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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음식의 영웅 세계적인 주방장 기름 닭 타고 한국을 상륙한 맥아더
열한 가지 특제 양념과 정성으로 여러분을 요리하겠다고 티브이 광고까지 하는 지팡이 들고, 안경 쓰고, 가늘고 검은 넥타이 MAN
그는 FBI요원인지도 모른다 지령 : 한국 맛의 문화를 정복하라 조선닭-토종이 별로 없고 외국 국적을 갖고 있는 닭이므로 별 죄의식 가질 필요 없음-의 목을 미국식으로 비틀어라 그그 래야 미국 자본의 아침이 밝아올 것이다 조선의 영계들, 영계들을 공략하라 외가로 유전하던 맛을 끊어라 그리고 세계적인 차원에서 외가에서 외국으로 맛이 유전하는 시대라는 달착지근한 양념을 처발라라 만국의 켄터키후라이드 치킨 식도락가여 단결하라
그 누구의 전신상도 조선팔도에 저리 번식력 있게 세워지지는 않았다 저렇게 높은 빌딩을 횃대로, 밤마다, 네온사인으로 빛나는, 닭벼슬 쓴, 저 노인의 교묘한 웃음띤 얼굴
쳐라 치치 못하면 우리가 닭대가리다.
--------------------------------------------------------------------- 과격한 표현이 좀 있지만, 별 생각없이 젖어 들어 있는 우리의 의식 곳곳에 대해 생각해 보게끔 하는 시다.
정말 우상 아닌 우상을 우리는 만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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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 이게 뭐죠? (ㅈㅅ..)
ㅋㅋ 뭔거 같냐??ㅎㅎ
이게시에요?? 이상해요.ㅎㅎㅎㅎㅎ 근데 재밋네요.ㅎ
시가 아닌듯?ㅋㅋ 쫌 이상해요;;;; 욕도 많구..;; 그래도 자세히 읽어보니,,, 닭을 죽여서 음식을 만들어 정상까지 올라가있는 노인이 생각나네요..ㅋㅋ 자신이 정상까지 올라가는 것은 좋지만,,, 다른 동물들을 희생하면서까지 올라갔다고 하니 한편으론 마음이 아프네요~
라디오헤드의 음악을 떠오르게 하는군요. - 2+2=5 처럼.
KFC....
이 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 들어본 적이 있는거 같아요. 많은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계속 노력해서 결국 성공한 할아버지!!
기름 닭 타고 한국에 상륙한 맥아더라니, 처음부터 웃긴 상상부터 하게 되는 시네요ㅎㅎ. 보통 주위에서 보는 시와는 달리 시 자체가 전체적으로 많이 특이하네요. 3연의 긴 문장도 그렇고 과격한 표현도 그렇고.. 왠지 외국에서 들어오는 물건들. 그것을 우상처럼 받들고 우리나라것보다 더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생각나요
상당히 재미있는 시네요, 아마도 KFC를 통해서 서양 문물의 점령(?)ㅋ 을 말하자 하는 것 같네요, 또 우리 것을 지켜야 한다는 경고적인 메세지가 담겨있는 듯도 하구요
순간 제목보고 당황, 클릭해서 내용보고 당황;; ㅋ 이게 시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재밌어요 ㅋ 예전에 어떤 시중에 뱀이란 시인가? 아~ 길다.. 이거 듣고 정말 웃었는데 이것도 만만치 않네요.. ㅎㅎ 이런시 정말 좋아요^^ 서양의 것들이 들어오는것을 비판적 시각으로 보고 있는것 같아요...
음...통통치킨? 이 생각 났는데 나중에는 외국 브랜드..KFC할아버지를 가르키는 것 같는데 맞나요? 여하튼 쫌 무섭네요. 처라 치지 못하면 우리가 닭대가리다. 오~ 과격해 교묘한 웃음이란 정크푸드를 사라고 부축이며 우리의 생각을 조금씩 잡아먹는 웃음 같아요. 으시시~ 하지만 기억에 팍 꼿이고 강한 힘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