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교육의 특징 및 동향
김창식(혜성여고 교사)
수학은 인류가 창조한 가장 위대한 지성의 산물이며, 수학의 새로운 발견과 적용은 인류문명의 획기적인 발달을 가져오는 결과를 낳았다고 본다. 수학은 세계를 이해하고 사회를 구성 유지시키는 필수적인 학문임이 자명한 사실이다. 최근 수학은 ‘패턴과 순서의 과학이다’(MSEB,1989)라는 정의에 이르게 되었으며, 18세기 중엽부터 수학의 응용 분야뿐만 아니라 수학 자체의 발달에 관심을 둔 연구( 즉, 수, 형태, 운동, 변화, 공간 등의 연구와 이들에 사용된 수학적 도구에 대한 연구)의 발달을 기화로 수학의 학문적 영역이 자연과 인류의 모든 삶의 영역에 직 간접적인 영향을 발휘하고 있다. 이러한 수학의 발달은 우리 인류의 삶의 경계를 새롭게 확장시키고 질을 높여주는 역할을 수행하는 데에 그 중요성이 있다고 본다.
최근 선진 국가들은 수학의 발달이 초일류 국가의 위상을 세우는데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보고 컴퓨터의 발달과 더불어 국가적인 차원에서 수학교육을 강화시키고 있다. 지금까지 수학자들은 다양한 영역에서 규칙을 개발해 왔으며, 그 영역은 제한이 없다. 즉 시간 공간 및 인간을 포함한 모든 사물과 사회, 자연현상들에 대한 형태, 운동, 행동, 변화 등의 규칙성의 발견에서부터 이 현상들이 인간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실용적인 규칙의 발견에 이르기까지 시각적이고 정신적인 영역, 때로는 정적이며 동적인 영역, 질적이며 양적인 영역의 규칙성의 발견을 다양하게 모색하고 있다.
21C기를 시작하는 2000년부터 선진 강국들은 각 국 나름대로 새로운 수학교육을 모색하여 학교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 특징은 대체로 학생들을 개별적으로 학습시켜 수학적 사고와 논리적이고 직관적인 사고를 강조하면서 수학교육을 통하여 의사소통 및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실생활에 적용하는 문제해결력의 신장과 기계적인 암기와 풀이가 아닌 수학적 의미를 더 강조하고 모든 학생들이 수학적 소양을 갖추도록 함으로서 직업세계와 경제적인 생활에 수학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방향에서 교수학습 방법의 이론들이 계발되고 있으며, 기술공학 및 응용분야에서 문제해결 능력과 현실세계의 구조를 밝히는 방법의 일환으로 창의적인 사고와 행동을 자극하는 응용수학이 강조되고 있기도 하다.
이제는 수학의 발달은 국가차원에서만 강조되는 영역이 아니라, 다국적 기업 및 국제 금융자본 까지 수학의 발달을 요구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 2011년부터 2015년 까지 5년간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개최를 돕기 위하여 약 15억 원(당시 100만 유로)을 기부하였다. 구글은 이에 대해서 블로그를 통해 구글이 개발하는 검색엔진에 쓰이는 알고리즘, 이메일 서비스 기술, 무인자동차 개발 등 구글이 하는 모든 일에 수학이 기본이 되기에 전 세계 수학영재들의 위한 축제를 돕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