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형 당뇨병의 경우는 경구혈당강하제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인슐린주사를 주로 사용하게 된다.
제1형 당뇨병에서 혈당 조절을 위해서는 인슐린요법, 식사요법, 운동요법을 조화롭게 시행해야 한다.
인슐린요법
1)인슐린의 적절한 투여량
정상 혈당을 유지하기 위하여 많은 양의 인슐린을 투여하는 경우를 가끔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인슐린은 조직 증식 효과가 있어 오랜 기간 동안 투여하면 혈관 벽이 증식하여 동맥경화증이 발생하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슐린은 수분을 몸에 축적하는 성질이 있어서 고혈압의 위험성을 갖고 있으며, 비만을 초래할 수 있다. 비만은 또한 인슐린 저항성을 일으켜 더 많은 인슐린이 필요하게 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즉, 어느 정도 인슐린의 투여량을 유지하면서 혈당을 조절하도록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사춘기 전의 소아에서는 하루에 총 인슐린량을 체중 kg당 0.6∼0.8 단위 사용한다. 소아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하루에 필요한 인슐린량도 증가하는데 이는 사춘기에 증가하는 성장호르몬과 성호르몬이 인슐린의 작용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특히, 뇌가 발달하는 시기인 만3∼4세에는 고혈당을 감수하더라도 저혈당을 예방해야 한다. 왜냐 하면, 저혈당이 반복되면 뇌손상을 입어 발달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심한 저혈당을 대비하여 글루카곤 주사약을 상비해 두어야 한다.
-2세 이전
일반적으로 2세 이전에 당뇨병이 발생한 영아에서는 절대적으로 많은 영양섭취가 요구되며 큰 아이들과는 달리 하루 세끼의 식사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 시기의 당뇨병을 가진 영아들은 잦은 인슐린주사와 더불어 높은 양의 인슐린 투여가 요구된다.
-2세 이후
하루 세끼의 식사가 가능하게 되는 2세 이후에는 하루 2회 주사가 가능하게 되지만, 잦은 간식으로 인해서 속효성 인슐린의 잦은 투여가 불가피하게 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철저한 당뇨병 교육이 필요하게 되며, 이에 따라 병원 방문 횟수도 증가하게 된다.
-사춘기
이때 필요한 인슐린량은 하루 체중 kg당 1.0∼1.5 단위 정도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체중 kg당 2.0 단위까지 올리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사춘기가 끝나면 인슐린 요구량도 감소하게 되어 일정하게 된다. 이때 하루 인슐린 요구량은 체중 kg당 0.6~0.8 단위이다.
2)속효성 인슐린을 더 투여하여야 할 경우
-예정에 없는 간식을 먹을 경우
소아들은 먹는 것에 대한 유혹이 많고, 이 유혹을 뿌리칠 능력도 어른 보다 감소되어 있다. 따라서 소아들은 예정에 없는 간식을 수시로 먹는 경우가 많으며 이에 따라 혈당도 높아진다. 소아들에 대한 철저한 당뇨병 교육이 필요하며, 간식을 먹기 전에는 간식의 열량에 따른 속효성 인슐린을 추가로 투여해주어야 한다.
-예정에 있는 간식을 먹는 경우
가족과의 외식, 명절 등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이 예상될 경우에는 먹는 시간대에 해당되는 인슐린의 양을 증가시켜 준다. 예를 들어, 저녁식사에서 추가로 300칼로리를 더 먹어야 할 경우에는 속효성 인슐린 4단위를 저녁에 정기적으로 맞는 속효성 인슐린에 추가해주는 것이다.
3)인슐린 집중치료
인슐린 집중치료는 정상인들의 인슐린의 혈중 농도 변화와 같거나 비슷하도록 인슐린을 투여하는 것으로, 1993년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발표됐다. 인슐린 집중치료는 혈당의 조절이 잘 되지만 저혈당의 빈도가 높고, 장기간 인슐린 치료를 통해 체중이 증가될 수도 있다.
-하루 3회 투여
아침에 중간형과 속효성 인슐린을 투여하고, 저녁식사 전에는 속효성 인슐린을 투여하고, 자기 전에 중간형 인슐린을 투여하는 방법이다. 아침 공복혈당이 상승하는 사춘기 청소년에서 필요하다.
-하루 4회 투여
자기 전에 중간형이나 지연형 인슐린을 투여하여 24시간 인슐린 기저농도를 형성하게 하고, 아침식사, 점심식사, 저녁식사 전에 속효성 인슐린을 투여하는 방법이다.
-인슐린펌프
24시간 동안 계속 펌프를 통한 인슐린 투여와 더불어 식사 및 간식 전에 펌프를 통하여 속효성 인슐린을 투여하는 방법이다.
식사요법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소아도 당뇨병이 없는 소아와 동일하게 식사를 해야 한다. 소아가 혈당 관리를 위하여 성인의 당뇨병처럼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경우 혈당은 정상적으로 조절된다고 해도 성장에 필요한 칼로리 섭취를 못해 성장이 부진해지기 때문이다. 이시기의 소아들은 배가 고프지 않고, 부모들이 간식을 먹지 못하게 하더라도 간식을 많이 먹는다. 그러므로 당뇨병이 있는 소아들을 배가 고프지 않도록 먹는 것을 철저히 제한하는 대신 인슐린의 용량을 늘린다든지 또는 운동의 양을 늘리는 방법으로 혈당을 조절하도록 해야 한다. 자기에게 필요한 열량은 일반적으로 나이를 기준으로 할 때는 만 1세까지는 1000㎉이고, 1세씩 증가하면서 100㎉를 더해가게 된다. 하루 총 열량 섭취 중 아침식사에 20%, 점심식사에 20%, 저녁식사에 30%를 섭취하며, 나머지는 10%는 아침과 점심사이, 점심과 저녁사이, 저녁과 잠자기 전 사이에 간식으로 섭취한다.
운동요법
운동은 열량을 소모해주고, 인슐린에 대한 말초조직의 저항성을 감소시켜 인슐린 투여량을 감소시켜 준다. 또한, 비만을 예방하여 비만으로 인한 혈당 조절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으며 운동 후 느끼는 성취감은 환자로 하여금 자신감을 갖게 한다.
운동은 식후 1∼2시간 사이에, 30분∼1시간 정도, 1주일에 3회 이상 맥박과 호흡이 빨라지고 땀이 적당히 나도록 한다. 만일, 운동을 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식사량을 감소시키거나 인슐린 투여량을 증가시켜야 한다. 혈당이 250∼300mg/dl 이면 수분을 섭취하면서 쉬고, 소변에서 케톤이 나오는지 확인해야 한다. 소아 및 청소년들이 운동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재미있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나이가 적다면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이 보다 바람직할 것이다. 운동을 할 시간이 도저히 없을 경우에는 걸어서 등하교한다든지 체육수업 시간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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