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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시간에는 프라모델을 이야기할 때 가장 예민한 부분중 하나인 고증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고증 이야기는 프라모델을 논할떼 반드시 해야하는 부분중 하나지만 각자 이에 따른 생각도 다른부분이 많은지라 꽤 민감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미리 언급해두지만 지금부터 말하는 내용은 개인적인 제 의견임을 미리 밝혀둡니다. (이에 대한 반론과 토론은 언제든 환영합니다.)
1. 고증(考證, historical investigation[research/inquiry/study ] ) 이란 무엇인가.?
고증(考證, historical investigation[research/inquiry/study ] ) 이란..”옛 문헌이나 유물 따위의 시대, 의미, 가치 등을 증거를 찾아 이론적으로 밝힘, 증거를 찾아 밝히다” 란 사전적 의미가 있는 단어 입니다.
즉 과거에 있었던 사건이나 문헌 혹은 유물을 현시대에 발견하였다면 이를 증거를 찾아 밝히는것을 의미 합니다.
고증은 특히 소설 같은 책 이나 학문뿐 아니라 특히 드라마나 영화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고증이 특히 중요한 부분으로는 역사드라마가 있는데 우리가 TV 에서 매주 보는 역사드라마에서는 고증이 잘 재현된 것이 스토리만큼이나 중요하게 여겨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증(考證, historical investigation[research/inquiry/study ] ) 이란..”옛 문헌이나 유물 따위의 시대, 의미, 가치 등을 증거를 찾아 이론적으로 밝힘, 증거를 찾아 밝히다” 란 사전적 의미가 있는 단어로과거에 있었던 사건이나 문헌 혹은 유물을 현시대에 발견하였다면 이를 증거를 찾아 밝히는것을 의미한다]
예를들면 재작년에 KBS에서 방영된 ‘전우’라는 드라마를 보면 드라마의 극중배경은 한국전쟁인데 당시 국군이 전혀사용하지 않았던 톰슨 기관단총을 극중 주인공인 최수종씨가 사용하질 않나 심지어 극중에서 UH-1H 헬기가 등장하질 않나 (UH-1 헬기가 본격적으로 등장한게 1960년대 중반 베트남전부터인데..배경인 1950~51년도에 웬 휴이?) 심지어 지원임무로 등장하는 전차가 M48A5K 라는 (이 전차는 1970년대 후반에서야 등장했다) 이는 실기체의 대한 정보를 조금이라도 아는 분이라면 실소하지 않을 부분으로 잘못된 고증이 극의 완성도를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경우라 하겠습니다.
[고증은 특히 드라마에서 매우 중요한 역활을 하는데 극중 몰입도를 주거나 떨어뜨릴수 있는 중요한 요소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단적인 예가 지난 2010년 한국전쟁 60주년 특집으로 KBS 에서 방영한 '전우' 이다 아 드라마에서 주인공인 최수종씨가 줄곧 M1A1 TOMSON 기관단총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당시 미육군만 사용하던 무기중 하나로 한국군은 주로 M1 개런드 소총을 이용했다 작은 실수지만 눈에 기술리는 부분중 하나이다. ]
[더 황당한 부분은 극중 UH-1H 휴이 헬기를 타고 가는 장면!! 이 헬기가 배치된게 1970년대 후반이고 그나마 기본형이라 할수 았는 B/C형이 날아다니던게 1950년대 후반 60년대 초인데.. 이게 우째 50년대 배경의 드라마에 나온다는 말!! 한마디로 고증과는 담 쌓겠다는 드라마이고 그러니 시청률이 개판일수 밖에..]
[심지어 보병 지원용으로 전차가 등장하는데 그 기종이 M48A5K 형이다~~ 비록 방수포를 쒸웠다고 하나 모형좀 만진다는 사람들은 다 아는 실루엣이고 결정적으로 당시 국군은 이런 전차의 지원을 받을 형편이 못되었다. 잘해야 M10 자주포 지원이나 M4A3E8 지원을 받을정도였는데 이런 전차를 구할수 없더라 할지라도 딱보기에도 현재전차 느낌이 풀풀나는 이런 전차를 등장시켰다는것 자체가 전쟁 드라마를 찍겠다는게 아니라 코메디 드라마로 불리워도 할말이 없는수준.. 수출했다면 딱 까이기 쉬운 드라마다.]
이뿐 아니라 현재 인기리에 방영중인 역시 KBS 주말사극 광개토태왕이라는 드라마를 보면 시대는 고구려 시대(375~413년)인데 극중 복장들은 전통 고구려 갑옷도 아니고 그렇다고 고려갑옷도 아닌 어중간한 복장으로 말이 많은 경우도 해당되죠..
이는 역사적 사실을 다룬 역사 드라마의 경우 고증이 거의 반이라 할정도로 중요한데 고증이 철저해야 극중몰입도를 높이고 현실감을 높이는데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가령 조선시대 장군역활을 맡은이가 전투화를 신고 있다던지.. 혹은 손목시계를 차고 있는 것을 보는 순간 그것을 발견하거나 아는 사람들은 이를 사극이라기 보다는 한편의 코메디로 여기기 쉽다는 점이죠..
과거와는 달리 시청자의 교육수준이 높아지면서 고증이 틀린 부분을 바로 발견하기 일쑤고 이는 인터넷의 발달로 곧 바로 퍼져 진지해야할 사극이 우수운 코메디 프로그램으로 바로 바뀔수 있기 때문에 역사드라마에 있어 고증재현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드라마 제작시 고증재현을 위한 지원팀을 따로 운용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드라마 특히 사극의 경우 복색의 고증은 그야말로 개판오분전도 이만한게 없는데 얼마전에 참패를 당한 MBC 드라마 계백의 경우 도대체 정체를 알수 없는 괴상한 갑옷을 입고 나와 백제군이라 우기고 있는데 이는 역사 우리나라 갑옷을 조금이라도 관심있게 본 사람이라면 웃기는 복장이 아닐수 없다.. 이 복장 예전 선덕여왕과 그전 주몽에도 나온 그 갑옷아닌가..? 우슨 환타지 소설을 보시고 만들었나..?]
하물며 짧은시간에 많은내용을 보여주어야 하는 영화는 더더욱 그렇쵸..
우리나라는 이런 고증에 대한 중요성과 인식부족 그리고 결정적으로 예산부족으로 고증에 대해 대충 넘어가고 말지만 외국드라마의 경우 이런 고증에 대한 지원이나 인식이 제작비의 거의 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또 적극 투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명작 역사드라마로 인정받는 밴드오브브라더스 (Band of Brothers HBO 2001.9.9~11.4 총10화) 의 경우 총 10회에 달하는 드라마를 완성하기 위해 쏟아부은 복장이나 장비 그리고 세트비용이 거의 제작비의 절반이상을 투자되었을만큼 엄청났는데.. 그로인해 극중 명연기를 펼친 배우들의 연기도 명연기지만 2차대전 당시의 정확한 고증을 재현한 장비나 전투장면을 보는 재미가 드라마 보는 다른 재미로 여겨질 정도로 고증재현이 철저했던 드라마였고 역시 수많은 호평속에 에미상 1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미니시리즈 최우수 작품상(Outstanding Miniseries)", "미니시리즈, 영화, 특별기획물 캐스팅 상(Outstanding Casting for a miniseries, Move, or a Special)", "미니시리즈, 영화, 특별 기획 드라마물 감독상(Outstanding Directing for a Miniseries, movie, or a Dramatic Special"을 포함한 6개 부문에서 수상한 세계적으로도 잘팔린 명품 드라마였습니다.(또한 밴드 오브 브라더스는 2002년 골든글로브상 TV 미니시리즈 부분 최우수 작품상과 AFI(American Film Institute) TV 영화/미니시리즈 부분 최우수 작품상 수상을 수상하였으며, 또한 "자유를 지키기 위해 싸운 자들을 위한 새로운 헌정에 대한 공로" 를 인정받아 피바디 상 을 수상하였다)
[외국의 경우 국내드라마와는 질적으로 다르다!! 대표적인 명작 드라마인 밴드오브브라더스 (Band of Brothers HBO 2001.9.9~11.4 총10화) 의 경우 총 10회에 달하는 드라마를 완성하기 위해 쏟아부은 복장이나 장비 그리고 세트비용이 거의 제작비의 절반이상을 투자되었을만큼 엄청났는데.. 그로인해 극중 명연기를 펼친 배우들의 연기도 명연기지만 2차대전 당시의 정확한 고증을 재현한 장비나 전투장면을 보는 재미가 드라마 보는 다른 재미로 여겨질 정도로 고증재현이 철저했던 드라마였고 역시 수많은 호평속에 에미상 1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미니시리즈 최우수 작품상(Outstanding Miniseries)", "미니시리즈, 영화, 특별기획물 캐스팅 상(Outstanding Casting for a miniseries, Move, or a Special)", "미니시리즈, 영화, 특별 기획 드라마물 감독상(Outstanding Directing for a Miniseries, movie, or a Dramatic Special"을 포함한 6개 부문에서 수상한 세계적으로도 잘팔린 명품 드라마였습니다.(또한 밴드 오브 브라더스는 2002년 골든글로브상 TV 미니시리즈 부분 최우수 작품상과 AFI(American Film Institute) TV 영화/미니시리즈 부분 최우수 작품상 수상을 수상하였으며, 또한 "자유를 지키기 위해 싸운 자들을 위한 새로운 헌정에 대한 공로" 를 인정받아 피바디 상 을 수상하였다)]
이와 더불어 로마시대의 역사를 다룬 ROME 의 경우도 2천년전 로마의 거리나 복장을 철저하게 재현한 고증으로 큰 인기를 끈 드라마이기도 하는등 외국에서 드라마는 국내 드라마의 허접한 환경이나 지원과는 달리 철저하게 고증을 맞추는등 꽤 많은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고 그런 고증에 대한 욕심으로 작품 또한 호평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고증만 좋다고 드라마가 다 성공하는건 아니지만.. 적어도 고증이라도 괜찮으면 그거 보는 맛에 보는 매니아들도 생기기 마련이다..)
[같은 HBO 의 로마 라는 드라마 역시 2천년전 로마의 복장과 거리를 철저하게 재현한 고증으로 유명하였다. 외국의 드라마는 특히 역사드라마일경우 고증에 목숨거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위해 전문가의 철저한 고증과 또 고증재현에 많은 투자가 있고 그로인해 극의 몰입도와 완성도를 높이는 효과가 높다]
반면 우리의 역사드라마는 그렇치 못하죠.. 이는 전통적인 열악한 드라마 시스템과 재정도 문제지만 고증에 대한 전문가가 너무나 미홉하다는 점도 주된 이유중 하나 입니다.
[몇해전에 끝난 미드의 전설 스파르타쿠스의 경우만 봐도 복장이나 검투장의 분위기를 철저한 고증에 맞추어 재현한것은 물론이고 빠듯한 제작비 때문에 고증 재현이 어려운 부분은 차라리 CG 라도 해서 채워넣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의 열악한 드라마 제작과는 너무나 판이하다]
프라모델에서의 고증의 중요성
자~ 이제 본격적으로 프라모델에 대해 이야기해보죠.. 바로 우리의 관심사니까요..
프라모델 이중 고증하고 담쌓은 건프라나 SF 를 제외한 모든 장르는 사실 고증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밀리터리물이나 에어로 혹은 함선이나 자동차 모형들이 대부분 실기체를 정교하게 축소시켜 만들어진 정밀축소모형이기 때문이죠..
[플라모델은 실제로는 가질수 없는 전차나 비행기. 혹은 함선들을 정교하게 재현한데 그매력이 있는 물건이다.
실제로 가지기는커녕 타볼수도 없는 기체들이지만 오늘날 축소모형은 실기체를 능가하는 정밀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아닌것도 있지만..) 이는 오늘날 모형제품들은 모두 엄격한 고증에 의해 개발되기 때문이다]
플라모델은 실제로는 가질수 없는 전차나 비행기. 혹은 함선들을 정교하게 재현한데 그매력이 있는 물건 입니다.
실제로 가지기는커녕 타볼수도 없는 기체들이지만 오늘날 축소모형은 실기체를 능가하는 정밀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아닌것도 있지만..) 이는 오늘날 모형제품들은 모두 엄격한 고증에 의해 개발되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만들면서 감탄하는 모형제품은 실기체를 취재해서 (흔히 리써칭 작업이라 한다)
그 특징들을도면으로 만들어 이를 금형등을 이용해 사출해낸 제품들 입니다. 그 정밀도는 가히
글로 다하기 힘들정도로 우수하죠!!
하지만 모형에 고증이라는 것이 도입된 것은 불과 30여년이 채 안되는 짧은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최초의 모형은 완구였다~~
1950년도 초반 금형이라는 것을 이용해 프라스틱을 사출해 내어 만들어내는 사출모형즉 인젝션 모형이 첫 등장하게 됩니다. (이에 대해서는 PT1을 참고)
이때는 물론 고증과는 상당히 거리가 뭔 일종의 완구비슷한 개념으로 제품이 만들어졌고 대충 형태만 비슷해도 사람들은 우와 하고 감탄을 하던 시절이였습니다.
[1960년도 초반에 나온 모노그람사의 M48A2.. 이때까지만 해도 프라모델은 완구의 일종으로 취급받곤 했다]
당연한게 이당시 (1950~60년대)에는 인젝션 모형이라는게 처음보는 상품이였고 당시 실제 전투기나 전차를 똑같이 만든다는건 생각도 못했던 시절이였기 때문입니다.
[그 수준을 보면 지금의 프라모델하고는 천지차이의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자세한 리뷰는 아래 링크를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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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에는 아직 무기에 대한 자세한 정보나 이를 정리한 자료가 드물었고 또 관심을 가진 매니아층도 거의 없었습니다.
레벨이나 린드버그사 같은 제품들은 대충 형태만 그럴싸하게 만든 오늘날 고증면에서는 빵점과 같은 제품들을 다수 만들어 냈지만 잘 팔렸습니다. 그냥 신기했기 때문이죠.
[모노그람사와 더불어 동시대를 산 모형메이카인 린드버그사 제품은 더 심하다~~ 자세한 리뷰는 아래링크를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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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형의 스탠다드! 모노그람의 등장~
이런 가운데 모형에 고증이라는 것을 도입한 메이커가 등장하게 됩니다.
앞선 리뷰에서 잠시 언급했던 미국의 모노그람(Monogram)사가 바로 그 메이커 였습니다.
모노그람 (Monogram)
모노그람사는 당시 모형회사들이 대충 형태만 그럴싸하게 만들어 제품을 찍어 팔던 시절에 실기체를 자세하게 관찰, 연구한 고증을 최대한 재현한 제품설계를 완성하게 되는데 이는 제대로만 만들면 실기체의 그 느낌을 제대로 재현하고 있는 멋진 제품들이였습니다.
[미국의 모형메이커 모노그람은 인젝션모형에 고증이라는것을 도입한 최초의 메이커였다. 1980~90년대 만들어진 모노그람의 제품중에는 30여년이 지난 지금에도 명품으로 불리는 전설과 같은 제품이 많다. 사진의 AD-1 SKYRADER 역시 그런 제품중 하나로 1980년대 만들어진 제품이지만 여전히 그 정교함은 혀를 내두를 정도~~ 모노그람 제품에 대해 좀더 알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
이당시 모노그람사의 제품들은 30여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틀린점을 딱히 발견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밀하고 또 정교했습니다.
모노그람이 1990년대 레벨에 흡수되고 이후 신제품이 생산되지 않음에도 1980~90년대 개발된 모노그람의 제품들은 전설로 불리며 최근 일부가 중국공장을 통해 복각되어 재판매되어 있습니다.
정밀축소모형의 기반을 닦은 타미야의 등장!!
모노그람이 1970년대~80년대 이런 정밀제품을 만들어 팔던 시절에 일본의 모형메이커 타미야도 이를 따라하기 시작했습니다.
타미야는 앞서 소개했듯 MM(Military Miniature Series) 씨리즈들을 통해 전세계 전차나 장갑차 들을 씨리즈로 만들어 내었는데 여기에 모노그람이 그랬듯 고증을 가미한 정밀한 제품을 개발 내놓기 시작합니다.
모노그람이 주로 에어로 부분에 아이템이 치중되어왔다면 타미야는 밀리터리 부분을 집중공략하였는데 이는 일본업체 특유의 상대의 장점과 단점을 파악 이를 공략하는 전술에 능했기 때문이였습니다.
타미야는 일본특유의 장인정신이 가미된 정교한 일본제품들을 1970~90년대 출시하면서 모형계를 휩쓸기 시작하였고 (타미야는 여기에 한수더해 모터를 추가해 작동완구로 만든 모터라이즈 방식을 도입하기도 하였다 ) 이어 하세가와 나 후지미 같은 후발업체들은 에어로 제품에 이런 고증을 가미한 제품들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일본제 인젝션 플라모형은 전세계를 휩쓸게 됩니다.
타미야 (TAMIYA)
1. 일본의 프라모델 회사. 타미야가 뭔지 모르는 사람들도 ☆★이란 마크는 한번쯤 문방구에서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반다이가 건담관련 프라모델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면, 전차등 지상군 차량 모형을 꽉잡고 있었던 것이 타미야 였었다. 우리나라에는 모형도 모형이지만 예전에 미니카나 RC로도 꽤 알려져 있으며 프라모델용 도료로도 잘 알려져 있다. RC계에서는 옛날부터 최강자라고 하기는 뭐하지만 높은 보급률으로 유명하다.[1] 접착제로 조립 완성해나가는 모형에서는 타미야의 품질을 따라올 만한 회사가 드물었었다. 원래는 AFV쪽에서 강세를 보였지만 지금은 4WD등의 오토에도 강세이고, 항공기 키트에서도 하세가와가 차지하고 있었던 절대 우세를 갉아 먹으며 시장을 잠식하고 있었다. 대체로 품질이 우수하긴 하지만 최근 나온 몇몇 키트, 예를 들어서 1/24 벤츠SLR멕라렌의 경우는 쓴소리가 많은 편. 하지만 非건프라 모형 입문자에게 있어서 타미야제 키트가 가장 좋은 키트로 추천되기도 했다. 다만 밀리터리 모형업체 중에선 크기대비, 서비스대비 가격책정이 꽤 센 편이다. 품질이 워낙 품질인지라 다들 수긍하고 넘어갔었지만... 최근 대만의 AFV클럽과 드래곤, 트럼페터 등 중국계 모형 회사들과 동구권 회사들의 품질이 향상되면서 지상차량 모형의 우세는 거의 사라졌다. 일단 가격 경쟁력에서 압도적인 열세. 품질의 차이가 있다고 하지만, 같은 제품에서 두 배가까이 가격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의외로 키트의 가지수가 적다. 70년대 개발된 모델을 계속 생산하고 있어서 전체 품종의 수는 많지만, 최근 개발된 키트의 종류가 적고, 드래곤이나 트럼페터의 엄청난 파생형 남발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절대 안나올것 같았던 영국의 크롬웰 전차나 프랑스의 샤르 B1 계열 전차등 상대적으로 마이너한 차량을 제품화 하기도 하는 등 여전히 지상 차량쪽의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은 하고 있으며, 가격경쟁에서 밀리는 1/35이나 1/72보다는 무주공산에 가까운 1/48스케일 차량의 시장을 만들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실제로 1/35 스케일 브랜드로는 낸 적이 없는 차량을 내놓기도 하는 등 나름 힘을 쏟고 있는 듯. 하지만 현재 나온 1/48스케일 제품 대부분은 기존의 1/35제품을 스케일다운한 것들이다. 사실 키트의 품질에서 우세하다고는 하지만, 완성후의 디테일 면에서는 타미야가 절대 우위는 아니다. 대신에 조립이 타사의 키트보다 쉽고 잔 부품이 적으면서도 상당한 정밀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는 칭찬할만 하다. 즉 초보자가 건드려도 꽤 쓸만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요즘은 가격이 문제(최근나온 신금형 전차는 7만원까지 한다!)라서 초보자에게 쉽게 권하기가 부담스럽지만... 다른 회사들은 타미야와 같은 물건으로 경쟁하는 일은 잘 없는데, 아카데미는 타미야가 장악한 1/32 대형 에어로 키트와 정면충돌하고 있다. 1/32 F/A-18 슈퍼호넷으로 선수를 치고 1/32 F-16으로 경쟁하는 중. 사실 에어로 키트쪽이 타미야의 품질이 좋은편이기는 해도 최고라고 보기에는 좀 무리도 있고 아카데미도 에어로 쪽은 평이 좋아서 경쟁이 되는 듯. 아카데미 키트중에 지상 차량이 타미야와 겹치는 경우는 과거의 카피판이나 그 카피판의 수정판, 그리고 워낙에 유명한 티거정도다. 박스 아트가 대체로 하얀 바탕에 모형화된 원본의 일러스트만 심플하게 그려져 있다. 옛날 모터 구동방식 제품을 생산할 때 모터 구동은 배경까지 그려서, 전시형은 배경 없이 출시하던 게 전통으로 굳어진거라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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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야의 대표 아이템씨리즈인 MM(Military Miniature Series) 씨리즈은 전세계 전차나 장갑차 들을 씨리즈로 만들어 내고 있는 아이템들도 수준높은 품질과 뛰어난 조립성 그리고 300여가지에 달하는 다양한 제품들이 매력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품질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가격으로 후발주자들 (드래곤과 아카데미 그리고 트럼페터나 하비보스) 에게 밀리는 중]
1990년대 중반까지 일본제 프라모델들은 독특한 정교한 설계로 전세계 모형계를 휩쓸게 되지만 이어 일본제품을 카피 혹은 OEM 공장으로 성장해온 아카데미, 대만의 AFVCLUB 그리고 홍콩의 드래곤 모델들이 90년대 초반 등장 맹추격을하면서 일본 메이커들의 독주시대는 서서히 막을 내리게 됩니다.
이들 후발주자들은 앞서 출발한 타미야나 하세가와 제품들을 철저하게 벤치마킹 (혹은 데드카피) 하면서 그 방법을 터득하게 되는데 이는 2000년대 들어 새롭게 모형시장에 뛰어들게 된 중국업체들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모형시장에서 일본제품이 급성장한 이유
좀 엉뚱한 이야기지만..그렇다면 왜 일본모형들이 단기간에 급성장하게 되었을까..?
여기에는 일본 모델러들의 성실한 노력(?)과 거대한 내수시장이 한몫 해주었는데, 일본은계에서 알아주는 거대모형시장을 가진 국가중 하나 입니다.
그 시장은 잠재모형인구만1천만명이 넘는다는 거대한 시장으로 이는 일본 전체인구의 약 10%에 해당되는 어마어마한 숫자 입니다. (미국을 빼고 이만한 모형내수시장을 가진 나라는 없다)
거대한 내수시장을 가진 배경에 일본인 특유의 자료정리 습관(?)이 더해지게 되는데… 일본은 세계에서 알아주는 출판업이 성황중인 나라이기도 합니다.
일본에서 매년 출판되는 책의 숫자나 양은 실로 어마어마한 수준인데.. 여기에는 전문서적을 포함하여 만화책 혹은 소설류 심지어 모형관련 서적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에다 신(上田 信) 1949~
[우에다 신(上田 信) 1949~ 은 현존하는 일본의 가장 뛰어난 만화가 이자 일러스트래이터중 한분으로 주로 밀리터리 분야의 도해도로 유명한 화가 이다.]
[우에다 신 선생은 컴뱃바이블로 잘 알려진 미군 교범을 만화로 그린분으로 유명하기도 하지만..]
[건담이나 보톰즈 같은 애니 작화를 밀리풍으로 그리시기도 하고.]
[박스 아트스트로서의 능력도 탁월하신 그야말로 모형관련 그림을 그리는데 그를 따라올 분은 얼마 없는 초 일류급 작가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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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세계에서 알아주는 거대 모형내수시장을 가지고 있는데 그 인구가 무려 1천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국내 최대모형인구 5~7만명을 봤을때 엄청난 수.. 이에따라 다양한 책과 아이템들도 부지기수로 쏟아져나오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고증에 맞춘 새로운 아이템들이 쏟아져나왔다. 우에다 신 같은 전문가가 대표적인 밀리터리 매니아인 경우로 이분의 책들은 상당히 깊고 자세한 고증을 가미한것이 특징이다]
특히 1960~80년대 일본의 경제성장이 급성장을 이루면서 국민들의 소득수준도 나아졌는데 그러면서 취미산업도 고성장을 하게 됩니다.
즉 어떤 내용의 책이던 모형관련 책자를 내기만 하면 잘 팔렸고.. 일본 특유의 오타쿠 문화들이 여기에 융합되면서 실기체에 대한 끝내주는 자료들을 수없이 발굴 출간하게 됩니다.
메이커들은 이런 자료를 이용해 새로운 모형제품들을 쭉쭉 만들어 내기 시작했고 당연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낸 다양한 자료집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제품답게 고증면에서 타의추종을 능가하는 제품이 나올수 밖에 없었습니다. (여기에 한몫 거든것이 바로 일본의 발달한 금형기술!! 일본은 한국과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금형제작 기술을 가진 나라이다)
즉, 필요는 수요를 창출하고 전문가들이 만들어낸 뛰어난 자료집을 바탕으로 실기체에 근접한 정교함을 자랑하는 제품들이 줄줄히 등장하게 된 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이러한 일본 모형제품들은 앞서 이야기했듯 90년대 초반까지 전세계를 휩쓸었고 제품의 품질이나 제품의 다양성 그리고 정밀도에서 이를 능가할 제품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90년대 초반 독주하던 일본업체들에 반기를 든 업체들이 있었으니..
1990년대 중반까지 일본제 프라모델들은 뛰어난 품질과 정교함으로 전세계를 휩쓸게 되지만 이어 일본제품을 카피 혹은 OEM 공장으로 성장해온 아카데미, 대만의 AFVCLUB 그리고 홍콩의 드래곤 모델들이 90년대 초반 등장하면서 일본 메이커들의 독주시대는 서서히 막을 내리게 됩니다.
이들 후발주자들은 앞서 출발한 타미야나 하세가와 제품들을 철저하게 벤치마킹 (혹은 데드카피) 하면서 그 방법을 터득하게 되는데 이는 2000년대 들어 새롭게 모형시장에 뛰어들게 된 중국업체들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심지어 드래곤 같은 업체는 아예 일본의 고증에 빠싹한 모형개발자들을 영입해와 타미야를 능가하는 정밀함을 보여주는 제품을 만들어 내기 시작하죠…(대만의 모형메이커 AFVCLUB 은 오너 자체가 골수모델러이자 뛰어난 실력을 가진 개발자이기도 하다)
90년대 이후 플라모델의 트렌드는 극도의 정밀성!!
90년대 이후 등장하게 되는 인젝션 모형은 정밀도에서 어느시대의 제품보다 뛰어나고 또 정밀한 디테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90년대 이후부터는 금형기술의 발달로 예전제품과는 비교할수 없이 정교한 사출이 가능해졌다]
[대표적인 부품이 이런 스프링 으로 과거에는 흉내조차 낼수 없는 정교한 재현이다]
[심지어 1밀리 이하는 불가라고 알려진 사출까지 가능한게 현재의 모헹금형제작기술의 발전이다 매년 꾸준히 금형에 관계된 기술은 발전해오고 있다]
여기에는 지난 20년간 발전한 금형제작기술도 한몫했지만 (20년간 발전한 금형기술이 지난 40년간 발전한 것보다 더 빠르고 뛰어나다) 앞서 이야기한 실기체를 연구해온 고증부분도 크게 성장했기 때문입니다.
일단 90년대 초반 미소냉전이 붕괴되면서 과거 기밀로 분류되어 있었던 많은장비들이 풀렸나기 시작합니다. 여기에 국민소득증대로 모델러들의 해외진출이 잦아진 점(열혈 모델러들이 직접 소련이나 동구권국가들을 방문하여 기밀들이 해제된 실기체를 촬영해오고 연구해오면서 자료의 충실도가 높아졌다 그리고 이게 정리되어 책으로 출간되고… 그 자료집에 의한 새로운 제품들이 잇따라 등장하게된것) 그리고 여기에 90년대 중반이후 인터넷의 발달로 자료공유가 빈번해진점도 큰몫했다고 볼 수 있을겁니다.
[1990년대 초반 미소 냉전의 붕괴는 새로운 정보의 분출을 가져왔는데 과거라면 접근저차 어렵던 구소련의 아이템이나 장비들을 쉽게 보거나 자료를 구할수 있게 되었으며 심지어는 사울수도 있는 시절이 옴으로서 과거 제품과는 비교할수 없는 자세한 자료를 얻어내어 과거 제품과는 전혀 다른 품질의 제품을 만들수 있게 되었다]
무엇보다 과거와는 달리 소비자들의 안목이 매우 높아졌고 (자료집이나 인터넷발달로 과거와는 달리 실기체에 대한 자료를 더 획득하면서 이에 대한 안목이 몰라보게 높아짐) 또 모형에 관한 전문성이 부각되면서 (과거와는 달리 80년대 중반이후 정밀모형과 완구의 분류가 확연히 분리되었다) 모델러들은 점점 더 정교한 모형을 찾게되었고 여기에 타미야나 드래곤 그리고 아카데미나 AFVCLUB 등의 메이커들의 피튀기는 아이템 전쟁이 (90년대초반부터)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모형에 관한 고증 부분도 충실해졌다고 봐야할것입니다.
[과거 타미먀보다 20년넘게 후발주자로 늦게 시작한 홍콩의 모형 메이커 드래곤은 일본의 개발자들을 대거 영입하며 타미야를 바짝 뒤쫓으면서 지금은 타미야 제품을 능가하는 (가격이나 품질) 극도로 정교한 제품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하지만 이런 드래곤의 분할을 '미친년 칼질' 이라고도 혹평하는 사람도 있는데 디테일을 지나치게 추구한 나머지 조립성을 극악스럽게 만들었으며 가격 역시 미친가격으로 올라버린 문제가 있다. 쉽게 지금의 드래곤제품은 마음편하게 구입하기에는 너무 부담스럽다는 문제가 있다 ]
[하지만 지금 드래곤 제품의 정밀도는 거히 실차의 그것을 그대로 옮겨놓은듯한 극도의 정밀함이 잇는것도 사실~~ 고증은 실차와 맞먹는 뛰어난 디테일을 보여주는 장점을준대신 조립의 극악화와 제품가격의 상승이라는 문제점을 가져오는등 양날의 검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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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미있는 리뷰 잘봤습니다. 전 고증을 따지지 않는편이라 (무지해서.ㅎㅎ) 그냥 도색하는데 집중하는데 어느정도 고증도 살펴보는것도 재미있겠네요.^^
저도 고증과는 상관없는 주의죠.. 모형은 닥치고 만들면 된다!! 2부에서는 그런 고증파의 맹점을 집중 공략해볼 참 입니다.
재미있으면서도 심오한글 한번에 쭉 읽어버렸습니다.. 미라지님 하편은 언제쯤 (^&^;;;;;;) 기고 하실려나 기다리겠습니다.. 항상 눈팅만 하다갑니다.
저는가급적 따지지요 이왕같은 아이템이면 드래곤 제품 쪽으로
적어도 제 주관적인 고증은 그 당시 그 전선에 그 종류의 무슨형의 기체 또는 차체가 어떤 도색으로 사용되었다까지입니다. 근데 거기서 그 차체를 재현한 제품이 어디가 잘 못되었고 어디는 길고 어디는 재현을 해 주어야 한다까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
시간가는중 모르고읽었네요
헐 진짜 실기체를 보는것 같군요
이제야 보게됐네요. 아주 흥미진진해서 그냥 쏙 빠져보게 되는군요. 정리도 잘하고 글도 참 잘쓰십니다~^^
제 블로그에 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