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타본 1980년대 시내버스차종들을 적어볼까 합니다. 제가 기억하는건 1983년도에 탄 차종들부터 기억합니다.
현대자동차
HD160: 중문형은 타 본 기억이 없고 전중문 시내버스는 부산에서 1983년~1985년에 몇 번 타봤음
HD170: 1983년~1985년에 타 보았고 많이 타보진 못했음.. 근데 이상한건 HD170 중에 중문 형태가 원래 형태가 아닌 BF101 중문과 닮은 형식으로 달고 다닌 것들도 부산에서는 물론 대전에서도 몇번 봤음
FB485: 현대 프론트엔진 시내버스들 중 가장 많이 탔음.. 부산에 살때 폴딩중문차량도 1983년~1985년에 많이 타보았고 이상하게도 부산에서 1986년 이후로는 폴딩중문차량이 잘 걸리지도 않고 1985년 이전에 비해 조금 보였음, 대신 슬라이딩중문차량이 많이 보이고 1984년~1986년 부산에서 가족과 시내버스 탈려고 하면 이 슬라이딩중문차량이 가장 많이 걸렸음, 놀라운 사실은 이 버스가 난생 처음 타본 하차벨 달린 버스이자 중문 슬라이딩중문차량 이었음.. 1983년만 해도 당시에 중문에서 안내양이 여닫는 버스만 타보다가 1984년쯤인가(1983년 말일수도 있음) 하차벨에 슬라이딩중문차량 처음 탔을때 벨 하나를 누르면 "삐" 소리 내면서 전체에 불이 다 들어오는것에 참 신기해 했던 기억이 남
그리고 당시 집이있던 부산에서 충남 논산에 있는 할머니댁 갈때 기차 타고 대전에서 논산 가기 위해 대전 시내버스 이용하고 논산행 시외버스 타고는 논산에서 또 할머니댁 가는 군내버스를 이용하고 부산 집에 돌아갈때도 같은 루트로 간 기억이 나는데 그 대전에서 이용한 시내버스가 FB485 슬라이딩중문차량이었고 논산 군내버스가 FB485 폴딩중문차량이었음..
1986년 여름 거주지를 대전으로 옮기고 나서는 FB485 폴딩중문차량은 아쉽게도 1986년 말에 딱 1번 탄게 마지막이고 슬라이딩중문차량은 정말 질리게 탄 버스중의 하나였다가 1989년 이후로는 해마다 한번씩 밖에 못타다가 1991년 늦가을쯤에 탄게 마지막이었음
FB500: 폴딩중문차량은 1988년 옥천버스로 딱 1번 타보았고 옥천에서 집이 있는 대전으로 올 때 탔는데 아쉽게도 당시 만원이라 실내모습을 잘 보지 못했음.. 슬라이딩중문차량은 1980년대에는 못타봤고 1990년대 초반에도 가끔 버스 이용할 일이 생겨 이 버스 걸렸으면 하는데 그렇게 걸리지 않다가 1996년에서야 한번 타보았고 1998년~1999년 초 대전에서 대차되기 직전에 구160번으로 시승한 기억이 남
RB520L 초기형: 뒤에 가로줄무늬 그릴 차량은 1989년에 딱 한번 탔는데 그 때 목적지에 다와서 맨앞에 타다가 내리려고 서두르다가 넘어질뻔한 적이 있었음.. 그래도 이 드문 차종을 타봤다는 것에는 신났음
RB520L 1986~1988: 1986년~1994년에 많이 타본 차종중 하나였음.. 안타깝게도 부산에서는 한번도 못탔고 대전에 온 이후로 많이 탔음.. 1994년 후반 이후로는 대전에서 보기 힘들어졌고 1996년 여름에 탄게 마지막임
RB520L 1988~1990: 1989년~1996년 초에 타보았는데 대전에 많지 않았던 탓에 많이 못타봤음
RB520L 1990~1991: 뒤에 그릴이 사라진 버스는 1990년대에 제법 많이 타봤음.. 1998년에 와서 말경에 딱 한번 타본걸 이후로는 못탔음
대우버스
새한BF101: 부산에 살 때 정말 많이 타보았고 1983년 버스에 눈을 뜨기 시작할 때 최초로 본 차종이기도 함.. 가장 많이 접한 형식이 중문 하부가 막혀있고 비상문이 없는 1980~1982년 형식이고 의자 형태가 다른 1982년 최후기형도 몇 번 탔음.. 이 외에 좌측면에 비상문 달린 버스도 본 적은 있으나 타서 실내에서 비상문을 본 기억은 없었음(그 때 당시엔 그런 비상문에는 관심 없었고 단지 전문과 중문에만 관심이 있었던지라).. 거기에 중문 유리창도 전문처럼 하부가 트여있는 최초기형으로 추정되는 버스도 한두번 탄 기억이 남.. 대전으로 와서도 몇번 이용한 적이 있는데 워낙 버스 엔진음이 엄청났고 오래된 버스인 만큼 차 상태도 불결하여 대전으로 오고 난 후로 이버스 걸리면 막 짜증냈던 어리석던 기억도 남.. 가장 마지막으로 탄 시기가 1986~1987년이었음
대우BF101: 부산에서는 폴딩중문차량만 타보았고 애석하게도 슬라이딩중문차량은 못타봤음.. 대개 1984년 이후로 많이 타보았고 같은 BF101 이라도 대우BF101 걸리면 새차란 이유로 새차 느낌도 좋았고 엔진음은 물론 앞모습 인상도 더 친근(?)한 인상을 받았음.. 특이사항은 BF차종의 실내색상은 1996년 후반 회색으로 변경 전까지는 상아색이었는데 이 시기에 나온 버스에 한하여 실내색상이 상아색 아닌 약간 새파란 색상이었던 걸로 기억함.. 천장에 달린 링 모양 손잡이도 새한BF101처럼 흰색도 아닌 BF101Q/BS105처럼 검정색도 아닌 파란색이었음.. 의자 형태도 RB520L/에어로시티 와 같은 형식으로 기억함..
1986년 여름에 거주지를 부산에서 대전으로 옮기고 난 후로는 정말로 많이 보았고 많이 타보기도 했음.. 폴딩중문차량은 1989년에 마지막으로 타보았고 슬라이딩중문차량은 1991년 가을에 마지막으로 타보았는데 특이하게도 하차벨 형태가 지금과 같은 형식이 아닌 창문 위에 길게 검은 몰딩 형식으로 있었고 그걸 누르면 중문 위에 "다음 정류소에 정차합니다" 라는 녹색불이 들어온 것이 인상적이었음..
BV101: 부산에서는 보기만 하고 타보지는 못했다가 대전에 와서 그리 많지는 않게 타보았음.. 1991년에 마지막으로 타보았음
BF101Q: 대전에서 옥천버스 소속 차량을 1988년 옥천 갈때 한번 타보았고 1996년에 한번 타보았고 1998년 초에 옥천에서 대전으로 올 때 한번 탔는데 그게 마지막이었음.. 모두 폴딩중문차량만 타보았고 슬라이딩중문차량은 애석하게도 한번도 타보지 못했음
BS105 1986~1988: 2등식 헤드램프차량은 1986년을 시작으로 탔는데 당시에 이 BS105 보다는 주로 RB520L 을 많이 탔음.. 1995년 가을에 마지막으로 탔음
BS105 1988~1990: 4등식 헤드램프에 3등식 쌍 테일램프차량은 1989년을 시작으로 제법 많이 타보았음.. 1999년에 마지막으로 탔음
BS105 1990~1992: 4등식 헤드램프에 2등식 쌍 테일램프차량은 1990년대에 많이 질리도록 탄 차종중 하나임.. 역시 1999년까지 타보았음
아시아자동차
AM907L: 대전에서 1986~1987년 사이에 아주 몇번만 탔음.. 리어엔진버스치곤 소음이 엄청났던 기억이 남.. 그리고 그 버스 지나갈때마다 몸이 약간 떨렸는데 어릴적 당시에 본 뒷모습이 무섭게 느껴짐은 물론 엔진소리가 커서 볼 때마다 놀랬던 기억이 남
AM927 1987~1988: 앞에 행선판등 달린 버스는 1989년에 처음 탔는데 이전까지 시내버스 하면 철창틀 형식만 보다가 시내버스로써는 최초로 현재와 같은 T자형 창문을 적용한 것이 참 신선한 충격이었음.. 1996년에 마지막으로 타보았음
첫댓글 희훈님!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