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적 대안으로서의 신종교는 대개의 경우 창시자와 그 종교적 비전에 따른다. 새교회도 마찬가지다.
새교회는 스베덴보리라고 하는 영적 선각자에 그 연원을 두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새교회의 한국사회 이식과정과 그 의미를 구하기 위해서는
먼저 스베덴보리를 알아야 하며 그를 추종해 만들어진 새교회를 살펴야 할 것이다.
또한 한 종교가 태생지를 떠나 다른 사회에 이식될 때는 한 종교의 선교적 열망에 기초하는 것이 분명하나 이식된 사회의 역사 사회적 맥락도 중요한 변수이기 때문에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되는 이해의 방법이다. 특히 신종교가 이식될 때 그리고 발전할 때의 그 사회의 역사 사회적 맥락은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한국사회에는 새교회가 이식되기 전 스베덴보리의 신학사상이 먼저 들어왔다.
스베덴보리의 신학사상이 신비주의 곧 하나님의 직접체험을 말하는 것이고 그렇게 하 려면 하나님의 거주역이라고 할 수 있는 영계를 알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스베덴보리는 천국과 지옥을 통해 직접 체험의 결과를 증거 했고 한국의 기독교 신비주의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한국의 기독교 신비주의가 기초하고 있는 천국과 영계에 대한 확신과 메 시아 재림의 소명은 새교회를 탄생시킨 스베덴보리의 신학사상에 맞닿아 있음을 알 수 있으며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면 스베덴보리의 신학사상의 유입이 곧 새교회의 한국사회 이식은 아니라는 점이다.
한국의 새교회 이식의 본격적인 시기는 해방 후이며 이식 이후 한국의 새교회는 종파 유형 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새교회의 한국사회 이식에서 나타나는 의미는 스베덴보리의 신학사상이 한국에 유입되어 한국의 기독교 신비주의 운동에 사상적 기여를 한 것과는 다른 면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해방이라고 종말의 지연과 해방 후 한국 기독교회의 억압적 이단 사냥으로 인한 핍박으로 한국의 새교회는
여타 한국의 외래 기독교계 신종교처럼 그 발전의 동인 과 명맥의 유지를 위한 기초를 놓을 수조차 힘들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한국의 새교회가 한국사회에 이식하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의미를 찾기는 힘들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에도 엄연히 살아 있는 한국의 새교회는
그 교세와는 별도로 존재 자체의 의미는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오늘도 한국의 새교회에서는 찬송과 성문서의 출판 그리고
그에 기초한 설교와 예배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New religion as a religious alternative often follows it founder and his religious vision. It is also the case of New Church. New Church has its root at a spiritual pioneer Emanuel Swedenborg. Therefore, in order to find the process of New Church Dissemination in Korean Society and its significance, we must first understand Emanuel Swedenborg and look at New Church founded after him. Also the historical and social context is an important background which should not be overlooked. Before New Church came to Korea, Swedenborg’s religious ideology was delivered first. Swedenborg’s religious ideology was mysticism, in other words, a direct experience of God. He asserted that we must find the spiritual realm in which God dwells to achieve it. He gave a testimony of his direct experience through Heaven and Hell, which is considered to have had a great influence on mysticism in Korean Christianity. We can see that the belief in kingdom of God and spiritual world on which Korean mysticism in Christianity is based is linked with Swedenborg’s religious ideology which gave a birth to New Church, and the significance lies in the fact. Nevertheless, the official spread of Korean New Church was after the liberation, and after the spread, Korean New Church has not overcome being merely one religious sect. Therefore, the significance of New Church in Korean society should be found in another aspect other than the ideological contribution of Swedenborg’s religious ideology. Prosecuted under the repressive hunting of heresy in Korean society after liberation, New Church could not even constitute the base required for survival and development equally with other foreign Christian churches in Korea.
Despite, Korean New Church continues its thread with dignity even now,
and the survival itself has a great significance separate from expansion.
Publication of prayers and holy scriptures, and sermons and chapels go on in Korean New Church even today.
목차
국문요약
1. 시작하며
2. 새교회의 역사와 현재
3. 새교회의 한국사회 이식과정
4. 새교회의 한국사회 이식과정에 나타난 의미
5. 끝내며
참고문헌
Abstract
첫댓글 그러나 아쉽게도 이 책은 새교회에서 발간된 책이 아닙니다.
발행기관인 한국신종교학회는 미국이나 한국 새교회와는 관련이 없는 기관이며,
저자인 김항제도 새교회인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교회를 나름 심도깊게 연구하려고 시도했다는 사실 자체가 놀랍기만 하군요 .
저자인 김항제에 대하여
출생 : 1948년
소속 : 전 선문대학교 신학전문대학원 교수
학력 : 샌프란시스코 신학교 신학대학원
한국 신종교학회라든가 선문대학교라든가 저자의 활동 내용과 주된 강연 내용을 보건대
특정 종교와 관련된 인물로 여겨집니다.
몸은 다른 교회나 교단에 속해 있어도
마음만은 새교회와 스베덴보리 저서에 있는 사람이 점증하고 있는게 현재의 추세입니다만,
저자의 소속 여부에 상관없이 위 책도 그런 맥락에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흥미로운 내용입니다.
스베덴보리를 아는 다양한 분들이 새교회와 연관성은 없지만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더불어 올곧은 새교인이 늘어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빌어봅니다.
저자인 김항제는 < 스베덴보리의 위대한 선물> 을 발간한
<스베덴보리 연구회>라는 곳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여지며,
그 책의 발간에 주도적으로 혹은 간접적으로
어떤 형태로든 관여하지 않았겠는가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