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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잇 ````비 ---~``." 병성이는 키타를 치며 흥얼 거리고 있다가 그가 문을 열자. "으지나 코드 잡는법좀 갈쳐주라," "지금 키타코드,아마이나 코드가 문제가 아냐,빨리 잠바입어," 병성이는 기경이와 마친가지로 농협과 1학년때 전학을 갔다, 서울경신,수원수성고등학교로,둘다 떨어져 있어도 편지를 주고 받으며 가깝게 지냈다. 영문을 모른채 따라 나선 병성이는 고개를 연실 갸우뚱 거리며 걸었다.
"와우!! 유 사쪼," 문을 열고 들어가자 깡패가 먼저 반긴다,그리고 술집여자 파트너 앉히듯 병숙이 옆자리로 손 안내를 했다. 떠들석 했던 분위기가 잠시 조용해졌다. 병성이도 성격이 내성적이라 말은 못하고 술주전자만 들고 술만 따른다.. 병숙이가 먼저 말을 걸었다. "사장님이면 사업.? 병성이는 지금 대학을 포기하고 사업을 시작 했다..수완이 좋아 벌써 관공서 발주 공사를 몇건 수의계약을 했다. 아버지 영향력도 있었지만. 병숙이 아버지도 용인에서 청부업,(건축사업)을 하시기에 둘이 말이 통한다 "내가 한번 어르신 찾아가 뵐까,? 병성이가 금새 사업 수완을 발휘했다. "그래라," 병숙이도 쉽게 받아 들여 분위기는 한층 부드러워 졌다. "자 새로온 병성이를 위하여 건배.! 그때였다. "야들아 잠간." "어이 홍화백." 성근이가 어떻게 알고 왔다. 중학교때 쪼다와 아주 단짝이었던 성근이는 한양으로 진학하는 바람에 조금 사이가 벌어졌다.하지만 자주 만나다 보니 다시 친해졌고 그와도 아주 가까워 졌다.아버지도 마장면 오천지서장 이시다. 그리고 성근이는 앞머리에 흉터가 있어 밤색 빵덕모자를 밤낮 쓰고 다녀 그렇게 불렀다. 주판잘놓고 계산잘하는 선린상고 졸업반이다.
"자 다시한번 브라보," 모두들 양재기 잔을 부딪히며 막걸리를 마셨다.그들은 고 1때부터 만나서 좋은친구는 그저 술이다, 그외에 별 할것도 없었지만 찾지도 않았다.만나면 술마시고 노래하고가 그냥 좋았다.
겨울해는 너무짧아 급새 어둑어둑 어두워 졌다. 그가 바깥을 한번 내다보고 병성이 귀에대고 말했다. "장미여관?아님 인숙이네 ?" 여관보다 여인숙이 조금 저렴할것 같아 그렇게 말했다. "걱정말고 술이나 마셔.' 꾀가 많은 병성이는 벌써 어느곳으로 갈것인지 다 계산 하고 있었다.
일곱명이 병성이를 따라 간곳은 부모없이 갈곳없는고아 들이 모여살던 애광원, 돈많다 서준호,!똑 떨어진다 백두진 !염려마라 여동수원장이 운영하던 자리,밤고개 율현리고개 근처다.
그곳에 아담한 산장호텔이 새로 지어져 있었다. "얘들아 나만 따라와.," 병성이가 주인에게 몇마디 "쏼라 쏼라,"하고 돌아오더니 금새 "오케이."큰방으로 안내를 했다. 여학생들의 표정이 상기 되어 있었다. 술을 마시어 그랬던 것이기도 했겠지만 생전 처음 이런곳에. 그것도 어제 만나고 오늘 만난 남자애들하고 온다는 것에 조금은 불안도 했나보다.
"연숙아 앉아 누가 안잡아먹어." 깡패가 농담을 하며 자리에 앉혔다. 이얘기 저얘기 수다를 떨다가 하나둘 쓰러졌다.어제 밤새 놀아 피곤도 했겠다. 그는 아주 자연스레 기숙이와 잠자리에 들었다.이제 부부가 다돤것처럼. 그런데 한밤중에 윗목에서 무슨 소리가 들렸다. "어떻게 좀 해줘.어떻게." 아주작은 목소리라도 정숙이라는 것을 알수가 있었다.가만히 더 들어보니 잠고대 였다.함께 자는 깡패가 아니고 꿈속에서라도 철수룰 찾는것 같았다.
그가 싱거운 소리로 기숙이에게. "깡패는 할줄 모르나봐,옷벗기고,ㅋㅋ." 그러다 "앗차거,"놀랬다. 기숙이에 손이 그의 옷속으로 들어온 것이다,웃기지 말라고, 간지럼 태우려고. "이게모야.?" 기숙이가 살짝 놀랬다. 그의 배 위에 있는 털,배털을 만진 것이다. 그는 얼굴 보기 와는 너무 다르게 털이 많다,배꼽 위부터 바로 아래 단전 저아래 사타구니 그아래까지 털이 수북히 쌓여있다.좀 덜 진화된 인간처럼 털이 많다.
감촉이 부드러운지 기숙이는 가만히 있었다.그러다 자꾸 만지작 만지작 거리자 기분이 이상해졌다.그러다 잔뜩 긴장이 되었다.일날것 같았다. 그러다 잠자코 있던 뼈없는 장군을 기숙이가 잘못 건드려 더럽게 성나게 해버리기도 하면 촉촉하게 젖어 있을 기숙이의 옹달샘을 무차별 공격하여 초토화 시켜버릴텐데.
"그래두 돼,?" "안돼.그냥 가만히 있어 배가 따뜻해서그래," 말도 안되는 소리다,가만히 있기는 아무리 수줍음 타는 스므살 숫총각 이라도 그렇게 만지면 견딜 도리가 없다. 조금더 흥분이 되면 무슨일 벌어질 것 같았다.
" 메조포르테,세게,매우세게,모데라토,알레그로,아주더 빠르게 ,악셀,프레스토,그러다 클라이막스 그만 폭팔해버리면 수만개의 하얀 병정들이 기숙이 몸속으로 들어가 죽기살기 치열한 싸움이 벌어질텐데 .
"괜찮아,꽃분아'? "오늘은 걍 자 ,"
기숙이는 감히 그런짓 하지 않을 줄로 믿는다. 그는 기숙이가 하라는 대로 고이 잠이 들었다.
기숙이는 그를 보며 가만히 생각에 젖었다. 무엇 때문에 빵차 타고 가다 다시 돌아 왔는지,미쳐도 단단히 미친것 같았다.
집에가서 무엇이라 변명할 사유가 생각나지 않았다. 그렇지 않아도 완고하신 경찰 아버지 ! 대학 못보내주는 미안함에 바람이나 쐬다 오라고 인심을 쓰셨고 , 그래도 할머니는 동생 기동이를 함께 보내야 안전 하다는 것을 염려 마시라고 동네서 놀다 올것이라 했는데. 이천까지 와서 낮모르는 남자와 그것도 호텔에서 이렇게 ,,,묘안이 떠오르지 않앗다.
"왜 그랬을까.? 어제 하루 밤사이 처음본 이남자가 미치도록 좋아졌다. 어딘가 애뜻하고 우수(憂愁)젖은 눈망울에 마음이 아파 꼬옥 보듬어 주고 싶었다. 그냥 함께만 있어 주어도 행복할 남자 같았다.
그렇게 생각하며 기숙이는 그를 꼬옥 껴안고 꿈나라로 갔다.
걱정이 되기는 정숙이도 마찬가지.
용인 제일 주유소 맏딸 정숙이는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취업이 되어 출근을 해야된다, 주택은행 광화문 지점으로, 그런데 출근 하기 싫어졌다. 취직이고 나발이고 처음본 민수를 잊을수가 없었다.친구들 불러내어 무조건 이천 가자고 부추긴것도 정숙이었다. 민수가 그렇게 천진 난만하고 귀엽게만 보였다.
그랬다. 민수의 아버지는기대가 컸다.농촌 부모 모두가 그러 하듯이 농사 대물림 하기 싫어 동생 광수는 농사 짓게하고 장남은 어떻게 하던 대학을 보내고 싶었다. 국민학교 소풍을 시작으로 대운동회 축구대회,송구대회,모든 행사에 늘 함께 하셨다. 우리아들 기죽지 말고 공부 잘하라고. 중학교 때도 마찬가지 그 비싼 하숙비(쌀 대두 닷말)를 대어 주시며 공부에 전념 하라고 하셨다. 주말마다 도니울에 내려올 생각말고 읍내에서 공부만 열심히 하라고, 동네 처녀 지옥선이라는 아이가 죽고 못산다 하여 떼어 놓을 생각도 있으셨고.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사거리 콤마 선생님(주찬원)께 특별 괴외비 까지 벼 공판해서 받은돈 잔뜩 갖다주며 시켜 보았지만 공부는 영 신통치 않았다. 경영술(경곰 )선생님이 주관 해서 발간 하는 학교 교지에 시 한편이 어쩌다 한번 실린적이 있었지만 공부로 상을 받은 적은 한번도 없었다, 아쉽지만 진로를 바꿔 농업과를 택했다.
하나님은 두가지는 절대 주지 않는다. 깡촌에 산다고 다 공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모가면 김교문도.대월면 대포리 유호택도 아주 깔끔하게 서울대학교 입학을 했으니까.
민수는 어차피 한번왔다 가는 인생 즐기고 싶었다. 여자 아이들은 민수만 보면 정신을 못차렸다.졸졸졸 너도나도 하숙집을 맴돌며 따라 다녔다. 자연히 연애선수가 되어버렸다.
연애를 하기 위해서는 자기 관리 먼저 철저히 해야 한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진솔한 마음과 복장이 튀어야 된다.
언제나 잠자리에 들때는 꼭 요밑에 바지를 깔고 잔다,바지 한 가운데 칼주름 잡혀지도록, 학교 화장실에 갈때는 바지를 다 벗던지 아니면 밑으로 쭈욱 내리고 볼일본다,그주름 다 구겨지니까.
그리고 새빨강 양말에 짧은 단화는 기본, 공군 기지 바지에 새하얀 폴로 티셔츠로 쫙 빼입고 피부 좋아지는 이몽크림을 바른다. 목은 디스크 없이 멀쩡 하지만 그냥 멋으로 신신파스 한장을 찰삭 붙힌다.
그 냄새 폴폴 흩날리며 하숙집을 나서면 여학생들이 그달콤한 향기속으로 빠져 들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 다음은 수준 있게 품위 있게 놀아야 된다, 시시하게 중화루나 쩨쩨하게 재건당 빵집으로 데리고 가지 않는다. 좀 비싸도 경양식집, 주산학원 2층 수그릴이나 명그릴로가서 칼질하며 음악을 듣게 한다, 그 다음은 말이 필요 없다.
그 정도로 멋쟁이인 민수가 정숙이를 좋아 할리가 없다 아무리 기름팔아 돈많은 아버지를 둔 정숙이라도 그정도에 여유는 민수도 있다. 더욱이 지금 민수는 역전 정철양과 열애 중이다.한눈 팔았다가는 무슨일을 당할지 모른다.
정숙이는 마음이 아팠다, 취업도 잊은채 오빠에게 야단 맞을것도 잊은채 민수 찾아 왔건만 계속 피하기만 하고 만나주지 않아 집에 가기가 더싫어졌다.
승민아 너도 정숙이와 친했지.염소탕도 먹으러 오고 준모 결혼식때도 미국에서 왔잖아 지 서방하고,, 요즘은 서울에 있는데도 네소식 익재가 전했는데 안왔어.,무슨맘이 좋아서 오겠니.이 나쁜놈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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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소설을 읽은 친구는 많은데 댓글 이없군요..그래도 점점 독자가 많어지니 베스트셀러 대박나게어요! 큰기대을 걸고 재미있게 정독하게습니다 ..재미있는 글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