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속도>
2026104782 이재현
나는 낯을 많이 가리고 소심한 성격이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자리에서는 먼저 말을 거는 것이 쉽지 않고,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는 자연스럽게 긴장한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쉽게 꺼내지 못하고, 상황을 한참 지켜본 뒤에야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나는 똑같은 음악,영화,드라마들을 5번이상 볼정도로 익숙함이 좋다. 교우관계도 마찬가지로 고등학교 시절과 세 번의 수험생활 동안 나는 늘 비슷한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오랜 시간 함께한 친구들 사이에서는 편안함을 느꼈고, 굳이 많은 말을 하지 어색함을 느끼지 않았다. 익숙한 사람들 속에서는 나의 소심함이 크게 드러나지 않았고, 오히려 안정감 속에서 지낼 수 있었다.
하지만 대학교에 진학한 이후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대부분 처음 보는 사람들과 새롭게 관계를 만들어가야 했고, 그 과정이 나에게는 쉽지 않게 느껴졌다. 먼저 다가가 말을 거는 것이 망설여졌고, 혹시 어색한 상황이 생길까 조심스러웠다. 주변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것처럼 보였지만, 나는 그 속에 쉽게 섞이지 못했었다.
이러한 나의 성격이 나는 조금 아쉬웠다. 내가 조금 더 적극적인 사람이고 남에게 먼저 다가갔다면 더 다양한 사람들과 가까워질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동시에, 내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나는 나의 성격을 조금씩 다르게 이해하게 되었다. 나는 단순히 소심한 사람이 아니라, 사람과 관계를 맺는 데 있어 신중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쉽게 다가가지는 못하지만, 한 번 마음을 열면 그 관계를 오래 이어가고 싶어 하는 편이기도 하다. 또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상대의 감정을 세심하게 살피려는 모습 역시 나의 특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걱정했던 대학생활도 먼저 다가와주는 사람이 많아 잘 지내고 있다.
최근에는 이런 나의 성격을 부정하기보다는, 조금씩 보완해 나가려 노력하고 있다. 항상 먼저 받았던 인사도 먼저 건네보고, 스몰토크도 시도해보고있다. 여전히 쉽지는 않지만, 이런 시도들이 쌓이면서 이전보다 사람들과 조금 가까워지고 가깝지 않은 사람과의 대화도 조금 쉽게 되었다.
나는 여전히 낯을 가리고 소심한 사람이다. 하지만 이제는 그 성격이 단점만은 아니라는 것을 안다. 나만의 속도로 관계를 맺고, 천천히 사람을 이해해가는 방식 역시 충분히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나의 성격을 억지로 바꾸기보다는, 이해하고 받아들이면서 조금씩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고 싶다.
첫댓글 저도 항상 익숙한 사람들과 익숙한 환경에서 지내는 걸 좋아해서 학우님의 글을 읽으면서 공감이 되었습니다. 글에서 말씀하신 노력들이 새로운 사람들과 조금 더 가까워지는데 도움이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나가야하는 과정이 쉽지 않다는 것에 매우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자신을 부정하지 않고 이해하며 받아들이는 모습이 인상깊습니다.
자신의 모습을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이를 극복해 나가려는 학우님의 태도가 인상깊었습니다. 학우님은 글에서 사회적 관계에 대해서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부분만 제시해주셨는데 학우님이 생각하시는 학우님의 장점 역시 궁금합니다
같은 소심한 성격을 가진 사람으로서 굉장히 공감하며 글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재현님이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성격을 보완해나가는 과정을 잘 읽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목이 조금 아쉽습니다. '나의 속도'만으로는 글의 내용을 잘 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글에서 자신의 소심한 성격이 단점만은 아니고 장점으로 기능할 수 있는 나의 특징이라고 하셨는데, 그렇게 생각한 계기나 사건이 있나요?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저도 재현님과 비슷한 성격이라 중학교, 고등학교 6년동안 한 친구랑만 제일 가깝게 지냈습니다. 하지만 한 친구랑만 지내도 그 친구와 같이 보내는 시간이 정말 재밌었기 때문에 이런 제 성격이 아쉽게 느껴지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재현님께서는 자신의 소심한 성격을 시간이 지나면서 다르게 이해하게 되었다고 하셨는데, 정확히 어떤 계기로 생각의 전환이 일어났는지 자세히 작성해 주셨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소심함을 단점이 아닌 관계에 대한 신중함으로 새롭게 정의하고 자신만의 속도에 맞춰 한 걸음씩 나아가는 모습이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똑같은 작품을 5번 이상 보실 정도로 익숙함을 좋아하신다고 했는데 어떤 작품인지 궁금합니다.
저도 인간관계에 있어 좁은 관계를 깊게 가져가는 걸 선호하는 편이라 학우님의 글을 깊이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똑같은 영화, 드라마를 5번 이상 보실 정도면 상당히 명작인 거 같은데 혹시 작품 몇 개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저도 소심한 성격이라 예전엔 친구가 많이있는 것에 대해 부럽다고 생각했습니다.하지만 지금 곁에 남아있는 친구들은 정말 저에게 소중하고 좁지만 깊은 친구관계가 저한테 큰 버팀목이 되어줬다고 생각합니다.그래서 친구라는 존재는 저를 변화하고 성장시켰다고 생각합니다. 학우님께서는 '친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학우님과 반대로 낯도 별로 안 가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서스럼 없이 다가가는 편인데, 종종 남들이 저를 좀 가볍게 보지 않을까 고민하고는 합니다. 그래서 관계를 맺는 데에 있어 신중하고 또 세심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시다는 글의 내용을 보고 그런 성격이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로운 친구를 만날 때 똑같이 조금 소극적이지만 신중한 친구가 좋으신지 아니면 적극적인 친구가 좋으신지 궁금합니다!
저도 새로운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을 굉장히 힘들어하는 성격인데, 학우님의 글을 보면서 저도 인간관계에 있어 신중한 사람이라고 생각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한번 사귀면 오랫동안 인연이 이어지길 바란다는 점에서 크게 공감이 되었습니다. 저도 인간관계의 시작은 작은 행동부터라고 생각하는데 글에 나와있는 것 외에 다른 작은 행동들로 사람들에게 다가가신 적이 있는지, 작은 행동들이 어떤 효과를 보였는지 궁금합니다.
저도 새로운 관계를 맺는 데에 있어서 다른 사람들의 속도를 신경쓰기보다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관계를 대할 때 신중하고 세심하게 접근하는 재현님의 태도가 좋다고 생각해요. 재현님에게 편안함을 주는 사람들의 특징에는 무엇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도 낯을 가리는 편이라 공감하며 글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소심함을 저는 단점이라 생각했었는데, 반대로 '신중함'을 의미한다는 학우님의 시각을 알게되었습니다. 앞으로 저도 천천히 사람을 이해해가는 방식 역시 충분히 의미 있다고 생각하게 될 것 같습니다.
자신의 성격을 억지로 바꾸기보다 본인의 석도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기로 한 재현님의 다짐이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조금씩 스몰토크를 시도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주변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려가는 용기있는 걸음을 응원하겠습니다. 저도 OT때 처음 보고 어색했었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많이 친해진것 같고, 또 동기들과도 사이가 좋아진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재현님처럼 소심한 성격을 탓한 적이 있어 공감되는 글이었습니다. 그래도 현재는 잘 적응하고 있으셔서 다행입니다. 글에서 스몰토크를 시도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주로 어떤 말로 대화를 시작하시는 지 궁금합니다.
자신의 성격을 단순히 단점으로 보지 않고, 신중함과 배려라는 강점으로 이해해가는 과정이 인상 깊었습니다. 낯을 가리면서도 조금씩 먼저 다가가려는 노력이 진솔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런 작은 변화들이 쌓이면서 앞으로 어떤 인간관계를 만들어가고 싶은지도 더 듣고 싶습니다.
자신의 성격을 단점이 아니라 신중함으로 받아들이게 된 부분이 인상 깊었습니다. 저 또한 내성적인 편이라 비슷한 고민을 여전히 많이 합니다. 재현 님께서 스몰토크에 대해 팁을 주자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자신을 밀도있게 이해하려는 학우 님의 방식이 매우 성숙한 자기 이해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학교에 와서 어느정도 '익숙해진' 사람이 생기셨나요? 그렇다면 어떤 이유에서 재현 님에게 그 사람이 익숙해진 건지 궁금합니다.
대학에 와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스몰토크였습니다. 친해지고 싶은 사람의 이름을 물어보는 것 조차 큰 용기가 필요하더라고요. 저도 대학와서 저의 사회성에 감탄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재현님은 이런 점을 스스로 깊게 생각해보고 성격을 억지로 바꾸기보다 이해하고 나아가기로 했다는 점이 멋지다고 느껴집니다.
스스로 소심한 성격이라고 생각하신다고하셨고, 익숙한 친구들을 자주 만나신다고 하셨는데, 익숙한 친구들 사이에서도 소심한 성격이 드러나시는지 궁금합니다.
자신의 속도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좀 더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시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저도 자신만의 속도가 있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각자 다른 속도로 목표에 어떻게든 나아가니까요. 그렇지만 삶은 등속도운동이 아닙니다. 언제든지 속도가 변화할 수 있습니다. 저자분께서도 그런 운동을 하고 있으신 것 같습니다. 천천히, 그렇지만 점점 빠르게 자신의 부족함을 파악하고 채워나가려고 하는 점이 저에게도 좀 더 채워보자는 동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넓은 세상에서 자신만의 속도로 달리고 계실 저자분을 응원합니다!
저 역시 익숙함을 정말 좋아하는데, 새로움을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제 성격이 걸림돌이 되곤 합니다. 저는 제 성향을 수용하기보다 바꾸려 노력했는데, 그 과정이 상당한 스트레스를 수반하였습니다. 학우님의 글을 읽고, 스스로를 받아들이면서도 대학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