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창세기 32장 22절 ~ 32절
주제: 내 힘을 빼고 하나님께 항복할 때 비로소 시작되는 진정한 축복
1. 서론: 위기의 시대,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보십시오. 성경에 기록된 종말의 예언대로 처처에 기근과 전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전쟁의 여파로 물가는 치솟고, 살기는 더욱 팍팍해져 세상 끝날의 징조가 우리 눈앞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 대만을 둘러싼 위기 등 국제 정세는 하루 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로 긴박하게 돌아갑니다.
이처럼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더욱 하나님의 뜻을 잘 분별하고, 믿음을 굳건히 지켜나가야 합니다. 마귀는 이 어려운 시기를 틈타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고, 바쁘다는 핑계로 예배를 빼먹게 만들며, 하나님의 말씀을 멀리하게 하려는 궤계를 꾸미고 있습니다. 말세가 될수록 우리는 더욱 모이기에 힘쓰고 말씀에 집중해야 합니다.
오늘 저는 여러분과 함께 창세기에 등장하는 '야곱'이라는 인물을 통해, 이 험난한 세상을 이기는 참된 믿음과 은혜가 무엇인지 나누고자 합니다.
2. 본론: 야곱의 일생과 얍복강의 위기
① 한국 교회가 가장 사랑하는 인물, 야곱
한국 교회의 많은 성도님들이 성경의 여러 위인 중에서도 유독 '야곱'을 좋아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첫째, 야곱에게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강력한 열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둘째, 축복을 얻기 위해 아주 집요하게 매달리는 그 끈질긴 자세 때문입니다.
야곱(Jacob)이라는 이름의 뜻은 '발꿈치를 잡은 자'입니다. 어머니 태중에서부터 쌍둥이 형 에서와 싸우며 먼저 나가려고 형의 발꿈치를 잡고 태어났습니다. 그는 장자권의 축복을 얻기 위해 팥죽 한 그릇으로 눈먼 아버지를 속이고 형의 축복을 가로챘습니다. 남이 가진 것을 보면 빼앗지 않고는 못 배기는, 아주 약삭빠르고 욕심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결국 형 에서의 분노를 피해 외삼촌 라반이 있는 밧단아람(하란)으로 도망치는 신세가 됩니다.
그곳에서의 20년은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속이는 자였던 야곱은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듯, 자신보다 더 지독한 사기꾼인 외삼촌 라반을 만나 철저히 이용당합니다.
사랑하는 아내 라헬을 얻기 위해 14년을 무보수로 일해야 했고, 온갖 짐승을 치며 속고 속이는 치열한 세월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런 야곱에게도 은혜를 베푸셔서, 마침내 많은 재산과 두 아내, 열한 명의 아들을 거느리고 고향으로 돌아오게 하십니다.
② 얍복강 앞의 절망: 400명의 군사를 이끌고 오는 형 에서
하지만 고향으로 돌아오는 야곱의 발걸음 앞에는 인생 최대의 위기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바로 20년 전 자신을 죽이려 했던 형 에서가 400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다가오고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사면초가, 진퇴양난. 앞으로 갈 수도, 뒤로 도망칠 수도 없는 막다른 골목에서 야곱은 극심한 두려움에 사로잡힙니다. 세상적으로 보면 자수성가하여 큰 부자가 되었지만, 그 내면에는 평생을 불안과 속임수 속에서 살아온 야곱의 두려움이 가득했습니다.
이때 야곱이 어떤 행동을 취합니까? 평생을 해왔던 대로 '인간적인 잔머리(전략)'를 총동원합니다.
◈첫째, 재산을 두 떼로 나누어 한 떼를 치면 나머지는 도망가게 하려고 합니다.
◈둘째, 형의 마음을 녹이기 위해 짐승들을 여러 떼로 나누어 앞서 보냅니다 (선물 전략).
◈셋째, 그래도 안심이 안 되어 두 아내와 여종, 열한 아들마저 모두 얍복강 건너편으로 앞서 보냅니다.
그리고 야곱은 홀로 남았습니다.
③ 홀로 남은 야곱, 그리고 하나님과의 씨름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 (창 32:24)
야곱이 모든 것을 다 떠나보내고 얍복강 나루에 홀로 남았을 때, 비로소 하나님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프랑스의 사상가 파스칼은 "인간의 모든 불행은 조용한 방에 홀로 앉아 있지 못하는 데서 온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너무 바쁘게 움직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홀로 있는 독대의 자리로 부르십니다.
어두운 밤, 얍복강에서 야곱은 어떤 '사람'(성육신하기 전의 하나님/예수님)과 밤새도록 씨름을 합니다. 왜 하나님이 야곱과 씨름을 하셨을까요? 야곱을 변화시키기 위해서였습니다. 야곱은 평생 남과 싸워 이기며 살았습니다. 그 끈질긴 자아, 내 힘으로 내 인생을 개척하겠다는 그 고집을 꺾기 위해 하나님이 찾아오신 것입니다.
④ 환도뼈가 부러지는 은혜 (자아의 깨어짐)
"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 그가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치매 야곱의 허벅지 관절이 그 사람과 씨름할 때에 어긋났더라" (창 32:25)
날이 밝아오려 하자, 그 사람은 야곱의 '환도뼈(허벅지 관절)'를 칩니다. 환도뼈는 인체에서 가장 크고 강한 뼈로, 힘을 쓰는 중심입니다. 영적으로 환도뼈는 '야곱의 자아, 야곱의 인간적인 수단, 야곱이 의지하던 세상의 힘'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은 때때로 우리 인생의 얍복강에서 우리의 환도뼈를 치십니다. 내가 의지하던 재산이 한순간에 날아가기도 하고, 굳게 믿었던 인간관계가 무너지기도 하며, 내 건강의 허벅지 관절이 꺾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도 여러분, 기억하십시오. 이것은 저주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가 머무는 영광의 자리입니다.
내 힘이 다 끊어지고, 내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고, 내가 의지하던 모든 것이 강 건너로 떠나갔을 때,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을 진짜로 붙잡게 됩니다.
▣ 3. 결론: "야곱"에서 "이스라엘"로 (새로운 정체성과 승리)
환도뼈가 부러져 더 이상 도망갈 수도, 싸울 수도 없게 된 야곱은 어떻게 합니까? 그는 상대를 붙잡고 늘어집니다.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 (창 32:26)
이것은 힘으로 이기려는 씨름이 아닙니다. "하나님, 살려주십시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저는 죽습니다"라는 철저한 항복이요, 절박한 매달림입니다. 내 힘을 포기하고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의지하는 것, 이것이 바로 참된 회개요, 은혜의 시작입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물으십니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
이 질문은 이름을 몰라서 묻는 것이 아닙니다. 야곱의 정체성을 묻는 것입니다. 야곱은 대답합니다. "나는 야곱입니다. 나는 속이는 자요, 남의 발뒤꿈치를 잡고 살아온 죄인입니다." 자신의 비참함을 철저히 고백하는 야곱에게 하나님은 놀라운 축복의 선언을 하십니다.> "그가 이르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니라" (창 32:28)
이스라엘(Israel). '하나님과 겨루어 이겼다'는 뜻입니다. 피조물인 인간이 어떻게 창조주 하나님을 이길 수 있습니까? 이것은 힘으로 이긴 것이 아니라, 항복함으로 이긴 것입니다. 자식을 이기는 부모가 없듯, 눈물로 엎드려 은혜를 구하는 자녀에게 져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이제는 내 힘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다스리시고 책임져 주시는 인생(이스라엘)이 된 것입니다.
브니엘의 아침을 맞이하십시오
"그러므로 이스라엘 사람들이 지금까지 허벅지 관절에 있는 둔부의 힘줄을 먹지 아니하더라" (창 32:32)
야곱이 얍복강을 건너 '브니엘(하나님의 얼굴)'을 지날 때 찬란한 아침 해가 떠올랐습니다. 비록 그의 다리는 절뚝거리고 있었지만, 그의 영혼은 그 어느 때보다 자유롭고 당당했습니다. 육신은 망가졌으나 영혼은 하나님을 뵈옵고 살아났습니다. 실패자 야곱에서 승리자 이스라엘로 거듭난 위대한 순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은혜를 기억하기 위해 환도뼈의 힘줄을 먹지 않으며 하나님의 구원을 기념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고난의 얍복강을 건너고 계십니까? 내 힘과 내 방법, 나의 잔머리를 이제는 내려놓으십시오. 하나님 앞에서 조용히 나를 대면하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하나님이 우리의 환도뼈를 치실 때, 아프다고 원망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를 축복하옵소서!" 하며 은혜를 구하십시오.
수치와 실패의 과거(야곱)를 십자가 앞에 내어놓을 때, 하나님은 우리를 새로운 피조물, 영적 이스라엘로 빚어주실 것입니다. 연약함 속에서 온전해지는 십자가의 능력이 오늘 이 예배를 드리는 여러분 모두의 삶 속에 브니엘의 찬란한 아침으로 밝아오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수동행복마을 동네 한 바퀴>
6개월 전 굴러 들어온 길냥이 진이 는 잠꾸러기 ...
하얀 꿈을 훔쳐 간 당신에게
일요일 오후, 정성껏 심은
실개천 계단 꽃모종 두 포기
누가 몰래 쏙! 뽑아갔네.
어머나, 얄미운 꽃 도둑!
우리 집 철통 보안요원
여섯 달 된 꼬마 고양이 진이!
"진이야, 나무 도둑 꼼짝 못 하게
두 눈 크게 뜨고 지켜달라옹!"
코 맞대고 신신당부했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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