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퇴치제는 크게 모기를 죽이는 모기살충제와 모기기피제로 나눌 수 있는데요. 살충제는 곤충의 신경계를 공격하여 마비 증세를 일으키므로 인체에도 유해할 수 있어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만약 실내에서 에프킬라와 같은 살충제를 사용한다면 방 안에 분사한 뒤 얼마 뒤 바닥을 닦아서 성분을 닦아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살충효과는 없지만 모기가 싫어하는 물질로 모기로부터의 접근을 막아주는 모기기피제를 사용하는데요. 어떻게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지 알려드릴게요.
모기기피제, 이렇게 사용하세요
모기기피제는 모기가 싫어하는 성분이 함유되어 접근을 막는데요. 주로 팔, 다리 등 피부나 옷에 뿌리거나 발라서 사용합니다. 이때 상처부위나 햇볕에 많이 타서 약해진 피부에는 바르지 않으며 특히 어린이의 피부는 약하므로 사용하기 전 어른 손에 먼저 취한 후 어린이에게 바르며 손과 눈, 입주위에는 바르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밀폐된 장소에는 사용을 자제해주세요. 속옷에는 사용하지 않고, 겉옷에 뿌려주세요. 화학물질이다 보니 오랜시간 피부에 발라 놓으면 부작용이 생길 위험이 있으므로 많은 양을 사용하거나 장시간 사용하지 않는 것이 필요합니다. 외출에서 돌아오면 피부를 비누와 물로 깨끗이 씻고 옷이나 양말 등에 뿌린 경우에는 다시 입기 전에 반드시 세탁해주세요. 만약 드물지만 피부에 이상 반응이 있을 때는 사용을 중단하고 의사의 처치를 받습니다.
자외선차단제와 함께 사용할 때는 먼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다음 모기기피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제품을 선택할 때는 야외활동 시간 등을 고려하여 선택해주세요. 단시간의 야외활동에는 낮은 농도의 제품을 선택하여 필요한 경우에만 반복해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트리플빈즈
모기기피제, 성분에 따라 주의해서 사용해요.
모기기피제로 사용되는 화학성분은 디에칠톨루아미드,파라멘탄-3,8-디올,리나룰,퍼메트린 등이 있습니다. 각 성분과 농도에 따라 주의사항을 지켜주시면 안전하게 사용할 수있습니다. 사용 전에 반드시 제품사용설명서를 읽어주세요.
1. 디에칠톨루아미드(DEET)
- 6개월 미만 유아 : 사용하지 마세요. 12세미만 어린이에게는 10%이하 제품을 사용합니다.
- 6개월 이상 -2세미만 : 1일 1회 소량을 얼굴과 손을 제외한 노출부위에 발라줍니다.
(다만, 벌레에 물려 감염될 우려가 매우 높은 상황에서만 사용해야 돼요)
- 2세이상 - 12세 미만 : 1일 -3회 소량을 얼굴과 손을 제외한 노출부위에 발라줍니다.
- 12세 이상 : 약 10~20cm 거리에서 팔 다리 등 노출 부위 및 신발, 양말, 옷 등에 뿌려줍니다.
얼굴과 목에 바를 때에는 손바닥에 적당량을 덜어내어 눈과 입 주위를 피해서 바릅니다.
일반적으로 농도가 높을수록 지속시간이 길어집니다. 30%농도라면 약 6시간, 15%농도는 약5시간, 10%는 약3시간, 5%는 약2시간의
지속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안경테, 합성섬유, 플라스틱, 손목시계의 유리, 고무, 자동차, 페인트 또한 니스칠한 표면에는 손상을 줄 수 있으니 피해서 뿌려주세요.
2. 파라멘탄-3,8-디올
3세 이하 어린이에게는 사용하지 마세요. 얼굴과 목 등 노출된 부위에 발라주세요. 눈과 입주위, 어린이의 손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2시간정도 약효가 지속되며 하루 2회 정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리나룰
2세 이하 어린이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피부자극으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니 민감한 피부에는 조심해서 사용하세요.
4. 퍼메트린
등산복, 낚시복, 야외작업복 등 벌레가 공격하기 쉬운 야외 활동복이나 모기장, 차창문 등에 골고루 뿌려줍니다. 피부에 바르거나 사람을 향하여 뿌리면 절대 안됩니다. 피부에 묻었을 때에는 비누와 물로 깨끗이 씻어줍니다.
화학성분이 불안하다면 홈메이드 천연재료를 활용해보세요.
화학성분이 있는 모기퇴치스프레이가 찜찜하다면 약효는 떨어지지만 천연재료를 활용한 제품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한방재료 중에서는 모기가 싫어하는 정향과 계피의 향을 활용할 수 있어요. 집 안 곳곳에 정향이나 계피를 망사주머니(스타킹, 양파주머니 등)에 넣어 걸어두어도 좋습니다. 또 곰탕 끓이듯 물에 우려내 몸이나 집 안 곳곳에 뿌려두면 모기가 접근하지 못해요. 다만 평소 열감을 많이 느끼는 사람이나 임신부와 자궁근종 환자는 계피 사용과 복용에 신중해야 합니다.
계피 모기기피제 만드는 법
재료 :계피, 소독용에탄올, 정제수, 분무기
1 계피를 씻은 후 물기를 말려주고 잘게 썰어주세요.
2 손질한 계피를 2주정도 에탄올에 담가 불려주세요. 에탄올 8 : 계피 2의 비율이 가장 좋다고 하네요.
3 계피가 담긴 에탄올 유리병은 밀봉해주세요
4 2주간 불린 계피를 정제수와 섞어주세요.보통 1:1비율로 희석할 수 있으나 계피향을 줄이고 싶으면 정제수 비율을 조금 더 넣어주세요.
5 희석한 계피액을 분무기에 넣고 모기가 자주 출몰하는 곳, 뿌려주세요.
* 피부보다는 옷이나 용품에 뿌려주세요. 흰색옷에 사용하면 얼룩이 질 수 있으니 미리 뿌려서 확인해주세요. 방부제가 없는 천연제품이다 보니 1주일정도 사용하고, 남은 것은 버리고 새로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피와 정향 외에도 시트로넬라, 라벤더가 모기퇴치에 효과적이므로 자신만의 기피제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모기에 물렸다면, 따뜻한 수건이 좋아요
이렇게 아무리 모기를 피하려 해도 한번도 물리지 않을 수는 없겠죠. 모기에 물렸을 때 바르는 약은 물리자마자 발라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30개월 이하의 어린 영아는 물파스 등의 제품을 함부로 바르지 말고, 약을 처방받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상처가 많이 붓고 곪았을 때, 혹은 2차 세균 간염이 일어났을 때는 단순히 상처치료 연고제가 아닌 처방을 받아야만 구입할 수 있는 항생연고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한 번 모기에 물리면 멈출수 없는 가려움증에 한바탕 긁고 나면 상처가 덧나기도 하는데요. 모기에 물렸을 때 가려운 이유는 포름산으로 48℃ 이상에서 자연스럽게 해독되므로 따뜻한 수건을 30초가량 모기 물린 곳에 대고 있으면 가려움증과 부기가 완화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제부터는 모기물렸을 때는 따뜻한 수건으로 피부를 진정시켜 주세요. 모기 물린 것은 긁으면 긁수록 가려워 집니다. 기본적인 처치 이후 아이가 긁지 않도록 겔타입의 습윤밴드를 붙여서 긁는 것을 막아주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모기를 피하는 기본 원칙: 밝은 색 옷을 입으세요
모기를 피하기 위해선 일단 온몸을 구석구석 깨끗하게 씻고 밝은색 계열의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향이 강한 로션은 피하고 향수는 더더욱 뿌리지 마세요. 집 주변에 작은 물웅덩이가 있는지 잘 살펴보고 꽃병이나 음료수 캔 등 모기가 알을 낳고 둥지를 틀 수 있는 곳은 없는지 꼼꼼히 점검해보세요. 하수구 구멍을 막을 수 있는 뚜껑을 비치해 하수구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출입 경로를 차단해 주세요. 취침 시간에는 아무리 귀찮아도 모기장을 치고 모기가 가장 좋아하는 벽이나 천장과 되도록 멀리 떨어져 잠자리를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