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별 2 / 이종영
갈 길 잃고 서성이던
이팝나무 아래
이끼로 앉은 세월 묻고 또 묻어도
수액처럼 고이는 함께한 날들
낮과 밤 하나 되는 시간까지
눈멀도록 바라보던 라 그란데
한 자락 꿈처럼 남겨두고
솔잎 흔들어 깨우는 바람길 따라
배회하는 아쉬움
노을처럼 부풀어 오른다
한 치씩 사위는 가슴앓이
주고 또 주신 그 정情 은
유월의 꽃 아이리스 같은 것
삭혀지지 않는 모습 가슴 저려
차가운 침묵 처럼 누워
잠 못 이루고 뒤척이는 밤
소장님, 그곳의 밤도 그러하신지요
* 라그란데 : 이문동 삼성 래미안 아파트
첫댓글 서울 이문동의 追憶을 되살리신 고운 글에 머무르다 갑니다.
建安, 健筆을 祝願합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 근무처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