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틸라 토탈워에 들어서 전작 로마 토탈워2와는 달리 UI가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더불어서 전작에서 내정을 좀 더 생각하며 하게 만든 식량안보 개념 역시 잘 다져졌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캠페인 화면을 읽는 기초부터 적어볼까 합니다.
우선 위의 사진을 보시면 가운데에 스틸리코 장군의 군단이 서있고 그 옆에 주의 중심도시가 있으며 지형정보와 도로망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아울러 캠페인 화면 사방에는 국내의 현안과 소식들이 간략히 표시되어 있습니다.
우선 상단부터 볼까요? 상단 오른쪽 위에는 메뉴를 불러오는 버튼과 채팅, 게임 내 백과사전, 조언자 버튼이 있습니다. 이 것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거의 쓸일이 없는 버튼이니까요. 다음 상단 중앙에는 왼쪽부터 상자모양의 현재의 국고에 있는 현금, 다음턴에 기대되는 소득수지(흑자인지 적자인지 여부), 빵 모양의 식량안보 현황이 있습니다. 그너머로 현재턴에 해당하는 계절을 표시해주는 그림과 현재의 연도, 그리고 플레이하는 국가의 특성과 각종 이벤트로 부여된 효과 아이콘들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우선 현재 국고에 있는 현금의 양과 소득 수지는 내정을 하는데 있어서 알아야 할 가장 기초적인 정보입니다. 로마 토탈워에서 내정은 크게 효과를 부여하는 건물의 건설과 주지사 임명과 주지사를 통한 정책의 집행으로 이루어지는데, 대부분이 현금을 필요로 합니다. 그러니 매턴 국고의 돈과 다음턴에 기대되는 소득수지를 살펴봐야만 합니다. 만약 소득수지가 적자로 바뀌었는데 이를 개선하기 위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내정을 통한 개발을 할 수 없어 타국가에 비해 국력이 신장되는 속도는 크게 떨어질 것입니다.
그 다음 빨간 동그라미 안 가장 오른쪽의 빵모양 아이콘은 어쩌면 내정에서 가장 중요할지도 모를 식량안보에 대한 정보입니다. 이건 중요한 내용이니 커서를 한번 올려서 자세히 살펴볼까요?
서로마 제국의 구체적인 식량안보 현황이 뜹니다. 가장 위가 전국에서 생산되는 식량의 양이고 아래는 생산된 식량 중 건물 유지에 들어가는 양이 그 아래에는 약탈로 인해 상실된(클로비스 이 ***) 양입니다. 가장 아래에 표시되는 양은 현재 국내에 존재하는 부족들 수 즉 우리편이 아닌데 국내에 있는 군단의 존재로 상실되는 식량의 양입니다.
만약 국내의 식량이 필요한 양에 비해 부족하게 생산된다면 국가는 심각한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전 군단은 보급을 받지 못해 굶어 죽거나 탈영을 하여 각 부대별 인원수가 충원되기는 커녕 감소하게 되고, 모든 지역의 안정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국가가 망하는 지름길이 되죠. 최대한 그런 상황은 피해야 하지만 만약 식량부족사태가 장기화 될 것 같다면 일부 지역의 건물을 해체하거나 농장을 육성하거나, 아니면 최후의 수단으로 어디던지 한 지역을 정복해서 식량생산기지로 만들어야만 합니다.
*서로마제국을 잡으시는 초심자분들께서 아마 가장 흔히 하실 실수가 빠른 국력신장을 위해 난개발을 하는 것일 텐데, 이 식량안보의 개념을 반드시 잡고 들어가야만 합니다.
다음은 현재 국내에 적용되고 있는 각종 효과들입니다. 국가특성으로 인한 효과부터 순서대로 나열되어 있는데요. 처음 잡으신 국가를 플레이 하신다면 국가특성에 해당하는 아이콘들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서로마 제국의 경우를 살펴보면...
Imperial Allegiance(제국에 복속한자들) - 친밀한 관계의 타국이 보유한 군단 중 Levy(민병/징집병) 수준의 군대는 서로마제국과 별다른 조약을 맺지 않고 자유롭게 국내를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Cultural Integration (문화적 통합) - 제국으로 이민이 계속 들어오게 되며, 로마인 출신이 아닌 부대의 유지비가 2%감소하고, 이민으로 인한 지역 안정도 페널티가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이상이 국가특성으로 인한 효과입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서로마 제국과 대놓고 적대하지 않는 한 설령 국내에서 어느 정도의 깽판을 치더라도 자유롭게 주변을 오갈 수 있다는 말입니다. 물론 각지의 주둔병(Garrison)들이 Levy수준의 적군에게 쉽게 무너지지는 않지만 앞서 보셨듯이 국내에 아군이 아닌 군대의 수가 증가하면 식량안보문제가 악화되게 되고 최악의 경우 그 들이 국내 상비군이 부족한 곳에서 약탈(Raiding)을 벌이거나 아예 후방의 도시나 마을을 직접 공격할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ㅡ.ㅡ;;
따라서 이상의 국가특성을 종합한 바 서로마 제국으로의 이민은 끝이 없을 것이기 때문에 식량안보 문제 개선과 지역 안정도 유지를 위한 주지사 임명, 정책 시행 등등 할일이 태산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ㅡ.ㅡ;;
그 다음에 존재하는 것은 현재 (국가 위상) 집권당의 위상에 따라 부여되는 효과입니다. 현재 서로마제국의 국가 위상(집권당의 위상)은 받아들일 수준(Acceptance)입니다. 따라서 지역 안정도와 장군들의 충성심 각각 1의 보너스를 부여하지만 군율은 매턴 1씩 떨어지고 전국에서 걷어들이는 세금은 2% 줄어드는 상태입니다. 당연히 잘 관리되야 하는 부분이겠죠? 그 다음은 종교로 인한 효과 그리고 각종 이벤트로 인한 효과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좋은 일은 녹색 아이콘으로 나쁜일은 빨간색 아이콘으로 표시됩니다.
그 다음 가장 오른쪽 상단에 위치한 패널이 해당턴에 들어온 각종 보고서들입니다. 현재 사진에는 각종 사건과 정책 결과 보고서들이 쌓여 있는데요. 국내 도시와 마을 들의 현황 보고서로 바꿔봅시다.
기본적으로 아이콘은 빵과 사람 표정, 그리고 매턴 해당 마을에서 들어오는 수입이 있습니다. 현재 해당 지표가 마이너스 인지 플러스 인지는 색깔로 구분되는데 역시나 녹색의 경우 내부의 필요보다 식량을 많이 생산하거나 지역안정도가 증가하는 중이라는 뜻이며, 빨간색은 식량을 다른지역에 의존하고 있거나 지역안정도가 하락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현재 보고서 내용을 얼핏봐도 과연 서로마제국 답습니다. 꼬일대로 꼬여버린 현실이 적나라하네요.
이미 앞에서 전망 하였듯이 서로마제국은 식량안보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보고서 중 식량을 수출하고 있는 지역들은 결코 상실해서는 안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따라서 식량생산지역들을 잘 기억해두세요. 보기만 해도 골치가 아파오는군요.
이외에도 보고서 패널은 국내에서의 사건 사고 소식, 각 야전군단의 현황, 각국과의 외교관계가 명시 되어 있습니다. 필용 따라 간간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단에는 사실 별게 없습니다. 턴을 넘기는 버튼을 굳이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이고, 중앙에 위치한 빨간색 버튼은 국가내 정치문제와 주지사 임명 및 그 외 '인간관리'(아 별거 없어요 걍 모함하고 암살하고 정략결혼시키고 등등등 제국을 위해 필요한 행동을 지시할 수 있습니다ㅡ.ㅡ)를 보여주는 참이고 그 오른쪽 4개의 버튼은 각각 각종 국내 현황들을 좀 더 자세히 보기 위한 '바로가기'입니다. 왼쪽부터 승리조건, 재무, 학문, 제도 및 군제 개발, 외교 순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해당 문제는 다른 글에서 정리해볼게요.^^
이상으로 캠페인 화면 읽는 기본을 적어보았습니다.
첫댓글 폭풍업뎃 좋습니다ㅎㅎㅎ
고맙습니다 ㅎ
양질의 글 감사합니다
식량..저거 진짜 휙휙 변해서 힘들더라구요..
또 정치도 이번에 내정 시스템이 더 세밀하져서
까다로운데 영어의 압박이...
잘 읽었습니다. ㅎㅎ
흠 저기 궁굼한데 유목민족인 훈족이나 대이주족으로 하면 생기는 식량 카테고리의 Rivalry 식량소모는 뭘까요;;
한번 정리해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