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문제
뜨거운 상자와 차가운 상자 사이의 칸막이를 제거하면 뜨거운 상자에서 차가운 상자로 열이 이동한다. 차가운 상자에서 뜨거운 상자로 가기도 하지만 확률이 다르다고 알려져 있다. 확률적 해석은 틀렸다. 그들은 진지하지 않다. 차가운 상자에서 뜨거운 상자로 갈 수 없다. 동력이 없기 때문이다.
확률적 해석은 실험의 오염이다. 백조목 플라스크가 신통치 않았던 것이다. 실험조건은 엄격하게 관리되어야 한다. 주사위를 던지면 어떤 눈이 나올지는 사전에 거의 결정되어 있다. 공기의 떨림이나 쿠션의 반발력까지 정확히 계산할 수 있다면 말이다. 양자역학 때문에 그게 백 퍼센트는 아니다.
주사위 눈을 확률로 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그것을 추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추적할 수 있는 형태로 실험조건을 바꾸면 된다. 한쪽 상자는 1억도의 뜨거운 공기를 넣고 반대쪽 상자는 절대 0도의 차가운 공기를 넣자. 뜨거운 공기가 차가운 공기로 움직인다. 절대 0도의 공기는 움직이지 않는다.
확률적 해석은 이상적인 조건을 갖춘 실험이 불가능할 때 대수의 법칙을 이용하여 오염을 희석시키는 꼼수다. 열은 분자의 진동이다. 작은 진동이 큰 진동을 상쇄시키지 못한다. 소형차와 대형차가 충돌하면 소형차가 밀린다. 극단의 법칙을 이용한 사고실험으로 이상적인 실험조건을 찾아야 한다.
압력역학
닫힌계는 내부에 압력이 걸려있다. 열은 압력의 한 가지 형태다. 풍선 내부의 기압은 균일하다. 물컵 내부의 수압은 같다. 타이어가 터지면 공기압은 대기압과 같은 1기압이 된다. 전압, 플라즈마압, 유압, 진화압, 사회압, 유행압, 민심압, 물가압, 금리압도 있다. 모든 압력은 닫힌계 내부에서 밸런스를 이룬다.
영화의 흥행, 음악의 유행, 정치적 트렌드 변화, 상품의 유행도 집단 내부가 균일해지는 방향으로 흐른다. 전쟁도 장기전으로 흘러가면 전력이 서로 비슷해진다. 이기는 군대의 전술이 지는 군대로 흐르기 때문이다. 리그의 전력도 점차 평준화 된다. 선진국이 잘 나가지만 결국 후진국에 따라잡히는 것과 같다.
젊은이가 유행에 민감한 이유는 그들에게 걸린 압력이 약하기 때문이다. 젊은이들은 활동량을 늘려 기성세대가 받는 압력과 균일해진다. 강한 쪽에서 약한 쪽으로 작용하는데 반대의 작용은 불가능하다. 기성세대가 젊은이를 압박할 수 있지만 젊은 시대는 기성세대를 압박할 수 없다. 기성세대는 결국 죽는다.
기성세대 : 젊은세대를 압박하여 따라오도록 만든다.
젊은세대 : 기성세대를 압박하면 기성세대가 죽는다.
에너지는 계 내부에서 굴절에 의해 균일해지는 방향으로 이동하며 균일해지면 이동을 멈춘다. 에너지는 압력이 걸린 파동이다. 파동은 굴절을 거듭하다가 결국 마찰열로 사라진다. 불균일에 따른 모순이 변화의 동력원이다. 계 내부의 에너지 낙차가 동력인데 균일한 상태에 도달하면 낙차가 사라져 죽는다.
차별역설
서울대 출신으로 이루어진 10명의 그룹과 서울대와 지방대가 섞인 10명의 그룹이 대결할 때 고루 섞인 그룹이 이길 때가 많다. 특히 정치판에서는 내부적인 다양성이 높은 그룹이 항상 이긴다. 정치판에서 일반인의 예상이 빗나가는 이유다. 이를 주변부의 역설이라 하겠다.
에너지 낙차의 문제다. 서울대가 서울대에 명령하면 따르지 않는다. 역할분담을 못한다. 중심부는 절대성이 작용하고 주변부는 상대성이 작용한다. 중심부는 절대적으로 잘해야 이기고 주변부는 상대가 나보다 못해야 이긴다. 지방출신 정치인이 쉽게 성공하는 이유가 있다.
중심부 : 실력있는 평민이 차별성을 얻어 성공한다. 농노제를 해체해야 열강에 든다.
주변부 : 무능한 귀족이 더 무능한 평민 덕에 성공한다. 농노제를 유지해야 열강에 든다.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 중심부 국가는 본인의 실력이 뛰어나야 차별성을 얻어 에너지 낙차를 이루고 성공하지만 러시아나 오스만 같은 변두리 나라들은 오히려 국민이 열등해야 귀족이 차별성을 얻어 에너지 낙차를 얻는다. 맹목적으로 충성하는 농민군이 필요한 것이다.
오스만이나 러시아 같은 변두리 국가는 혁명을 하고 농노제를 폐지하면 빠르게 몰락한다. 영국과 프랑스는 발명과 혁신에 의한 차별로 동력을 얻는데 변두리 국가는 귀족과 농노의 신분차별로 에너지 낙차를 얻는다. 혁명이 일어나면 차별성이 없어져서 동원력이 사라진다.
신라가 골품제 때문에 강해진 것은 변두리 국가의 특징이다. 삼국통일로 전쟁이 멈추자 골품제에 의한 신분상승의 의미가 사라져서 신라는 빠르게 멸망했다. 오스만과 러시아는 전쟁에 공을 세우는 것이 유일한 출세의 기회이므로 차별이 평민계급을 분발시키는 원인이다.
진보는 차별에서 평등으로 바뀌는 과정에 발전하며 계속 평등해도 안되고 계속 차별해도 안 된다. 평등한 나라가 계속 발전하려면 인터넷이 컴맹을 차별하듯이 발명과 혁신으로 신세대가 기성세대를 차별해야 한다. 2030의 이유없는 불만은 기성세대를 차별하는 전략이다.
과거 토지개혁으로 가부장의 권력이 증가했다. 농노는 아버지가 자식들한테 큰소리 칠 수 없다. 노동력을 제공하는 자녀의 발언권이 크기 때문이다. 토지개혁으로 가족 내부에 차별이 일어나자 나라가 흥했다. 아버지의 돈으로 공부하는 자식들이 아버지의 명령에 복종했다.
의사결정
엔트로피는 에너지의 방향성 이론인데 방향을 정해놓지 않아서 헷갈린다. 방향이 뭐지? 우리는 방향을 모른다. 좌표가 없으면 지도를 줘도 길을 찾지 못한다. 동서남북을 모르는 부족민에게 지도는 의미가 없다. 우리는 시간의 앞뒤를 알지만 공간의 좌우를 모른다. 이기는 쪽이 오른 쪽이라는 사실을 모른다.
질 - 안과 밖의 닫힌계 대칭
입자 - 중심과 주변의 코어 대칭
힘 - 이기는 쪽과 지는 쪽의 공간 대칭
운동 - 앞과 뒤의 시간 대칭
량 - 연결과 단절의 정보 대칭
인간에게는 좌우가 똑같지만 자연에는 항상 이기는 쪽과 지는 쪽이 있다. 자연은 좌우가 같지 않다. 트랙을 도는 사람이 시계 반대방향으로 도는 이유는 오른손에 창을 들었기 때문이다. 시계방향으로 돌면 트랙 밖에 있는 사람을 공격하게 된다. 우리는 의식하지 못하지만 마음 속에 나침반이 작동하고 있다.
우리는 중심과 주변의 코어대칭, 안과 밖의 닫힌계 대칭을 모른다. 대칭은 다섯이 있는데 우리는 아무 것도 모른다. 엔트로피 증가는 대칭이 깨지는 비대칭이다. 대칭이 깨질때마다 새로운 대칭이 만들어지고 사건은 다음 단계로 이어진다. 대칭이 깨지고 새 대칭이 등장하지만 차원이 낮아진 것을 모른다.
구질서가 해체되며 신질서가 등장한다. 그런데 조금씩 나빠져 있다. 선택지가 줄어들어 있다. 질에서 격발된 사건이 입자, 힘, 운동을 거쳐 량에 도달하면 에너지가 외부로 이탈하여 더 이상 대칭을 만들 수 없다. 마지막에 에너지가 열로 변하면 빠져나간다. 뒤에 온 사람이 할 수 있는 결정은 작은 부분이다.
질 - 닫힌계에 가두기
입자 - 코어로 뭉치기
힘 - 공간으로 바꾸기
운동 - 시간의 움직이기
량 - 정보로 전달하기
바둑이라면 뒤로 갈수록 한 점의 영향력이 줄어든다. 초반 포석단계의 몇 수는 크게 영향력을 행사한다. 흑과 백의 대칭은 계속되지만 점점 작은 싸움을 하게 된다. 큰 자리는 이미 메워져 있다. 방향은 그냥 있는 것이 아니고 초반 포석단계에 방향을 정해야 한다. 안과 밖을 나누고 중심과 주변을 정해야 한다.
움직이면 앞뒤가 생기고, 바꾸면 힘이 생기고, 뭉치면 코어가 생기고, 닫으면 계가 생긴다. 중요한 것은 순서다. 닫기>뭉치기>바꾸기>움직이기>전달하기의 순서가 맞아야 한다. 이 순서가 깨지면 실패한다. 닫지 않고 못 뭉치고, 뭉치지 않고 못 바꾸고, 바꾸지 않고 못 움직이고, 움직이지 않고 못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