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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실수 재배와 계절별 정원수 가꾸기
-. 나만의 정원수
우선 최대한 오감(보고, 듣고, 맛보고, 냄새맡고, 만지고)에 많이 만족할 수 있는것으로 보기에 좋고, 먹을 수 있고, 향기가 좋으면서, 오래 즐길 수 있는 것(블루베리, 동백꽃, 토마토, 무화과 등)으로 했다. 따라서 어떤 종은 열매의 효용도 좋고 보기에도 탐나지만 잎에서 나는 냄새가 고약해 올리지 못한 것도 있다.
이제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에 할 수만 있다면 나무그늘에서 아내는 자수를 뜨고 나는 느긋하게 책을 보는데, 반가운 지인이 찾아오면 가까이 있는 과일을 따놓고 얘기를 나누면 얼마나 좋을까? 더 낭만적이고 센티한 감성이 있다면 향긋한 꽃과 열매를 가지체로 꺾어서 사랑하는 이에게 안겨주면 어떨까 싶어서다.
-. 계절별로 보는 정원수
여기선 4계절 골고루 꽃도 보고 열매도 보는 쪽을 우선으로 하고, 농약이나 비료 등 손길이 너무 많이 필요한 까다로운 나무는 제외하여 적당히 모양내고, 거름주고, 가끔씩 물 한 번씩 주면 되는 것으로 선택했다.
-. 유실수를 심을 때
과목은 심기 전에 땅의 깊이를 충분히 파고 제일 아래 부분엔 페인트 등의 화학도료로 코팅되지 않은 생나무(투바이 또는 원목 등)를 넣고, 나무 사이에 돌맹이와 흙을 채워 넣으면 몇 년 뒤에 나무가 썩으면서 깊은 뿌리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통기성을 좋게 하여 기본 수세가 좋다.
-. 나무의 크기
나무는 그대로 두면 계속 위로 자라므로 매년 가지치기를 해서 적정한 높이와 형태를 유지시켜야하며, 가급적이면 2중 접목(2번 접붙인 것)의 왜성대목을 심으면 키가 높게 자라지 않아 관리하기 좋으나, 일반적인 나무 보다는 열매 익는 시기가 다소 빨라지고, 열매가 크고 개수는 작은 점도 감안해야 한다. 단, 홍시감이나 모과 같이 자연스럽게 높이 자라는게 멋있고, 병해에도 강하여 관리에 문제가 없는 나무는 가지의 형태만 보기에 좋도록 잡아주며, 자라는 그대로 두는 게 좋겠다.
-. 열매 맺는 시기
나무를 선택할 땐 열매 맺는 수령을 알아보고 1년 뒤에는 바로 열매를 딸 수 있도록 어느 정도 성장한 나무를 구입해서 심는 게 좋겠다.
-. 나무와 집과의 거리
과목 중에 나무 수액이 달달한 것은 벌레가 많이 붙어서 실내와 연결되는 창문이나 출입구와 가까이 있으면 나무에 있는 벌레들이 실내로 들어와 불편하므로 거리를 멀리해서 심는 게 좋다(벗 나무, 사과나무, 자두나무 등).
그리고 집 가까이에 새가 좋아하는 열매 맺는 나무를 심으면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를 들으며 화창한 아침을 맞이할 수 있겠지만, 새가 배설하는 수 없이 많은 새똥을 생각해서 청소를 하지 않아도 괜찮은 집 뒤 언덕에 심는 게 좋겠다.
나무가 크고 낙엽이 지는 활엽 교목은 가을에 무수히 떨어지는 낙엽을 즐길만한 여유가 있으면 괜찮지만 깔끔한 스타일이면 집 가까이 보다 청소를 하지 않아도 되는 귀퉁이에 심는 게 좋다.
이와는 반대로 향기가 찐한 허브향의 나무(치자나무, 금목서, 율마 등)는 냄새가 많이 나는 하수구 옆이나 화장실 옆에 심으면 악취가 없어지고, 습기가 많은 단독 주택에서는 집 외벽으로 돌아가며 심으면 지네, 노린재, 모기, 파리 등의 벌레가 들어오는 것을 줄일 수가 있다. 또한 아내를 사랑한다면 그녀가 좋아하는 향기의 꽃이나 나무를 창가에 심어서 향기의 세레나데를 전하면 좋겠다.
-. 야생동물과 함께하는 나무
전원주택의 진정한 멋은 자연과 함께하는 것이다. 따라서 애완동물을 기르는 것 보다 야생동물을 친구로 삼는 게 더 좋지만 야생동물을 사귀려면 인내심이 필요한데, 먼저 그들이 접근하기 좋은 곳에 먹이를 두어서 먹으면 이젠 먹이를 손 위에 올려두고 기다리면서 어떤 한 마리가 먹게 해서 다른 친구들이 따라 오게 한다. 그러면 야생동물과 친구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나이가 많으신 꾀 많은 어떤 할머니는 호두가 익으면 호두나무 밑에서 기다리다가 청설모가 호두를 따서 입에 물면 소리를 꿱 질러서 깜짝 놀란 청설모가 호두를 떨어뜨리면 줍고, 또 다시 청설모가 다른 호두를 따서 입에 물면 또 소리를 꿱 질러서 떨어뜨린 호두를 주워서 지혜롭게 호두를 따셨다.
-. 정자나무
그늘 막 밑에 탁자와 의자 하나 놓고 노부부가 커피 한 잔 하면서 책을 보든지 라디오를 듣고 싶다면 당연히 느티나무를 권하고 싶은데, 주의 할 점은 느티나무는 수세가 굉장히 좋아서 8년생 정도의 나무면 2년 뒤에 충분히 원하는 그늘(5~7명이 앉을 수 있는)을 만들 수 있으므로 처음 나무를 선택할 때 나무의 크기보다 전적으로 나무의 형태(적당한 높이에 가지가 벌어진 모양새가 좋은 것)가 좋은 것으로 구입해야 한다. 단, 나처럼 게으른 놈은 느티나무 보다 후박나무가 좋다. 후박나무는 4계절 푸른 상록수로 가을에 무수히 떨어지는 낙엽으로 골머리를 앓을 염려가 없지만 생장속도가 다소 더디므로 나무를 구입할 때 많이 자란 큰 나무를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바닥이 흙이면서 가을에 분위기를 맛보려면 당연히 낙엽 지는 느티나무가 좋겠다.
* 아래에 소개하는 정원수는 감상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의 순서로서 정했다. 즉, 꽃이 4월에 피더라도 10월에 맺히는 열매가 더 볼만하면 10월 달에 소개한다. 그러나 같은 종의 나무라도 여러 가지의 품종(조생종, 중생종, 만생종, 꽃이 큰 것 작은 것, 꽃 색깔이 빨강, 노랑, 흰색, 열매 크기가 다른 것 등)이 있으므로 품종은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취향에 맞는 것을 고르는 게 좋겠다.
1. 매실나무 : 꽃 2월 말~3월 중순, 열매 6~7월 - 꽃을 감상하고 열매는 식용으로 쓰인다.
2. 앵두나무 : 꽃 3월, 열매 6월 - 꽃과 열매 둘 다 좋다.
3. 살구나무 : 꽃 4월, 열매 6월 - 꽃과 열매 다 같이 보기에 좋다.
4. 자두나무 : 꽃 4월, 열매 6~7월 - 꽃과 열매 다 같이 볼만하고 먹기에도 좋다.
* 앵두, 살구, 자두는 꽃과 열매 맺는 시기 및 성질이 비슷하여 셋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것도 좋을 듯하며, 특히 초봄에 잎이 나오기 전에 꽃부터 먼저 피는 매실, 앵두, 살구 등은 주변의 앙상한 나뭇가지들과 대비되어 더욱 돋보인다.
5. 블루베리 : 꽃 3~4월, 열매 4~8월 - 꽃과 열매 다 같이 보기에 좋다.
6. 비파나무 : 열매 6월 - 꽃은 그 전 해의 가을에 피며 볼게 없고, 열매는 작지만 달고 맛있다.
7. 치자나무 : 꽃 6~7월 - 꽃과 향기가 좋은데 향이 더 즐길만하다.
8. 여주 : 열매 6~8월 - 1년생 식물로 꽃 보다 열매가 볼만하고 맛은 밋밋하지만 먹을 수도 있다.
9. 무화과나무 : 여름 열매 7월, 가을 열매 8~10월 - 오랫동안 맛있고 싱싱한 열매를 딸 수 있다.
10. 토마토 : 열매 8~10월 - 열매먹는 즐거움뿐이며, 오랫동안 싱싱한 열매를 딸 수 있다.
11. 산자나무 : 열매 9~10월 - 열매가 보기에 좋고 건강식으로도 아주 좋다.
12. 석류나무 : 열매 9~10월 - 꽃도 볼만하지만 열매는 보기에도 좋고 먹기에도 좋다.
13. 감나무 : 열매 9~10월 - 열매가 보기에 좋고 먹기에도 좋다.
14. 금목서 : 꽃 9~10월 - 꽃과 향기를 즐기는 나무며 열매는 볼게 없다.
15. 모과나무 : 열매 10월 중순 - 열매가 보기에 좋고 향도 좋으며 약재로도 쓰인다.
16. 산수유 : 열매 10월 중순 - 꽃도 감상할 수 있으나, 열매가 보기에 좋고 약재로도 쓰인다.
17. 밀감나무 : 열매 10~11월 - 열매가 보기에도 좋고 맛있다.
18. 동백나무 : 꽃 11~3월 - 겨울에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나무다.
19. 율마 : 잎 년중 - 사철 볼만한 푸른 잎도 있지만, 잎에서 풍기는 허브 향이 아주 좋다.
20. 느티나무 : 잎 4~10월 - 봄부터 가을까지 잎에 의한 나무 그늘을 이용한다.
21. 후박나무 : 잎 년중 - 사철 잎이 푸른 상록수로서 년중 내내 나무 그늘을 이용한다.
22. 야생동물이 좋아하는 열매의 나무 : 층층나무, 작살나무, 피라칸타, 호두나무
23. 수익사업의 유실수 재배
24. 농산물의 저장과 저온창고
1. 매실나무(Japanese apricot, 梅) : 꽃을 감상하기 좋고 열매는 식용으로 쓰인다.
꽃피는 시기 : 2월 말~3월 중순. 열매 수확시기 : 6~7월
우리나라 중남부에 분포하는 낙엽성 활엽교목으로 나무의 크기는 3~7m로서 4군자의 하나로 불리며 꽃말은 고결, 충실, 인내, 맑은 마음을 뜻하고, 꽃은 매화라 하고 열매는 매실이라 한다.
이른 봄에 백색 또는 연분홍색 꽃을 피우고, 6~7월에 많은 열매를 맺는데, 관상용은 꽃을 보기 위함이므로 홍매화로 하되 홍매화 중에서도 꽃모양이 좋은 품종을 선택한다.
대체로 따뜻한 기후를 좋아하며, 나무 심는 방법은 가을 낙엽 직후나 봄에 얼음이 녹은 직후에 심는 것이 좋으며, 심을 때는 구덩이를 파고 퇴비, 석회, 용성인비 등과 파놓은 흙을 잘 섞어 2/3가량 묻은 후 겉흙을 지면까지 채운 다음 20cm 정도 높게 심으며, 꽃피는 시기가 불완전한 품종이 많아 열매가 적게 맺힐 수 있으므로 다른 품종과 섞어 심는 게 좋다.
토심이 깊고 물 빠짐이 좋은 모래 참흙에서 잘 자라며, 알칼리성 토양에서는 말라 죽는다. 과일 수확 후 여름철 가뭄이 심하면 나무의 세력이 약해지므로 가뭄 때에는 물을 충분히 줘야 한다.
질소가 많으면 수세가 왕성하여 결실이 불량하고 열매가 익는 것도 늦어지므로 비료는 적당히 준다. 다른 과일 나무에 비해서 칼리, 석회, 마그네슘의 요구량이 많으므로 충분량을 준다.
12월 중순부터 양분을 흡수하고 뿌리도 자라므로 밑거름은 11월~12월 사이에 주는 게 좋다.
매실은 일반적으로 6월 상, 중순경의 열매가 익기 전 푸를 때에 수확해야 한다.
산미가 강하여 생과일로는 먹지 못하고 매실주, 장아찌, 엑기스, 매실차 등으로 먹는다.
2. 앵두나무(Manchu cherry) : 꽃과 열매 둘 다 보기에 좋다.
꽃피는 시기 : 3월. 열매 수확시기 : 6월
나무 크기는 3m정도며, 3월초에서 4월초에 가지 가득히 하얗고 작은 꽃이 핀다. 5월 말부터 열매의 색이 변하며 익기 시작하여 6월초에 빨갛고 반들반들한 열매가 된다.
정원이나 집주위에 관상용으로 심은 재래 과수로 나무는 크게 자라지 않아 땅에서 가지가 많이 나오는 키가 작은 과수이며, 묘목을 심는 시기는 생육이 거의 정지된 낙엽이 진 후인 11월 중순부터 12월 상순까지의 가을심기와 발아되기 전의 3월 중순부터 4월 상순까지의 봄철 심기가 있다. 추운지방이 아니라면 가을심기를 하면 다음해 봄에 묘목의 뿌리가 흙에 자리 잡아 새 뿌리가 내리며 싹도 빨리 나서 생육이 좋다.
앵두꽃은 보통 살구꽃 피는 시기와 비슷하여 늦서리 피해가 있는 곳에서는 열매 맺는 것이 불안하지만 따뜻한 곳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리나라 전국에서 자라며 햇빛을 받으면 좋지만 다소 그늘진 곳에서도 잘 자라고, 배수가 잘되는 비옥한 토양에서 생육이 좋고, 가뭄에는 강한 편이나 장마에는 약하므로 배수 관리를 잘해야 한다.
앵두는 익는 기간이 매우 빠르므로 비료는 가을 낙엽 직후에 주는 것이 좋고 비료는 거의 주지 않아도 되지만, 생육이 불량한 나무는 3월 상순과 6월 중순에 비료를 준다.
덤불형으로 자라므로 그대로 두면 속의 나무는 죽고 과실도 바깥쪽에만 달려서 열매량이 줄어들므로 나무속의 가지를 계속하여 잘라주고, 새로 나오는 가지 중에서도 속으로 나오는 가지는 제거하여 통풍이 잘 되도록 해야 한다.
열매의 수확은 잘 익은 때의 맑은 날을 선택하여 하되 온도가 높은 한낮에 수확한 과일은 서늘한 그늘에 펼쳐서 과일온도를 낮춘 다음 보관시키는 것이 좋다.
3. 살구나무(杏子) : 꽃과 열매 다 같이 보기에 좋다.
꽃피는 시기 : 4월. 열매 수확시기 : 6월
꽃말은 처녀의 수줍음, 의혹(疑惑)으로, 낙엽교목이며 나무높이는 5m 정도 자라고 잎은 타원형이며, 꽃은 연분홍색으로 4월에 잎보다 먼저 핀다.
열매는 속에 하나의 씨가 있고 6월에 황색으로 익으며, 씨는 행인이라 하며 약재로 사용하며, 잘 익은 열매를 따서 껍질을 제거한 다음 햇볕에 말려 이용하기도하고, 잘 익은 살구를 씻어 껍질과 종자를 제거하고 같은 양의 설탕을 혼합한 후 끓여 살구잼을 만들기도 한다.
반쯤 핀 살구꽃을 채취하여 그늘에 말려 벌꿀에 담근 것을 매일 섭취하면 노인의 변비에 좋다.
살구씨를 물에 담갔다가 5알을 아침 식전에 한 알씩 씹어서 섭취하면 암이나 간장과 신장이 허약한 사람에게 좋다. 단, 주의할 점은 한 열매에 씨가 두개 들어있는 쌍인, 벌레 먹었거나 상한 것, 반쯤 익은 것은 먹지 말아야 한다. 껍질과 뾰족한 끝은 버려야 하며 날것으로 복용할 때는 1회에 5알 이상을 먹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중풍일 때 살구씨 7개를 하루 한 번씩 일주일 간 계속 먹고 1주일 쉬고 다시 1주일간을 계속 먹거나 살구씨를 먹은 후 푸른 대쪽을 불에 구워서 받아 낸 진액을 마시면 효과가 좋다.
천식에는 살구씨, 복숭아씨 각 반량을 속씨 눈을 따 버리고 볶아서 가루를 내어서 물에 개어 밀가루로 환을 지어 생강이나 꿀로 매일 4g씩 먹는다. 기관지염이나 폐결핵 등에는 하루에 100g 가량 달여서 먹는다.
살구에 관한 고사로는 조조가 한나라의 재상으로 있을 때 살구나무를 뜰에 심고 키우는데 어찌된 일인지 매일 열매가 줄어들었다. 그래서 종들을 모아 놓고 “이 맛 없는 개살구나무를 모두 베어 버려라.”라고 하자, 한 종이 나서더니 “이 살구는 맛이 참 좋은데 너무 아깝습니다.”라고 하여, 즉시 살구를 훔친 도둑을 잡았다고 한다. 여기서도 꾀돌이 조조의 일면이 보인다.
4. 자두나무(Plum tree) : 꽃과 열매를 다 같이 볼만하고 먹기에도 좋다.
꽃피는 시기 : 4월, 열매 수확시기 : 6~7월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과수로 자도(紫桃)나무·오얏(李)나무라고도 하며 꽃말은 순백, 순박으로 나무 최대크기는 10m이다.
꽃은 4월에 잎보다 먼저 피고, 열매는 6~7월에 황색 또는 적자색으로 익고, 씨방과 열매에 털이 없는 점과 꽃이 작은 점이 '매실나무'와 다르다. 주로 집 근처에 심어 기르는 과일 나무로서 추위는 강한 편이나 건조하거나 소금기가 많으면 잘 자라지 못한다. 심는 구덩이는 깊이 100cm, 넓이 100cm로 파고, 구덩이당 거친 퇴비 40kg, 용성인비 1kg을 흙과 잘 섞어 2/3 가량 묻은 후 겉흙을 원래의 표면까지 채워 넣은 다음 20cm 정도 높게 심는다. 심은 후에는 40리터의 물을 충분히 주고 지주를 세워 흔들리지 않게 하며, 검은 비닐을 덮어 뿌리가 잘 내리게 한다. 심는 거리는 4m 간격으로 심으며 자가불화합성으로 다른 품종의 꽃가루받이용 나무를 섞어 심어야 열매를 많이 얻을 수 있다.
자두, 살구 등의 열매는 익으면서 과일이 터지는 현상이 일어나는데, 이를 방지하려면 물 빠짐을 좋게 하여 토양 중에 수분 변화를 적게 하고, 비가 내릴 때 비 가림을 해줘야 하지만 관상용은 비 가림을 못할 것 같다.
자두나무는 가뭄과 장마에 강하며 적정한 땅으로는 물 빠짐이 좋고 공기가 잘 통하며 흙이 깊고 비옥해서 뿌리가 깊이 뻗을 수 있는 땅이 좋다. 열매가 자라는 시기에는 7일 간격으로 30mm 정도의 물을 주며, 수확기엔 수분이 많게 되면 당도가 떨어지므로 물을 주지 않아도 되며 대부분은 자연그대로 둬도 무난하다. 퇴비는 2~3월 뿌리 활동이 시작되기 전에 주는 밑거름으로, 열매거름은 6월 초순에 칼리비료와 속효성 질소비료를 주고, 9월 상순에 약간의 가을 거름을 준다.
자두나무의 열매가지는 길이에 따라 긴열매가지, 중간열매가지, 짧은열매가지로 나누는데, 긴열매가지에 맺힌 열매는 떨어지기 쉬우나 15cm 이하의 짧은 열매가지에 맺힌 열매는 잘 자란다. 그러나 이런 짧은 열매가지는 4~5년이 지나면 노쇠하므로, 항상 새로운 짧은 열매가지가 발생하도록 해주어야 한다.
열매는 하루 중 온도가 낮은 아침에 수확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온도가 높으면 서늘한 그늘에 펼쳐 과일온도를 낮춘 다음 보관시키는 것이 좋다.
질병은 꽃, 과일, 작은 가지에 발생하며 과일에 피해가 큰데 꽃에 발병하면 꽃 전체가 변색된다. 과일에는 주로 익은 열매에 발병하며 표면에 회백색의 검은 곰팡이가 생긴다. 병에 걸린 과일이나 가지는 발견 즉시 제거하고 웃자람가지 발생을 억제하여 바람이 잘 통하도록 한다. 약제방제는 수확 20일 전에 10일 간격으로 2회 정도 살포 한다.
5. 블루베리(Highbush blueberry) : 꽃과 열매 다 같이 보기에 좋으며 열매는 먹는다.
꽃피는 시기 : 3~4월.
수확시기 : 열매 익는 속도가 달라서 4~8월에 익는대로 수확하여 수확기가 길다.
블루베리는 재배하기가 쉬워서 게으른 농부를 위한 과목이요, 노화방지 효능이 있는 황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이 포도의 30배 함량으로 영원한 젊음을 위한 과목이며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이다.
수령은 50년 정도로 길고, 뿌리는 옆으로 뻗어서 나무를 심고 뽑기에 아주 좋다.
병충해에 강하여 무농약 재배가 가능하며, 잡초도 1년에 3번 정도만 제거하면 된다.
높이는 2m 정도로 작으며 땅에서 뿌리 순이 발생하고, 원 나무에서 곁줄기가 발생하는 떨기나무며, 뿌리는 수염 같은 잔뿌리로 단단한 토양에서는 생육이 불량하여 흙이 풍부한 땅이 좋다.
블루베리에 적합한 기온은 연평균 12℃ 내외로 복숭아, 사과 재배가 되는 지역과 같으며, 비교적 많은 양의 수분을 필요로 하며 물주기를 잘해야 한다.
심는 구덩이는 깊이 50cm, 넓이 50cm로 파고 파낸 흙에 톱밥, 왕겨 등을 혼합해서 충분히 넣는다. 심을 때 얕게 파낸 구덩이에 축축하게 한 톱밥, 왕겨 등을 넣고 그 안에 뿌리를 넓게 펴고 심는다.
심은 후 물을 충분히 주고 지주를 세워 흔들리지 않게 하며, 심는 거리는 2m 정도며 꽃가루받이용 나무를 섞어 심어야 안정된 열매를 얻는다.
과일이 익을 때 청색이 아닌 크림색으로 바뀌고, 과실이 말라 떨어지거나, 싹트는 눈, 잎, 가지가 흑색으로 변하고, 곰팡이 포자가 꽃이나 과일에 보이면 병든 나무다. 예방으로는 꽃눈이 부풀기 시작할 때 살균제를 살포하고, 토양표면을 멀칭하는 것도 예방법이다.
가지치기는 휴면기인 11~3월에 하며, 가지치기의 대상은 겨울에 장해를 받은 가지, 병해충 피해를 받은 가지, 나무 모양에 어그러진 가지, 가늘고 약한 가지, 중심부에 햇빛을 방해하는 가지 등을 솎아내며 제거할 가지의 맨 밑 부분을 잘라낸다.
수확적기는 열매 전체가 푸른색으로 되고 나서 5일 후에 하는 것이 좋다. 과일표면의 과분에 손 흔적이 남지 않도록 부드러운 장갑을 끼고 과일을 약간 비틀면서 따며, 과일은 깊이 10cm의 얕은 바구니에 조심스럽게 담는데, 과일이 부드러워 저장하기가 까다롭다.
블루베리는 저장성이 낮아서 생과 상태로 오래 보관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나무에서 직접 따먹을 때의 맛이 가장 좋아서 소득작목으로는 도시인을 위한 체험 농장으로 운영을 많이하고 있다. 또한 블루베리는 꽃, 열매, 단풍이 다 좋아서 화분에 심어 가꾸기에도 아주 좋아서 체험형 영농에서는 방문자에게 블루베리 열매가 달린 화분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도 좋다.
6. 비파나무(枇杷) : 꽃은 전년도의 가을에 피면서 볼게 없지만 열매는 작지만 달고 맛있다.
꽃피는 시기 : 10∼11월. 열매 수확시기 : 6월
사철 푸른 상록수로서 높이가 5m 내외로 자라며, 꽃은 11월에 가지 끝에 흰색으로 피고 꽃 상태로 월동하며, 열매는 다음해 6월에 지름 4cm 크기의 황금색으로 익는다. 우리나라에 도입된 지는 약 60년이며, 현재 제주·경남·전남에서 재배하고 있으며 중부 지방에는 온실 재배하고 있다. 겨울 기온이 따뜻하고 땅이 깊고 비옥한 곳엔 어디서나 재배할 수 있는 나무로서, 열매가 달콤하고 감미로워 과일로서 유망하며 통조림으로도 가공한다. 잎은 말려서 차를 달여 먹으며 진해(鎭咳)·건위(健胃)·이뇨(利尿)에 사용한다. 종자는 살구씨 대용으로 쓰이며, 열매에는 비타민A· B· C도 많이 들어 있다.
전통적으로 남해안의 집주위 적당한 곳에 기르던 것으로 특별히 관리하지 않아도 되지만, 적정한 거름과 가지 가꾸기(가지가 위로 자라므로 옆으로 벌려주기)는 해주어야 한다.
7. 치자나무(Gardenia fruit , 梔子) : 꽃과 향기가 좋은데 향이 더 즐길만하다.
꽃피는 시기 : 6~7월. 열매 수확시기 : 9월
꽃을 보는 관상용과 열매를 수확하는 열매용 품종이 다르므로 품종 선택에 주의해야 한다. 상록관목으로 남해안에서 자생하며 나무 높이 2m로 종소명의 'jasminoides'는 '재스민과 향이 비슷하다'에서 유래되었다.
잎은 10cm의 긴 타원형으로 광택이 있고, 꽃은 유백색으로 잎겨드랑이나 가지 끝에 피며 꽃잎은 향기가 짙으며 열매용 치자는 홑꽃이다. 열매는 타원형으로 길이 4cm 내외의 세로로 6개의 모서리가 붙어 있으며, 열매의 바깥면은 적갈색 또는 황갈색을 띠고 있으나 내면은 황갈색이다. 열매의 내부에 있는 씨는 9월에 황홍색으로 익는다.
생육적온은 16~30℃로 따듯한 곳에서 잘 자라며, 토양에 대한 적응성은 대단히 넓지만 대체로 비옥하면서 습윤한 사질 양토의 배수가 잘되는 곳에 잘 자란다.
8. 여주(Bitter gourd, 고과;苦瓜) : 1년생 식물로 꽃은 오이와 비슷한 형태의 노란색으로 수수하며, 열매가 특이하게 생겨 보기에 좋고 옛날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한해살이 식물이다. 열매는 익기 전 푸른 상태에 통채로 갈아서 만든 즙에 설탕이나 요구르트를 섞어 먹거나, 익으면 열매 속의 빨간 씨방을 생으로 먹는다.
씨 뿌리는 시기 : 2월말~4월초. 꽃피는 시기 : 5~7월. 열매 수확시기 : 6월 하순 ~ 8월
열매는 타원형의 돌기로 덮여 있으며 덩굴성으로 고온다습한 기후에서 잘 자란다. 줄기가 타고 올라갈 지주목과 포도나무처럼 천장으로 이어갈 가름대를 만들어 유인하여 재배하며, 파종은 3m 간격으로 하고 종자의 싹틔우기는 25~30℃ 정도의 고온에서 잘 발아한다. 원줄기에는 암꽃이 적게 맺히고 주로 곁가지에서 암꽃이 맺히므로 원줄기의 꽃은 따주고 곁가지를 기른다. 보통 10마디 정도까지 원줄기의 꽃을 따주고 곁가지를 자라게 하여 가름대에 걸쳐준다. 곁가지가 어느 정도 자라면 덩쿨이 얽히지 않게 해주고, 손자 덩쿨은 그데로 재배한다.
여주는 종자가 매우 단단하므로 한 번에 싹 틔우는 게 어려우므로 균일한 발아를 위해 종자 끝에 가위나 칼 등으로 상처를 주고 2시간 정도 물에 불린 뒤, 육묘상자에 상토를 넣고 파종하여 어느 정도 자라면 본 땅으로 옮겨 심는다. 다른 박과채소에 비해 온도가 높고 습한 기후에서 잘 자라며, 햇빛이 많으면 좋다. 땅이 깊고 비옥하며,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이 좋다. 많은 수분을 요구하는 작물로서, 흙을 손에 쥐어서 촉촉한 느낌이 있으면 물주지 말고, 습기가 느껴지지 않는 경우는 물을 주도록 하며, 퇴비, 기타 비료는 고루 준다.
9. 무화과나무(Fig , 無花果) : 보는 재미는 없지만 열매의 맛이 최상이며 열매 따는 기간도 길어서 오랫동안 싱싱한 과일을 먹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열매 수확시기 : 여름열매는 7월, 가을 열매는 8월~10월
높이 2~4m의 활엽수로 꽃이 피지 않는 과일이라 해서 무화과라 하지만 실제로는 과일 내부에 꽃이 피지만 외부로 보이지 않을 뿐이다. 과육은 단백질과 섬유질이 많은 알칼리성 과일이며, 단위결실을 하므로 수분이 필요 없고, 열매 그대로를 주로 먹지만 저장하기가 어려워 말린 열매 또는 통조림으로 가공하여 판매한다.
품종은 카프리형, 스미루나형, 산페드로형, 보통형의 4계통으로 주로 보통형과 산페드로형을 많이 재배하는데, 재배가 쉽고 병해충 피해가 적다. 연평균 기온 15℃, 겨울기온이 -9℃이상인 지역에서만 재배가 가능하며, 주로 제주도와 남해안 일대에서 재배한다.
가을 낙엽 직후와 얼음이 녹은 직후에 심으며, 심는 구덩이는 깊이 80cm, 넓이 100cm로 파고, 파놓은 흙과 퇴비, 석회를 잘 섞어 넣은 다음 뿌리를 잘 펴서 심고, 물을 충분히 준 후 잘 밟아준다. 심은 후 묘목은 지상부 60cm에서 자르고 자른 부위가 마르지 않도록 발코트 등을 발라준다. 심은 후 지주를 세워 묶어주고 짚으로 피복하여 건조를 방지한다. 토양적응성이 강하여 배수만 잘 되면 생육이 가능하고, 뿌리의 확대를 위하여 흙이 두터운 곳에 깊이 파서 심는 것이 좋다. 낙엽이 질 때까지 지속적으로 가지와 과일이 자라며, 퇴비와 석회는 초봄에 밑거름으로 사용하고 질소와 칼리는 덧거름으로 7월에 준다.
봄 전정은 긴 가지의 나무가 커지지 않게 가지 밑 부분에서 15cm를 두고 절단하고, 복잡한 가지는 솎아준다.
여름열매는 7월에 수확하고, 가을 열매는 8월~10월 하순에 수확한다. 성숙기에 비가 오면 열매가 터져서 벌어지므로 완전히 익기 3일 전에 수확해야 한다.
10. 토마토 : 기온만 맞으면 계속 자라는 여러해살이로 다른 과일에 비해 오랜 기간 열매를 딸 수 있다.
열매 수확시기 : 8~10월
토마토는 여러해살이풀로 온도만 맞으면 계속해서 자라서 큰 나무를 만들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의 기후로는 1년생이며, 물 빠짐이 좋고 햇볕을 잘 받으며 뿌리가 깊게 뻗을 수 있어야 좋다. 다른 작물에 비해 조금 많은 양의 퇴비인 1㎡당 5㎏ 정도와 깻묵 1㎏을 넣고 두둑의 높이는 30㎝ 정도, 두둑의 바닥 너비 50㎝ 정도로 만든다.
장마기엔 연속 10일가량 비 내리는 날로 잡아서 이에 맞춰 두둑을 높게 하는 게 유리하지만, 두둑이 너무 높으면 8월의 가뭄에 물 주기가 어려운 면도 있다.
텃밭에서 몇포기 재배하는 정도로는 전통 5일장이나, 주변의 종묘상에서 포트 모종을 구입하며, 과일이 큰 종류와 작은 방울토마토로 구분되는데, 같은 종류에서 좋은 모종의 구분은 상대적으로 줄기가 굵고, 잎색이 짙은 녹색이며, 줄기에서 잎까지의 간격이 좁다. 하지만 방울토마토 모종은 큰 과일 토마토에 비해 잎의 색깔이 더 짙은 녹색이므로 무조건 잎색이 짙어야 좋다는 건 아니며, 선택하는 종류끼리 비교해서 짙은 잎색이 좋다는 것이다. 키가 큰 것보다는 키가 조금 작고 잎의 간격이 좁은 모종이 좋다.
토마토 지주는 땅속 30㎝ 이상 깊이로 단단히 고정시키며, 지주를 먼저 세워 심어야 나중에 모종을 다치는 일이 없고, 지주 간격은 나중에 모종 심는 거리가 되므로 50㎝ 이상 유지한다. 지주는 한 포기에 하나를 세우며 1자 형태와 A자 형태가 있는데, A자 형태의 지지 효과가 크고 바람에 강하여 좋다.
구입한 포트모종은 물을 흙이 젖도록 흠뻑 준 후에 포트에서 모종을 뽑아내고, 모종의 흙이 잠길 만큼 구덩이를 파고 심으며, 모종은 해질 때 쯤에 심고 물을 주는 것이 좋다. 햇볕이 좋고 기온이 20℃ 이상에서 잘 자라고 약간 건조한 밭을 좋아한다. 모종을 아주 심기한 직후에 약간의 몸살을 하지만 물을 몇 번 주면 뿌리가 자리를 잡고 자라기 시작한다.
5월 말에 꽃이 피고, 6월이면 일주일에 한 번씩 곁가지도 따주고 지주에 묶어주는 작업을 해준다. 심은 지 2개월이 지나면 제일 아래의 토마토부터 익는데 밭에서 자연스럽게 익은 토마토는 덜 익은 열매를 숙성시켜 파는 시중의 것과 완전히 다른 맛이다.
6월이 되면 원줄기와 잎을 달고 있는 원가지 사이에 곁가지가 새로 나오는데, 이 곁가지는 모두 제거해야 원줄기와 원가지가 잘 자란다. 곁가지를 제거하지 않으면 줄기가 무성하게 되어 열매도 부실하고 바람도 통하기 어려워 병에 걸리기 쉽다. 따라서 계속 발생하는 곁가지를 주기적으로 없애야 한다.
자라나는 줄기는 지주에 묶어야 하며, 묶는 간격은 30㎝ 마다 해서 과일 무게를 지탱하게 한다. 줄 매는 요령은 지주에는 단단히 묶고 토마토 줄기에는 약간 느슨하게 묶으며 간격은 팽팽하게 한다. 줄기가 자라고 열매가 익어감에 따라 줄기 아랫부분의 잎이 누렇게 말라가면 약해진 잎을 따준다. 연약한 잎을 제거하면 싱싱한 잎이 더 많은 햇빛을 볼 수 있고 공기 흐름도 좋다.
첫 번째 웃거름은 심은 후 2개월쯤 첫 열매가 익을 무렵에 줄기에서 20㎝ 떨어진 곳에 10㎝ 정도 깊이로 파고 거름을 두 주먹 넣고 흙을 덮는다. 이후 1개월 간격으로 두둑의 다른 쪽을 파서 웃거름을 준다.
수확은 8월 중순 부터 10월까지 할 수 있고, 수확이 불가능할 정도로 만연하는 병충해는 없으며, 가뭄이 오래되다 소나기가 내리면 과일이 터지는 현상도 있지만 먹는 데 지장은 없다.
11. 산자나무(Sea Buckthorn 비타민나무) : 열매가 보기에 좋고 건강식으로 특별히 좋다.
꽃피는 시기 : 3~4월. 열매 수확시기 : 9~10월
가을에 낙옆이 지는 관목으로 밝은 오렌지색 열매를 맺으며, 추위에 잘 견디는 나무로서 모래투성이 산지나 해안 지방에도 잘 자란다.
산자열매는 고대 티베트, 중국의 전통 약초학, 인도의 아유르베다에도 언급하는 건강식으로, 비타민 C와 E의 함량이 다른 열매와 비교할 수 없이 많고, 그 외에도 비타민 A, B, D, P, K등을 함유하여 최근에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화합물의 원료 개발 연구까지 진행되면서 ‘비타민 나무’로 알려져 있다.
산자나무는 긴 가시로 덮여 있어 영어로는 알프스모래가시나무, 시베리아 파인애플 등으로도 불리며, 이런 가시 덕분에 열매 따기가 어려워 러시아에는 가시가 없는 종도 재배하고 있다. 스칸디나비아에는 열매가 가시투성이 나무에 달려 있는 상태로 즙을 짜는 특별한 도구도 사용한다. 일반적으로는 기구나 손으로 나무를 흔들어 열매를 떨어뜨린다.
산자열매는 독특한 감귤 맛의 상큼한 향이 나며, 생과일보다는 설탕을 섞은 주스로 마시며, 스칸디나비아에서는 특별한 별미로서 노벨상 수상자들을 위한 만찬이나 전통 아이스크림의 원료에도 쓰이고, 즙은 디저트, 잼, 소스, 그리고 감자로 만든 알코올 도수 32도 안팎의 독한 증류수인 쉬납스 등을 만드는 데에도 쓰인다. 건강식품 전문점에서는 건조시켜 분말로 만든 산자열매를 판매하며 스무디에 섞거나, 요구르트나 포리지 오트밀을 물이나 우유에 끓인 죽에 뿌려 먹는다. 또한 산자열매로 만든 주스도 있으며, 보통 다른 과일 주스와 섞어 마신다.
산자나무는 스킨케어 제품의 원료로도 쓰이며 당뇨에도 아주 좋다고 한다.
12. 석류나무(pomegranate , 石榴) : 꽃도 좋지만 열매가 보기와 먹기에 더 좋다.
꽃피는 시기 : 5~6월. 열매 수확시기 : 9~10월
관상용 또는 삭용으로 쓰이는 낙엽교목으로, 높이는 5m이며, 작은 가지는 짧은 가지 끝이 가시로 변한다. 잎은 길이 5cm의 긴 타원이며, 꽃은 양성화이고 5∼6월에 붉은색으로 핀다. 열매는9∼10월에 붉은 색으로 익는다. 한방에서 열매 껍질을 석류피(石榴皮)라는 약재로 쓰는데, 설사·이질에 효과가 있다. 열매 안에는 많은 종자가 들어 있어 다산을 상징하며, 혼례복에 포도·석류·동자 문양을 넣어서 포도·석류처럼 아들을 많이 낳으라는 의미가 있다.
13. 감나무(Persimmon)
꽃피는 시기 : 5 ~ 6월, 열매수확시기 : 9~10월
감나무의 학명은 'Diospyros'인데 'dios'는 '신', 'Pyros'는 '곡물'이란 뜻으로 서양에서 '과일의 신'이라 불렸다. 한자로는 시(枾)라 부르는데 한자의 의미를 따라서 '감'이라 부르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낙엽활엽교목으로 나무 높이 12m로 꽃은 암수가 같이 있는 양성화 또는 암수가 따로 있는 단성화로서, 5~6월에 담황색 꽃이 새로 자란 가지에서 핀다. 수꽃과 암꽃의 모양이 다른데 수꽃은 종모양이다.
열매는 품종에 따라 크기에 차이가 있고 계란형 또는 원형으로 10월에 빨갛게 성숙한다. 과육에 반점이 생기는 단감과 반점이 없는 떫은 감으로 구별하는데 단감은 익지 않은 상태에서 달다. 여기서 권해드리고 싶은 정원수는 단감보다는 홍시 감(일명 떫은감)이다.
따뜻한 지방에서 잘 자라며 대기오염에도 강하다. 특히 이런 기후 조건으로 인해 우리나라 이북지역은 감을 재배하지 않아서 6.25때 북한군이 익지 않은 감을 보고 어떻게 먹는 줄을 몰라 삶아 먹었다는 일화가 있으며, 또한 양쯔강 이남에 있던 귤이 양즈강 이북에서 키우면 탱자가 된다는 ‘남귤북지’의 고사성어 처럼 감나무 역시 대부분이 접목인데 접목의 감나무를 이북 지역에 심으면 대형 홍시감도 뾰졸이감(씨가 많고 크기가 쬐그만 야생감)이 되어 많은 열매가 다다닥 붙는데, 이는 적정하지 않은 기후에서 자기가 죽는 줄 알고 후손을 퍼트리려는 생존본능 때문에 일어난 반응이다. 감나무 농장에서도 이런 생존 속성을 이용하여 열매 맺기를 게을리 하는 늙다리 나무의 밑둥을 도끼로 찍어 위기의식을 느끼게 하여 열매를 많이 맺히게도 한다.
묘목 심는시기는 남부지방은 가을에, 중부 이북지방은 겨울에 동해를 입으므로 봄에 심는 것이 좋다. 묘목은 뿌리가 상하지 않게 구덩이를 크게 파며 구덩이 아래로 생나무와 돌을 채운 후 흙으로 어느 정도 메워서 그 위에 얕게 심는 것이 활착이 빠르고 생육이 양호하다.
심은 후 흙이 가라앉으므로 접목부위가 지면에서 약 5cm 정도 올라오도록 높게 심으며 심는 거리는 5m로 한다. 심기가 끝난 후 신문지, 볏짚, 흑색 비닐 등을 나무 주변 1m 정도를 덮어 땅의 건조를 방지하고 지온이 상승하여 뿌리가 잘 내리도록 하며, 풀이 자라는 걸 방지한다.
어린 감나무는 뿌리가 약하므로 받침대를 세워 묘목이 흔들리지 않도록 해주며 비료도 뿌리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한다.
감의 꽃눈은 가지의 꼭대기에 있고 밑 부분에는 없으므로 나뭇가지의 끝부분을 자르지 말아야 한다. 지하수위가 1m이상 깊고, 물이 고이지 않는 땅이 재배에 알맞으며, 물이 많은 토양은 적절한 배수시설을 해주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14일간 20mm의 비가 내리지 않으면 물을 주는데, 우리나라에서 가뭄이 오는 시기는 과실의 세포분열기인 5월 중, 하순~6월 중순 사이와 과일 무게가 증가하는 9월~10월의 성숙기이므로, 이 시기는 토양이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수확기에 물을 많이 주면 질소 흡수가 많아져 성숙이 늦어지고 저장성도 떨어지므로 성숙기엔 물을 주지 않는 것이 좋다.
감나무 뿌리는 깊게 내려가므로 비료요구량이 적으며 비료에 대한 반응도 늦다. 다만 칼리가 부족하면 과일이 크지 않으므로 칼리질 비료는 주면 좋다. 낙엽 직후부터 2~3월까지의 휴면기간에 퇴비와 거친 유기질 비료를 주면 좋으며, 웃거름으로 질소와 칼리를 생육 중간단계인 7월에 주면 좋다.
감나무는 전정을 하지 않으면 매우 높게 크는 교목성으로 처음엔 수형을 조절해 줘야 하는데, 묘목을 심은 1년차에는 70cm에서 절단한 후 수형에 따라 중심 가지를 3개 또는 4개로 키운다.
홍시 감(떫은 감)의 수확은 완전히 익기 직전에 수확하고, 곶감용은 너무 늦지 않게 따고, 관상용 이면 열매가 익는 순서대로 조금씩 홍시 그대로를 따서 먹으면 좋겠다.
-. 흑감나무
새로운 감나무 품종으로 열매 겉은 흑자색이고 속은 황색으로 당도(약 20도 내외)가 일반감 보다 높고, 씨가 없어 식용하기에도 좋다. 열매 익는 시기는 10월상순이며 개당 무게는 200g 정도이다.
14. 금목서 (단계목) : 열매가 아닌 꽃향기를 즐기는 나무다.
꽃피는 시기 : 9~10월, 9~10월에 주황색 꽃이 피지만 꽃 모양 보다 꽃의 향이 진하고 좋으며, 향기가 멀리까지 퍼져 나간다 하여 '만리향'이라고도 부른다.
잎은 긴 타원형의 넓은 피침형이고 길이 10cm, 폭 3cm로서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으며 밋밋하고, 표면은 짙은 녹색이다. 꽃이 질 때쯤 초록색의 콩만한 열매가 맺히며, 다다닥 가지에 붙은 열매가 겨울을 나고 다음해의 여름과 가을을 거쳐 거의 1년 뒤인 새로운 꽃이 필 때쯤에 열매가 익는다.
15. 모과(木瓜 또는 木果) : 열매가 보기에 좋고 향도 좋으며 약재로도 쓰인다.
열매 수확시기 : 11월
모과는 나무에 달리는 참외 비슷한 열매라 하여 목과(木瓜) 또는 목과(木果)라 쓰기도 한다.
산미가 강하고 단단하며 향기가 강한 열매의 알카리성 식품으로서 맛이 시고 떫으며 껍질이 단단하여 날로 먹기 어렵다.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신문지에 싸서 보관하며 약재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햇빛에 말려 보관한다.
잘게 썰어 말린 모과는 모과주를 담아서 먹거나, 꿀이나 설탕에 재워 두었다가 항아리에 고인 즙을 타서 끊여마시면 기침이 나는 감기에 특별히 좋다고 한다.
현재 공식적인 품종은 없으며, 농가에서 야생 재래종 중에 우수한 계통을 선발해 번식시킨 것이 대부분이다. 1974년 전라남도 농업 기술원에서 각 지방의 우량 계통을 수집하여 원예 연구소나 나주 배 포장에서 재식하여 계통별 과일의 특성 및 수량을 조사한 적이 있을 뿐인데, 경북 청도읍 운산리(해발 600m) 모과는 향이 좋고 과육이 단단하여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모과는 잘 자라는 나무지만 열매를 수확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는 과일로서, 물 빠짐이 좋고 일교차가 많이 나는 지역에서 재배되는 것이 품질이 좋다.
16. 산수유(山茱萸) : 꽃을 감상할 수 있으나, 열매가 보기에 더 좋고 약재로 쓰인다.
(산수유와 구기자는 모양과 색깔이 비슷한데, 낟알을 입에 넣었을 때 신맛이 강한 것이 산수유다.)
꽃피는 시기 : 3~4월. 열매 수확시기 : 10월 중순
봄이면 꽃으로 가을엔 열매를 즐겁게 볼 수 있으며, 우리나라 중부 이남에 분포하는 낙엽교목으로 개화기는 3~4월이며, 열매는 처음에는 녹색이었다가 8~10월에 붉게 익는다. 10월 중순의 상강(霜降) 이후 수확하며 일조량이 풍부한 곳에서 잘 자란다. 열매는 약간의 단맛과 함께 떫고 강한 신맛이 나며, 육질과 씨앗을 분리하여 육질은 술과 차및 한약재료로 쓰인다.
7m 높이 까지 자라며 줄기는 밑동에 가까운 곳에서 여러 갈래로 갈라져 사방으로 넓게 많은 가지를 친다.
잎이 나오기 전에 잔가지 끝에서 20~30개의 작은 꽃이 뭉쳐 피며, 꽃잎은 없고 지름 5mm 정도의 노란 꽃이 핀 뒤, 2cm 정도 길이의 길쭉한 타원형의 열매를 맺는다. 생약명은 산수유(山茱萸), 석조(石棗), 촉조(蜀棗), 육조(肉棗)로 불리며, 씨를 둘러싸고 있는 붉은 살을 약재로 쓰며, 열매가 붉게 익은 다음 불에 약간 그을려 냉각시켜 씨를 뽑아내고 햇볕에 말려, 말린 약재를 1회에 2~4g씩 200cc의 물로 달이거나 가루로 빻아 복용한다. 같은 양의 설탕과 함께 10배의 소주에 담근 산수유주(山茱萸酒)는 피로회복과 자양강장에 효과가 크며 식후에 반주로 조금씩 마시는게 좋다.
삼계탕 조리 시에 산수유를 넣으면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어 좋으며, 저열량, 저지방 약재로 배뇨장애개선 효과도 있어 다이어트에 좋다. 과육(果肉)에는 코르닌(cornin)·모로니사이드(Morroniside)·로가닌(Loganin)· 타닌(tannin)·사포닌(Saponin) 등의 배당체와 포도주산·사과산·주석산 등의 유기산이 함유되어 있고, 그밖에 비타민 A와 다량의 당(糖)도 포함되어 있다.
종자에는 팔미틴산·올레인산·리놀산 등이 함유되어 있으며, 성분 중 코르닌은 부교감신경의 흥분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방에서는 두통·이명(耳鳴)·해수병, 해열·월경과다 등에 약재로 쓰이며 식은땀·야뇨증 등의 민간요법에도 사용된다.
17. 밀감나무(Citrus , 감귤 柑橘) : 열매가 보기에 좋고 맛있다.
열매수확시기 10~11월
상록수이며 키는 5m로 탱자 나뭇잎과 같고 가시가 줄기사이에 돋아 있으며 5월 하순에 흰 꽃이 피며, 7월에 열매가 열리고 초겨울에 노랗게 과일이 익는다. 심는 시기는 상록과수이기 때문에 3월 중순, 장마철인 여름, 10월의 가을심기 등 심는 폭이 넓으나 묘목의 뿌리내림과 생육은 초봄에 심는 것이 가장 좋다.
분 재배는 온주밀감, 오렌지, 금감류 등 여러 가지를 이용할 수 있으나 알이 작은 금감류가 보편적이며, 분 밑에 굵은 자갈을 깔고 겉흙 4, 모래 3, 부엽토 3 비율의 흙에다 약간의 마그네슘과 석회를 혼합한 배양토를 분에 채우고 묘목을 심으며, 화분(7호~10호분)에 옮겨 노랗게 익은 열매를 보는 즐거움이 목적이다.
생육에 가장 좋은 온도는 년평균 15~18℃, 최저온도는 5℃이며 -7℃이하에서는 잎이 떨어지고 심한 동해를 입는다.(부산, 거제, 남해안에서는 일반 화단에서도 재배 가능하다)
3월부터 10월까지는 물을 넉넉하게 주며, 건조하면 잎이 떨어지므로 주의한다. 화분용 감귤은 4월과 6월, 10월에 3회 깻묵과 뼛가루 등을 혼합한 방울비료는 3~4개 정도, 일반 복합비료는 10호분은 5g을 준다. 1년생 묘목은 지상부에서 20cm에서 절단하고 2년차에는 줄기 밑부분의 약한 가지를 제거하고 중오한 가지 3~4개 정도를 만들어 골격을 갖추고, 3년차에는 잎의 수를 확보하기 위해 복잡한 가지만 솎아주고 꼭대기 부분은 약간만 잘라준다.
3월 상순~4월 상순에 분갈이를 하는데, 화분에서 나무를 뽑아 뿌리가 상하지 않게 흙을 떨어내고 늙은 뿌리는 일부를 잘라낸다. 화분 밑구멍을 그물이나 화분조각으로 막고 엄지손가락 굵기의 자갈을 1/4정도 채우고 이 위에 밭 흙을 1/3정도 넣고 중앙을 약간 볼록하게 한 후 이 위에 뿌리를 넣고 다시 흙을 뿌리사이에 공간이 없도록 채워 준다.
온주밀감의 수확 적기는 과일껍질이 완전히 황색으로 변했을 때 따는 것이 맛이 좋으며, 가지가 매우 단단하기 때문에 전정가위로 수확 해야한다.
18. 동백나무(冬柏 Camellia japonica L) : 겨울에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정원수로서, 열매는 기름 채취용으로 쓰인다.
꽃피는 시기 : 11~4월. 열매 수확시기 : 10월
남해안에서 자라는 상록활엽교목으로, 키는 약 2~12m 정도로 자라며, 꽃은 암술과 수술이 같이 있으며 잎에 붙어 있거나 줄기의 끝이나 꼭대기에 달리고, 열매는 10월경 지름이 3㎝가량 되었을 때 종자 껍질이 벌어지는 형태로 둥그란 종자가 3~9개 정도 들어있으며, 종자는 약용으로 쓰인다.
동백나무는 꽃의 형태, 색, 잎에 변이가 많고 우리나라의 북방한계선은 섬지역으로는 서해 대청도 까지며 육지에선 고창 선운사로 알려져 있다. 정원수로 많이 재배되는 개량 품종(or 접동백)의 꽃은 아름답지만 꽃이 피는 시기가 주로 봄이며 꽃이 피어 있는 기간도 고유종에 비해 짧고 꽃잎이 질 때 구질구질하게 엉겨 붙어 관상미가 떨어지므로 꽃잎이 질 때는 꽃을 따 주어야 한다. 그에 비해 고유종은 꽃이 작고 화려하진 않지만 꽃피는 시기가 11월말 부터 3월까지 계속 연이어 피면서 꽃이 피어있는 시간도 긴편이다.(위의 그림 맨 왼쪽이 고유종임)
대체로 기후가 따뜻한 곳에서 자라며 겨울 온도가 너무 낮으면 동해를 입어 꽃이 피는 시기에 꽃을 볼 수가 없으며, 물 빠짐이 좋고 퇴비를 많이 넣은 후 키워야 한다.
19. 율마(골드크리스트 윌마 Gold Crest)
어느 정도 볼만한 푸른 잎도 있지만, 사철 푸른 잎에서 풍기는 강한 허브 향이 특히 좋다.
향나무, 측백나무와 비슷한 종류로 추위나 건조에도 강하며 일본에서는 크리스마스트리로 사용되고 있다. 건조한 곳에서도 강하지만, 잘 자라기 위해서는 햇볕을 충분히 받고 마르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으며 물 빠짐도 좋아야 한다. 햇볕이 들지 않는 곳에 두면 잎이 연하게 되며 부드러워짐으로써 독특한 향기가 떨어진다. 좋은 나무는 잎이(햇볕을 받은 부위) 황금색으로 노랗다.
좋은 윌마 즉, 빛을 많이 받은 윌마는 손으로 만지면 단단한 느낌을 받으며 거칠다는 느낌이 들어지며 손으로 쓰다듬듯이 만져 코에 대면 독특하고 싱그러운 향이 진하게 난다.
윌마는 피톤치드(fitontsid)라는 삼림욕의 근원 물질을 발산하여 주변의 해로운 미생물을 죽이고 머리를 맑게 하며 실내 공기정화에 적절하여 수험생이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에 건강지킴이가 된다. 윌마는 물이 마르면 잎이 시들해지고 나무에 힘이 없어지며 잎 끝이 밑으로 쳐지거나 새까맣게 타버린다. 따라서 잎이 밑으로 쳐지거나 새까맣게 탓으면 한번쯤 심하게 물을 말렸던 것이므로 물 관리를 잘해주고 잎 끝은 손끝으로 가볍게 잘라준다. 그러나 물을 충분히 주었는데도 시들하고 잎이 쳐지면 오히려 물이 과하여 뿌리가 썩은 것일 수 있다. 이럴 경우엔 나무를 뽑아내어 물 빠짐이 좋은 모래흙이 많이 섞인 상토에 분갈이하여 다시 심으면 회생 된다.
그래서 물 관리는 너무 과해도 안 되고 건조해도 안 되는데, 그렇다고 일주일에 한번이니 두 번으로 물주는 시기를 규칙적으로 정하는 것보다는 나무 주위 표면의 흙이 말랐을 경우에 물을 흠뻑 주는 식으로 하는 관리가 가장 적정하다.
거름도 간단히 화분형의 소형나무일 경우 주변의 마트나 대형할인점 내의 꽃집에서 멀티코트6(작은 병에 ‘멀티코트’라 표시)이라는 알 비료를 구입해서 15cm 화분에 2~3알 정도면 4~5달은 안심하고 윌마를 키울 수 있으며, 한 병을 구입하면 다른 식물에도 쓸 수 있다.
주는 방법은 화분위에 살짝 눌러서 올려주고 물을 주면 조금씩 녹아 영양공급이 되므로 농장에서도 사용하고 있는데, 멀티코트의 특징은 식물영양소가 골고루 배합되어 있고 흙속의 비료성분이 많이 있을 때는 발산하지 않아서 관리하기에도 편하다.
20. 느티나무(Sawleaf Zelkova / Elm-like Tree)
4월에서 10월 까지 잎에 의한 나무 그늘을 이용한다.
나무를 선택할 때 유의할 점은, 일반적으로 수목원 등에서 쉽게 구입 가능한 4m 높이에 5~7년생의 묘목을 심으면 3년 뒤에 5명정도의 인원이 자리를 깔고 앉을 수 있을 그늘을 만들 정도로 성장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다. 때문에 나무의 크기 보다는 형태가 좋은 것을 선택하야 하는데, 나무 줄기가 곧고, 가지가 사방으로 골고루 퍼지고, 뿌리 부위에서 첫번째 가지 까지의 높이가 성인의 키 높이 보다 높은 것을 선택해야 그늘을 이용하기에 좋다.
또한 수세가 왕성하므로 반지름이 약 10m 정도의 충분한 공간이 있는 자리에 나무를 심어야 할 것이다.
느릅나무과의 낙엽활엽 교목으로 마을 부근의 흙이 깊고 그늘진 땅에서 잘 자라며, 높이는 25m, 지름이 3m 정도까지 자라며,
나무껍질은 회백색으로 늙은 나무는 비늘처럼 떨어진다.
꽃은 5월에 피며, 열매는 핵과로 일그러진 납작한 공 모양이고 딱딱하며 지름이 4mm이고 10월에 익는다.
봄에 어린 잎을 떡에 섞어 쪄서 먹고, 목재를 건축·기구·조각·악기·선박 등의 재료로도 쓴다.
21. 후박나무(The silver magnolia)
계절을 가리지 않고 가지에 잎이 붙어있는 상록활엽교목으로 나무 그늘을 이용할 수 있다.
상록수로서 느티나무에 비해 낙옆이 없어 가을에 낙옆을 치우는 불편함이 없고, 사계절에 걸쳐 그늘을 이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으나, 성장속도가 느려서 충분한 그늘을 만들기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처음 묘목을 구입할 때 장래를 위한 형태도 중요하지만 어느 정도 성장한 나무를 이식하는게 좋다.
> 우리나라 자생 후박나무
> 일본 황목련 또는 후박나무
우리나라에서 후박나무 이름의 혼동
우리나라의 자생 후박(厚朴)나무와 일본의 황목련을 똑 같이 후박나무라 불러서 모르는 사람은 혼동하기 쉽다.
일본에서는 황목련을 한자로 후박(厚朴)이라 하고, 우리나라의 자생 후박나무는 당후박(唐厚朴)이라 표기하는데, 일제시대 때에
일본에서 황목련을 우리나라에 들여온 조경업자들이 일본인이 칭하는 한자 명칭을 그대로 불렀기 때문에, 전혀 다른 2종류의 나무가 같은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자생 후박(厚朴)나무
높이 20m 까지 자라며, 겨울에도 잎이 푸른 상록교목으로, 늙은 나무는 나무껍질이 비늘 조각 처럼 떨어진다.
6월에는 황록색의 암꽃과 수꽃이 따로 피고, 7월에는 콩알 크기의 초록색 열매가 열리고, 11월 말에 빨갛게 익어서 겨울 내내 초록색 잎과 대비되어 보기에 좋다.
우리나라 자생 후박나무의 껍질은 약용으로서 속이 붉다하여 홍남피라 하며, 예전에 울릉도에선 이 후박나무 껍질로 엿을 만들어 먹었는데, 나중에 후박나무 껍질을 구하기가 어렵게 되자 호박을 재료로 만든 호박엿으로 바뀌게 되었다.
해인사의 팔만대장경의 경판 재료도 후박나무며, 울릉도에서 야생 흑비둘기의 먹이로도 유명하다.
후박이라는 이름도 바닷가에서 방풍림으로 주로 쓰이면서 사람과 바로 이웃한 후덕한 나무라 하여 불렸다고도 하며, 껍질이 두꺼워서 그렇다고도 한다. 전북 벽산 격포리, 진도 관매리, 경남 남해 창선 왕후박나무, 통영 연화리, 통영 추도리에 군락지가 있으며, 현재 제주도와 거제도 일대엔 가로수로도 많이 심겨져 있다.
일본 황목련 또는 후박(厚朴)나무
높이 20m까지 자라며 가을에 잎이지는 낙옆 교목으로, 열매는 타원형으로 길이 10cm 정도로 홍자색이며 그 속에 씨앗이 여러 개 박혀 있는 형상으보는 사람에 따라선 징그럽게 생겼다고도 한다.
나무는 가구재로 나무껍질은 한약재로 쓰인다.
22. 야생동물이 좋아하는 열매의 나무
22-1. 층층나무 : 높이 10~20m 활엽교목, 5~6월에 피는 흰 꽃이 아름답고, 9~10월에 맺히는 열매는 새들이 좋아한다.
층층나무는 활엽 낙엽교목으로 높이는 10~20m까지 자라며 주로 산비탈이나 산골짜기 계곡 등에 자생하는데, 가지가 원줄기를 돌려서 층층으로 우산처럼 펼쳐진 모습으로 자라난다하여 '층층나무'라 불린다. 층층이 피는 흰 꽃이 아름다워 관상수로 심기도 하며 나무껍질은 회갈색으로 세로로 얕게 홈이져서 터진다.
5~6월에 어린 가지의 끝에서 산방꽃차례에 흰색 꽃이 피며 꽃잎과 꽃받침에 털이 촘촘히 난다. 콩알만 한 열매는 둥근 핵과로 9~10월에 열리며 붉은색으로 변했다가 검은색으로 익는다.
목재는 연한 황백색으로 재질이 고르므로 작은 나무인형을 만드는 데 쓰이며, 가지는 풍에 좋으며 허리와 다리 통증을 완화하고 탄닌 성분은 종기제거에 효험이 있다.
층층나무의 수액은 벗긴 나무속이 붉은색으로 수액을 받을 당시엔 착시현상으로 붉게 보이지만 고로쇠 수액처럼 맑으며, 수액은 관절염과 신경통에 좋고 열매는 이뇨와 강장에 효용이 있고 기침을 멈추게도 한다.
22-2. 작살나무 : 높이 2~3m의 활엽관목, 꽃은 6~8월에 피며, 열매는 9~11월에 맺으며 보기에 좋고 새가 잘 먹는다.
줄기는 가지가 갈라지며 높이가 낮은 2~3m로 어린 가지는 둥글고, 별 모양 털이 있으나 자라면서 없어진다. 잎은 마주나며 난형 또는 긴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가는 톱니가 있다.
꽃은 6~8월에 잎겨드랑이의 취산꽃차례에 많이 달리며 연한 자주색이다.
꽃받침은 종 모양이며 끝이 4갈래로 얕게 갈라지거나 갈라지지 않으며, 화관은 끝이 4갈래로 갈라지며 꽃의 수술은 4개, 암술은 1개다.
열매는 핵과이며 둥글고 지름 3mm쯤이며 자주색으로 익고 씨는 4개씩 들어 있고 새들이 좋아한다.
낙엽활엽수와 산기슭의 침엽수가 혼재해 있는 혼합림의 수림이 비어있는 곳, 길가 등에 개척자 종으로 들어가 자라며, 햇볕이 잘 드는 곳뿐 아니라 반그늘, 그늘에서도 자라며, 관상용이나 생 울타리로 심는다.
작살나무는 생육지의 환경에 따라 형태적 변이가 심한데, 식물체 전체에 털이 있는지 여부, 열매의 색깔, 꽃차례와 잎의 크기 등의 형질에 근거하여 흰작살, 송금나무 등, 작살나무의 변종이 여러 개 있다.
22-3. 피라칸타 : 높이 1-2m 상록관목, 꽃은 5∼6월에 피고 흰색이며, 열매는 9∼10월에 빨간색으로 보기에 좋고 새들이 먹는다.
유럽 남쪽에서 중국 서남부에 걸쳐 6종이 자라며, 한국에는 중국 서남부산인 앙구스티폴리아를 흔히 심으며 속명으로 피라칸타라고도 한다.
근래엔 남유럽에서 아시아 서부 원산인 콕키네아와 중국과 히말리야산인 크레눌라타 등도 함께 심고 있다.
높이 1-2m 정도의 피라칸타는 상록관목이지만 우리나라 중부지역에서는 겨울에 잎이 떨어지고 가시가 달린 가지가 엉킨다. 잎은 어긋나고 줄 모양 타원형이며 가장자리가 거의 밋밋하다.
꽃은 5∼6월에 피고 흰색이며 산방꽃차례에 달리고 지름 4∼5mm이다.
열매는 둥글고 지름 5∼6mm로 9∼10월에 빨간색으로 익으며 꽃받침이 남아 있다.
22-4. 호두나무 : 높이 20m 활엽낙엽교목으로 꽃은 4∼5월에 피고, 열매는 가을에 딴다.
활엽낙엽교목으로 높이는 20m에 달하며 가지는 굵고 사방으로 퍼진다.
수피는 회백색이며 세로로 깊게 갈라지며, 잎은 작으며 5∼7개로 되어 있다. 타원형의 작은 잎은 위쪽 일수록 크고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뚜렷하지 않은 톱니가 있다.
꽃은 4∼5월에 피고 1가화이며 수꽃은 6∼30개의 수술이 있으며, 암꽃은 1∼3개가 수상(穗狀)꽃차례로 달린다.
열매는 둥글고 털이 없으며 핵은 도란형이고 연한 갈색이며 봉선을 따라 주름살과 파진 골이 있으며 식용하고, 목재는 가구재로 이용한다.
호두알에는 주로 리놀렌산 글리세리드라는 지방유가 40~50%되었을 뿐 아니라, 각종 자양분이 많아서 두뇌 발달에 도움을 주어 자라는 아이들이 먹으면 좋으며, 이 밖에도 강장제나 변비를 없애는 데 효험이 있고, 호두 기름은 모든 피부병을 고치는 데 쓰이기도 한다.
최근에 내한성이 강한 대립 품종으로 호두알이 2.7배나 크고 수확량도 3.6배 많은 왕호두가 개발되었으며, 호두나무는 모수에 대한 유전력이 매우 높아서 종자 번식도 큰 무리가 없으나 똑같은 품종을 증식시키기 위해서는 접목 등 무성 번식을 해야 한다. 자갈이 많이 섞이고 물이 잘 빠지는 땅이 적지이며, 추위에는 비교적 약하므로 경기 이북지방에 심을 때는 이 점을 주의해야 한다.
북유럽에서는 11월 1일 만성절(萬聖節 All Saints’ Day)에 젊은 남녀들이 호두나 개암을 가지고 사랑의 점을 치는 풍습이 있는데, 자기가 생각하고 있는 사람의 이름을 마음속으로 외우면서 호두나 개암을 불 속에 던져 터지는 정도에 따라 상대방의 정열도를 점친다. 또한 그날 밤에는 호두와 사과를 먹는 습관도 있다. 로마인들은 결혼식에서 아들 ·딸 많이 낳으라고 이 열매를 던지는 습관이 있었다 한다.
23. 수익사업의 유실수 재배
-. 대략적인 정보를 우선 책을 통해 훑어보고, 최고의 성공한 농장 3~4곳에 찾아가서 선진지 견학과 동시에 운영노하우를 직접 듣고 자문을 구한 후, 2년 정도로 텃밭 정도의 경작이나 인근 과수원에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사전에 경험을 해본다.
-. 수익 사업의 과수원은 먼저 입지조건(일조량, 냇물, 샘물, 지하수 등의 충분한 수원지, 차량진입로, 토지의 경사도와 토질, 농장에 전기를 끌어들일 수 있는 여부 등등)을 살펴봐야 한다.
-. 기반조사를 철저히 하고 과원 조성시에 진입로 확보, 전기 공급선 확보, 지하수 개발 등으로 수량 확보, 과원사이의 모노레일 설치 등으로 노동 효율을 꾀한다.
24. 농산물의 저장과 저온창고
-. 과수원을 제대로 운영하려면 저온창고도 필요하므로 당장 건물을 짖지 않더라도 예상부지를 미리 확보해 두는 게 좋다.
우리나라는 위도상 북반부임으로 일조량과 온도 관계를 감안하여 서남쪽편이 경사진 곳을 택하는 게 좋은데, 이유는 오전에 햇볕으로 공기가 데워져 오후에 뜨거워지므로, 창고벽면으로 흡습되는 온기의 영향력은 1일 전체를 100%로 볼 때 서쪽벽면 40%, 남쪽 30%, 북쪽 15%, 동쪽 15%정도로, 창고의 전기 소모량을 줄일려면 남서쪽이 경사진 면에 창고를 짖되 서,남,북쪽 벽면 또는 서, 남,동쪽 벽면의 벽과 지붕을 흙으로 묻은 동굴형으로 하고 북동쪽으로 출입구를내면, 난방에 들어가는 전기소모량을 절약할 수 있다.
-. 생물의 부패는 산소가 있는데서 생성되는 미생물의 활동과 생물 본체의 호흡에 의해 이뤄진다. 따라서 부패를 방지하는 또 다른 저장 방법으로 질소 충진법이 있다.
질소는 폭발 위험성이 없어 안전하며 공기중 78%를 차지하여 비용이 싸다. 즉, 공기중에 있는 21%의 산소를 대신해서 100%의 질소로 채우면 미생물의 발생을 막고 생물의 호흡도 차단하여 싱싱한 상태로 오래 보관 할 수 있고, 상온에서도 저장성이 좋아서 전력비용을 줄일 수 있다. 단, 밀폐 용기와 질소 충진 저장법에 대한 기술을 먼저 배워야 할 것이다.
-. 저온창고의 실내는 4~5개의 칸을 만들어서 분리 운영한다.
창고의 실내를 분리하지 않고 전체를 통으로 사용하면, 생물 마다 적정 저장온도가 다르므로 단일 종류의 생물만 저장하게 되어 창고의 활용에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창고내에 4~5개의 칸과 4~5개의 출입구를 둬서 각 칸별로 -15℃, -5℃, 0~5℃, 5~15℃ 등으로 분리하면 냉동식품에서 상온 저장품(고구마, 양파 등)까지 융통성 있게 저장하어 보관창고의 경영에 유리하다.
-. 겨울엔 창고 밖의 기온이 창고내의 온도 보다 낮으므로, 고구마 등의 상온 저장품은 바깥 온도 보다 창고내의 온도가 높아야 하므로, 창고내에 히터나 보일러 등의 가온 장치를 건물을 지을 때 부터 시설해 두는 것이 좋다.
-. 창고에 보관하는 생물은 가급적이면 외국에서 수입되지 않거나 수입되더라도 우리나라 생산품 보다 가격이 싸지 않는 것으로 한다.
우리나라 산물의 창고 보관 물품이 부족할 때 가격 조정을 위해 외국 생산물품을 다량 수입하면 창고 경영에 치명타가 될 여지가 있음을 생각해야 한다. 따라서 가급적 수입이 잘 되지 않거나(사과, 배), 수입이 되더라도 우리나라의 생산품과 비교해서 값이 싸지 않는 품목(돼지고기, 닭고기)을 보관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렇지 않으면 가격 상승에 따른 수입에 의해 물품 입고시의 가격 보다 출고 가격이 낮아져 큰 손해를 볼수도 있다. 이는 재배하는 농산물의 품목에서도 적용해야 할 것이다.
-. 원래의 직업을 그만두고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귀농자가 창고 운영을 한다면, 이익의 효율과 안전성및 운영자의 현재 능력에 맞춰서 하는 게 좋다.
제과업체에서 가장 이익의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껌을 꼽는데, 이는 부피는 작은데 가격이 좋아서 보관과 운반하기에 좋기 때문이다. 이 처럼 보관 물품에도 품목 선택에 효율성을 따져봐야 한다. 예를들어 해산물의 경우 일반 냉동 어류는 보관의 어려움과 무게 부피의 부담이 큰 반면에, 마른 멸치는 가격 대비 무게와 부피가 적은데다 보관도 쉽다. 물론 냉동 해산물은 위험성이 높은 만큼 수익성이 높은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 만큼 위험성이 높으므로 나이가 있는 사람이 선택하기엔 정신적 에너지가 너무 많이 따르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편안한 노후, 의욕적인 노후에 건승을 기원하며.....
글 올리다 보니 밤이 많이 늦었다. 난 이제 친구들과 손잡고 이런 꽃길 걷는 꿈나라로 들어갈란다.
사랑하는 친구들아 오늘밤 내 꿈에 모두 다 놀러 와주라.
첫댓글 고맙다 양두야 바쁜시간에도 친구를생각해서 여러가지 도움이 많이된다
환아 친구가 좋다카이 무조건 좋다.
이번에도 앞 부분은 꼼꼼히 정독을 했는데 뒷 부분에가서는 만화보듯이... 그래도 전반적인 스케치는 달성!!!
하여튼 대단한 정성에 격려와 위로를...친구의 글을 참고하여 내년에는 나도 고향에 유실수 조성을 쫌 해야겠다.
맛있는 열매 익으면 연락주라.
혼자 먹으려다 간밤에 안녕하시란 인사도 없이 열매들이 가출하면,
네 사랑하는 친구의 어릴 적 서리 버릇이 도졌다 생각해라.
-- 참고로 얌생이는 비파와 무화과를 특별히 좋아한다네 --
나무 한 그루 심을 땅 한 뼘 없는 이 가난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