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답례로 임시종업원에게
특별상여금 주머니와 선물로
국수를 들려서 막 돌려보낸 참이었다.
마지막 손님이 가게를 막 나갔을 때,
슬슬 문앞의 옥호막 (가게이름이 쓰여진 막)을
거둘까 하고 있던 참에,
출입문이 드르륵하고 힘없이 열리더니
두 명의 아이를 데리고 한 여자가 들어왔다.
6세와 10세 정도의 사내들은
새로 준비한듯한 트레이닝 차림이었고,
여자는 계절이 지난
체크무늬 반코트를 입고 있었다.
"어서오세요!"
라고 맞이하는 주인에게,
그 여자는 머뭇머뭇 말했다.
"저...... 우동......
일인분만 주문해도 괜찮을까요......"
뒤에서는 두 아이들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쳐다보고 있었다.
"네...... 네. 자, 이쪽으로."
난로 곁의 2번 테이블로 안내하면서
여주인은 주방 안을 향해,
"우동, 1인분!" 하고 소리친다.
주문을 받은 주인은 잠깐
일행 세사람에게 눈길을 보내면서,
"예!" 대답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