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조선일보(2000.12.7)
기업간 전자상거래(B2B)에서 주요 거래품목으로 언급되는 ‘MRO’란
유지(Maintenance), 보수(Repair) 및 운영(Operation)의 약자입니다.
기업의 직접적인 생산 활동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원활한 사업 운영을 위해
반드시 조달해야 하는 물품을 말합니다. 예컨대 복사지, 프린터 토너, 필기구 등
사무용품부터 기업 내 각종 설비와 장비의 정비를 위한 공구, 기계 부품까지
수많은 종류의 제품입니다. 일종의 소모품인 셈입니다.
MRO 개념은 최근 B2B 업체들이 잇따라 MRO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설립하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철강·화학제품·섬유 등 다른 B2B 사이트는 해당 분야의
기업만 대상으로 하지만, MRO 사이트는 모든 기업에 적용할 수 있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 상대적으로 제품의 규격과 기준을 간편하게
규정해 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MRO 용품은 온라인거래에 가장 적합한 품목으로 평가되며, 실제
B2B업체도 앞다퉈 관련 사이트 구축에 나서고 있는 것입니다. 다른 B2B 거래
품목과 마찬가지로 인터넷을 통한 MRO 조달 역시 기업의 비용을 절감하고
구매과정의 효율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다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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