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회 사무총장과 성균관 전인(典仁)과 자문위원을 지낸 호(號) 금사(錦思) 윤식(允埴 호남 나주) 고문이 11월26일 오후2시30분께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9세. 장지는 나주시 노안면 금안리 선영
윤식고문은 재경서흥회 회원들과 청계산 등반 때도 지팡이도 없이 젊은이 못지않은 건강을 과시하며 최근까지 걷기운동을 취미삼아 즐기셨고 유학(儒學)에 대한 학구열도 대단해 성균관 전인과 자문위원을 맡는 등 매사에 활력이 넘치셨기에 고인이 투병생활을 이기지 못하고 끝내 폐암으로 작고하셨다는 부음에 슬픔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
고인은 대종회사무총장직을 수행하며 영호남종파간의 화합과 대종회의 기틀을 다지는 일에 솔선수범의 정신을 보여주셨고, 문중모임 때도 빠짐없이 참석해 젊은 종원들이 호칭을 잘못 부르면 그 자리에서 바로 지적해주는 등 서흥인의 자긍심을 심어주는 일에 열정을 바치셨다. 특히 봄가을 모시는 무열사(武烈祠)와 익모재(益慕齋) 등 전국의 향사외 묘제 때는 선조들의 사당과 묘소를 찾아 제례의식에 참제하는 등 문중의 큰 어르신이셨기 앞으로 고인의 빈자리가 더 없이 커보일 것 같다.
빈소에는 해외출장 중인 성주 대종회 회장이 유족들에 큰 위로와 함께 애도의 뜻을 전해왔고 철식(鐵埴)사무총장과 병국(炳國)사무차장, 병대(秉大)고문, 희경(熙炅)전 서흥회장 등 다수의 문중일가 종친들이 서울중앙아산병원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정우달씨와 장남 태룡(해마루에너지 대표이사)ㆍ태상(사업)ㆍ태일(학원원장)ㆍ태호(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중국본부장)ㆍ태주(SK텔레콤 매니저)씨 등 5남1녀.
<서흥김씨대종보 제56호|2011.12.3>