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국립의료원에 다녀왔습니다. 우간다, 케냐, 에티오피아, 이집트 지역을 여행할 계획인데 대부분 황열병 접종 확인 카드( Yellow Card)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미리 예약을 하고 가야 한다고 해서, 전화로 예약하고 갔는데 예약사항을 확인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예약하고 오셨죠?'라고 안내데스크에서 묻기만 하더군요. 접수를 하려는데, 어느 학교에서 전지훈련 가기 전에 주사 맞으러 온 학생들이 바글바글 몰려 있었습니다. 그래서 30분 정도 기다려야 했는데, 주사 놓는 간호사 말이 평소에는 이렇지 않다고 했습니다. 진료실에 들어가서 의사와 상담을 했는데, 황열병은 생백신을 이용해 예방 접종을 하기 때문에 접종 후 몸살이나 근육통이 있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의사는 아프면 타이레놀을 먹으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파상풍과 A형 간염 맞은 쪽이 더 아프더군요.) 그리고 말라리아 약의 소지 여부를 물었는데 현지에서 구입할 계획이라고 하니 (국내에서는 무지 비싸다고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약이 몸에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출국 일주일 전에 미리 먹어 보아야 한다고 합니다. 한알에 4천원 정도입니다.) 그러라고 하더군요. 의사가 황열병 외에도 파상풍과 장티푸스, A형 간염 예방접종을 권유했습니다. 비싸서 잠깐 고민했었는데 파상풍과 같은 경우는 맞은 후 10년 동안 유효하다고 해서 맞기로 했습니다. 황열병(21000원) 까지 총 105,360원의 접종비가 들었습니다. 장티푸스는 주사가 아닌, 경구약이었습니다. (장티푸스는 2/3만 예방 가능하다고 합니다. A형 간염은 첫 접종 후 6-12개월 내에 2차 접종을 하면 평생 안 맞아도 된다더군요.) 맞고 와서 일단 안심은 됩니다. ※ 황열병은 접종 후 5~10일 이내에 몸살, 미열, 근육통이 있을 수 있으므로 최소한 출국하기 10일 전에 맞아야 합니다. 만약 위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타이레놀과 같은 진통제를 먹으면 됩니다. (버텨야 한다는 말이죠.) 접종 후 3일간은 수영등의 격렬한 운동을 피하고 , 통목욕, 사우나, 음주를 금해야 합니다. 제가 이틀째에 수영장에 갔었는데, 평소보다 어지럽더군요... 일정 조절해서 예약하세요 ! (참고로, 예약은 전화 신청한 날 3일 이후부터 되는 것 같더라구요. 저는 금요일에 전화했는데 화요일에 오라고 했어요) ※주사를 맞고 나면 황열병접종카드(Yellow Card)를 만들어 주는데, 이때 여권이 필요합니다. 옐로우 카드에 적혀 있는 영문 이름과, 여권에 적혀 있는 영문 이름이 꼭 일치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여권사본이라도 괜찮습니다. 제 앞에 계시던 분이, 전지훈련가는 학생들 코치선생님이었는데, 몇몇 애들이 여권을 안 가지고 와서 '우리 애들은 그런거 실수 안해요, 그냥 발급해주세요!'하고 한동안 창구 앞에서 우기셨는데.. 결국 팩스로 여권사본 받은 후에야 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었습니다. ※ 황열병 예방 접종 받으러 가기1. 가까운 국립의료원에 전화로 예약한다.2. 당일이 되면 여권/여권사본과 현금 21000원을 들고 병원으로 간다. (추가 접종 하실 분은 더 많이 가져가세요. 안에 제일은행이 있으니, 거기서 뽑아 쓰셔도 되겠네요.)3. 안내데스크로 가서 신청서 작성 후, 안내에 따른다. 황열예약창구 02-2262-4833
해외여행클리닉 02-2262-4741
국립의료원 전화예약 02-2260-7092, 02-2267-60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