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단계 상(image) | 2단계 상(image) | 3단계 상(image) | 4단계 상(image) |
아니마 (남성 내부 여성성) | 이브(eve) 본능적이고 생물학적인 여성상 | 파우스트의 헬렌(Hellen) 낭만적이고 미적 수준의 여성상 | 성모 마리아 영적 헌신으로 고양된 에로스 | 모나리자, 관세음보살 거룩하고 현실적 지혜를 갖춘 여성상 |
아니무스 (여성 내부 남성성) | 근육질의 운동선수 육체적인 영웅의 이미지 | 전쟁영웅 행동적이고 주도적인 능력을 갖춘 이미지 | 말씀의 사자 교수와 목사와 같은 진리의 대변자 | 간디의 이미지 종교적 체험과 영적 진리의 안내자 |
위의 표에서 볼 수 있듯이 아니마와 아니무스는 어떤 고정된 한 수준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고 인격이 진정한 전체성을 실현해 나갈 때 점차적인 변화를 보이게 됩니다. 처음에는 육체적인 매력에 반할 수 있지만, 점차로 성숙되어 가면서 관세음보살이나 간디와 같은 영적으로 고양된 아니마/아니무스상을 갖게 됩니다. 그러고보면 '끌린다'라는 매력(145)에 이끌리는 상태는 1단계와 2단계 상을 비교적 잘 설명하며, 3단계와 4단계에 해당하는 아니마/아니무스 이미지를 설명하기에는 적당한 단어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3단계와 4단계의 수준에서야 비로소 진정한 행복이라고 부를 만한 주관적 앎의 상태가 펼쳐지는 것은 아닐까요?
- 의식혁명 中 -
에너지 수준 500 : 사랑
언론이나 TV에서 묘사하는 사랑은 여기서 말하는 수준의 사랑이 아니다. 세상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사랑이란 육체적 매력, 소유욕, 통제, 탐닉, 에로티시즘, 신선함 등의 격렬한 감정과 결합된 형태를 띤다. 그러한 사랑은 속절없이 무너지기 쉽고, 주어진 조건에 따라 파도치곤 한다. 사랑에 좌절하게 되면 그동안 숨겨졌던 노여움과 의존성이 발가벗겨져서 그 정체를 드러낸다. 사랑이 미움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은 상식같이 되어 있지만, 이러한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 지독한 감상주의의 소산에 불과하다. '자존심'에서 비롯된 사랑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며, 그런 관계 속에서는 사랑이 머무르지 않는다.
500의 에너지 수준은 조건 없고 변함 없고 영원한 사랑에의 눈뜸으로 특징지울 수 있다. 사랑이란 외부의 조건에 좌우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자신의 내부에서 그 근원을 찾기에 이 수준에서의 사랑은 오르내림의 파동을 보이지 않는다. 사랑한다는 것이 존재 자체가 된다. 사랑은 용서와 보살핌의 세계로 가는 길이다. 사랑은 지적인 것도 아니고, 표면 의식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가슴에서 흘러나오는 것이다. 사랑은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고양시켜 주고, 그 동기의 순수성으로 인해 크나큰 성취를 이루게 하기도 한다.
이 수준에 이르면 사물의 본질을 분별할 수 있는 역량이 증대하여 문제의 핵심을 꿰뚫을 수 있게 된다. '이성'의 수준을 넘어서게 됨에 따라 문제를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이 생기고, 전후 과정을 섬세하게 알아차릴 수 있다. 이성은 문제를 일일이 따지는 경향이 있지만, 사랑은 전체를 다룬다. 직감 혹은 육감이라고 불리는 이 사랑의 능력은, 사물을 꼬치꼬치 따지지 않아도 즉각 알아차릴 수 있게 한다. 이렇게 말하면 추상적으로 들릴지도 모르지만 일어나는 현상 자체는 아주 구체적이다. 사랑의 느낌을 가지면 뇌에서는 엔도르핀(endorphin)이 분비된다는 사실이 이미 밝혀진 바 있다.
사랑은 신분이나 입장을 초월하는 보편성을 가진다. 사랑에는 어떠한 장애물도 있을 수 없기에 '너와 나의 공존'을 가능하게 한다. 사랑이란 모든 것을 감싸 안고, 자아에 대한 인식을 확장시켜 준다. 사랑은 삶의 아름다움에 눈뜨게 하여 삶을 힘차게 긍정하게 한다. 사랑은 삶의 부정적인 요소를 공격하거나 비난하기보다는 전체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게 하여 그것을 녹여 버린다.
이 수준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의 단계이다. 세상 사람들이 그렇게도 열심히 사랑이라는 주제에 매혹 당하고 있고 현존하는 모든 종교가 500 혹은 그 이상의 수치로 측정됨에도 불구하고, 세계 인구의 0.4%만이 이러한 수준의 의식 세계에 도달한다는 것은 흥미있는 일이다.
|
첫댓글 감사합니다_()_ ` 전체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게 하여 그것을 녹여 버린다` 매 순간순간 행하고자 합니다
정말 흥미로운 주제와 내용이네요. 재미있게 잘 보았어요 당근님 감사합니다~^^()
유익한 컨텐츠에서 많이 배웁니다. 감사히 담아갑니다.^^
오타를 수정하였습니다. 이 영화는 난해하다는 세간의 평이 있으나, 의식수준의 차이를 중점으로 놓고 보면 도리어 쉽게 이해되는 측면이 있더군요. 거기에 내용상으로는 파격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두 가지 측면에서 19금 영화입니다. 하나는 어려워서, 또 다른 이유는 탈관습적이어서. 그러니 그냥 편안하게만 볼 수 있는 영화는 아닐 것입니다. ^^;;
좋은 영화소개와 해설 고맙습니다.^^
참 그리고 위에 아니마 아니무스가 바뀐게 있는거같아요~~^^
♡
좋은 영화 소개 감사합니다. 네이버에서 다운받을 수 있더군요.. ^^ ㅎㅎ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 ()
이 영화 보고 사실 저는 융에게 실망했었어요(고지식한 저로서는 아직도 이해가..ㅎㅎ)
융이 여자들과 몇몇 스캔들이 있었다고 하던데(호사가들의 입방아인줄은 모르겠지만요. )
실제로 토니 볼프(이분도 환자와의 관계로 시작)라는 여성과는 그 여성이 죽을때까지 내연관계였다고 합니다.
옆에서 지켜보는 아내 엠마 융은 그 일로 상당히 고통스러웠다는데, 토니 볼프는 융의 아니마같은 존재로
옆에서 같이 있어주었다고 합니다.(토니 볼프도 융을 도와 훌륭한 분석가였다고 하네요)
그런면들이 저로서는 이해가 안갔는데 호박사님의 융에 대한 측정과 당근님의 글을 보니 이해가 가기도 하네요.
저도 앞으로 결혼은 따로 제 아니무스의 짝은 따로 꾸려볼까 생각중입니다.ㅋㅋ
잘 찾으셔야 할 겁니다..
3단계 이상은 확률적으로 1000명중에 40 ~ 4명(무조건적 사랑)뿐이니,
아직 못 만났거나 만났다해도 못 알아봤을 확률이 높습니다..
아참.. 40명중에 속하면 찾을 필요가 없을 듯.. ^.^
감사드려요♡ 어쩜 이렇게 글을 일목요연하게 쓰셨는지..
읽으면서 아름다움속에 잠기게 되었습니다.^^()
사랑의 장 속에서 도반님의 잠재성을 자주뵐수 있기를 바랄께요.()
감사합니다...^^
소개해주신 덕분에 영화 재밌게 잘봤습니다^^ 그림자 아니마와 아니무스에 대해서 생각할 거리를 주는 영화였습니다. 내부에서의 진정한 남성과 여성의 만남, 그리고 통합되지 않음으로 외부에서 만나는 자신의 그림자 또한 완벽으로 나아가는 과정임이란 생각도 찾아오게 하는 영화였네요..^^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영화를 깊이 느끼며 보신 듯 하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영화 재미없셨으면 다운로드 비용 물어내겠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낙엽지는 늦가을의 서정속에서 사랑과 결혼의 참다운 의미에 대해
외로움이라는 이름의 낙엽을 밟으며 숙고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