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2011 화순운주문화축제 초대장

[박 용수]

2011화순운주문화축제에 초대합니다.

초대합니다.

이틀이 멀다하고 내리는 비,

나날이 오르는 물가로 한숨이 절로 나왔던 여름이 지나가고,

햇살 한줌조차 소중한 가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특히 우리 도암의 조상님들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좌절하지 않고 이웃과 뜻을 모아 오뚝이처럼 고난을 떨치고 일어셨습니다.

초파일이나 추석 무렵, 바로이곳 천불동에서 함께 모여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면서

위기를 기회로, 시련을 새로운 삶의 전환점으로 발전시켜 왔습니다.

그러한 조상님들의 뜻을 받들고자 이번에도 운주골에서

“일어서는 와불, 얼쑤 대동세상!”을 주제로 제16회 화순운주문화축제를

준비하였습니다.

이번 축제는 도암농악대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천태초등학교와 도암중학교에 다니는 어린 학생들의 ‘민속놀이 공연’에서부터 7ㆍ80대 어르신들이 혼신을 다해 준비한

 ‘도장리 밭노래’ 공연까지 남녀노소가 모두가 주인이 되어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날로 푸르러지고 깊어가는 가을,

고추 따랴 가을 준비하랴 이래저래 마음이 바쁘지만, 이런 와중에서도 우리 조상들은 웃음과 춤 그리고 노래를 통해 노동을 즐거운 놀이로 승화시키는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런 정신이 우리 고장의 고유한 문화로 전해져 오고 있으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커다란 힘이 되고 있습니다.

2011화순운주문화축제마당!

우리들은 그 조상들의 문화를 재현하여 삶의 동력을 얻고, 또한 후손들에게 계승하는 소중한 시간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꼭 오시어 여민동락을 꿈꾸는 도암사람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신명나는 굿판에 장단 맞춰 둥실둥실 어깨춤을 추면서 훈훈한 마음도

나누시고, 아름다운 추억도 간직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1. 9

2011화순운주문화축제추진위원장

 도암면 번영회장 박 우 주 올림

[박 용수]

부탁해서 써 준 글이긴 하지만 좀 쉽게 쓸걸 그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