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m 다세대 건물 벽에 걸린 에어컨 실외기를 바닥으로 옮기면 비용이 얼마나 들까? --＞ 일산동구 정발산동 175번길 20-14사례

[류희수]

이번 고객은 건물주로서 다세대 건물벽에 걸린

멀티형 엘지 에어컨의 실외기를 바닥으로 옮기기를 희망하는 케이스이다.

바닥으로 실외기를 이전하는 비용이 얼마나 들까

이런 건은 현장 방문견적하지 않고는 구두 견적과 현장견적이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고객과 협의하여 현장방문견적을 결정하였다.

실외기를 바닥으로 내리고자 하는 이유는

여름에 에어컨을 가동하면 실외기의 진동으로세입자들이 불편을 호소한다는 것이였다.

벽걸이 에어컨 4대를 돌리는 실외기라면

크기도 크고 무거우며 여러 세대에서 에어컨을 돌아가면서 켜기 때문에 그 진동이 적지 않다.

현장에 도착하여 실외기가 걸린 모습을 보았다.

2층 높이의 벽에 75kg의 실외기가 걸려 있다.

이 실외기를 바닥으로 내려야 한다.

우선, 실외기로 접근하는 길목에 천막형 간이 주차장이 가로막고 있다.

높이가 2층 정도되기에 대략 6m의 높이로 추정된다.

벽걸이 에어컨 4실 기준의 실외기이며 냉매는 R-22사용 7.5m기준 2.1kg 봉입상태

이 벽걸이를 바닥으로 내리자면 벽 높이 6m + 옆으로 살짝 비껴 놓기 때문에 여유길이 2m 해서

8m의 동관 4대분이 필요하다.

4대분의 동관을 용접을 해서 연결해야 한다.

7.5m에 대한 냉매 R-22가 봉입되어 있는데 추가로 8m가 늘어나므로 냉매를 추가로 보충해

넣어 주어야 한다.

멀티형 엘지 에어컨 LM-C903R4S는 30g/m 를 추가로 보충하도록 되어 있다.

기존 배관의 길이도 대략 7~8m이내 일 것으로

추정된다.

8m가 늘어나므로 8x30 = 240g x 4대 = 960g ( 약 1kg )의 R-22냉매를 추가로 보충해

주어야 한다.

벽에 위험하게 걸린 실외기의 모습 - 40 ~50kg도 무거운데 75kg의 실외기가 쿵쾅거린다면..

실외기의 라벨에는 추락의 위험이 있으니 실외기를 외벽에 설치하지 말라고 되어 있다.

정작, 처음 이 모델을 설치할 당시에는 그런 위험보다도 2층의 각 실에서 1층의 실외기까지

동배관을 연결하려면 동배관 자재비가 상당히 고가였음에 틀림없고 게다가, 냉매봉입량도 추가로 늘어나기 때문에 2층에서 제일 가까운 외벽에 앵글을 설치하고 고정하는 것이 그나마 제일

저렴한 설치방법이였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는 실외기 콤프가 진동하는 소리에 불편호소가 끊이지 않으니 고민이 될것이다.

세입자들의 각 세대에 설치된 벽걸이 - 천장으로 냉매배관이, 벽으로 배수관이 매립되어 있다

정상적인 방법으로 견적을 내어 본 금액은

약 914,000원이다.

상세 내역을 보자

1. 철거비 ; 60,000원 ( 벽에서 실외기 해체 )

2. 추가동관비 : 416,000원

6.9동관 m당 공식 LG단가 13,000원 x 8m x 4쌍

3. 용접비 : 80,000원 ( 4쌍 8개소 x 10,000원/용접1구 )

4. 위험작업비: 30,000원

5. 진공작업비: 70,000원

6. 냉매보충비: 50,000원

7. 전선비용: 208,000원 ( 1.5sq 8m x 4가닥 x 4,000원,

4sq 8m x 10,000원 )

합계: 914,000원

외벽의 벽걸이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사다리차가

아니라 팔이 굽어지는 스카이차를 불러야 한다.

한 시간 부르는데 20만원이 든다.

결국 총 예상비용은 1,114,000원이 든다.

좀 더, 저렴하게 견적을 내보기로 하자.

위험작업비, 진공작업비, 냉매보충비 모두 무료로 해주고 동관비용을 13,000원이 아니라

20,000원으로 하면 ( 여기에 용접비등 비용 포함) 20,000 x 8m x 4대분 = 640,000원.

전선비용을 좀 더 저렴하게 100,000원에 해주자고 하면 총비용이 740,000원이 나온다.

물론, 스카이차 20만원은 고객부담이다.

그래도 총비용이 940,000원이 나온다.

과연, 이 고객은 이 실외기를 바닥으로 내리는

결정을 하였을까?

겉보기에 단순히 실외기를 바닥으로 내릴 뿐인데 이렇게나 많은 비용이 들까 생각할 수 있다.

하나 하나 따져보면 들어갈 것 다 들어가야 작업이 진행된다.

결코 비싸지 않지만 지불하는 입장에서는 큰 돈이 한번에 들어가기에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

결국, 처음에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2층 벽에

실외기를 설치한 것이 진동과 소음을 지속적으로 유발했고 세입자에게 큰 불편을 끼치면서

실외기를 내리고자 했을 때 큰 비용을 유발하게 된다.

처음, 결정시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추후의 비용지출을 막을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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