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12.15:42 수정 보완하여 사진자료 밑에 다시 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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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낙화암 비석은 1924년에 세웠다.
1726년 영월부사를 지낸 윤양래의 탁본첩에 있는 남화암 비석은 금장강 물속에 잠겨있다.
낙화암(落花巖)
(전면)落花巖
(후면) 碑文
端廟朝諸侍女及諸從人 同日投水殉節 英宗戊寅 愍忠祠賜額 英宗壬戌知府洪聖輔 始立碑刻落花巖三字 隆熙庚戌夏 碑頭半落沉水 同年冬有何不良之人 投碑于水忍不可言 今玆本郡守李錫僖·保勝會長池昌永 詢謀僉同 上報李王 特蒙激勸之恩允 不日告功 立于舊址爾
甲子 參月 日
本郡守 李錫僖 石工
保勝會長 池昌永 李聖心
낙화암 후면
단종을 모시던 여러 시녀(侍女) 및 종인(從人)이 같은 날 (동강)물에 투신하여 순절하였다. 영종 무인(영조 34년, 1758)년에 ‘민충사’란 편액이 내려졌으며, 이보다 앞선 영종 임술(영조 18년, 1742)년에 영월부사 홍성보가 처음으로 비를 세우고 ‘낙화암’ 3자를 새겨 넣었다.
융희 경술(1910)년 여름에 비석 머리 부분 절반이 떨어져 물에 가라앉았는데, 동년 겨울 어떤 못된 부랑자가 나머지 비석도 강물에 던져 버렸으니, 차마 입으로 말하기 어려운 일이다.
이에 본 군수 이석희(李錫僖) ‧ 보승회장 지창영(池昌永)이 비를 세우기로 뜻을 모아, 이왕(李王)에게 보고를 올리고, 특별히 격려하는 윤허를 받은바 힘입어, 얼마 아니 되어, 일을 모두 마치고, (낙화암)옛터에 비를 세우게 되다.
갑자(1924년) 三月 日
본 군수 이석희
보승회장 지창영
석공 이성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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殉節碑
(전면)殉節碑
(후면)
李朝 端廟 駐蹕寧越 丁丑十月 二十四日 天命不休 奄遭昇遐 侍從侍嬪 九十餘人 一體殉節 花落成仁 忠貫日月 哀拯江山 名登靑史 千秋不朽 舊址不變 立碑表忠
寧越面長金南圭
面議員一同
檀紀四二八八年十一月 日 建立
순절비 후면
조선조 단종께서 영월에 머무시다가 정축년 10월 24일 천명이 불휴(不休불휴·불순)하여 갑자기 승하하시니, 시종(侍從) ‧ 시빈(侍嬪) 90여 인이 모두 한 몸처럼 순절하였도다. 낙화처럼 몸 던져 인(仁)을 이루니, 충절은 해와 달을 관통하고, 슬픔은 강산을 흔들었네. 이름은 청사에 올라 천추를 두고 없어지지 않으리. 구지(舊址: 옛터)에 변함이 없도록 비를 새워 충절을 표지(表識)하노라.
영월면장 김남규
면의원 일동
단기4288년(1955) 11월 일 건립







2017.07.12. 수정 보완분
落花巖(낙화암)
상왕(노산)이 객사 관풍헌 앞마당에서 승하하시게 되자 상왕을 모셨던 시녀와 종인들은 ‘이승에서 모셨던 임금님이 저승에 가셨으니 빨리 따라가서 모시자’ 하여 절벽아래 금장강으로 투신하여 순절한 장소이다.
1726년 영월부사를 지낸 윤양래의 탁본첩에 기록되어 있는 실물의 낙화암 비석은 금장강 물속에 잠겨있고, 현재의 비석은 1924년에 세웠으며, 비문(碑文)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전면) : 落花巖
(후면) : 端廟朝諸侍女及諸從人(단묘조제시녀급제종인)
단종을 모시던 여러 시녀(侍女) 및 종인(從人)이
同日投水殉節(동일투수순절) 같은 날 금장강에 투신하여 순절하였다.
英宗戊寅(영종무인) 영조 34년(1758)년에
愍忠祠賜額(민충사사액) ‘민충사’란 편액이 내려졌으며,
英宗壬戌知府洪聖輔(영종임술지부홍성보) 영조 18년(1742)년에 영월부사 홍성보가
始立碑刻落花巖三字(시입비각낙화암삼자)
처음으로 비를 세우고 ‘낙화암’ 3자를 새겨 넣었다.
隆熙庚戌夏(융희경술하)융희 경술(1910)년 여름에
碑頭半落沉水(비두반락침수) 비석 머리 부분 절반이 떨어져 물에 가라앉았는데,
同年冬有何不良之人(동년동유하불량지인)동년 겨울 어떤 못된 부랑자가
投碑于水忍不可言(투비우수인불가언)나머지 비석도 강물에 던져 버렸으니
차마 입으로 말하기 어려운 일이다.
今玆本郡守李錫僖·保勝會長池昌永(금자본군수이석희·보승회장지창영)
이에 본 군수 이석희(李錫僖) ‧ 보승회장 지창영(池昌永)이
詢謀僉同(순모첨동) 비를 세우기로 뜻을 모아
上報李王(상보이왕) 이왕(李王)에게 보고를 올리고,
特蒙激勸之恩允(특몽격권지은윤) 특별히 격려하는 윤허를 받은바 힘입어
不日告功(불일고공)얼마 아니 되어 일을 모두 마치고
立于舊址爾(입우구지이) 옛터에 비를 세우게 되다.
甲子 參月 日 갑자(1924년) 3월 일
本郡守 李錫僖 본 군수 이석희
保勝會長 池昌永 보승회장 지창영. 石工 李聖心 석공 이성심
殉節碑(순절비)
(전면)殉節碑
(후면)
李朝 端廟 駐蹕寧越(이조 단묘 주필영월) 조선조 단종께서 영월에 머무시다가
丁丑十月 二十四日(정축십월 이십사일) 정축년 10월 24일
天命不休 奄遭昇遐(천명불휴 엄조승하) 천명이 불휴(불순)하여 갑자기 승하하시니, 侍從侍嬪 九十餘人(시종시빈 구십여인) 시종(侍從) ‧ 시빈(侍嬪) 90여 인이
一體殉節(일체순절) 모두 한 몸처럼 순절하였다.
花落成仁(화락성인) 낙화처럼 몸 던져 인(仁)을 이루니,
忠貫日月(충관일월) 충절은 해와 달을 관통하고,
哀拯江山(애증강산) 슬픔은 강산을 흔들었네.
名登靑史(명등청사) 그들의 이름은 청사에 올라
千秋不朽(천추불후) 천추를 두고 없어지지 않으리.
舊址不變(구지불변) 옛터에 변함이 없도록
立碑表忠(입비표충)비를 새워 충절을 표지(表識)하노라.
寧越面長金南圭 영월면장 김남규
面議員一同 면의원 일동
檀紀四二八八年十一月 日 建立 단기4288년(1955) 11월 일 건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