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직장생활20여년 대부분을 대기업체 수출부서에서 근무한 인연으로 많은 나라를 다닐수 있었다. 공무 수행차 40여개 나라 방문에 갖고 있는 마일리지카드를 합치면 누계로 150만 마일이 넘는다. 그중에 인상깊은곳은 거주하며 근무했던 이스라엘과 주변국가 요르단, 이집트,터어키(튀르키예)를 오가며 관심이 많은 성지 순례를 자연스럽게 여러차례 반복적으로 할수 있었다.
95년11월 이츠하크 라빈 당시 이스라엘 수상이 유대인 극우파 청년에의해 총에 맞고 암살된후 12월에 이스라엘도 발령을 받아 97년까지 텔아비브 북단 25km에 있는 네타냐(Netanya)에 거주를 하면서 히브리어를 배웠고 귀국후에도 하는 일이 이스라엘과 연관된일을 계속 하다보니 이스라엘 출장이 많아 매우 익숙한 지역이 되었다.
지금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으로 당분간 갈수 없는 나라가 되었지만 1~2년정도 다시 살다오고 싶은곳이 이스라엘이다. 언젠가 될지 모르지만 실행을 해보고 싶은 계획이다.
이스라엘에서 요르단은 캐나다에서 미국가는거 처럼 육로로 연결되어 자가 차량이면 손쉽게 갈수 있다. 단 rent차량은 안되고 자가소유 차량이어야 하고 국경에서 번호판을 변경(이스라엘 노란색에서 요르단 흰색번호판)하고 여권심사후 통과하는데 그리 복잡하지 않다. 국경은 3군데가 있는데 갈릴리 호수 밑 Afula라는 도시에서 요단강을 건너(폭이 좁은 강이어 다리가 매우 짧다) 요르단 북단을 건너는 방법이 있고 예루살렘에서 암만으로 넘어가는 방법, 홍해바다의 접경에서 아카바라는 도시로 건너는 방법이 있는데 보통 차량으로 이동할때는 갈릴리 하단의 North gate라고도 불리는 Afula를 통해 간다. 이스라엘에 성지가 많지만 요르단에도 많은 성지가 있다. 모세가 가나안땅을 오지 못하고 죽은 느보산, 아론의 무덤이 있는 페트라 등 성경에 나오는 많은 지명을 방문할수 있다.
이집트는 시나아 반도는 차량으로 이동후 이집트 국경에 차를 주차하고 rent car로 이동한다. 홍해바다를 접하여 시나이 반도 하단까지 연결된 고속도로를 따라 달릴수 있다. 카이로를 가기위해서는 델아비브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가자지구를 거쳐 수에즈 운하를 건너가는 노선이 있었으나 현재는 전쟁으로 불가능하다.
터어키(튀르키예)는 이스라엘북단에 시라아가 있어 육로로는 못가고 비행기로 이동해야한다. 레바논은 요르단을 거쳐 육로로 이동이 가능하다.
이스라엘의 수도인 예루살렘의 경우 예루살렘성과 주위 감람산(올리브산)을 중심으로 순례를 하게된다.
예루살렘성은 솔로몬이 기원전 10세기에 지은성은제1성전이라고 불리는데 대부분 흔적이 없어졌고 기원전 500년경 바빌론에서 돌아온 유대인들에의해 증축된 성전을 2성전이라고 하는데 이역시 대부분 소실되어 없어졌고 현재 있는 성은 16세기 오스만 터어키가 점령했을때 지은 축약해서 지은 성이다. 2성전 설계도를 보면 둘레가 약 6km인데 지금 성은 4km정도로 2/3정도 된다. 위치도 약간 틀려 지금성의 위치와 2성전위치와 중복되는곳도 있고 벗어난곳도 있다. 지금 통곡의 벽이라고 불리는 서벽이 현재 성 안에 있는데 원래는 외벽이었던 곳이다. 이 벽의 지하로 내려가면 땅에 묻혀있는 부분이 나오는데 장엄하다. 현재까지 발견된 단일 돌 로는 세계에서 가장큰 돌이 있어 벽의 일부로 사용되었다. 돌 하나가 길이가 12~13m, 넓이와 높이는 3~4m정도 된다. 당시 이렇게 큰 돌을 어디서 갖고 왔는지는 알수가 없으나 주변에는 없는 돌 이어 먼곳에서 갖고온 돌이며 지금처럼 시멘트로 벽을 쌓은게 아닌 그냥 마른상태의 돌을 쌓은것이니 대단한 건축기술을 볼수 있다.
숙소는 예루살렘 성안에 있는 Austrian Hospice라는 곳에서 하면 밤에 성안 산책도 가능하고 아침에 호텔 옥상에 올라가서 예루살렘성안 전경을 볼수 있어서 좋다. 위치는 예루살렘 성 gate중 다마스커스 게이트라는 곳으로 들어가 도보로 5분정도 걸어가면 도착한다.
여기서 골고다 언덕, 예수님 무덤, 서벽, 실로암 연못 등 까지 걸어서 5분~10분거리여서 접근성도 좋다. 아침 식사가 제공되며 깨끗하고 냉난방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방에 TV는 없는데 사실 여행중엔 TV시청할 시간이 별로 없으니 그런데로 괜찮은곳이다. 이곳은 19세기 중반에 문을 연곳이어 유서가 깊은 곳중 한곳이다.
예루살렘 성은 특히 다마스커스 게이트로 들어서면 남대문시장 만큼 활력을 느낀다. 여러 환전상, 먹거리 파는곳, 기념품 가게등이 즐비하며 각종 전통의류를 놓고 가격 흥정하는 모습을 볼수 있다.
예루살렘 성밖으로 나가면 감람산이 보인다, 멀리 보이지는 않으나 걸어가기엔 좀 멀기에 차를 이용해서 간다. 택시를 이용하거나 차량을 직접 운전해서 갈수 있다. 가는길에 게세마네 동산이 있으고 이곳에 지은 기념교회를 들릴수있다. 산 정상에 오르면 예루살렘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베들레헴과 아브라함의 무덤이 있는 헤브론은 예루살렘에서 차량으로 20분이면 갈수 있는 거리이나 팔레스타인이 점령하고 있어 갈수 있는날도 있고 가기 어려운 때도 있는데 지금이 그런 어려운 때다. 예루살렘에서 1시간정도 동남쪽으로 내려가면 사해바다를 볼수 있다. 누워서 신문을 보는곳으로 유명하고 머드팩, 미너럴 소금, 온천등으로 유명하고 마사다라는 로마와 최후까지 항전한곳도 사해바다로 내려가는 길에 볼수 있다.
갈릴리는 예수님의 사역의 70%가 있던 지역이다. 갈릴리에서 가까운곳에 나사렛이 있어 일일 생활권이다. 갈릴리 호수 둘레도로가 60km정도 되는데 이곳이 너무 보기좋아 여러번 driving했고 한국에서 지인들 방문시 이곳을 보여주면 아름다운 경관에 감탄을 했었다. 주위에 숙소도 많고 공원(Jordan park등)을 끼고 있어서 잔잔한 호수의 아침을 볼수 있으면서 잘 조성된 공원의 산책과 성경에 나오는 지명을 방문할수 있다.
이스라엘은 국토는 매우 작은 나라이지만 동서가 짧고 남북은 매우 길어 대충 방문해도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남쪽 네게브 사막에서 북단 헤르몬산 까지 거리는 470km로 우리나라 서울 부산 거리 320Km보다 길다. 지중해 해변 텔아비브에서 하이파라고 불리는 제3의 도시까지는 차량으로 90분정도 걸린다. 그래서 만약 1년을 산다면 Telaviv와 가까우면서 하이파와도 멀지 않은 네나탸(Netanya)가 적당하다고 본다. 예루살렘도 1시간이내 갈수 있고 갈릴리도 1시간정도에 갈수 있어 어디든 접근성이 좋다.
만약 일정상 짧게 갔다 와야 하는 상황이면 텔아비브에 있는 호텔에 있으면서 package 로 당일 치기 여행하는 여행사 Bus tour를 하루, 이틀 이용하고, 예루살렘와서는 전기 오스트리안 호스피스에 며칠 있으면서 책이나 인테넷 참조한면서 대중교통이용하여 충분히 볼수 있다.
요르단은 자가 차량이 있으면 (이스라엘 교민, 상사 주재원등) 같이 차로 이동하여 요르단 계곡, 사막을 달려보고 페트라를 다녀오면 좋은데 그렇지 못할경우는 이스라엘 현지 여행사 통해 2박3일 간 다녀와도 좋다.
터어키는 비행기로 이동해야 하는데 터어키는 워낙 관광객이 많이 오다보니 육로로 이동하는 package가 다양하다 즉 여행사끼리 연결하겨 이스탄불- 에페스(예베소서)-소아시아 교회-갈라디아-갑바도기아등을 쉽게 보고 올수 있다.
이스라엘에서 1년간 머물려 히브리어를 배우고 여행과 독서를 하면서 주변국을 돌아보는 시간을 한번가져보는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생각나는데로 기술해 봤다.
첫댓글 경험한 분만이 쓸 수 있는 유익한 정보가 가득한 글 즐감하였습니다.
버킷리스트에 잘 담아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