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출애굽 : 부르짖음을 들으신 하나님께서 강한 손으로 구원하심(출애굽기1-1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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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의 가족으로서 유복한 환경을 누리며 폭발적으로 번성하던 이스라엘 자손은 애굽의 왕조가 바뀌면서 하루아침에 노예로 전락하고, 고역에 시달리게 되었다. 그러자 그들은 비로소 부르짖기 시작하고 하나님은 그 부르짖음을 들으사 모세를 통해 구원의 역사를 시작하셨다. 그러나, 교만으로 가득한 강퍅한 심령의 애굽 왕 바로는 계속 버티고, 전대 미문의 재앙을 통해 하나님의 강한 손이 상상을 초월한 두려움으로 애굽에 임하셨다. 결국, 장자를 포함한 애굽의 모든 초태생이 하루아침에 죽는 재앙을 보고야 바로는 항복했다. 하지만 사단의 세력이 그렇게 쉽게 포기하겠는가? 히브리 백성, 즉 이스라엘 자손은 홍해 바다 앞에서 변심한 바로의 추격을 받게 되었다. 도망 칠 곳도 없이 이제 여기서 몰살당하게 되었다고 절망하는 순간, 바다가 갈라지고, 그 사이를 마른땅처럼 건너고, 뒤따르던 바로의 군대는 그 물 가운데 빠져 죽는 인류 역사 최대의 기적을 백성들은 생생하게 목격하게 되었다. 이제 그들은 하나님께서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가기 위해 광야 길을 가게 되었다. 그런데 정말 그 땅에 가는 것만이 목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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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내산 훈련 : 예배하는 공동체가 되기 위해 십계명을 받고 성막을 세움 (출애굽기19-40장, 레위기 전체, 민수기1-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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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었다. 열방 가운데서 모범적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민족이 되어서 그 땅에 들어가야만 했다. 그래서 처음 모세를 부르셨던 그 산에서 하나님은 일 년 이상 백성들을 훈련시키셨는데, 교육 내용은 십계명의 수여와 언약의 체결, 성막 제작과 제사법, 거룩한 백성으로서의 삶의 규범 등이었다. 이 훈련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신뢰하는 법을 배우고, 그들에게서 ‘노예근성’이라는 독소가 다 빠져나가기를 하나님은 기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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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불신앙 : 하나님의 약속보다는 현실을 바라본 자들의 실패(민수기10-1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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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 백성은 훈련 후 봉착한 첫 번째 사건에서 하나님을 여지없이 실망시켰다. ‘가데스 바네아’에 이르러 하나님께서 주시겠다고 약속한 그 땅을 정탐하기 위해 각 지파에서 하나씩, 열둘의 정탐꾼을 보내었을 때, 그 중에 열이 부정적인 보고를 했고 둘 만 긍정적인 보고를 했다. 백성들은 장대한 아낙 자손이라는 현실만을 바라본 불신앙적 보고를 따랐고 ‘그들은 우리의 밥이다.’라고 목이 터지도록 외치는 여호수아와 갈렙의 신앙적 보고는 묵살했다. 그리고는 다른 지도자를 뽑아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울고불고 아우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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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40년의 재 훈련 : 불신의 세대는 다 죽고 새로운 세대만 남음 (민수기20-36장, 신명기 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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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의 광야 방랑은 단순한 방랑이 아니었고 감정적 징벌이 아니었다. 그것은 애굽을 경험한 일세대가 완전히 죽어 없어지는데 필요한 기간이었다. 거듭나지 않고는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오직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는 애굽생활을 체험한 모든 사람은 다 광야에서 죽었으며, 모세가 그 마지막이었다. 그는 이 기간 동안에 첫 번째 가나안 진입을 시도했던 남쪽 경로를 떠나 요단 동편의 동쪽 경로로 백성을 인도하였으며, 여리고 맞은 편 모압 평지에 이르러서 율법을 반복해서 백성들에게 들려준 후 이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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