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난 4주차 모임까지 나누었던 세계관 공부를 토대로 5주차부터는 변증에 대해서 다루었다. 변증은 입증과 반증이라는 두 가지 전혀 다른 방향을 포함하는데 입증은 우리가 가진 진리가 왜 진리인지 증명하는 과정이고, 반증은 상대가 가진 세계관과 주장이 왜 진리가 아닌지 증명, 설득해 나아가는 과정을 말한다.
우리는 이번주 순전한 기독교(C.S루이스), 답이 되는 기독교(팀 켈러), 하나님을 말하다(팀 켈러), 완전한 진리, 완전한 확신(낸시 피어시)의 네 권중 한 권을 택하여 읽고 나누었다.
<<순전한 기독교(C.S루이스) 요약 및 소감/비평>>
이 책에서는 세상과 사람의 대한 기본적 이해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과 행동, 또 그것을 넘어서는 하나님을 향한 이해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세상의 절망 속에서 하나님이 주체가 되시는 기독교가 왜 우리에게 소망일 수밖에 없는지를 따뜻하게 이야기해준다. 자신을 포기할 때 진정한 인격을 주실 것이다. 자기 생명을 버릴 때 진정한 생명을 얻을 것이다.
지난주까지 세계관을 공부해오면서 세상에서 하나님에 반하는 수많은 세계관을 바라보며 마음 속 깊은 속에 두려움과 무서움이 있으며, 그로인한 비난을 하고 있음을 알아차리게 되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내 안의 두려움을 그저 주님께 실토하고 주님께 맡기면 되는 것이란 깨달음이 있었다. 앞으로도 수없이 이러한 내 안에 우상을 알아차리고 깨달아 그리스도께 굴복시키는 삶의 연속임이 기대된다. 성경적 세계관은 우리의 홈스쿨에 있어 중요한 토대가 되기에 성경적 세계관을 이해함과 동시에 세상의 세계관을 점검하며 계속 체크해 나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또한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은밀한 죄인 상대방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나의 교만을 직시하며 회개하는 시간이었다. 여전히 우리는 과정 중에 있고 미완의 모습으로 있으나 하나님의 하신 일과 하실 일을 통해 우리의 지경을 넓히시고 미완의 모습이 또한 온 가족이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는 방향성이 된다는 사실이 감사하다
<<답이 되는 기독교(팀 켈러) 요약 및 소감/비평>>
저자는 개인주의 시대가 팽배한 현대 문화에서 회심에 기초한 신앙이 오히려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또한 기독교와 세속주의가 말하는 인생의 6가지 필수 요소(삶의 의미, 만족, 자유, 정체성, 희망, 정의)를 비교 및 대조하면서 기독교가 답인 이유로 고난조차 앗아갈 수 없는 삶의 의미, 환경에 좌우되지 않는 만족, 사랑이 더욱 깊어지게 하는 자유, 당신을 짓누르거나 남을 배제하지 않는 정체성, 인간을 압제자로 둔갑시키지 않는 도덕적 나침반, 죽음까지 포함해 무엇에든 맞설 수 있는 희망, 무엇보다 이 일을 이루어 가시는 예수님을 설명하며 논증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그간 삶에서 만난 수많은 질문들에 나는 진실했는지, 그저 회의를 위한 회의는 아니었는지 생각해 보았다. 이제껏 나를 억누르고 있다고 여겼던 것이 기독교가 아니라 어떤 질문이나 회의를 진실하게 내어놓지 못하게 하는 소위 우리 어른들의 신앙, 즉 물려받은 종교 생활이었던 것은 아닐까. 이제 역회심 해보려 한다. ‘신앙 없는 사람’과 ‘참된 신자’를 끊임없이 나누려는 맹신의 종교에서, 용기를 내어 스스로 사고하며 ‘진리’와 ‘사랑’을 조합해가는 삶으로, 느리지만 멈추지 않고 길이요 진리되신 예수님을 따라가는 삶으로 말이다.
<<하나님을 말하다(팀 켈러) 요약 및 소감/비평>>
저자는 이 시대가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이유(배타성, 악과 고통의 존재, 속박, 기독교의 불의, 심판, 과학과 기독교, 성경)와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근거들(하나님의 존재를 암시하는 실마리, 하나님을 아는 지식, 죄, 복음, 십자가, 부활, 영원한 삶)을 제시하며 하나님을 믿는 삶으로 나아오도록 변증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초자연적이실 뿐만 아니라 초문화적이심을 깨닫게 되었고 예수님은 기적을 자연질서의 일시정지로써가 아닌 자연질서를 회복하는 도구로 삼으셨음을 보게 되었다.
이성이 자연선택의 산물이라면 미래에 선택되지 않아 사라질 수도 있는 이성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을까? 저절로, 무작위적으로, 우연히 발생했다는 이론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더 논리적이고 과학적이고 역사적인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시간이였다. 또한 하나님의 십자자와 부활의 증거들을 보며 그 사랑과 용서하심을 깊이 묵상하고 나의 교만을 직시하는 시간이 되었다.
<<더해진 나눔들>>
1. 자유에 대한 이야기
“핵심적인 가르침은 존재하되 그것을 표현하는 방법과 형식에는 커다란 자유가 허용된다.”(하나님을 말하다, 89쪽)
진리가 우리를 자유케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자유자이시기 때문이다. 진리되시는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고 그 하나님이 우리 안에 계신다면 우리는 자유해질 수밖에 없다.
“우리를 자유롭게 하지 않는 어떤 것도 성령으로부터 오지 않았다.”(존 스토트)
홈스쿨일 안에서의 신앙훈련에도 이 자유의 원리는 적용된다. 더 풍성하고 다양하게, 각자의 빛깔대로 다 다를 수 있는 자유가 있음을 기억해야 하겠다.
2. 정체성
나의 자아를 던질 때 진정한 내가 된다. 나의 정체성이 확고하지 않을수록 자꾸 틀에 넣으려고 하고 억압하려 하고 배제하려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하나님과의 관계보다 그밖에 다른 요소들을 삶의 의미와 목적, 행복의 중심으로 삼고 그 위에 자기 정체감을 세워가려는 게 죄다. 나의 정체성이 어디에 뿌리내리고 있는가를 점검하며 확고히 해야겠다.
3. 우리 몸의 신비함
사람이 만든 시계, 핸드폰 등 여러 가지 창작물을 보며 인간의 능력에 대해 놀라워한다. 그런데 그와는 비교할 수 없는 일들이 하나님의 창작물 속에서 벌어진다. 달걀에서 병아리가 탄생하는 경이로는 탄생의 순간을 보며 우리는 감탄하게 된다. 그런데 멀리 갈 필요도 없이 우리 몸은 매 순간 기적을 일으키고 있다. 우리가 겪는 통증조차도 우리 몸을 원래의 모습으로 지키고 회복시키시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심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4. 온유한 태도 변증의 시작
모든 변증의 시작은 비난하지 않고 온유하게 다가가는 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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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모임을 통해 샘들과 귀한 나눔을 하며 이번 주는 특히나 나의 교만을 더 직시하며 그 원인이 복음에 뿌리를 내리지 않은 정체성에 있음을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였다. 하나님을 더욱 알아가며 그 안에 뿌리내리고 싶다. 나와 우리 가정의 연약함까지 들어 사용하실 하나님이 계셔서 너무 감사하다. 모임을 통해 나눈 감동이 삶으로 하나씩 정착되어지는 우리의 가정들이 되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