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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교육연구소 (정만진) 원문보기 글쓴이: 정만진
'조문국'인가, '소문국'인가. '召文國'의 독음에 대한 논란이 끝나지 않고 있다. 신라 이래 '조문국'으로 구비전승되어 왔고, 경북 의성군 금성면이 본래 '조문면'이었으며, 지금은 폐교되었지만 1931년 개교 시 교명이 '조문'국민학교였던 학교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아직도 의성의 고대국가 '召文國'을 '소문국'이라 부른다.
조문국인가, 소문국인가
논란을 잠재울 소중한 향토사가 출간되었다. 책 이름은 <조문국>. '召文國'을 '조문국'으로 읽을 것을 강력히 주장하는 메시지가 담긴 책명이다.
향토역사서 <조문국> 출판기념회는 10월 25일 오후 2시 경상북도 의성군 봉양면 문흥리의 '르네상스 문흥 작은도서관'에서 열렸다. 이 책은 <의성 다가서기> <의성의 유훈> <의성 향토문화 실타래> 등의 역저를 펴낸 바 있는 향토사학자 김종우 '조문국연구원' 원장의 편저로 세상에 태어났다.
책은 제1장 조문국 연구위원의 연구 성과 자료, 제2장 김종우 조문국 글 모음으로 대별된다. 1장은 조문국 경덕왕 소고(김재도 경덕왕릉보존회장), 의성의 뿌리 조문국(권용우 단국대 명예교수), 조문국 생몰 연대에 관한 소고(오충수 강원대 교수), 남당 박창화를 논한다(박정수 소설가), 조문국 관련 미광 소고(김수철 전 의성경찰서장), 조문국, 신라를 만들다(김완수 조문국연구원 상임위원), 조문 8경(신시호 의성문화원 부원장), 묻혀 있는 왕국 조문국(표원갑 전 면장), 조문국의 철기문화(김점한 의성문화원 문화예술단체장 협의회장), 옛글로 살펴본 조문국의 이야기(안종화 경북산악연맹 이사), 황금의 나라 조문국(의성군의회 의원), 장현광의 조문국 봉대설(김문진 조문국연구원 연구위원), 조문국 연구방향(정성일 신라사 연구가), 조문국의 부활을 꿈꾸다(장소랑 KBS 안동방송국 PD), 조선학보(김창희, 고후나마 무스꼬 공동번역), 조문 가마 인물형(서하나 제월도예 대표)으로 구성되어 있다.
편저자 김종우 선생의 글을 모은 2장도 조문국의 형성 및 발달과정과 의성의 향토사를 천착한 글들이다. 초기국가 형성 및 발전, 조문국 고분에서 출토된 마구, 여인천하 조문국, 조문국 음악, 새롭게 열리는 왕국 조문국, 삼국사기에 나타난 조문국, 조문국과 신라의 전쟁, 조문국 금동관의 형태, 점필재 김종직의 조문국과 관수루에 남긴 문학세계, 조문국 그리고 의성과 일본과 관련, 조문국 최초 경덕왕 비문 등 34편의 글로 이루어졌다.
의성의 고대국가 조문국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을 제공해주는 이 책에는 1장과 2장의 논문 및 소논문들 외에도 출간 축하 메시지인 이종섭 조문국연구원장과 두봉 주교의 격려사, 서대원 큰스님의 법어도 게재되어 있다. 또 '조문국 사료가 단행본으로 출간된다' 등의 자료도 싣고 있다. 고향인 의성과 관련하여 60여 권의 저서와 편저를 펴낸 바 있는 향토사학자 김종우(전 의성문화원장) 조문국연구원 원장은 "조문국 연구원 연구위원들의 연구실적은 우리 것에 대한 주체성, 정체성, 자긍심, 자존으로 두고 두고 보존 전승 선양하면서,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여 다음 세대에게 조문국 사료 정립의 정검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덧붙이는 글 | <조문국> 김종우 편저, 2011년 9월 11일 조문국연구원(054-832-4293) 발행, 357쪽, 1만5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