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출마에 따른
민주당 전북도당 제출 자기소개서
지금보다는 더 나은 세상, 좋은 세상을 위한 정치를 하고 싶은 아주 단순한 생각에서 정치를 시작했습니다.
현재보다 더 좋은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단순하면서도 질문에 대답하기란 쉽지 않은 질문이지만
대한민국 헌법 제1조에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라고 분명히 명시되어 있음에도 헌법 제1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대한민국.
오직 국민위에 군림하는 통치자의 정권유지와 연장을 위한 도구로 국민이 있고, 힘없는 국민은 '을’이 되고 있지만 바보 노무현이 말했던‘사람 사는 세상’처럼 더 나은 세상, 경제적으로 나아지고 시민의 삶이 향상된 우리가 살고 있는 민주주의라고 하는 제도의 틀이 제대로 정착돼 거짓과 위선이 없는 진실 된 정치가 이루어지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정치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시기는 2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87년 6.29 민주항쟁과 직선제 쟁취를 통해 대통령 선거가 있던 시기, 나는 군대에 있었고, 막 제대를 하고 이듬해 대학에 다시 복학했지만 뚜렷한 비판적 사고보다는 야당 성향이 강한 지역 분위기에 휩쓸려 민주화 운동에 먼발치에서 쫓아다니는 수준의 역사의식을 갖고 있던 터에 대학 총학생회장에 도전하고 싶은 욕심이 생겨 나름의 준비와 선거운동을 열심히 했지만 보기 좋게 낙방했습니다.
이때부터 역사의식을, 아니 좀 더 솔직히 말하면 정치의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분야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서울로 상경해 편입학 준비를 거쳐 체계적으로 정치학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정치학을 공부하면서 운동권 조직에도 참여해 밤늦도록 소위 학습’과 조직 활동을 했으나 이상과 현실의 간격은 너무 넓어 고민하던 중 1993년 당시 이 땅에 처음으로 시민운동을 시작하고 전파했던‘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서경석 사무총장의 강연을 듣게 되었습니다.(지금은 북한 인권운동을 빌미로‘뉴라이트연합’이라고 하는 이상한 조직에 몸담으며 사상적 전향을 했지만 당시만 해도 서경석 목사는 시민운동의 선구자였습니다.)
당시만 해도 한국사회는 민주대 반민주, 대학가는 크게 NL, PD 그룹이 학생운동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운동은 대학가에서 찬밥 취급을 받았지만 난 이 운동을 내 고향 군산에서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대학 졸업과 함께 군산에서 뜻있는 분들과 함께 경실련을 창립하고 시민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아직 시민운동에 대한 이해 부족과 시민참여가 부족한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이마트 입점 반대운동, 일제잔재 청산, 의정지기단 등 경제정의, 환경문제, 지방자치 등 각 분야에 걸쳐 지역현안 이슈에 적극 대응해 나가면서 많은 일들을 했고, 지역사회 현안들과 직면해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고 변화와 개선을 모색하는데 힘을 보탰습니다.
이후 2002년 처음으로 정치권에 발을 내디뎠습니다. 당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있어 지인의 권유로 강봉균 후보의 캠프에 참여하면서 정치권에 참여했지만 두 번의 선거를 치른 후 정치권을 떠나 평소 안면이 있는 지역 신문사 사장님의 권유로 언론에 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찾아온 정치권 참여에 대한 숨길 수 없는 꿈이 나를 가만두지 않았습니다.
2006년 제4회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보기 좋게 낙방했습니다.
절치부심한 끝에 국민참여당 후보로 재도전에 나서 당선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과거 우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수많은 지도자들은 어려서부터 자신의 꿈을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도전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정치를 하지만 그 정치가 다수의 행복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자신의 영달과 안위를 도모하는 정치를 합니다.
제가 정치를 하려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지금 내가 하려는 정치는 국가가 어떻고, 남북통일, 세계평화를 위한 거창한 담론의 정치가 아니라 아주 단순한 것에서부터 출발합니다.
나와 내 가족, 내 이웃, 나아가 우리 지역에 함께 거주하는 주민, 시민들의 삶을 좀 더 편안하고 불편하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시간이 흐른 후 좀 더 큰 정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그때는 국가와 국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사무실 개소식에서 참석한 지인들에게“이제 지방의회라는 제도권에 들어가 지역주민을 대신해 시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자의 역할, 그리고 지역주민의 대변자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라고 말한 기억이 납니다.
정치란 국가라는 공동체를 운영하기 위해 구성원의 뜻을 한 방향으로 모아나가는 과정입니다.
지도자가 아무리 좋은 취지를 가졌다 할지라도 국민의 뜻을 무시하는 순간 정치는 실종되며, 정치가 아니라 통치, 즉 독재가 됩니다.
지역의 작은 정치도 마찬가지로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합의를 이끌어 내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타협의 정치를 할 것입니다. 옳음을 주장하되 상대방의 의견도 존중하며 조정과 합의의 과정을 거치는 정치를 해 나갈 것입니다.
첫댓글 의원님 화이팅입니다!
그래~~ 화이팅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