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맛따라 나선길..
들러본 전라도 맛길..
잘 먹지도 못하는 간장 꽃게장으로 시작해서..흠~
복분자를 곁들인 선운사 풍천장어로 스태미너를 키워보고..불끈~
전주로 가서 한정식으로..싹~
아~ 이보다 행복 할수 없다.
#1 군산꽃게장 요리 전문점..
<계곡가든>전북 군산시 개정면 아동리
계곡가든 꽃게장의 상차림.
밥도둑 "게장"
꽃게는 봄과 가을에 가장 맛이 있다.
봄에는 산란을 앞둔 암게가..
가을에는 알을 낳는 암게의 동안 수게가 맛이있다.
전국으로 가장 많이 유명세를 타고 있는 꽃게장 중에 가장 많이 알려져 있고
식도락가들 중에 다섯손가락안에 드는 집이 바로 계곡가든의 꽃게장이다.
계곡가든의 김철호CEO..
90년도에 한우갈비로 시작해 고기보다도 밑반찬으로 나온 게장의 맛으로 더욱 유명해지자
93년도부터 아예 꽃게장이란 이름으로 매장을 열고
97년에는 전북의 향토음식으로 지정 받기에 이른다.
특별하고 맛있는 맛을 내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다.
짠맛을 줄이기 위해 당귀, 향방등의 한방재료를 더하고.. 간장을 끊이고 식히고를 반복하고..
젓국이나 고추씨를 가미한 매콤한 소스를 첨가하였다.
그러한 노력으로 현재에 이른 계곡가든 꽃게장.. 그 이름만으로도 상표가 되고..
지금은 전국 각처에 체인도 두고 있다.
맛은??..
솔직히 나는 게장을..별로 좋아하딜 않는다.
얀념게장이면 좀 먹을까..간장게장은 영~..입막에 맞지를 않는다.
그래도 다리통 하나와 등딱지를 떼내어 밥을 비벼 먹었는데..
그 맛이 알싸하니 싫은 맛도 아니요.. 짜지 않고 외려 고소하니 밥이 쫄깃해진다.
유명세 덕에 변질되버리는 불상사가 없기를..그저 바랄뿐이다.
솔솔 뿌려놓은 깨소금이 보는눈도 즐겁게 해주고..
어떠신가?..게장을 좋아라~하시는 님들 같으면 좋아라~할 그림 같은데..^^
곁들인 찬중에 마음에 들었던 것 한가지..
사진찍고 놀다보니..
초토화 된 밥상만이 남는다..맛이 있기는 있는가보다.
#2. 풍천장어 전문점..
<아산식당> 전북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선운사 입구의 풍천장어 전문점의 상차림..
고창하면 선운사와 동백꽃..학원농장과 청보리가 생각나듯..
풍천장어 하면 복분자가 떠오른다.
풍천장어의 맛이 얼마나 좋으면 옥황상제가 풍천장어 맛이 어떠냐라고 물었다하는 전설도 있다.
풍천장어란 지명의 이름이 아니고 바람풍(風) 내천(川)..바닷물과 함께 바람이 들어온다는 뜻으로
선운사 입구의 인천강에서 잡히는 장어를 일컫는 말이다.
장어는 예로부터 남성의 스태미너식으로 자양강장으로 인기를 끌던 음식이다.
자연.. 값도 제법 한다.
여기에 복분자주술과 함께라면 더없다 하겠다.
복분자..란.. 뒤집힐 복(覆), 동이(요강단지) 분(盆), 아들 자(子)라 하여
옛날 노부부가 느즈막히 얻은 아들놈의 건강을 위해 산딸기를 달여 먹였더만 이 놈이 커서 오줌을 눌때마다 요강을 엎어논다고 해서 복분자라한다.
선운사의 3대 특산물..풍천장어와 복분자주와 함께 하고..후식으로 작설차를 한잔 한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다리가 달리지 않면 잘 먹지 않는 나로서는...
장어를 먹어본 경험도 별로인데다..
시장통에서 몇번 얻어먹은 경험으로는 그놈의 가시 때문에 꺼려했는데..
이날은..약발을 제대로 받았다.
엄청 맛있게 먹어 주고 나니..콧물과 기침이 계속 나더니..
열이 펄펄 나는듯하다가..등골이 쏴~해지고..마빡에서는 식은 땀이 나고..
이렇게 가는구나~..라고 생각했다가..아침에 일어나보니..
그리 개운하고 가벼울 수가 없는 것이다..
몸소 직접 풍천장어의 효능을 검증한것이다.^^
이미 익혀 나온 장어..살짝 불에 그을려 주기만 하면 된다.
양념과 소금..두가지인데.. 선수들은 소금구이를..
나같은 초짜들은 양념구이를 선호한다.
아~..그 냄새..참 죽이는고만~^^
다양한 밑반찬도 입맛을 한껏 돋구어 주니.. 술잔이 절로 들린다.
#3. 전주한정식..
<음식이야기> 전북 전주시 덕진구 아중리
된장찌개와 ??찌개가 나오기전의 상차림..
맛갈난 반찬가지수가 20~30여가지에 찌개와 탕이2~3가지..
백반 정식 치고는 가지수가 많고 화려하다.
전주의 한정식 집 음식이야기..
음식이야기를 논하자는 것이 아니고..
음식점의 이름이다.
버스를 타고 빙빙 돌아 정확한 위치 파악은 되질 않으나..
아마도 기억을 되살리면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을것으로 보이고..
음식점의 건물 모양새가 일반음식점과 달리 조금은 색다르니 쉬 ?을수 있다.
여러가지의 ?반찬으로 나온 찬들은 남이야 뭐라하든 나에게는 잘 맞았고
탕과 찌개류도 맹숭하지 않고 감칠나고 맛이있다.
답사단 먹거리 여행중에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집..
왜냐면 촌놈이라 그런지..
백반상이 화려한 어부상보다는 좋더라~라는 뜻이 된다.
4인 기준 한상에 4만원짜리라 하는데..(조금은 비싼듯한 느낌이 --;;)
만원씩내고 먹기에는 상차림이 조금은 아쉬운 듯도 하고..
대신에 정갈하고 깔끔한 분위기에 먹어볼 만은 하겠다라는 생각도 든다.
암튼 나에게는 일정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밥상이다.
우선 너비아니 한점으로 입맛을 돋구워 주고..
잡채로 입 근육도 풀어주고..
회한점으로 입안을 걷어낸다음..
달콤한 대통밥으로 본격적인 숟가락질이 시작된다.
사실은 먹기바빠 사진은 대충하기로 했다는..
모든 여행의 절반은 맛집이다.
아니..
맛집이 아니더라도 식당에서 기분이 잡치면 그 여행길이 잡쳐버린다. 이동하면서 들러본 맛집들..
친절하기도 하거니와 먹거리 또한 제대로다.
대충 지리는 익혀놓았으니..
다음 여행길..근처에 지날일이 있다면 꼭 다시 들려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