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광석 샤우터(Shouter) 일기
2013. 04. 24(수)
◎전날 저녁 10:10분 심야 버스를 타고 울산에서 광주로 향했다.
1☞가는 동안 민수기, 신명기, 여호수아를 들었다.
2☞원룸에 도착하니 큰 아들 혼자 불을 켜 놓고 자고 있었다. 마음이 짠했다. 방은 엉망이었다. 누구를 탓할 수가 없다. 모든 것이 주님 일 한다고 떨어져 있는 나의 탓일 것이다.
3☞가방만 놔두고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4☞아내와 둘째 아들은 병원에서 자고 있었고 마침 옆 자리가 비어 있어 잠깐 잠을 잤다.
◎인터넷 설치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갔다.
1☞모든 원인이 바쁜 목회 핑계 대며 일을 빨리 처리하고자 했던 나의 불찰이었다.
2☞인터넷 처음 설치할 때를 생각하고 위약금 물어 주고 43만 이상 주는 것으로 알고 막내 누나에게 그렇게 이야기 했고 막나 누나는 큰 누나에게 그렇게 이야기 했다.
3☞그런데 43만원 안에 위약금이 포함되어 있는데 위약금이 37만원이었다. 이렇게 되면 이전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일이 진행되어 이미 SK로 설치가 되어 버렸다.
4☞상담사는 나쁜 사람 같지 않지만 이 분도 위약금이 많이 남은 것을 자세히 살피지 못했고 또한 본인이 LG 해지 신청까지 마무리 해 주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5☞그러나 누구를 탓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다만 모든 문제가 순적하게 해결되기만을 하나님께 기도했다.
6☞결국 모든 것을 원 상태로 하기로 했다. 그리고 SK 설치비를 상담사가 지불해야 하는데 우리가 LG 전화 추가 하기로 하고 그랬을 때 나오는 사은품으로 설치비를 해결하기로 했다.
7☞모든 일이 해결이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문제의 해결 자가 되신다.
◎병실 내 다른 환자 분께서 둘째 아들에게 요플레를 주셨는데 딸기 요플레였다. 그런데 아들은 포도 요플레가 먹고 싶다고 계속 이야기 했다. 희한하게 계속 요구했다. 하는 수 없이 사러 갔다.
1☞바로 옆에 있는 편의점에 갔는데 마침 포도는 없었다.
2☞그래서 멀리 한두레 마트까지 갔다.
3☞그런데 옆에서 천막을 치고 노란색 조끼를 입은 여러 분이 부침개를 하고 있었다.
4☞교회에서 바자회를 하나 싶어 칭찬과 응원도 해주고 팔아 주기도 하려고 갔다. 그런데 돈을 지불하려고 하자 무료로 전도 봉사한다고 했다.
◎가까이 상가에 있는 동천소망교회 성도님들이었다.
1☞목요일 마다 부침개 전도를 한다고 했다.
2☞특이한 것은 목사님과 사모님까지 나오셔서 하고 계셨다.
3☞성도 수를 물어 보았더니 주일 예배만 50명이 넘는다고 했다.
4☞사모님과 함께 부침개 두 개를 들고 저희 아버지에게 전도를 갔다.
5☞그리고 큰 아들을 불러서 친구들을 이곳에 데리고 오라고 했다.
6☞사모님은 다음에 오면 같이 샤우팅 하기로 했다.
◎목사님께 사진을 찍고 싶다고 부탁을 드렸다. 흔쾌히 응해 주셨다.
1☞전에 다른 곳에서 샤우팅을 할 때 이곳과 비슷하게 하는 곳이 있었다. 그곳은 목사님은 나오지 않았지만 성도님들이 목사님을 자랑하면서 열심히 사랑 실천을 하셨다.
2☞그런데 이곳은 목사님과 사모님까지 나오셔서 열심히 사랑 실천하셨는데 이 날 짧은 시간동안 많은 분들이 전도가 되었다.
3☞택시 기사 한 분은 이름을 다 적고 이번 주일부터 예배에 나오기로 했다.
◎꾸준한 사랑 실천 전도가 효과 면에 있어서는 굉장히 좋은 것을 알 수 있었다.
1☞그런데 문제는 빛 가운데 하느냐 상 받을 수 있는 행실이냐 이 부분이 중요한데 이 부분에 대한 진리가 정돈이 안 된 경우가 많이 있다는 것이다.
2☞대부분 전도하시는 분들이 목소리도 크고 말도 많다. 행실은 섬김인데 말은 섬김이 아닌 경우가 많다. 말과 행실 모두가 겸손하게 섬김이 될 때 사랑 실천 전도도 더욱 아름다워지리라!
◎전도 현장에 오래 있다 보니 의사 회진 시간에 같이 하지 못했다.
1☞의사는 간호사들에게 더 지켜보자는 말만 남기고 가 버렸다.
2☞나는 이런 대답을 몹시 싫어한다. 또한 간호사들은 가끔 한 번씩 와서 온도 측정만 하고 가버린다.
3☞병원들 돈 벌기 참 싶다. 그래서 퇴원하기로 했다.
◎성도님들에게 뇌수막염이라고 말했다며 아내에게 조금 더 신중하도록 한 마디 했더니 자신의 타당함을 이야기하며 나에게 원망을 계속 퍼붓는다.
1☞아마 많은 사람들에게 주변에 이런 사람들이 있도록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잘 아시고 허락하셨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연단하시는 것이 중요한 목적이시다.
2☞광주까지 와서 아내의 잔소리를 듣자니 인생이 처량하다. 아내에게 이후로 아무 말 하지 못하도록 부탁을 했다. 그러나 자신을 통제하지 못한다.
3☞모든 것이 귀찮아 그냥 자 버렸다. 아침에 일어나니 세상은 조용했다.
◎노방의 샤우터들이여 일어날찌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