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당골 계곡(구천계곡 지류)
-위치: 거제시 신형읍과 동부면 구천리 사이에 있는 계곡
-가는 길:고현→문동→삼거리→구천삼거리→서당골농원→서당골 계곡(주차)→임도를 따라 한바퀴(2시간30분~3시간)
-목적: 숲과 계곡이 있는 숲길 산책
거제도 중앙의 북병산(465m) 선자산(523m)사이에 있는 계곡으로 산 사이에 9개의 계곡이 흘러 구천계곡(九川溪谷)이라 부른다. 계곡 양쪽에 산이 높아 계곡이 깊고 주변은 숲이 울창하다. 봄에는 산벚꽃, 여름에는 계곡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가을에는 수채화를 연상케하는 단풍이 유명하다.1984년 2월4일 이 일대가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하나 어느 한곳도 안내판이 없다.
거제는 섬으로 사면이 바다로 둘러 사여 있는지라, 해변을 가다보면 아름다운 절경이 많고 섬도 많다. 그러나 계곡은 그리 깊지 않고 그렇게 많지도 않다. 그러나 섬치고는 산이 많고 작은 계곡이 많은 편이다. 그래서 인근 통영, 고성보다는 다양한 식물들이 자생하고 있으며 바다 생물도 많은 편이다.
거제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이 있는데 바로 ‘구천계곡’이다. 6.25전쟁 시 육당 최남선 선생이 거제도 구천계곡을 둘러보고 너무나 아름다워 이렇게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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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천계곡은 9개 계곡이 있으나 그중에서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고 가장 깊은 계곡을 이루는 곳이 동부 저수지 위의 서당골계곡이다. 고현에서 문동을 지나 구천땜을 돌아 내려가면 구천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에서 좌회전하면 100m에 서당골농원(차동차극장)이란 팻말이 나온다. 여기서 우회전하여 100m 정도가면 서당골 농원이고 다시 100m 정도 가면 채석장 흔적이 보인다. 여기에서 주차를 하고 산책을 하면 된다.
서당골농원(자동차극장)은 각종 놀이시설과 야외극장을 만들어 놓았으나 새로운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대규모 위락시설을 준비 중에 있었으나 자금이 여의치 않아 중단된 상태로 있다. 그러나 안에 있는 민박과 어린이 놀이시설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서당골농원을 뒤로하고 가다보면 철문이 나오고 일반인의 차량통제구역이라는 안내판이 보인다. 차량은 들어 갈 수 없으나 사람은 들어갈 수가 있다. 여기는 국유림으로 산림조합중앙회에서 대여 받아 수풀을 조성하는 곳이다. 잘 정리된 임도를 가다보면 임도 주변으로 계곡에 물이 쉬임 없이 흘러내린다. 아마 거제에서 가장 많은 물이 흘러내리는 곳일 것이다.
임도를 따라 500m 정도 가면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임도를 따라 산천을 벗 삼아 산새들과 노래하며 두 세 시간 걸으면 원래 삼거리 길을 만난다.
임도 주변에는 자연생 참나무, 층층나무, 느티나무, 고로쇠나무들이 그늘을 지워주고 특히 여름에는 억새와 잡초들이 가는 길을 안내하여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 바퀴 돌고 내려오다 계곡 물에 발을 담그고, 흘흘 벗고 원시 상태에서 삼림욕을 하고 몸과 마음을 씻고 한나절을 보면 모든 근심과 고뇌가 사라진다.
푸르름을 내어주는 나무처럼
지지배배 울대는 새처럼
순리를 거역하지 않는 흐르는 물처럼
묵묵히 말없는 저 산처럼.
이방인에게 길을 내어주는 산길처럼
그렇게 순리대로 제 모양 잃지 않고
자유롭게 살아가면 되노라고
두 팔 벌려 가슴 펴고
어디에도 머물지 않는 구름처럼
살아가는 저 많은 생명들이 말없이 품어주는
숲의 가르침을 안아보리라.
서당골 계곡을 누비는 산악 오토바이
서당골 계곡 정상 454봉에서 바라본 노자산 전경
서당골 계곡 정상을 454봉이라 하는데 여기에는 LG텔레콤 기지와 큰 바위가 이 계곡을 지키고 있다.
녹음이 짙어가는 서당골 계곡
계곡에는 항상 물이 흐르고 있으며 주위 나무꽃들이 장식한다.
언제 설치되었는지는 몰라도 세월의 무상함이떠 오른다.
거제도 ○○○에 자생하는 복수초
서당골 계곡에는 옛날 사람들이 살앗는데 지금은 황무지가 되어있다. 으름덩굴
병꽃나무 혹시 통영병꽃나무인가?
여름철 계곡을 아름답게 수 놓는 하늘말나리
옛날 가정의 화단을 장식하던 양미역취
서당골계곡의 서당골 농원 입구
떼죽나무와 고로쇠나무의 사랑이야기
첫댓글 서당골농원 이제 옛말이된듯 싶은데요 뭔가를 열심히 공사중이던데 ㅠㅠ 깊이 들어가면 냇물도 흐르고 사람손이 많이 타지않아 조용히 다녀오는곳이기도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