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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나무 (Camphor tree)
녹나뭇과에 속한 상록활엽교목(常綠闊葉喬木)이다. 장뇌목(樟腦木), 장목(樟木), 장수(樟樹)라고도 불린다.
녹나무는 인도네시아 중국 일본에서 자생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남부지방 일부에서만 자라는 나무다. 녹나무의 높이는 20m, 밑동의 지름은 2m에 달하여 숲의 왕자라고 할 만큼 나무의 모양새가 웅장하고 아름다울 뿐더러 쓰임새도 매우 많다.
잎은 어긋나고 난상 타원형 또는 난형으로 끝은 뾰족하고 밑은 뭉뚝하며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다.
꽃은 양성으로 5월에 피는데 백색에서 황색으로 되고 새 가지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오는 원추 꽃차례에 달린다. 네 줄로 배열된 열두 개의 수술과 한 개의 암술이 있으며, 안쪽의 수술은 꽃밥이 없다.
열매는 지름 8mm 쯤의 구형(球形)이고 10월에 흑자색으로 익는다.
재목은 건축이나 가구의 재료로 쓰이며, 한약재 명으로 뿌리를 향장근(香樟根), 나무껍질을 장수피(樟樹皮), 나뭇잎을 장수엽(樟樹葉), 열매를 장수자(樟樹子)라 한다. 가지, 잎, 뿌리를 증류하여 추출하여 결정을 장뇌유(樟腦油) 및 장뇌(樟腦), 또는 소뇌(昭腦)라는 약재로 사용한다. 녹나무의 학명은 Cinnamomum camphora이다.
녹나무에 대하여 전해 오는 얘기가 있다.
옛날 중국 북산(北山)이라는 지방에 법운사(法雲寺)라는 큰 절이 있었다. 절에는 스님이 수십 명이나 되었고, 신도들도 매우 많아 아침부터 저녁까지 불공을 드리러 오는 사람들이 마치 개미가 집을 옮기는 듯하였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절 안에 큰 뱀이 한 마리 기어 들어와 몇 사람을 물어 죽였다. 절에 있던 스님들이 모두 뱀을 피해 도망가고 신도들도 찾아오지 않게 되자 절은 오래지 않아 폐허로 변했다. 큰 뱀 한 마리로 인해 사람이 들끓던 절이 졸지에 아무도 얼씬하지 않는 황량한 장소가 되어 버린 것이다.
몇 년이 지난 이른 봄 이런 사정을 모르는 한 떠돌이 거지가 그 절에서 묵게 되었다. 밤이 되자 추워져서 땔감을 찾아보았으나 마땅한 것이 보이지 않았으므로 거지는 절간 마당에 흩어져 있는 스님들이 신다가 버린 나막신을 주워 모아 불을 지폈다. 나막신들은 모두 녹나무로 만든 것이었다. 불 힘이 세고 타면서 진한 향기가 났다. 거지는 불 곁에서 따뜻하게 잠을 잤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난 거지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바로 옆에 거대한 뱀 한 마리가 누워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자세히 보니 뱀은 배를 하늘로 향한 채 죽어 있었다.
법운사에 있는 큰 뱀이 죽었다는 소문이 퍼지자 근처에 사는 주민들이 죽은 뱀을 보기 위해 몰려 왔다. 사람들은 큰 뱀이 무엇 때문에 죽었는지 궁금했다. 그중에 생각이 깊은 한 사람이 말했다. “이 뱀은 녹나무가 타는 향기에 질식되어 죽은 것이 틀림없다. 겨울잠을 자고 나온 뱀이 따뜻한 불 옆에 몸을 녹이러 왔다가 죽은 것이다. 녹나무 향기가 뱀을 죽이는 효능이 있는 것이다.”
녹나무 향기가 뱀을 죽인다는 소문이 널리 퍼지면서 사람들은 이른 봄이 되면 집집마다 마당에 녹나무를 태워 나쁜 벌레와 병마를 쫓는 풍습이 생겨났고 이 풍습은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게 되었다.
때문에 제주도에서는 녹나무를 집주변에 심지 않는다. 그 이유는 녹나무에서 나는 독특한 향기가 귀신을 쫓는 힘이 있어서 조상의 혼백이 제삿날에도 이 나무 때문에 집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다는 속설 때문이다.
그리고 물질을 하는 해녀들은 갖가지 귀신이 범접하지 못하도록 모든 연장을 녹나무로 만들어 썼다. 바다에서 일을 하다가 잘못하여 상처를 입었을 때에는 녹나무로 만든 낫자루를 깎아 태워서 연기를 쐬면 낫는다고도 믿기 때문이다.
또한 녹나무로 목침을 만들어 베면 잡귀가 얼씬할 수 없어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다고 해서 지금도 나이 많은 이들은 녹나무 목침을 즐겨 쓰고 있다.
그런가 하면 제주도에서는 큰 상처를 입었거나 갑작스런 병으로 목숨이 경각에 다다른 환자를 침상에 녹나무 잎이나 가지를 깔고 그 위에 눕혀 방에 뜨겁게 불을 지핀다. 그러면 녹나무에 들어 있는 약효 성분이 뜨거운 열기와 함께 증발되어 환자의 땀구멍과 폐 속으로 들어가 나쁜 균을 죽이고 염증을 치료하며 심장을 튼튼하게 하는 등 여러 가지 작용을 하기 때문이라 한다.
실제로 녹나무에서 나오는 향기는 사람의 마음을 진정시키는 작용이 있다.
녹나무에 들어 있는 향기 성분은 캄파, 사프롤, 찌네올 등의 정유이다. 정유 성분은 녹나무 목질과 잎, 열매에 1%쯤 들어 있다.
정유는 나무줄기를 토막 내어 수증기로 증류하여 얻는다. 이렇게 해서 얻은 정유를 “장뇌(樟腦)”라 한다.
장뇌는 향료는 살충제, 방부제, 인조향료의 원료, 비누향료, 구충제 등으로 널리 쓰이고 약용으로도 매우 중요하게 쓰인다.
또한 신경쇠약, 간질, 방광염, 신우신염 등에 치료약으로 쓰고 흥분제나 강심제로도 널리 쓴다.
특히 일본에서는 장뇌를 매우 귀중히 여겨 우리나라의 인삼처럼 국가 전매품으로 취급하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민간에서 녹나무를 암 치료약으로 쓴다. 갖가지 암에 족제비 한 마리를 털과 똥을 뽑지 않은 채로 녹나무 100~150g 정도를 한데 넣고 대여섯 시간 푹 고은 다음 천으로 짜서 물을 마시면 매우 효과가 크다고 한다.
족제비는 몸의 원기를 크게 도와서 체력을 회복시키는 효능이 있고, 녹나무는 암세포를 죽이는 작용을 한다고 한다. 민가에서 이 같은 방법으로 족제비 몇 마리를 먹고 현대의학이 포기한 암 환자가 회복된 사례가 적잖게 있다고 한다.
녹나무 잎은 그냥 차로 달여 먹어도 맛이 일품이다. 녹나무 잎차를 늘 마시면 심장이 튼튼해지고 뱃속의 기생충이 없어지며 감기, 두통, 불면증 등이 잘 낫는다고 한다.
또한 녹나무는 목재의 결이 치밀하고 무늬와 색깔이 아름다운데다 목재 속에 들어 있는 정유 성분 때문에 오래 지나도 잘 썩지를 않아 악기나 고급가구를 만드는 데 썼으며 절집에서는 불상을 만드는 조각재로 많이 썼다.
조선시대에는 배를 만들기 위해 녹나무와 소나무를 베지 못하도록 했다고 전한다.
북한에서 펴낸 <약초의 성분과 이용>에서는 녹나무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녹나무]: 다른 이름은 장목, 사철 푸른 큰키나무이다. 잎은 타원형이며 두껍다.
이른 여름 풀색의 작은 꽃이 핀다. 열매는 둥글고 검은색으로 여문다. 제주도에서 자란다.
목부(樟木) : 나무를 베어 줄기(木部)를 조각으로 만들어 수증기를 증류한다. 이렇게 얻은 정유(樟腦油)에서 캠퍼(樟腦)를 갈라낸다.
응용 : 정제 캠퍼를 만든다. 캠퍼는 분비나무, 가문비나무의 정유로도 만든다.
(소나무과 참고). 캠퍼는 강심흥분약으로 심장 및 호흡기질병, 아편중독 등에 하루 1.03~0.3g을 먹으며 급성 허탈증에 피하주사한다(1% 기름용액).
또한 물에 풀리는 캠퍼술폰산, 브롬캠퍼 등을 만든다. 옷이나 그림의 벌레막이약 으로도 쓴다.
캠퍼를 분리하고 남은 정유(장뇌백유)는 냄새바꾸기, 벌레 쫓을 목적 으로 쓴다.
벌레먹기 쉬운 동약을 보관할 때 정유를 뿌리고 밀폐하는 것이 좋다.
녹나무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사예(오탁)에 의한 복통 : ① 장뇌 1푼, 청정한 몰약 2푼, 투명한 유향 3푼을 가루내어
차로 3리를 복용한다. [본초정의]
② 정제한 장뇌 10g을 브랜디나 고량주 50ml에 하루 담가 용해시킨 후 1회 1ml를 복용한다. [현대실용중약]
2, 각기 부종 및 동통 : 장뇌 75g, 오두 113g을 가루내어 초로 탄알 크기의 환제를 짓는다. 1회 1알을 족심에 놓고 그 밑에 약한 불을 놓고 가열하면서 옷이나 이불 같은 것을 덮고 있는다. 땀이 줄줄 흐르면 효과가 있다. [의림집요]
3, 화농된 개창 : 장뇌 30g, 유황 5.6g, 볶은 천초 3.8g, 고반 3.8g을 함께 가루 내어 참기름으로 묽지 않게 개어서 깨끗하고 올이 성근 베 위에 펴놓고 잘 싸서 실로 단단히 묶는다. 침으로 개창의 화농을 찔러 농을 짜낸 후, 약이 묻은 천 묶음을 숯불에 쬐어 뜨겁게 하여 환부에 댄다. 하루 여러 번 실시하여 농이 나오지 않으면, 약이 묻은 천 묶음을 뜨겁게 하여 환부를 문지른다. [부지의필요, 장뇌산제]
4, 소아 원형 탈모증 : 장뇌 3.8g, 화초 7.5g, 지마 75g을 가루내어, 환부를 씻은 후에 바른다. [간편단방]
5, 어른 및 어린이의 구중미란 : 장뇌 11g, 화초 7.5g을 함께 가루내어 구리 솥 안에 넣고 사발로 덮은 후 사발 주위에 염니를 발라 불 위에 몇 분 동안 올려 놓으면 약이 승화하여 사발에 붙는다. 그것을 긁어 내 입안에 불어 넣는다. [귀주중의험방]
6, 여러 해의 란각, 가려운 피주, 취부 동통으로 가려움이 더욱 심하고 수렴 하기 어려운 경우 : 장뇌, 황백의 가루 각 같은 양에 콩가루 한 줌을 넣고 잘 섞어서 환부에 바르고 헝겊으로 7일간 잘 싸매 둔다. 환부의 가려움을 참을 수 있을 정도가 되면 며칠 뒤에 치유된다. [중의잡지]
7, 염창(하지궤양) : 장뇌 19~23g, 저지유, 총백 등을 함께 찧어서 환부에 두껍게 붙이고 기름 종이를 덮고 낡은 솜으로 싼다. 1일 1회 바꾸어 붙이며 바람이 닿으면 안된다. [경험광집, 장뇌고]
8, 염창이 터져 가슴과 양 겨드랑이 사이에서 개자 크기의 덩어리가 되었거나 양 어깨까지 퍼져 4~5년이 지나도 낮지 않은 경우 : 장뇌 11g, 웅황 11g을 가루낸다. 먼저 형개근의 아래 한 단을 베어서 토막내고 끓여 비등시키고 따뜻 할 때 천천히 씻으며 터진 곳이 자흑색을 보일 때는 침으로 한 번 찔러 혈을 빼고 다시 3~4회 씻는다. 장뇌, 웅황의 가루를 참기름에 섞어서 환부에 바르고 물이 나오면 다음날 다시 씻고 바른다. 나을 때까지 계속한다. 주색을 피해야 한다. [동천오지, 장뇌단]
9, 화상창을 치료하고 진통하는 처방 : 장뇌에 향유를 섞어 가루내어 환부에 바른다. 환부가 습하면 말린다음 그 위에 바른다. 통증이 멎고 화독이 속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본초품휘정요]
10, 동상 : 장뇌 11g, 돼지기름 37.5g, 먼저 돼지기름을 충분히 가열하여 찌꺼기를 제거하고 정제된 돼지 지방유를 솥에 넣고 장뇌를 넣어 약한 불에 10분 정도 달인다. 꺼내서 식혀 고약을 만들고 병에 넣어 마개를 막는다. 3~5회 바르면 낫는다. [건강보]
11, 치통 : 장뇌 3.8g, 주사 3.8g을 가루내어 1회에 소량을 환부에 바른다. [신효방]
12, 충치통 : 장뇌, 황단, 껍질과 핵을 제거한 비조협의 각 같은 양을 가루 내고 꿀로 환을 지어 구멍 안에 넣는다. [여거토선기방]
13, 위통 : 녹나무 19g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강서초약]
14, 각기, 담옹구역, 심흉만민, 불하음식 : 생강즙을 발라서 노랗게 구운 녹나무 37.5g을 찧어서 체로 친 가루를 수시로 1회 3.75g을 죽으로 조합하여 복용한다. [보제방, 장목산]
15, 통풍, 범에게 물린 것과 같은 수족냉통 : 장목설(녹나무 분말) 1말을 물 한통으로 달여서, 장목설을 큰 통 안에 넣고 통옆에 앉아 한쪽 발을 통 안에 넣고 바깥쪽은 덮개로 덮어 더운 김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면 효과가 매우 빠르다. [의학정전]
16, 지네에 물린 상처 : 신선한 녹나무의 가지를 물에 달여서 2사발을 복용 한다. [험방선집]
17, 안면이 누렇고 허종인 증상 : 녹나무잎, 대혈등을 가루내어 1회 5푼을 끓인 물로 복용한다. [호남약물지]
18, 구충병 : 녹나무의 어린잎 가루 300g을 황색이 되도록 볶아 물 2되를 넣고 반 되가 될 때까지 달인다. 아침 공복시 따뜻하게 해서 복용한다. [강서초약]
19, 발에 작은 붓자루만한 크기의 창이 생긴 경우 : 녹나무잎을 찧어서 발에 소량 붙여 독단을 제거하고 녹나무잎을 붙이며 자주 교환한다. [주익생가보방]
20, 음부 저(종기) : 신선한 녹나무잎과 찬밥을 함께 찧어서 환부에 붙인다. 초기일 경우에는 치료되고 화농된 경우에는 농을 배출시킨다. [천주본초]
21, 아장풍(손바닥에 생기는 피부병의 하나. 풍독이나 습사가 피부에 침입하여 생기는데 흰 껍질이 벗겨지고 쌓여서 거위 발바닥과 비슷해진다.) : 신선한 녹나무잎을 달여서 김을 쐬고 달인물로 씻는다. [복건중초약]
22, 화상으로 수포가 생긴 경우 : 녹나무잎, 녹나무껍질 각 적당량을 햇볕에 말리고 태워서 재로 만들어 달걀 흰자위로 개어서 바른다. [강서초약]
23, 두운, 두통, 구토, 설사, 복통 : 녹나무 열매, 천근발, 우대력, 주마전을 달여서 복용한다. 달인 물로 씻으면 한습, 각기가 치료된다. [광동중약]
24, 위장염, 위한복통, 식체, 복부팽만 : 녹나무 말린 열매 11~19g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광주민간, 상용중초약수책]
25, 구토, 설사를 동반하는 급성 중독성 위장염 : 녹나무껍질 한줌을 달여서 따뜻하게 해서 먹는다. [양소원전신방]
26, 심동(위아픔) : 녹나무껍질의 검은색 표면을 제거하고 안쪽 두 번째 껍질을 찧어서 달여 복용한다. [옥국방]
27, 류마티스성 관절통 : 신선한 녹나무껍질인 이중피, 지담초의 신선한 뿌리 각 38g을 달여서 복용한다. [복건중초약]
28, 습기로 인한 각종(脚腫) : 녹나무껍질 600g, 합구 300g, 삼목피 600g을 물로 달여서 환부에 그 약기운을 쏘이고 씻는다. [육천본초]
29, 술을 깨게 하는 처방 : 녹나무껍질을 달여서 복용한다. [호남약물지]
30,마진(홍역) 후 피부가려움증 : 신선한 녹나무껍질을 달여서 환부를 씻는다. [복건중초약]
녹나무 잎인 장수엽은 1년 내내 채취할 수 있다. 신선한 것을 쓰거나 햇볕에 말려 쓴다.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따뜻하다. 풍사를 몰아내고 습을 제거 하며 지통하고 기생충을 구제하는 효능이 있다. 풍습골통, 타박상, 옴을 치료 한다. 하루 3.8~11g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또는 찧어서 만든 즙이나 갈아 만든 분말을 복용한다. 외용시 달인 물로 씻거나 찧어서 붙인다.
주의사항으로 <남영시약물지>에서는 "임신부는 복용하면 안 된다."고 적고 있다.
녹나무 뿌리인 장수근은 1년 내내 채취할 수 있다. 맛은 맵고 성질은 약간 따뜻하다.
풍사를 몰아내고 찬기운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다. 풍습골통, 타박상, 감기두통을 치료한다. 하루 3.8~11g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녹나무 열매인 장수자는 가을, 겨울에 익은 열매를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종자의 정유 성분과 잎의 정유 성분은 대체로 같다.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 하며 독이 없다. 냉한 기운을 풀어주고 습을 제거하며 기의 순환을 촉진 시키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능이 있다.
토사, 구토, 이뇨, 주독, 통증 완화, 부종, 습을 제거, 위장이 냉하여 일어나는 복통, 각기, 종독을 치료한다. 하루 11~19g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외용시 달인 물로 씻는다.
녹나무의 줄기 껍질인 장수피는 1년 내내 채취할 수 있으며 신선한 것을 그대로 쓰거나 햇볕에 말려서 쓴다.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따뜻하다. 기의 순환을 촉진시키고 통증을 완화시키며 풍사를 몰아내고 습사를 없애는 효능이 있다.
토사, 위통, 풍습비통, 통증, 각기, 설사, 종창, 거담, 기생충 구제, 타박상, 옴, 타박상을 치료한다. 하루 8~11g을 물로 달여서 복용하거나 술에 담갔 다가 복용한다. 외용시 달인물로 씻는다.
주의사항으로<남영시약물지>에서는 "임신부는 복용하면 안 된다."고 기록하고 있다.
장뇌는 녹나무의 뿌리, 줄기, 가지, 잎을 증류 정제하여 만든 과립상 결정이다.
맛은 맵고 성질은 더우며 독이 조금 있거나 없다. 신, 비경에 작용한다.
규(구멍)를 통하게 하고, 살충, 지통, 벽예하는 효능이 있다. 심복창통, 각기, 창양개선, 치통, 타박상을 치료한다. 고약을 만들어 여러 종류의 악창, 타박상, 풍습 각기등을 치료한다. 하루 가루를 내어 2~5리를 복용하거나 술에 풀어서 복용한다. 외용시 가루내어 뿌리거나 개어서 붙인다.
장뇌의 주의사항으로 기가 허한 환자는 복용하면 안 된다.
<본초구원>: "불을 쪼이면 안 된다."
<중약대사전>: 약리실험= 독성: "장뇌 제제를 잘못 복용하면 중독될 수 있다.
0.5~1.0g을 내복하면 현기증, 두통, 온열감이 생기며 흥분, 헛소리를 하는 증세가 나타난다.
2.0g 이상을 내복하면 잠시 진정 상태가 있은 후 곧 대뇌 피질이 흥분되어 간질과 같은 경련이 일어나고 마지막으로 호흡이 약해지며 사망하게 된다.
중독 치료 방법은 일반적으로 대중요법이며 체내의 해독 작용이 빠르기 때문에 생명은 구할 수 있다."
장뇌의 조제 방법은 일반적으로 9~12월에 노목을 채벌하여 나무의 뿌리, 줄기, 가지를 톱으로 조각내어(잎도 쓸 수 있다) 증류기 안에 넣고 증류시켜 녹나무 속에 들어 있는 장뇌 및 정유를 수증기와 함께 증발시켜 냉각시키면 조제한 장뇌를 얻을 수 있다.
정제한 장뇌를 다시 승화 정제하면 정제된 장뇌 분말을 얻을 수 있다.
이 장뇌 분말을 모형 속에 넣고 압착하면 투명한 장뇌 덩이가 된다. 도기에 넣고 밀폐하여 건조한 곳에 둔다. 본품은 50년 이상된 노목의 생산량이 제일 많고 어린 가지와 잎은 함량이 적고 생산량이 낮다.
[장뇌의 약리작용]
1, 국소 작용 : 장뇌를 피부에 바르면 온화한 자극 및 방부 작용이 있다. 강하게 비비면 발적 작용이 나타난다. 가볍게 바르면 박하와 같은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이것은 냉각 수용기를 자극하는 작용 때문이다. 장뇌는 또한 경도의 국소 마취 작용이 있다.
장뇌는 위장도 점막에 대해 자극 작용이 있으며 위부를 따뜻하고 쾌적하게 하지만, 대량 사용하면 오심 및 구토 작용이 일어난다. 임상에서 장뇌의 찰제는 진통 작용을 한다. 경구 복용하면 구풍 작용 및 가벼운 거담 작용을 한다.
2, 중추 신경 계통에 대한 작용 : 장뇌는 전신에 대한 작용 가운데 주로 중추 신경 계통을 흥분시키는데 고도 중추에 대해 더욱 뚜렷하다. 대량 복용하면 대뇌 피질 운동야 및 뇌간에 작용하며 간질과 같은 경련을 일으킨다. 일반적인 복용량으로 장뇌는 호흡에 대해 뚜렷한 작용을 하지 않으며 극도의 억제된 상황에서 어느 정도의 호흡 흥분을 일으키지만, 이것은 주로 피하 주사 할 때 수용기를 자극하여 일어나는 반사성 흥분이다.
3, 순환 계통에 대한 작용 : 장뇌 제제는 강심약으로 널리 사용되었으나, 학자들의 보고 결과는 일치되지 않는다. 장뇌는 디기탈리스나 아드레날린과 같은 작용을 하지 않는다. 정상적인 심근에 대해서는 작용하지 않지만 고농도에서는 억제 시킨다. 적출 심장에 대해서는 심장이 약해졌을 때만 흥분 작용을 한다. 혈관 운동 중추에 대해서는 혈관의 기능이 극도로 저하되었을 경우 흥분 작용을 하며 내장 혈관 수축, 피부 혈관 확장, 혈압 상승 작용을 한다. 때문에 혈액 순환성 허탈이나 급성 심기능 쇠약자에 대해 효과가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이 치료 효과에 대해 회의적이거나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장뇌의 동물 체내에서의 수용성 대사 산물, 즉 장뇌의 산화물의 현저한 강심, 혈압 상승, 호흡 흥분 작용이 보고되며 상품명은 vita 장뇌이다.
4, 체내 과정 : 장뇌는 점막, 피하, 근육 등을 통해 쉽게 흡수된다. 내복하여도 빨리 흡수된다. 간장에서의 해독은 매우 빠르며 산화되어 oxycamphor형이 되고 다시 glucuronic acid와 결합하여 소변으로 배출된다.
5, 독성 : 장뇌 제제를 잘못 복용하면 중독될 수 있다. 0.5~1.0g을 내복하면 현기증, 두통, 온열감이생기며 흥분, 헛소리를 하는 증세가 나타난다. 2.0g 이상을 내복하면 잠시 진정 상태가 있은 후 곧 대뇌 피질이 흥분되어 간질과 같은 경련이 일어나고 마지막으로 호흡이 약해지며 사망하게 된다.
중독 치료 방법은 일반적으로 대중요법이며 체내의 해독 작용이 빠르기 때문에 생명은 구할 수 있다.
녹나무는 보통 겨울에 채취한다. 녹나무의 줄기를 잘라 톱으로 토막내고 작게 잘라 햇볕에 말린다.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며 독이 없다. 간, 비, 폐의 3경에 작용한다. 풍사를 몰아내고 습사를 없애며 기혈을 잘 순환시키고 관절을 원활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외상에 의한 골절, 심복창통, 각기, 위통, 각기, 지네에 물린상처, 통풍, 개선(옴), 타박상을 치료한다.
하루 12~20g을 물로 달이거나 술에 담가 복용한다. 외용시 달여서 증기를 쏘이고 씻는다.
주의사항으로 낙태가 될 수 있으므로 임산부는 복용하면 안 된다.
최영전씨가 기록한 <한국민속식물>에서는 녹나무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녹나무(樟木)] : 녹나무는 장목 이라고도 하며 난대에서 아열대에 분포하는 상록교목으로서,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만 자생하는 보기 드문 나무의 하나다.
제주 해녀들은 바다 생활에서 행여나 잡귀가 범접할까 두려워 그들의 연장 (낫, 칼)자루는 반드시 녹나무로 만들었으며 이 신아적인 민속은 오늘날까지도 지켜지고 있다.
또 바다에서 실수하여 악귀에 찔림을 받았을 때도 그 녹나무 낫자루를 깍아서 불태워 그 연기를 쐬면 낫는다고 믿었다. 흥분제인 과학적인 근거를 활용한 슬기라 할 수 있다.
또 녹나무로 목침을 만들어 베면 잡귀가 얼씬할 수 없어 편히 잠잘 수 있다고 믿어 지금도 노인들은 녹나무 퇴침을 애용하고 있다. 또 환자가 죽어갈 때 녹나무 가지를 꺽어다 환자의 방에 깔고 방을 뜨겁게 하면 죽어가던 사람이 다시 살아난다고 믿었던 민속도 있다.
민간에서는 각기, 신경통, 어깨결림, 옴, 요통, 류마티즘, 풍, 피로회복, 진무름에는 녹나무 잎이나 가지를 넣어 목욕을 하거나 말린 것을 넣어 목욕을 하여 치료하기도 한다.
녹나무의 향기나는 정유가 따뜻한 물에 녹아서 피부를 가볍게 자극 하여 혈액순환이 잘 되고 통증을 완화시키며 피로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나뭇잎을 태워서 벌레를 쫒는 데도 이용한다.
녹나무는 잎, 열매, 줄기, 뿌리까지 식물 전체에서 향내가 나는 나무로서 장뇌를 만들어 방부제, 방충제, 흥분제 등의 약재로 쓰이고 있으며 특히 일본에서 장뇌는 우리나라의 인삼처럼 전매품에 속한다고 한다.
녹나무는 공기 정화능력이 탁월하여 환경정화수로 이용가치가 대단히 높은 나무이다.
생장 속도가 빠르고 해충에 강하여 수명이 길며 광택이 나는 잎과 수형이 아름다워 가로수 및 정원수 그리고 실내조경용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녹나무 자생지의 생태적 특성]
내조성이 강하여 해안가에서 잘 생육하며 pH 4.6-5.8의 습기있고 비옥한 토양에서 자란다. 느티나무, 물푸레나무, 함박꽃나무, 고로쇠나무, 노각나무, 음나무, 참회나무, 마가목, 때죽나무 등과 혼생한다. 북쪽지방에서는 대형의 관목정도로 크게 자라지 않으나 남쪽지방에서는 대형 교목으로 생장하는 특징을 나타낸다.
[녹나무 번식방법]
종자를 채취하여 2년간 노천매장한 후 이듬해 3월말에서 4월초에 파종하며 파종시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발아 후에 타죽으므로 차광을 해준다. 최근에 양묘를 시작하였는데 열매량이 많은 것을 선발해서 이용하며 암수딴그루이기 때문에 실생 2년묘를 만들어서 한나무에 암, 수를 접목하면 열매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파종 5∼6년 후 착화가 시작된다. 삽목은 IBA 5,000ppm처리구에서 95%발근되며 종자의 당년발아는 68.6-74.6%의 발아율을 보인다. 80-90% 습도하에서 30일 동안 온실에서 고온처리, 90일 동안 0-5℃의 저온처리후에는 84.6-93.6%의 발아율을 보인다. 3개월 저온후 파종하면 84.6-89%의 발아율을 나타내며 건조된 종자는 발아되지 않는다.
내건성, 내공해성은 약하며 내한성은 중부지방까지 재배가 가능하다. 특히 내조성이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