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부모님께
전주삼천남초등학교 6-3 이선하
소복이 쌓였던 눈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알록달록 예쁜 꽃이 피었네요. 아직 날씨가 쌀쌀한데 감기 조심하시고, 매일매일 파이팅 하세요.
부모님 안녕하세요?
저 부모님의 큰딸 선하예요.
어제 체육을 하지 못해서 4교시에 체육을 하려 하였지만 비가 와서 체육을 못하고 들어왔는데 너무너무 기분이 나빴어요. 아침에는 날씨가 맑다가 제가 체육하려니까 비가 오는 거 있죠?
그런데 저에게 뜻밖에 일이 찾아왔어요. 맛있게 점심밥을 먹고 도서실에서 책을 보다가 교실에 들어왔는데 편지쓰기 선생님이 와 계셨어요. 여기서 1등을 하면 상품이 뭔지 아세요? 자그마치 우표첩이래요. 처음 보지만 정말 예쁘게 생겼어요. 글짓기 상을 받아보지 못한 저에게는 꼭 받고 싶은 상장과 상품이에요. 지금 부모님께 열심히 편지 쓰고 있으니까 꼭 받으면 좋을 것 같아요. 기분도 좋고 추억에도 남으니까요.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부모님!
매일매일 건강하게 행복하게 오래오래 같이 살아요.
사랑해요. 부모님!
2013년 3월 25일 목요일
부모님을 아주아주 사랑하는 큰딸 이선하 올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할머니께
전주삼천남초등학교 6-1 김세환
방금 비가 오다가 그쳤는데 지금은 날씨가 좋네요.
할머니 안녕하세요?
할머니의 손자 세환이에요.
저를 마지막으로 만난 날이 설날이었는데 자주 찾아보지 못해서 죄송해요. 거리가 4시간 거리여서 자주 찾아뵐 수 없네요. 예전에는 가까운 거리라 주말마다 갔는데 지금은 이사를 와 버려서 자주 못 찾아 뵈요. 할머니보고 싶어요.
예전에 다친 허리는 괜찮으세요? 높이 있는 물건을 들 때면 할아버지께 부탁을 하세요. 그리고 전에 할머니 집에 갔을 때 밭에 가서 상추를 따 본 것은 저에게 행복한 일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아빠가 가끔씩 할머니 집에 가서 가져오는 반찬은 맛있게 잘 먹고 있어요. 다음에 제가 직접 갔을 때에도 꼭 챙겨주세요! 그리고 항상 사촌들보다도 저를 항상 먼저 챙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빠가 그러던데 제가 어릴 때는 누가 할머니를 장난으로 때리는 시늉이라도 하면 제가 몽둥이를 들고 쫓아갈 만큼 할머니를 챙겼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그만큼 제가 할머니를 사랑하는 거 알죠? 그리고 다음에 찾아뵈었을 때엔 설거지도 도와드리고 빨래도 도와드릴게요. 그리고 허리도 아프고 그러니깐 힘든 일을 할 때엔 할아버지나 가까운 곳에 큰아빠가 사니까 큰 아빠나 동네사람들에게 부탁하세요. 그리고 요즈음에는 전화를 자주 못했는데 전화 자주할게요. 그리고 나중에 꼭 큰 효도해 드릴게요. 할머니, 허리 조심하시고 조만간 찾아뵐게요. 사랑해요.
2013년 4월 25일
할머니가 가장 사랑하는 손자 세환 올림
사랑하는 할머니께
전주삼천남초등학교 6-2 이은수
할머니 벌써 개나리가 지고 철쭉이 피고 봄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새싹이 옹기종기 피어나는 봄이에요.
할머니는 건강하세요?
저는 감기에 걸렸어요. 요즈음 환절기인 것 같기도 하네요. 할머니 정말로 죄송해요. 몇 일전에도 언니랑 싸워서 할머니 속을 상하게 했네요. 언니랑 싸우지 않으려고 계속 노력하는데 어쩔 수가 없네요. 할머니 제가 아무리 노력하여도 언니랑은 싸울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그래도 아주 조금만 싸울게요. 할머니께서도 이해를 조금 해 주세요.
또 할머니께 변번한 여행 한 번 보내드리지 못하고 맛있는 것도 사드리지 못하고 각종기념일도 챙겨드리지 못했어요. 제가 너무너무 챙겨드리고 싶은데 용돈도 많이 없어서 생신날도 잘 챙겨드리지 못했어요. 그래도 할머니께서 많이 이해하여 주셔서 제가 덜 죄송했던 것 같아요.
할머니랑 같이 산지도 벌써 12년이 되어가네요. 할머니는 예전의 할머니가 아니 것 같아서 많이 속상해요. 주름도 많아지시고 손도 쭈글쭈글 해지시고 그래도 제 기억 속에 항상 할머니의 젊었을 때의 모습이 생각나요. 다른 사람이 아무리 늙었다고 해도 저한테는 항상 젊고 건강하신 할머니예요. 그리고 할머니께서 건강하지 못하다고 계속 중얼거리시는 것을 들었어요. 그때 얼마나 많은 걱정을 했는지 몰라요. 할머니는 항상 제 곁에 계실 것만 같았는데 갑자기 할머니가 아프신 것 같다는 말씀을 듣고 수많은 생각을 했어요. 그래도 얼마 전 건강검진 결과에서 할머니께서 건강하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많이 기뻤어요. 할머니, 할머니께서 제가 성공하고 싶은 이유인 것 같아요. 제가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서 성공을 한다면 할머니께서 원하시는 것 다 해드리고 싶어요. 할머니 항상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하세요.
2013년 3월 25일 목요일
할머니를 사랑하는 은수 올림
장은석 선생님께
삼천남초등학교 6-4
안녕하세요? 장은석 선생님
저 다희예요.
그렇게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반 애들이 말을 안들어서 속상하셨죠?
저도 몇 번씩 말도 안 듣고 죄송해요.
나는 아무 잘못도 없다는 말은 거짓말일 거예요. 나도 모르는 일이 상대방, 선생님한테는 속상하고 짜증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런데 솔직히 처음에는 누구한테 쓰는 게 좋을까? 어떤 내용을 쓰는 것이 좋을까?
많은 고민을 했어요. 그러다가 엄마나, 동생, 가족에게 쓸까라는 생각도 했었지만 저는 선생님께 쓰기로 결심했어요. 그동안 선생님께 하고 싶은 말, 감사하다는 말 등 많은 말들을 못했거든요.
일단사과의 말을 했으니 감사의 말을 하는 것이 좋겠네요.
일단 감사해요. 몇 번씩 선생님의 유머감각으로 웃겨주시고 친절하게 우리가 모르는 것들을 가르쳐주시고 정말 감사해요.
그리고 또 시험이나 문제를 내실 때 다른 선생님들과 달리 기다려주시고 답에 대한 이야기나 구체적인 설명까지. 정말 선생님은 훌륭한 선생님이신 것 같아요.
정말 존경합니다.
마지막으로 선생님이 매번 말씀하시는 것이긴 하지만 체력이 너무 딸리는 저한텐 벌이 너무 버겁고 힘들어요. 특히 가마 벌을 좀 줄여주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선생님 쑥스럽지만 사랑해요.
2013년 4월 25일
선생님을 사랑하는 제자 다희 올림
삼천남_우수편지.hwp
첫댓글 이세화, 김세환, 이은수(소년문학 6월호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