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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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추적추적.. 보다는 좀더 강한.. 빗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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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는 콩나물 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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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시루에 안의 수많은 콩나물중.. 삐딱구두 신어 버스의 작은 미동에도.. 더욱이 힘없는 비틀거리는 콩나물.. 으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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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짜부되서 출근했어여.. 겨우 겨우.. 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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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스럽게 말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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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다니엘이.. 작은 아크릴상자에 들어가는 것 마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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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이 없이도 올 수 있을정도의... 빡빡함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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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오늘같은날 잘 신지도 않는 삐딱구두는 신고와가지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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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사람들 발 밟았어여.. ㅡㅡ 죄송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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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침부터 기운뺐더니.. 배고푸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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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들 끓이는 식탐카리스마...!!! 우유에 커피나 타 마셔야 겠네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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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 퇴근길은 편안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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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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