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창의적이며 실험적인 청년정신이 듬뿍 묻어나는 이들의 영화가 3개월만에 드디어 첫선을 보입니다. 그동안 제작에 참여해주신 모든 스탭분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2006년 상상메이킹을 통해 제작된 작품들은 심사위원 심사를 거쳐 내년 4월 전주국제영화제에 출품되는 기회 를 드립니다. 온라인 상영은 9월 오픈합니다.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세요.
일시 : 2006. 08. 29(화요일) 14시 장소 : 삼성동 메가박스 11관
* 내부시사회인만큼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릴 수는 없지만 선착순 50분에게 함께하실 수 있는 기회를 드립니다. * 신청게시물에 덧글을 달아주세요. 선착순 50분을 초대합니다.(단편영화 평가단 우대)
>>신청하러 가기
[시사회 운영 일정] - 1부 - 14:00 ~ 14:15 인사말, 심사위원 소개 14:15 ~ 14:30 감독 작품 소개 14:30 ~ 15:05 디스코2000 (35분) 15:07 ~ 15:18 횡단보도 (11분) 15:20 ~ 15:45 두시의 데이트 (24분30초) 15:47 ~ 16:04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 (17분) 16:05 ~ 16:30 감독의 변 16:30 ~ 16:45 휴식
- 2부 - 16:45 ~ 17:00 감독, 작품소개 17:00 ~ 17:36 숨은그림찾기 (36분) 17:38 ~ 18:04 미운오리새끼 (26분) 18:06 ~ 18:36 소풍 (30분) 18:36 ~ 19:00 감독의 변 19:00 ~ 19:20 심사위원 총평 |
==================================================
<심사결과(총 8편 선정)>
접수번호 작품명 장르 포맷 이름 지원금액
2006-1기-53 미운오리새끼 극영화 DV 6mm 김민선 4,000,000 2006-1기-60 횡단보도(crosswalk) 애니메이션 DV 6mm 황선미 1,700,000 2006-1기-70 2시의 데이트 극영화 필름16mm 이기범 4,000,000
2006-1기-76 disco2000 극영화 DV 6mm 이도윤 4,000,000
2006-1기-82 숨은 그림 찾기 다큐멘터리 DV 6mm 김진희 4,900,000 2006-1기-121 직장인밴드(가제) 다큐멘터리 DV 6mm 이장섭 4,000,000 2006-1기-146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극영화 DV 6mm 김민정 4,000,000 2006-1기-157 소풍 극영화 DV 6mm 민고은 4,000,000
<오리엔테이션 일정>
일시 : 5/25(목) 오후 4시
장소 : 삼성역 코스모타워 18층 회의실
<심사평>
2006년의 상상마당은 영화의 제작을 후원하는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시행합니다. 극, 다큐, 애니메이션에 이르는 다양한 영화들을 지원하는 제도는 이전에도 시행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전제작 지원은 영화를 만든 경험이 있는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에 가깝습니다. 상상마당은 아직 덜 다듬어지기는 했지만, 새로운 영화 세대를 후원하다는 의도 아래 미숙함을 따지기보다는 신선한 상상력의 자극을 찾고자 했습니다.
올해의 첫 번째 문을 두드린 161편의 작품은 이러한 기대를 품도록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막 시작된 제도여서 심사위원들의 기대를 훌쩍 넘어서는 시나리오를 만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지원작들의 다수는 극영화였고, 3개월 이내 영화를 완성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애니메이션과 다큐멘터리의 지원 비율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습니다. 첫 시행인 만큼 제도의 미비한 점들을 보완하여 상상마당은 새로운 창작자들을 위한 날개가 되고자 합니다.
심사결과 8편의 작품이 선정되었습니다. 다섯 편의 극영화와 두 편의 다큐멘터리 그리고 한 편의 애니메이션이 상상마당의 첫 날개를 달게 되었습니다. 일부 작품들은 준비의 소홀이 지적되기도 하였고, 심사위원들 사이에서 영화의 새로움에 관한 뜨거운 공방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첫 시행이어서 지원 편수는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지만 지원이 결정된 작품의 경우 신청 제작비의 전액 혹은 80% 이상의 경비를 후원하도록 배려함으로써 작품의 완성에 대한 기도를 높였습니다. 그 점은 가장 많이 고민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완성된 작품은 상상마당의 사이트에 공개되는 것은 물론이고 전주국제영화제의 단편 영화를 담당하고 있는 ‘비평가 주간’과의 교류를 통해 이 제도가 다양한 창구를 여는 기회를 제공하였으면 합니다.
충실한 준비가 돋보인 <disco2000>을 비롯하여, 심사위원들 사이에서 찬반 논쟁을 일으켰던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극영화들은 새로운 볼거리에 대한 기대를 높여주었습니다. 자신의 고향이자 카지노가 들어선 탄광촌을 기록하는 <숨은 그림 찾기>와 이주 노동자들의 밴드 활동을 다룬 <직장인 밴드> 역시 다양해지고 있는 한국 다큐멘터리의 시도를 가늠토록 만들어 주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애니메이션은 지원작이 많지 않은 탓에 <횡단보도>만이 상상마당의 문을 열수가 있었습니다. 앞으로 애니메이션 분야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합니다.
170여 편에 해당하는 작품들을 심사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아쉬움은 단편영화를 만들고자 하는 젊은 예비 감독들이 동시대 한국의 단편 영화에 대해 무심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이들의 작품 감상을 통해 자신이 고민하고 있는 문제나 소재가 과연 새로운 자극과 시도가 될 수 있는 것인지 판단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고민이 부족한 탓인지 전체적으로 엇비슷한 형식과 소재의 시나리오들이 반복되는 것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상상마당은 보다 멀리, 보다 깊이 들여다보는 영화의 접근을 기대하겠습니다. 지원이 결정된 분들에게는 축하의 말과 더불어 모쪼록 완성된 작품을 통해 이 제도의 의미를 알리는 데 많은 도움을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보다 새로운 시도들이, 상상의 마당에서 펼쳐지기를 기대하며.
- 이상용 (전주국제영화제 비평위원, 영화평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