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테라피(사진치유) 스마트폰 사진 강좌
남양주시 수동골 암 환우들을 대상으로 시작했던 내적 치유프로그램인 ‘포토테라피(사진치유)’ 강좌가 어느덧 종강을 맞이했다. 강의가 진행되는 동안 환우들은 암과 싸우면서도 틈틈이 사진을 찍었다. 투병중에서도 사진에 빠져들면서 함께 동병상련의 정을 나눴고, 모두가 행복감을 맛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항암치료 때문에 도중에 수업을 중단해야만 했던 환우가 있었다. 어느 환우는 초기에 참석했다가 중간에 힘들어 빠졌지만 마지막 수업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들은 개별 작품동영상을 감상하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지 못했던 점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번 사진 강좌에 ‘재능기부1004클럽’ 송경화 이사는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송 이사는 암 병동에 빔프로젝터를 대여해줬다. 이를 통해 환우 자신들이 찍은 사진을 현장감을 더한 영상으로 되살릴 수 있었다.
그동안 환우들이 스마트폰으로 찍었던 사진 중에서 선별한 몇몇 작품으로 전시회를 기획하고 있다. 암 병동과 경춘선 역에서 전시회를 할 예정이다. 암 환우들은 이 전시회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이런 기대가 내적 치유에 많은 보탬이 될 것이다.
기사입력 2015-09-14 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