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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교 하면 유명한게 몇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깍두기 형님들 ....
순천에서 인물 자랑 말구, 여수에서 돈 자랑 말구 , 벌교에선 주먹 자랑 하지 말라는 말이 있지요........
뭐 순천 시내를 많이 돌아 다녀본 저로선 첫번째 말은 동의 하기 힘들고 ( 우헤헤헤헤헤헤 순천분들 배째삼 !!!!) , 여수는 어업이 많이 발달해서 돈이 많다고 하네요 ....
벌교에선 깍두기 형님들이 서울로 원정을 나갈정도라고 하니 ,
벌교에선 걍 성질 죽이시길...ㅡ,.ㅡ
두번째는 꼬막 .....
역전식당은 꼬막정식과, 장뚱어 탕으로 매우 유명한 곳이라더군요 ...
벌교역 앞에 도착하니 , 벌교역 바로 맞은편에 큼지막 하게 역전식당 플렝카드가 걸려있습니다.
아마 찾기는 쉬울겁니다...
식당안으로 들어가니 많은 방송국에서 촬영하러 온듯 기념사진들이 마구 걸려있습니다...
아놔,,,,,,, 이집도 혹시 방송많이 탄집이네.....
천성적으로 방송 많이 탄 집은 별로 안좋아라 하는 저로선 좀 찝찝 한 느낌이 들었답니다....
이것 저것 막 시킬려고 하니 ,,,
아주머니가 가장 싸고 저렴하고 푸짐하게 먹을수 있는 것들을 알아서 말해줍니다.
"한 테이블당 네분이니께 , 장뚱어탕 3인분 시키고 , 꼬막회를 한테이블당 하나씩 시키면
가장 다양하게, 그리고 가장 저렴하게 먹을수 있어요... 제가 푸짐하고 넉넉 하게 드릴께요."
말한마디 한마디에 전라도의 인심이 마구 마구 느껴질수 있었습니다.......
(전라도는 정말 한 인심 합니다...)
우성 짱뚱어 탕과 몇가지 반찬들이 나왔습니다....
메인인 짱뚱어 탕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생선이 보이지 않습니다...
"아, 놔 ... 짱뚱어 며르치 처럼 쪼그만 넘인가 ... 왜 안보이지 ?" 라는
저희 일행의 무식한 발언에 (결코 제가 아님)
친절한 아주머니의 말
"짱뚱어탕엔 짱뚱어를 완전 지대 갈아가꼬 KIN쳐 넣어 끓인 탕이여~~~~"
"탕속에 짱뚱어 구경 하려면 여름에 다시 놀러 오 3"
음 그러쿠나 .. ^^
알아들었져? 이런 무식 쟁이 베컴 누나님 ? ^^
탕속에 푸짐하게 들어가있는 근대가 맛있게 익혀져 정말 맛있었었습니다...
생선을 갈아 넣어서 그런지 탕은 진국이었구요 ....
걸쭉하고 입에서 쫙 붙는 그맛에 밥 한공기 정말 게눈 감추듯 해치웠습니다...
아 .. 정말 만족 스럽네요.....
네?
뭐라구요 ?
장뚱어가 무슨 생선인지 잘 모르겠다구요 ?
할수 없이 불펌 했습니다.... ㅡ,.ㅡ ^ 출처는 어딘지도 모르는 떠도는 사진 ... ㅡ,.ㅡ ;;;
이러다가 쇠고랑 차는거 아닌지 모르겠네 케케케케케 > . <
이넘이 바로 장뚱어랍니다..
갯벌에 살구 꼬리와 지느러미로 걸어 다니듯 갯벌사이를 이렇게 서서 돌아 댕깁니다...
조낸 식욕 떨어 지지요 ?
다음은 그넘의 얼굴을 모형한 도자기입니다..
입은 쫙 벌려져 있구 눈은 개구리 눈마냥 톡 튀어 나와 있습니다.....
케케케....
식욕이 떨어 진다구요 ?
맛은 예술이랍니다....
달래나물 ~~~~~~~
역시 봄이 오니 시큼하구 알싸한 달래가 반찬으로 나옵니다....
꼬막회 무침 ........
씹히는 질감과 그 맛이 예술이네요 .. ^^
이넘은 바로 삶은 꼬막 ... 문제의 꼬막이지요 ...
경상도는 보통 꼬막을 껍찔을 까고 그 위에 양념장을 뿌리는데 ...
이넘은 알아서 벌려서 먹어야 합니다....
몇년전 제가 이걸 첨 접했을때 정말 난감했던 기억이 새록 새록 떠오르군요 ...
왠만해선 절대 벌어지지 않는 꼬막 을 까먹을려면 노하우가 필요 하답니다....
꼬막을 잘 까먹는 법
1. 사진 사이로 약간의 틈이 있지요 ..... 저사이로 손톱을 집어 넣는다 ...... 라고
생각했다면 오산 .......
억지로 억지로 집어 넣는다고 벌어지나요 ? 네 ? 그럼 손톱만 다치지 ......
(이 냥반들이 속으로 무슨 상상을 하는 것이야 버럭 ㅡ,.ㅡ ^ 난 음식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
2. 일단 날카로운 손톱말구 부드러운 손가락 끝을 이용하구요 .......
꼬막의 양끝에 힘을주고 살짝 눌러주세요......
오케?
혼자 깐다고 정말 고생했습니다..
비릿한 갈색의 즙이 흘러 나옵니다......
다른 분들은 비리다고 난린데 ...
난 맛만 좋습디다.... 케케케케 ....
난 소고기 비린건 싫어하나 생선 조개류 비린건 좋드라구요....
아놔 .... 근데 우리쪽 테이블에 파트라슈님이 앉아 계셨습니다.....
열라 꼬막 잘 드시네요 .. ㅡ,.ㅡ ;;;
근데
꼬막을 못 깝니다... 우헤헤헤헤헤헤 ............
침질질의 생각
전라도 인심이 느껴지는 맛있는 한끼 식사 였습니다..
푸짐한 반찬과 깊은맛의 장뚱어탕
매콤한 소스의 꼬막회 무침.....
모든 사람들이 부산 오고 난후 이집을 다시 가고 싶어 하더군요 .....
같이 가셨던 분은 다시 먹고 싶어 그집에 사정 사정 해서 택배로 붙여 달라고 부탁 까지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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