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마회 윤상원 회장님께서 문장21 2024 봄 여름편에서 신인상을 수상하셨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 당선작중에 한편을 올려봅니다
은방마을
윤상원
그 곳에 가고 싶다
구월의 햇살이 진주처럼 영그는 날
초록의 끝머리
동백잎의 유리알 머금은 듯 익어 갈 무렵
쌍근마을 뒤돌아
산모퉁이를 돌아서면
텅 빈 마을이 있다
세 아름 노송이 빈 사리문을 지키고
키보다 훌쩍 커버린 잡초는
바람에 건들거리다 졸고 있다
대리석 같은 바다에는
햇빛이 유리폭포처럼 쏟아진다
바다는 은방울 소리를 내면서
빈 마을로 올라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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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사 유마회 윤상원 회장님이 등단하셨습니다
금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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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3
24.06.22 17:03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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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축하드립니다.회장님. . .
잘은 모르지만 시가 아주 담백하면서도 의미가 잘 전달되는거 같습니다.
가보지 않은 은방 마을 이지만 어떤 곳인지 마음으로 느껴지는 시입니다....
평소 시를 쓰시는 분들에 대한 동경심을 늘 가지고 있었는데...!
윤상원 회장님 멋지십니다. 축하드립니다^^
좋은글 읽고 머물다 갑니다
최고입니다.계속 좋은글 기대합니다.
다시한번 등단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