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노둣돌평생교육원 개원식을 마치고 난터라
6개월만에 황금같은 주말을 맞이했다.
서점에 들러 책을 7권 구입하고 나오면서
"11월에나 들를게요" 7권을 10월까지 볼 수나 있으려나..
김미경의 '꿈이 있는 아내는 늙지 않는다' 를 몇장 읽다가
신의 축복인가,신의 저주인가 라는 문구 속에서 한참 코박고 있었다.
올 해는 서산검정고시학원 20년 이기도 하는
뜻깊은 해이기도 하다.
20년이라는 숫자가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코끝을 찡긋하게 하고,
올 여름 가장 뜨거운 여름을 보내는
터닝포인트를 한 셈이다.
2004년 어느날
2006년엔 서산이 평생학습도시로 선정이 확실시 된다는
기사를 읽게 되었다.
평생학습도시로 선정이 되면
학습도시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3년동안 최고 5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평생학습센터를 마련하고
시민의 평생교육을 책임지는 시스템으로 가는 도시가 된다.
기사대로 2006년에 평생학습도시로 선정이 되었고
센터가 개관되고, 그 영역안에 검정고시까지 통섭하게 되니,학원 운영하는 입장에선
신의 저주라고 해도 과하지 않을 표현이다.
이대로 갈것인가, 그럼 어떻게 갈것인가 고민끝에
평생교육이 무엇이길래 대한민국이 들썩 거리는건지 직접 배워보기로 했다.
웃음치료사,레크레이션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나니
얼굴에 생기가 돌고
국가자격증 몇개 취득하고 나니 지식은 물론 세상과 거래하는 자신감도 생기고, 민간자격증 몇가지 취득하고 보니
보는사람 마다
나이는 어디로 먹었느냐가 인사가 되었다.
내친김에 평생교육 석사 학위 받고
올 여름 박사수료까지 하고 보니
2004년 그 어느날의 평생학습도시 기사문이
과연 내게 신의 저주이기만 했을까.
어떤 상황을 놓고
어떻게 선택하고,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달라진다.
만약 그 당시, 연약하기만 해서 좌절했더라면
현재 난 어떤 모습으로 있을지.
그때의 그 기사문은 내게 축복을 주려고 경종을 울렸던게 분명하다.
물론 축복의 발원지는 서산시다
학습도시로 선정이 되어
자발적인 평생교육으로 이어져
오늘의 내 모습이 있고
또한 노둣돌평생교육원이 존재하게 됐으니
감사 또 감사할 일이다.
오늘도
내게 닥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을것 이다.
골든타임은 언제가 공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