁이 우리 일행을 반긴다.

2일동안 차를 못 움직였단다.

"아저씨 죄송 한데요.. 최대한 차량에 흠집이 나지 않게 열어주세요....."

나의 대답 " 그렇게는 안됩니다. " 

나의 능청에 주인 아주머니 웃는다...

나는 손이 하나라 한손으로 여는 픽을 개발해 놓은지 2년만에

이번이 2번째 개문이다.

1부터 ?까지

차주와 친구가 보는 앞에서

나의 오른손은 열심히 ? 동안 움직였다....

철커덕 @#%$&

생각할 겨를도 없이 열렸다.

차주 그광경을 보고 하는 말.

 

"프로는 역시 다르십니다!."

 

그리고 저녁 드시고 가세요....

그리고 우리에게 분위기 좋은 곳에서 소고기 정식을 시켜주고

"맛있게 드시고 가세요." 라고 말하며

봉투를 내민다.

 

그 표지에는

 

"프로는 역시 다르십니다."

 

다른 사람 같으면 잠시 외제차 문을 열면 입에 거품을 물고 가격을 깎아 달라고 할 것인데..

저는 친구와 저녁 식사를 하면서

내가 열쇠를 그만 두더라도

"내가 주검으로 이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절대로 잊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참 좋은 날이다.

오랜만에 친구와 같이 돈도 벌고 공기 좋은 황토방에서 최고의 외식도 하고

프로로 인정도 받고....

 

그리고 집에 돌아 오려는데

우리 친구와의 추억을 위해 일이 벌어졌다.

자동차 뒤 바퀴가 구멍이 난 것이다.

하지만

GPS로 추적 하며 찾아온 긴급 출동 서비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집에 돌아 왔습니다.

 

감사 합니다.

좋은 추억을 가지게 해주신 재규어 차주님

아름답게 기억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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